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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 1면 사진들
대통령은 시리얼과 달걀을 먹었을까?
※신문 1면이 그날 신문사의 얼굴이라면, 1면에 게재된 사진은 가장 먼저 바라보게 되는 눈동자가 아닐까요. 1면 사진은 경향신문 기자들과 국내외 통신사 기자들이 취재한 하루 치 사진 대략 3000~4000장 중에 선택된 ‘단 한 장’의 사진입니다. 지난 한 주(월~금)의 1면 사진을 모았습니다.■1월 13일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일이 다가왔습니다. 내일일까, 모레일까. ‘임박’ ‘초읽기’라는 긴박한 단어에도 무뎌지고 있는 날들입니다. 일요일인 지난 12일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일대 취재를 담당한 사진기자가 흐릿한 사진 몇 장을 마감했습니다. 기자는 경호처 직원들이 헬멧과 전술복을 입은 것으로 보인다고 보고했습니다. 기존의 복장과는 다르다는 겁니다. 등 뒤에는 총기가 든 것으로 추정되는 가방을 메고 있었습니다. 경호처 직원의 바뀐 복장은 체포영장 집행을 앞두고 고조되는 긴장감을 보여주는 것이었습니다.사진이 찍힌 관저 내 위치는 외부에서 찍을 수 있는 ... -
주쿠바 한국 대사관 첫 공식 개관…한·쿠바 수교 후속 조치
쿠바에 한국대사관이 17일(현지시간) 공식 개관했다. 한국과 쿠바가 지난해 2월 수교를 체결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쿠바에 한국 공관이 마련된 건 처음이다.외교부는 이날 쿠바 아바나에서 한국대사관 개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주일 외교부 중남미국장이 한국 정부를 대표해 참석했다. 카를로스 페레이라 쿠바 외교부 양자총국장 등 쿠바 측 인사들도 자리했다. 행사는 현판 제막식과 리본 커팅, 방명록 서명 순으로 진행됐다.외교부 당국자는 “이번 대사관 개관을 통해 쿠바에 거주하거나 방문하는 국민에 대한 영사 서비스와 재외국민 보호 등 편익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양 국민의 교류·협력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쿠바에는 교민 약 30명이 거주하고 있다.주쿠바대사관의 정원은 대사를 포함해 4명이지만 현재는 직원 1명만 배치된 상태다. 대사가 공석이라 당분간 대사대리 체제로 운영된다. 주쿠바 한국대사는 직업 외교관인 이호열 주멕시코 한국대사관... -
민주당, 국힘 요구 대폭 수용…특검 거부권 명분 약화로 이탈표 기대
더불어민주당이 17일 2차 내란 특별검사법 수사 대상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외환죄’ 혐의를 삭제하는 등 국민의힘 요구를 대폭 수용한 수정안을 국회 본회의에 상정, 처리한 배경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명분을 약화하겠다는 뜻이 담겼다는 평가가 나온다.민주당은 이날 애초 11개였던 특검법 수사 대상을 ▲국회 점거 사건 ▲선거관리위원회 점거 사건 ▲정치인 등 체포·구금 사건 ▲무기 동원·상해 손괴 사건 ▲비상계엄 모의 사건 등 국민의힘이 자체적으로 발의한 특검법에서 수사 대상으로 삼은 5개로 축소해 수정안을 마련했다. 파견 검사와 공무원 규모, 수사 기간도 기존 안 보다 줄였다.민주당은 국민의힘 요구를 대폭 수용한 만큼 최 권한대행이 거부권을 행사할 명분이 없어졌다고 주장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내는 이 수정안에 대해 거부할 명분이 전혀 없다”며 “최 권한대행은 곧바로 특검법을 수용하고 공포하길 촉구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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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 뺀 ‘내란 특검법’ 수정안 본회의 통과···국힘 안철수만 찬성표
