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경찰청장 독도 방문’으로 한미일 공동회견 무산시킨 일본에 “매우 이례적”

정대연 기자
제68주년 해양경찰의 날을 앞둔 지난 9월2일 오후 경북 울릉군 독도가 빼어난 절경을 뽐내고 있다. 경향신문 자료사진

제68주년 해양경찰의 날을 앞둔 지난 9월2일 오후 경북 울릉군 독도가 빼어난 절경을 뽐내고 있다. 경향신문 자료사진

청와대가 18일 일본이 김창룡 경찰청장의 독도 방문을 문제 삼아 한·미·일 외교차관 공동 기자회견을 무산시킨 데 대해 “만약 그런 이유로 불참한 것이 사실이라면 매우 이례적인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독도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의 영토라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김 청장은 지난 16일 헬기를 타고 독도와 울릉도를 방문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松野博一) 관방장관은 같은 날 기자회견에서 한국 정부에 강력히 항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미·일 외교차관은 1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3국 외교차관 협의회를 진행했다. 직후 3국은 공동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었지만, 돌연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만 참석하는 방식으로 변경됐다.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은 같은 날 워싱턴 특파원들과의 기자간담회에서 “일본 측이 우리 경찰청장의 독도 방문을 문제로 한·미·일 공동 기자회견에 참여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달해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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