문 대통령 “임기 내내 위기 연속…마지막까지 위기 극복에 전념”읽음

정대연 기자

국회 본회의 내년 예산안 시정연설

일 수출규제, 코로나, 북핵 등 언급

“위기를 기회로 더 큰 도약 이뤄내”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국회 본회의에서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국회방송 갈무리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국회 본회의에서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국회방송 갈무리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약 4년6개월 간의 재임 기간을 돌아보며 “임기 내내 국가적으로 위기의 연속이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한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정부 출범 초기부터 일촉즉발의 전쟁위기 상황을 극복해야 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일본의 일방적 수출규제, 보호무역주의,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급변하는 국제 무역질서에 대응해야 했다”며 “지난해부터는 세계적인 코로나 대유행에 맞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 경제와 민생을 지키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면서 “마지막까지 위기 극복에 전념해 완전한 일상 회복과 경제 회복을 이루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만들며 더 큰 도약을 이뤄냈다”면서 “북핵 위기는 평화의 문을 여는 반전의 계기로 삼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세 차례 남북 정상회담과 역사상 최초의 북미 정상회담을 이끌어 내며 평화의 물꼬를 텄다”면서 “아직 대화는 미완성이다. 대화와 외교를 통해 한반도에 평화와 번영을 위한 새로운 질서가 만들어지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해 “우리 소재·부품·장비 산업이 자립하는 역전의 기회로 바꾸었다”면서 “일본을 넘어 세계로, 소재·부품·장비 강국의 길로 나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K-방역은 국제표준이 되었으며, 대한민국이 방역 모범국가로서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백신 접종은 늦게 시작했지만, 국민의 적극적 참여로 먼저 시작한 나라들을 추월했다”면서 “안정적인 방역과 높은 백신 접종률을 바탕으로 우리는 이제 단계적 일상회복을 시작한다. 11월부터 본격 시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단계적 일상회복은 코로나와 공존을 전제로, 방역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 일상회복을 향해 나아가는 것”이라며 “마스크 쓰기 등 기본적인 방역지침은 유지하면서 지속적인 방역·의료대응체계로 전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경향티비 배너
Today`s HOT
젖소 복장으로 시위하는 동물보호단체 회원 독일 고속도로에서 전복된 버스 아르헨티나 성모 기리는 종교 행렬 크로아티아에 전시된 초대형 부활절 달걀
훈련 지시하는 황선홍 임시 감독 불덩이 터지는 가자지구 라파
라마단 성월에 죽 나눠주는 봉사자들 코코넛 따는 원숭이 노동 착취 반대 시위
선박 충돌로 무너진 미국 볼티모어 다리 이스라엘 인질 석방 촉구하는 사람들 이강인·손흥민 합작골로 태국 3-0 완승 모스크바 테러 희생자 애도하는 시민들
경향신문 회원을 위한 서비스입니다

경향신문 회원이 되시면 다양하고 풍부한 콘텐츠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 퀴즈
    풀기
  • 뉴스플리
  • 기사
    응원하기
  • 인스피아
    전문읽기
  • 회원
    혜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