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친척, 대통령실 근무 중···"김건희 여사 업무 총괄" 위법 아니지만 불공정 논란읽음

심진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7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나토(NATO, 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차 출국하기 위해 김건희 여사와 함께 공군 1호기에 탑승해 손을 흔들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7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나토(NATO, 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차 출국하기 위해 김건희 여사와 함께 공군 1호기에 탑승해 손을 흔들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의 친척 동생 최모씨가 대통령실 선임행정관으로 근무하며 김건희 여사 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원모 대통령비서실 인사비서관 배우자가 윤 대통령 부부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에 동행한 사실에 이어 ‘지인 채용’이 추가로 드러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대통령실은 “(최씨가) 인척 관계인 것은 대통령실 임용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면서 “대선 경선 캠프 구성 때부터 여러 업무를 수행해 업무 연속성 측면에서 대통령실에 임용된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 부부를 수행·보좌하는 대통령 부속실에 윤 대통령의 외가 쪽 친척인 최씨가 국장급 선임행정관으로 일하고 있다고 6일 KBS가 보도했다. 최씨는 윤 대통령과 6촌 지간이다.

대기업 출신인 최씨는 대선 당시 윤 대통령의 캠프에서 회계팀장을 맡았고,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도 합류해 일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관계자 등에 따르면 최씨는 강의구 부속실장 바로 아래 직위인 선임행정관으로 관저팀 팀장 역할을 맡아 김 여사 관련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대통령 친척 채용은 위법이 아니지만 공정에 반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통령실은 이날 입장을 내고 “(최씨가) 장기간 대기업 근무 경력 등을 감안할 때 임용에 아무런 하자가 없다”면서 “특히 외가 6촌은 이해충돌방지법상 채용 제한 대상도 아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또 “선임행정관이 ‘사실상 부속2팀’이란 내용도 사실과 다르다”면서 “선임행정관은 대통령실 출범할 때부터 근무하며 여러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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