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길 오른 문 대통령 “높아진 국격만큼 국민 삶의 질도 높아지게 할 것”

부다페스트|정대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헝가리 국빈방문을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다.

문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N)에 쓴 ‘부다페스트를 떠나며’라는 제목의 글에서 “이제 한국으로 돌아간다. G20 정상회의와 COP26에서 세계가 우리를 주목하고 있음을 새삼 느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에 대한 굳건한 지지도 확인했다”며 “높아진 국격만큼 국민의 삶의 질도 높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28일부터 이날까지 바티칸 공식방문, 이탈리아 로마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 영국 글래스고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정상회의 참석, 헝가리 국빈방문 등 일정을 수행했다.

문 대통령은 “‘비세그라드 그룹’ 헝가리, 체코, 슬로바키아, 폴란드는 유럽 경제의 새로운 중심”이라며 “V4는 유럽 내 우리의 최대 투자처로 부상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특히 헝가리는 중동부 유럽에서 우리와 가장 먼저 수교하며 북방정책의 시작점이 됐던 나라”라며 “우리 육개장과 비슷한 국민음식 굴라쉬, 언어의 뿌리, 민주화와 경제발전을 동시에 이룬 경험이 닮았고, 함께 해나갈 일도 많다”고 썼다.

문 대통령은 2019년 5월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여객선 침몰사고로 숨진 한국인들에 대해 “양국관계가 깊어질수록 2년 전 목숨을 잃은 우리 국민 스물여섯분의 넋도 덜 외로우시리라 생각한다. 다시 한번 고인들을 추모하며 수색과 구조에 힘쓰고 슬픔을 함께 나누어주신 헝가리 국민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5일 한국에 도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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