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다 코로나 확진자’에 문 대통령 “상황 안정화에 총력”

정대연 기자

 의료기관 적극 협조 당부하며

“인력 지원에 최선의 노력할 것”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7일 ‘대전환’을 주제로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개막한 ‘컴업(COMEUP) 2021’에서 영상 축사를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7일 ‘대전환’을 주제로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개막한 ‘컴업(COMEUP) 2021’에서 영상 축사를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역대 최다를 기록한 18일 문재인 대통령이 “상황을 안정화시키는 데 총력을 기울이라”고 지시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작되며 모처럼 국민의 일상과 민생이 활기를 되찾고 있는 상황에서 코로나 확진자와 위중증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문 대통령의 메시지가 있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지난 9월25일(3270명)보다 22명 많은 3292명이 발생해 역대 최다치를 경신했다. 또한 코로나19 국내 발생 이후 처음으로 이틀 연속 3000명대 확진자가 발생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방역과 의료대응 체계를 빈틈없이 가동해 상황을 안정화시키는 데 총력을 기울이라”며 “특히 고령층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증가하고 위중증 환자가 늘고 있는 만큼 의료 대응에 만전을 기하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추가접종(부스터샷) 간격을 단축한 만큼 추가접종이 조기에 차질 없이 이뤄지도록 하라”며 “계획을 세워 추진 중이며 행정명령도 발동한 병상 확보가 차질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의료기관들의 적극적인 협조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외국의 경우를 봐도 일상회복의 길은 순탄치 않다”며 “우리가 숱한 고비를 헤쳐온 것처럼 단계적 일상회복도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국민들도 불안해 하지 말고,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와 적극적인 접종 참여로 힘을 모아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의료진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지속가능한 의료체계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므로 의료인력 지원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오는 21일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진행되는 문 대통령의 ‘국민과의 대화’가 예정대로 진행될지도 관심이 모아진다. 이번 ‘국민과의 대화’에는 KBS가 여론조사기관을 통해 연령·성별·지역 등을 고려해 선정한 시민 300여명이 현장 200명, 온라인 100명씩 참여할 예정이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현재로서는 방역단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까지는 계획대로 (‘국민과의 대화’를) 하는 것으로 돼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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