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근
경향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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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에서 훈장 받고 세부에서 제2의 인생 개척하는 한국인 잠수사 필리핀 세부에서 거주하는 한국인 이중현씨(55)는 필리핀 대통령으로부터 바카스 파랑갈(Bakas Parangal)이란 훈장을 2012년 받았다. 이 훈장은 재난구호 과정에서 모범적이며 비범한 영향력을 행사한 사람에게 수여된다. 2014년 필리핀에 파병돼 태풍 ‘하이옌’ 피해 복구 임무를 수행했던 한국 아라우부대에게 수여된 적이 있지만 민간인 자격으로 한국인이 받은 것은 그가 처음이다. 현재 세부에서 풀빌라와 게스트하우스를 포함한 ‘수중세상 다이브’라는 리조트를 운영하고 있는 그를 24일 현지에서 만났다. “2012년 8월18일이었습니다. 댱시 필리핀 내무부 장관인 제시 로브레도와 보좌관 등 4명이 탑승한 경비행기가 필리핀 막탄 라푸라푸 시티에서 나가로 향하던 중 엔진고장으로 비상 착륙을 시도하다 추락했습니다. 사고 다음 날 아침 필리핀 경찰청에서 다급히 수색구조를 도와달라고 요청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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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피해 농어민 “불법 재임대 낱낱이 밝혀라”···경찰, 수사 착수 새만금 농어민들로 구성된 13개 영농법인협의회가 16일 전북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새만금 농생명용지 독식·불법 재임대’ 의혹(경향신문 1월 11일, 12일자 보도)과 관련해 검찰과 경찰의 수사를 촉구했다. 경찰은 이날 수사 의뢰를 받고 사건을 김제경찰서로 배당해 수사에 착수했다. 협의회는 “그동안 새만금 농업 현장에서 암묵적으로 뿌리내린 불법 관행이 만천하에 드러났다”라며 “이를 계기로 투명하고 객관적인 계약이 체결될 수 있도록 특화단지 우선협상대상 11개 농업회사법인과 공구별 임대계약을 체결한 법인들에 대한 엄격한 검증이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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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계곤 군산원예농협 조합장 “속 편한 라면…입소문 덕에 ‘군산짬뽕라면’ 성공했어요” 대기업들이 선점한 라면시장에 지방 원예농협과 대학, 지자체가 합심해 만든 ‘군산짬뽕’이 도전장을 냈다. 군산짬뽕은 지역 특산물인 흰찰쌀보리가 주원료다. 잊을 만하면 한번씩 보리가 남아돌자 농민들을 살리기 위해 고심 끝에 출시한 제품이다. 이 라면은 롯데백화점 서울 잠실점 명품관에 입점했다. 비결은 하나였다. ‘라면은 몸에 좋을 게 없다’는 인식을 ‘몸에 좋은 라면’으로 바꿨다. 군산짬뽕은 입소문으로만 한 해 100만개 넘게 팔린다. 군산짬뽕을 태동시킨 군산원예농협 고계곤 조합장(63)을 지난 11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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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공사, 새만금 농지 특혜 지적하자 ‘무상임대’로 회유했었다” 새만금 농생명용지에 대한 불법 전대의혹 제기(경향신문 1월11·12일자 6면 보도)와 관련해 새만금 간척사업으로 피해를 본 농어민들로 구성된 영농법인들은 12일 비상대책회의를 갖고 엄정한 진상조사를 촉구했다. 이들은 현재 새만금 농업특화단지의 30%를 차지한 A영농법인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2010년 당시 형평성 문제를 제기했지만 한국농어촌공사 측은 도리어 또 다른 농지를 무상으로 제공해 입단속을 시도했다고도 증언했다. 새만금 피해 농어민들로 구성된 13개 영농법인협의회는 이날 오후 4시 김제수협 진봉지점 회의실에서 대책회의를 갖고 “새만금 농지를 둘러싼 전대 행위는 터질 게 터진 것”이라면서 “이번 기회에 잘못된 부조리를 걷어내고 투명한 임대 계약을 체결하는 원칙이 정립되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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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라면에 맞장 뜬 ‘시골 짬뽕라면’…“몸에 좋은 라면 만드니 입소문으로 보답하네요” 대기업들이 선점한 라면시장에 지방 원예농협과 대학, 지자체가 합심해 만든 ‘군산짬뽕’이 도전장을 냈다. 