수사 대상에서 외환 혐의를 빼는 등 여당 주장을 상당 부분 수용한 야당의 ‘내란 특검법’ 수정안이 17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여당이 거부할 명분이 없다고 했지만, 국민의힘은 곧바로 대통령 권한대행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요구했다.국회는 이날 오후 11시10분 본회의를 열고 재석 의원 274명 가운데 찬성 188표, 반대 86표로 ‘윤석열 정부의 내란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가결했다. 국민의힘에서는 안철수 의원이 유일하게 찬성 투표를 했다.여당은 이날 자체적으로 ‘비상계엄 특검법’을 발의한 뒤 야당과 협상을 시도했으나 여야는 타협안을 도출하는 데 실패했다. 이후 야당은 수정안을 내고 기존 안에 있던 수사 대상 11개를 여당 안의 5개로 축소했다. 여당이 삭제를 주장한 내란 선전·선동과 외환 유도 사건 등을 빼고 여당이 발의한 비상계엄 특검법에 담긴 수사 대상을 그대로 받아들인 것이다. 야당은 대신 ‘관련 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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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내란 특검법 수사 대상 5개로 축소···국힘 주장 전폭 수용”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7일 12·3 비상계엄 사태 관련 ‘내란 특검법’에서 수사 대상을 5개로 축소하는 등 국민의힘 주장을 다수 수용한 수정안을 처리하겠다고 밝혔다.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특검을 마냥 미룰 수 없다는 게 민주당의 중대한 결단”이라며 “협상 과정에서 국민의힘이 주장한 것을 수용하겠다고 말씀드린다”고 말했다.그는 “특검 합의를 위해 오늘 하루 최선을 다해 협상했지만 결국 결렬됐다”며 “국민의힘이 갑자기 돌변해 대법원장의 특검 후보자 3인 추천을 2인 추천으로 변경하는 것 빼고는 어떤 것도 받지 못하겠다고 고집부렸다. 매우 유감스럽다”고 말했다.민주당은 수정안을 통해 기존 안에 있던 수사 대상 11개를 여당 안의 5개로 축소했다. 국민의힘이 삭제를 주장한 내란 선전·선동과 외환 유도 사건 등을 빼고 여당이 발의한 ‘비상계엄 특검법’에 담긴 수사 대상을 그대로 받아들인 것이다. 민주당은 대신 ‘관련 인지 사건’ 수사는 가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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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내란 특검법 협상, 현재 시간 결렬…민주당 안 의결엔 신중”
윤석열 내란 특검법 협상을 이어온 여야가 17일 일단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재 시간 (협상이) 결렬됐다”며 “국민의힘 안에 대해서 대법원장 추천 인원 3명에서 2명을 수정하는 내용 외에 어떤 것도 양보할 수 없다고 얘기했다”고 설명했다.다만 박 원내대표는 “우원식 국회의장이 한 번 더 중재안을 제시하거나, 국민의힘과 민주당 쪽에 요구사항이 있는 것 같다”며 “민주당 안을 의결하는 데 대해선 조금 신중하게 고민을 더 해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민주당은 곧바로 의원총회를 열고 추가 협상과 민주당 안 의결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박 원내대표는 “아무리 협의에 어려움이 있더라도 반드시 오늘까진 의결할 계획이란 점을 확인한다”고 강조했다.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외환죄, 외환 유치, 내란 선전·선동죄, 표결을 방해한 혐의 부분은 위헌이거나 이미 다른 수사기관에서 수사해서 거의 종결 상태에 있다”며 “이를... -
윤 대통령 구치소에서 ‘서신 정치’…“뜨거운 애국심에 감사”
