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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윤석열 ‘부정선거’ 관람에 “영화 보고 사람 많이 만나면 좋지 않나”
김문수, 윤석열 ‘부정선거’ 관람에 “영화 보고 사람 많이 만나면 좋지 않나”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1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다큐멘터리 영화를 관람한 것과 관련해 “영화 많이 보시고 사람도 많이 만나시고 그런 게 좋은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날 경기 고양시에서 ‘청년농업인 모내기·새참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윤 전 대통령이) 영화 보는 것까지 제가 말씀드리기는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제 대통령직도 그만두셨고 탈당하셨고 재판받는 게 남아있는데 재판이 잘 돼서 본인이 억울한 점 없도록 재판을 잘 받으시길 바란다”며 “‘이런 영화 보시면 표 떨어지지 않겠나’ 이런 소리 하기는 조금 적절치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또 “우리나라에 선거관리위원회가 일부 의심받는 점이 있고 다툼이 있다”며 “부정선거의 소지를 없애고 국민들이 아주 깨끗하고 투명하고 공정한 투표를 하실 수 있도록 제가 계속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동대문의 한 영화관을 ...

연재

2025.05.22
  • \'이재명 당선 유력\' 부담됐나···이창수 중앙지검장·조상원 4차장 동반 사의
    '이재명 당선 유력' 부담됐나···이창수 중앙지검장·조상원 4차장 동반 사의

    탄핵 기각 따른 복귀 두 달여 만에 이 “더 늦으면 정부 바뀌어…” 검찰 내 "대선 후 어차피 떠날 상황" 선제적 사표 분석'김건희 도이치 주가조작 사건 재수사 항의성' 해석도2023년 탄핵소추됐던 안동완 서울고검 검사도 최근 사의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과 조상원 중앙지검 4차장이 20일 법무부에 사의를 표명했다. 헌법재판소가 두 사람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를 기각해 업무에 복귀한 지 두 달여 만이다. 이들은 지난해 불기소로 결론 내린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 수사를 지휘했다. 서울중앙지검 지휘부가 동시에 사표를 낸 건 처음이다. 현직 검사 최초로 탄핵소추됐다가 헌재에서 기각된 안동완 서울고검 검사도 최근 사의를 밝혔다. 이 지검장과 조 차장은 업무 인수인계 등을 위해 당분간 출근한다. 사표 수리 절차를 거쳐 다음달 2일 퇴직 예정이다.이 지검장은 김 여사가 연루된 명품가방 수수 사건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수...

    2025.05.20 20:46

  • 건진법사에 건넨 통일교 ‘샤넬 가방’, 김건희 비서가 받아 다른 제품 교환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당선된 후 통일교 측 고위 인사가 ‘김건희 여사 선물’이라며 건진법사 전성배씨에게 건넨 고가의 ‘샤넬’ 가방이 김 여사의 비서에게 전해진 것으로 파악됐다. 김 여사 측은 가방을 받지 않았다고 부인했다.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부(부장검사 박건욱)는 김 여사의 수행비서 유모씨가 전씨로부터 1000만원대 샤넬 가방을 받은 정황을 포착했다. 유씨는 윤 전 대통령 당선 전부터 김 여사를 수행했다.검찰은 가방 출처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유씨가 전씨에게 받은 가방을 웃돈을 얹어 다른 샤넬 제품으로 교환한 것으로 파악했다. 검찰은 최근 서울 중구 샤넬코리아 본사를 압수수색해 샤넬 가방 일련번호 등을 확보했다. 이를 역추적하며 유씨가 교환에 쓴 가방이 통일교 측이 구입한 것과 같다는 것을 확인했다.김 여사 측은 입장문을 내고 “김 여사는 건진법사 등으로부터 샤넬 가방 등을 받은 사실이 없다”며 “일부 사실관계만 발췌해 사실...

