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김정은 첫 종전선언 언급, 의미 작지 않아"읽음

부다페스트|정대연 기자

‘종전선언’ 한국 제외 주요 당사자는 북·미

“한·미 협의로 북한과 협상 여지 찾아봐야”

청와대는 최근 문재인 대통령의 종전선언 제안에 대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언급을 가리켜 “북한의 리더십 차원에서 종전선언에 대한 관심을 대외적으로 표명한 것은 의미가 작지 않다”고 평가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3일(현지시간) 문 대통령의 헝가리 순방 일정 도중 기자들과 만나 “북한은 여러 차례 종전선언에 대한 입장을 표명했는데 김 위원장이 대외적으로 종전선언을 언급한 것이 처음”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종전선언은 한국을 제외한 중요한 당사자가 미국, 북한이 될 것 같은데, 북미 간 협의를 가질 수 있도록 한국에서 나름대로 역할을 계속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종전선언에 관한 한미 간 협의를 기초로 북한과 협상할 여지를 찾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9월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5차 회의에서 “불신과 대결의 불씨로 되는 요인들을 그대로 두고서는 종전을 선언한다 해도 적대적 행위들이 계속될 것”이라며 “서로에 대한 존중이 보장되고 타방(상대방)에 대한 편견적인 시각과 불공정한 이중적인 태도, 적대시 관점과 정책들부터 먼저 철회돼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메리어트 호텔 그랜드부다페스트홀에서 열린 한-비세그라드 그룹(V4, 헝가리·폴란드·체코·슬로바키아) 비즈니스 포럼에서 축사하고 있다. 부다페스트/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메리어트 호텔 그랜드부다페스트홀에서 열린 한-비세그라드 그룹(V4, 헝가리·폴란드·체코·슬로바키아) 비즈니스 포럼에서 축사하고 있다. 부다페스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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