군산짬뽕은 지역 특산농산물인 흰찰쌀보리가 주원료다. 잊을만 하면 한번씩 보리가 남아돌자 농민들을 살리기 위해 고심 끝에 출시한 제품이다. 이 라면은 롯데백화점 서울 잠실점 명품관에 입점했다. 비결은 하나였다. ‘라면은 몸에 좋을 게 없다’는 인식을 ‘몸에 좋은 라면’으로 바꿨다. 군산 짬뽕은 입소문으로만 한 해 100만개 넘게 팔린다. 군산짬뽕을 태동시킨 군산원예농협 고계곤조합장(63)을 지난 11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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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피해 농어민들 “특혜 의혹 제기하자 되레 무상임대 제안받아” 새만금 농생명용지에 대한 불법 전대의혹 제기와 관련해 새만금 간척사업으로 피해를 본 농어민들로 구성된 영농법인들은 12일 비상대책회의를 갖고 엄정한 진상조사를 촉구했다. 이들은 현재 새만금 농업특화단지의 30%를 차지한 A영농법인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2010년 당시 형평성 문제를 제기했지만 한국농어촌공사 측은 도리어 자신들에게 또다른 농지를 무상으로 제공해 입단속을 시도했다고도 증언했다. 새만금 피해 농어민들로 구성된 13개 영농법인협의회는 이날 오후 4시 김제수협 진봉지점 회의실에서 대책회의를 갖고 “새만금 농지를 둘러싼 전대 행위는 터질 게 터진 것”이라면서 “이번 기회에 잘못된 부조리를 걷어내고 투명한 임대계약을 체결하는 원칙이 정립되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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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천년사 역사왜곡 바로 잡겠다”…전라도민연대 출범 전북과 전남, 광주광역시가 공동으로 추진해 온 <전라도 천년사>의 역사왜곡을 바로 잡기 위한 전라도민연대가 창립됐다. ‘전라도 오천년사 바로잡기 500만 전라도민연대’(전라도민연대)는 10일 오후 광주시 동구 금남로 5.18민주화운동 기록관 대강당에서 200여명의 단체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식을 갖고 7개 요구사항을 공식 결의했다. 전라도민연대에는 식민사관청산가야사 광주연대, 남원가야역사바로알기시민모임, 가야문화진흥원, 고령가야선양회, 식민사관청산 가야사전국연대,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 대한사랑 전북지부, 남원가야역사바로세우기시민연대, 민족문제연구소 광주지부, 가야연구원, 전북가야역사연대, 중도역사문화연구소, 식민사관청산가야사 경남연대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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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특정법인이 새만금 특화단지 독식 논란…국립대도 재임대 의혹 새만금사업지구 내 농생명농지에 대한 불법 전대의혹이 알려진 11일 새만금 농업특화단지를 둘러싸고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와 농지계약을 체결한 10여개 법인들 중 한 회사법인만 평균보다 8배 넒은 면적을 계약한 것으로 드러난 것이다. 또한 국립대 3곳은 연구목적으로 농지를 무상 임대받은 후 이를 재임대주고 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국가 간척사업을 통해 조성된 땅이 사회적 약자인 농민들의 권익보다 기득권층에게 특혜를 주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A농업회사법인은 새만금 농생명용지 5공구 특화단지 680ha(205만평) 가운데 250ha(76만평)에 대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농어촌공사와 임대계약을 체결했다. 농어촌공사는 이어 나머지 면적에 대한 우선협상대상자 공모를 통해 10개 농업법인들을 추가로 선정해 임대계약을 맺었다. A법인을 제외한 나머지 10개 농업법인들의 계약면적은 10ha(3만평)~47ha(14만평)에 이른다. 평균 30ha(9만평)의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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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 3곳, 연구용 새만금 농지 재임대 의혹…법인 1곳, 평균의 8배 면적 계약 ‘형평성 논란’ 새만금사업지구 내 농생명농지에 대한 불법 전대 의혹이 알려진 11일 새만금 농업특화단지를 둘러싸고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와 농지계약을 체결한 10여개 법인들 중 한 회사법인만 평균보다 8배 많은 면적을 계약한 것으로 드러난 것이다. 