    2025.05.20 20:32

  • ‘검찰개혁’ 꺼내 든 이재명, 검사들 반발·자성 ‘뒤숭숭’

    유력 대선 주자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차기 정부에서 대대적인 검찰개혁을 예고하면서 검찰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전국 최대 검찰청인 서울중앙지검의 이창수 지검장과 조상원 4차장이 20일 전격적으로 사표를 냈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검찰 전체가 뒤숭숭한 분위기다.민주당은 검찰청을 폐지하는 대신 기소·공소유지만 전담하는 ‘공소청’, 부패·경제범죄 등을 수사하는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을 신설해 검찰의 권한을 대폭 축소하겠다고 다짐하고 있다.검찰 내 반응은 “일방적인 개편안”이라는 반발이 앞선다. A부장검사는 “수사·기소 분리는 세계적 추세와도 맞지 않는다”며 “이로 인한 수사 지연 등 피해는 결국 국민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했다. B부장검사는 “떠밀려서 사건을 맡은 서울중앙지검, 서울남부지검 정도를 제외하면 특수수사가 이뤄지는 검찰청이 없다”며 “지금도 수사·기소가 분리된 것과 마찬가지”라고 했다. 이어 “기소를 할 수 없으면 젊은 검사들은 굳이 힘들게 수사...

    2025.05.20 20:32

  • “여기로 와인 대신 주문해줘요” 구매 대금 꿀꺽…진화하는 ‘노쇼 사기’

    식당에 ‘단체손님’을 예약하면서 회식용 와인 등을 미리 사서 준비해달라고 부탁한 다음 와인 대금만 챙겨 사라지는 방식의 ‘노쇼 사기’가 늘어 경찰이 주의를 당부했다.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신종 비대면 사기 수법인 노쇼 사기가 성행하고 있다며 강원경찰청 형사기동대 피싱범죄수사계를 집중수사관서로 지정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20일 밝혔다.신종 노쇼 사기는 2단계에 걸쳐 진행된다. 먼저 식당 등을 운영하는 자영업자에게 신뢰감을 줄 수 있는 공무원 등으로 신분을 속여 대량 예약 주문을 한다. 이후 “와인 등을 먼저 사서 준비해주면 식비와 함께 결제하겠다”고 한 뒤 한패인 가짜 와인 판매업자가 구매 대금을 챙겨 잠적한다.사기꾼들은 대량 주문 예약을 받으면 예약자의 각종 요구에 응할 수밖에 없는 소상공인들의 심리를 이용한다. 위조 신분증이나 공문서를 내세워 비대면으로 저지르는 범죄이기 때문에 피해자들이 속기 쉽다고 경찰은 설명했다.어떤 신분을 사칭하고 어떤 물...

    2025.05.20 20:32

  • 소상공인 62% “긴급 지원금 가장 시급”

    “후보님들, 제발 현실적인 공약을 내놔주세요” “대선 토론회 안 봅니다. 그 시간에 장사해야죠”…내수 침체가 길어지면서 6·3 대통령 선거 주자들이 채무 조정이나 채무 탕감 등 소상공인을 위한 공약을 내놓고 있지만, 정작 당사자들의 반응은 심드렁하다. 20일 자영업자 커뮤니티를 보면, 대선 관련 게시물에서 소상공인들의 냉소적인 반응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경기 구리에서 일식집을 운영하는 A씨(52)는 “이미 시행 중인 정책들이 많은 데다 그간 정부 정책에 자영업자들 목소리가 제대로 담긴 적이 없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소상공인연합회(연합회)가 지난달 전국 소상공인 10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이 같은 인식이 그대로 드러난다. 소상공인 정책 반영 정도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 중 68.6%가 ‘정치권이 소상공인 상황을 정책에 제대로 반영하고 있지 못하다’고 답했다. 다만 투표 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 가운데 88.1%가 ‘있다’고 밝혀,...

    2025.05.20 20:26

  • 건진에게 전달된 ‘샤넬 가방’, 김건희 비서가 받아 웃돈 주고 다른 제품 교환
    건진에게 전달된 ‘샤넬 가방’, 김건희 비서가 받아 웃돈 주고 다른 제품 교환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당선된 후 통일교 측 고위인사가 ‘김건희 여사 선물’이라며 건진법사 전성배씨에게 건넨 고가의 ‘샤넬’ 가방이 김 여사의 비서에게 전해진 것으로 파악됐다. 김 여사 측은 김 여사가 샤넬 가방을 받지 않았다고 부인했다.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부(부장검사 박건욱)는 김 여사의 수행비서 유모씨가 전씨로부터 1000만원대 샤넬 가방을 전달받은 정황을 포착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유씨는 윤 전 대통령 당선 이전부터 김 여사와 함께 한 최측근 수행비서다.검찰은 샤넬 가방의 출처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유씨가 전씨에게 받은 가방을 웃돈을 얹어 다른 샤넬 제품으로 교환한 것으로 파악했다. 검찰은 최근 서울 중구에 있는 샤넬코리아 본사를 압수수색해 샤넬 가방의 일련번호 등을 확보했고, 이를 역추적하면서 유씨가 교환에 쓴 가방이 통일교 측이 구입한 것과 같다는 것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윤모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이 윤 전 대통령 당선 ...

