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가 8일 대통령 몫 헌법재판관 후보자 2명을 지명하는 등 전격적으로 인사권 행사를 한 것은 다각도의 정치적 포석으로 풀이된다. 6·3 대선 정국에서 구 야권의 국무위원 탄핵소추 공세에 방어막을 구축하면서, 정권교체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알박기’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복수의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한 권한대행은 이날 국무회의에 앞서 국무위원 간담회를 열고 이번 인사 결정에 대해 국무위원들과 논의했다. 국무위원들은 대체로 동의 의사를 표했다고 한다.표면적으로는 헌재의 9인 체제가 조속히 갖춰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 권한대행은 “헌재 결정이 지연될 경우 대선 관리, 필수 추경(추가경정예산) 준비, 통상 현안 대응 등에 심대한 차질이 불가피하며, 국론 분열도 다시 격화될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기저에는 정치적 계산이 깔렸다는 분석이 많다. 대통령 몫 인사권을 권한대행이 행사할 수 있는지를 두고 논란이 예상되고, ...
2025.04.08 2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