서울구치소에 구금돼 있는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국민 여러분의 뜨거운 애국심에 감사드린다”는 내용의 편지를 썼다. 변호인이 윤 대통령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편지를 공개했다.윤 대통령 SNS에는 이날 오후 6시8분쯤 ‘<윤석열의 편지 (1.17)>’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윤 대통령 변호인단이 이날 서울구치소에서 윤 대통령을 접견한 뒤 공개했다. 체포에 이어 구속을 앞두고 보수 지지자들을 선동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다음은 윤 대통령 편지 전문.< 윤석열의 편지 (1.17) >국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조금 불편하기는 하지만 저는 구치소에서 잘 있습니다.대통령 취임사부터, 3.1절, 광복절 기념사, 대국민 담화 등 그동안 국민들께 드렸던 말씀들을 다시 읽으며 마음을 가다듬고 지나온 국정을 되돌아보고 있습니다.많은 국민들께서 추운 거리로 나와 나라를 위해 힘을 모아주고 계시다고 들었습니다.국민 여러분의 뜨거운 애국심에 감사드... -
민주, 윤석열 구속영장 청구에 “내란수괴를 풀어두는 나라는 없다”
더불어민주당은 17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 청구에 대해 “내란을 일으킨 수괴를 풀어두는 나라는 없다”고 밝혔다.김성회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체포 이틀이 지났지만 윤석열은 묵비권을 행사하며 수사를 거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내란의 우두머리가 풀려나는 것은 국민을 불안하게 한다”며 “국민의힘은 대통령에 대한 예우를 운운하는데 대통령이기 이전에 내란을 일으킨 우두머리”라고 비판했다.그는 이어 “윤석열은 지금도 내란 범죄에 대해 반성하기는커녕 오히려 수사에 불응하고 있고 심지어 부정선거에 대한 자신의 망상을 퍼뜨리고 있다”며 “풀려난다면 내란의 정당성을 강변하며 지지층을 선동해 나라를 혼란과 갈등에 몰아넣을 것이 불 보듯 뻔하다”고 말했다.김 대변인은 “구속은 당연하다”며 “법원이 내란을 수습하기 위해 현명하게 판단하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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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현직 대통령 구속영장 청구 부당”···권영세 “불이익줘선 안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7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 청구에 대해 “현직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는 부당하다”고 밝혔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도 “현직 대통령이란 이유로 불이익을 줘서는 안 된다”며 구속영장이 기각돼야 한다고 했다.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직 대통령에게는 증거 인멸 및 도주 우려가 전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형사소송법상 구속 사유에는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거나 도주의 우려가 있는 경우에 구속영장을 발부하게 돼 있다”며 “현직 대통령이기 때문에 도주의 우려는 전혀 없다. 증거는 이미 관련자들에 대한 수사가 거의 완료가 되거나 이미 기소가 된 상태이기 때문에 다 확보가 돼 있다”고 말했다.그는 “관련자들이 전부 구속된 상태여서 접촉할 방법이 없다”며 “우리 헌법상 무죄 추정의 원칙이고 불구속 수사의 원칙이다. 그런 원칙을 존중하는 게 문명 국가”라고 말했다.권 비대위원장은 사회관계망서비... -
국회 풍경
고성·삿대질하며 야당 의원과 언쟁하는 김용원 인권위 상임위원
‘내란 선전죄’로 고발된 김용원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이 17일 국회 운영위원회에 나와 고성과 삿대질로 야당 의원들과 언쟁을 벌였다.이날 국회 운영위에 출석한 김용원 인권위 상임위원은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이 위헌적이라 생각하냐”는 정진욱 민주당 의원 질의에 “민주당이 카톡 검열과 마찬가지로 국민들을 거짓말로 속이고 겁박하고 있다”며 언성을 높였다.이에 민주당 의원들이 “발언을 중지시켜 달라”며 거세게 항의했고, 김 상임위원은 마이크가 꺼진 상태에서도 목소리를 높였다.민주당은 ‘내란 우두머리’ 피의자 대통령 윤석열의 방어권 보장 권고안을 발의하고 관련 내용을 설파한 김 상임위원을 ‘내란 선전죄’로 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