    2025.05.20 19:46

  • 이재명 “평화경제” 김문수 “약자동행”…‘초격전지’ 수도권 잡아라
    이재명 “평화경제” 김문수 “약자동행”…‘초격전지’ 수도권 잡아라

    6·3 대선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20일 지난 20대 대선에서 박빙의 승부가 벌어진 ‘초격전지’ 수도권을 이틀째 집중 공략했다. 이 후보는 북한과 가까운 경기 북부를 찾아 미군 반환 공여지 개발, 평화경제특구 규제 완화 등 개발 공약을 내세우며 북한 인접 지역 표심에 구애했다. 김 후보는 서울 쪽방촌과 골목시장을 돌며 ‘약자와의 동행’을 약속하고 중도층으로의 외연 확장에 나섰다.이재명 후보는 대선일을 2주 남긴 이날 지난 대선에서 자신이 승리했던 경기 의정부·고양·파주·김포시를 돌면서 과반 지지율 다지기에 나섰다. 특히 북한과 가까운 안보적 이유로 경제적 성장이 더뎠던 지역 민심을 노려 미군 반환 공여지 개발과 평화경제특구 규제 완화 등을 약속했다.이 후보는 이날 오전 의정부 로데오거리 유세에서 “경기 북부가 대한민국 전체 안보를 위해 오랫동안 특별한 희생을 치렀는데 특별한 보상을 해야 한다”며 “대통령이 되고 여당이 되면 ...

    2025.05.20 18:49

  • [대선 후보 정치 공약] 대통령집무실 어디로···청와대, 용산, 정부서울청사로 제각각
    [대선 후보 정치 공약] 대통령집무실 어디로···청와대, 용산, 정부서울청사로 제각각

    6·3 대선에 출마한 후보들은 지방균형 발전을 위해 용산 대통령 집무실을 장기적으로 세종으로 옮겨야 한다는 데 한목소리를 냈다. 용산이 12·3 불법계엄과 내란의 상징으로 인식되자 거리를 두려는 의도로도 풀이된다. 다만 단기적으로 대통령 집무실을 어디에 둘지를 두고는 입장이 엇갈렸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용산 대통령실 임시 사용 후 청와대로의 복귀로 방향을 잡고 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기존 용산 대통령실 사용을,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정부서울청사 활용을 각각 거론했다.이재명 후보는 국회의 세종의사당(세종 분원)과 대통령 세종 집무실을 자신의 임기 내 건립하겠다고 공약했다. 이 후보는 지난달 19일 “사회적 합의를 거쳐 대통령실과 국회의 완전 이전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에선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전이 지방분권 차원에서뿐만 아니라 대통령 권력 분산을 위해서도 중요하다고 본다. 대통령이 서울의 대통령실 참모들에 둘러싸여 있기보다, 세종에서 오래...

    2025.05.20 18:46

  • 지원유세 시작한 한동훈 “극우와 절연 못 하면 자통당 빅텐트 될 것”
    지원유세 시작한 한동훈 “극우와 절연 못 하면 자통당 빅텐트 될 것”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20일 부산을 찾아 첫 현장 지원유세에 나섰다. 보수 단일 대오를 바라는 당내 여론에 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한 전 대표는 선거대책위원회 합류에는 “그건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으며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극우세력과의 절연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했다.한 전 대표는 이날 부산 수영구 광안리에 선거운동복 차림으로 나타나 “이재명 후보가 가지고 올 수 있는 위험한 세상을 막을 방법은 우리 국민의힘이 낸 후보 당선되는 길뿐”이라며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그는 “저는 그동안 여러 가지 방식으로 이재명 정부가 탄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노력했다”며 “오늘부터는 현장에서 시민을 만나는 일을 병행하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김문수 후보와 생각의 차이가 있고 본질적으로 몇 가지를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며 “그러나 그게 바뀌지 않는다고 해서 제가 가만히 뒤에 있기에는 상황이 절박하기 때문에 거리로 나온 것”이...

    2025.05.20 18: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