또한 국립대 3곳은 연구목적으로 농지를 무상 임대받은 후 이를 재임대해주고 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국가 간척사업을 통해 조성된 땅이 사회적 약자인 농민들의 권익보다 기득권층에 특혜를 주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A농업회사법인은 새만금 농생명용지 5공구 특화단지 680㏊(205만평) 가운데 250㏊(76만평)에 대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농어촌공사와 임대계약을 체결했다. 농어촌공사는 이어 나머지 면적에 대한 우선협상대상자 공모를 통해 10개 농업법인을 추가로 선정해 임대계약을 맺었다. A법인을 제외한 나머지 10개 농업법인의 계약면적은 10㏊(3만평)~47㏊(14만평)에 이른다. 평균 30㏊(9만평)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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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임대료의 2~3배 받고 재임대···새만금 농지 ‘불법 땅 장사’ 만연 국가 간척사업으로 조성된 새만금사업지구 내의 농생명용지가 ‘땅 장사’에 이용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농어촌공사로부터 농지를 임대받은 농업법인들 상당수가 직접 경작해야 한다는 규정을 어기고 재임대를 통해 불법 수익을 편취하고 있는 것이다. 농생명용지는 새만금 전체 면적의 30%에 달한다. 10일 경향신문이 한국농어촌공사에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새만금 농생명용지의 전체 면적은 11개 공구 9430ha(2853만평)이며 이 중 6개공구 3225ha(976만평)를 2017년부터 일반영농법인 및 농업회사법인에게 임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계약은 용수공급 계획 등이 확정되지 않아 1년 단위의 일시사용계약을 하고 있지만, 2025년이 되면 본계약으로 전환되며 임대기간도 공구에 따라 5~30년까지로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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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IT박람회서 주목 받은 전북대 혁신기술…‘혈전 신속 탐지’ ‘저탄소 쇠고기 검증’ 가능 세계 최대의 가전·IT박람회인 미국 CES(Consumer Electronics Show)에서 전북대가 출품한 ‘저탄소 쇠고기 검증 플랫폼’ 등 2건의 혁신기술이 크게 주목 받았다. 해외 유수의 저널에 실리는가 하면, 투자·제휴 문의 등 러브콜이 잇따랐다. 전북대는 5~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에 링크사업단(단장 송철규 교수)이 참가해 ‘혈전탐지 이미징 시스템’과 ‘저탄소 쇠고기 검증 플랫폼’ 등 2건의 혁신기술을 전시해 주목받았다고 9일 밝혔다. 이 행사는 코로나 여파로 3년만에 열렸다. 송철규·이동원 교수가 연구 개발한 ‘형광물질을 이용한 혈전 이미징 시스템’은 뇌졸증·심장마비 등을 일으키는 혈전(피떡)을 신속하게 탐지해 내는 포터블 영상기기다. 전북대가 하버드 의대와 손잡고 공동 연구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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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판 된 호수 들어갔다 얼음 깨져 ‘풍덩’ 전북 전주시 북부권 신도시 에코시티 공원시설인 세병호 호수에서 최근 두 건의 빙판 익수사고가 발생해 주의가 요망된다. 최근 몰아친 한파로 저수지 물이 얼어붙자 호기심에 빙판으로 들어갔다가 얼음이 깨져 발생한 사고다. 세병호는 축구장 3~4배 크기의 잔디광장을 낀 에코시티 명소 중 한 곳이다. 1만8000여가구의 아파트 주민들의 산책 공간을 넘어 전주시민이 자주 찾는 ‘센트럴 파크’로 각광받고 있기 때문에 안전시설 등의 확충이 필요해 보인다. 3일 전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1시30분쯤 전주시 송천동 세병공원에서 A군(19) 등 3명이 빙판이 된 호수에 들어갔다 빠지는 사고가 발생해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구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