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환
정치·국제에디터
최신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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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적 해녀와 돌고래 유채꽃 피는 제주의 봄은 바닷속에도 온다. 바위에 붙은 초록의 해초들이 물살에 팔랑거리고, 바위틈에 숨었던 해삼들도 봄볕을 따라 모습을 드러낸다. 제주 해녀들의 일상도 이때부터 바빠진다. 사철 바다에서 사는 해녀들이지만 3월 미역 채취를 시작으로 4월부터 본격적인 물질에 나선다. 해변 곳곳에서 테왁(해녀들의 몸을 띄워주는 두렁박)이 떠다니고, 가끔씩 물 밖으로 나오는 해녀들의 “호오~이” 하는 숨비소리가 들린다. 초보인 하군(똥군) 해녀들은 3~4m의 얕은 바다에서 일하지만 상군들은 10m도 넘는 깊은 바다로 잠수한다. 오후 들어 하나둘 밖으로 나오는 해녀들의 망사리에는 홍해삼과 전복, 돌멍게가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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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적 선거보조금 농단 어떤 제도든 빈틈이 있기 마련이고 그 틈을 파고들어 이익을 챙기려는 부류도 늘 있다. 이번 총선에서는 우여곡절 끝에 개정된 선거제도의 허점을 노린 편법과 꼼수 경연이 펼쳐지고 있다. 양당제 한계를 극복하고 소수정당의 원내 진출을 돕기 위한 선거법 개정의 취지가 비례대표용 위성정당 등장으로 빛이 바랜 것은 시작일 뿐이다. 의원 꿔주기에 이어 선거공영제를 위한 선거보조금 제도의 존재 이유를 회의하게 만드는 선거보조금 농단(壟斷)까지 벌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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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적 갈라파고스도 뚫은 코로나 남아메리카 에콰도르에서 태평양 쪽으로 약 1000㎞ 떨어진 곳에 19개의 섬들이 모여 있다. 갈라파고스 제도(Galapagos Islands)다. 1535년 파나마 주교 토마스 데 베를랑가라는 인물이 페루로 가던 중 표류하다 처음 발견했다. 갈라파고스란 이름은 스페인어로 안장을 뜻하는 ‘갈라파고’에서 유래했다. 말안장 모양의 등딱지를 가진 거북이들이 많아서 붙여졌다. 수백만년간 외부와 차단된 무인도였던 갈라파고스는 고유종들이 넘쳐나는 거대한 자연사 박물관이었다. 찰스 다윈은 1835년 탐험선 비글호를 타고 갈라파고스를 찾아 생물들을 관찰한 후 진화론의 기원이 되는 <종의 기원>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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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적 장·차관 월급 30% 반납 올해 장관급 공무원 연봉은 1억3164만원, 차관 연봉은 1억2785만원이다. 장관급은 2011년, 차관급은 2012년에 억대 연봉 대열에 들어섰다. 대통령 연봉은 2015년 2억원을 넘었고 올해는 2억3091만원이다. 한국 고위 공무원들의 연봉은 다른 나라들에 비해 높은 편은 아니다. 지난해 미국 USA투데이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대통령의 연봉은 20위권 밖에 있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조사를 보면 2016년 기준 한국의 장관 등 최고관리직 평균 연봉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3.83배로 분석 대상 28개국 중 21위에 해당됐다. 아이슬란드(2.60배)와 노르웨이(3.17배) 등이 더 아래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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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적 트럼프 랠리 주식시장에서 랠리(rally)는 떨어졌던 주가가 회복해 상승세를 이어가는 것을 말한다. ‘다시 합치다’란 의미의 프랑스어에서 유래한 이 말은 정치 집회나 자동차·오토바이 경주 그리고 테니스 등 경기에서 공을 주고받으며 공수를 이어가는 것 등을 뜻한다. 이 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도 함께 쓰였다. ‘트럼프 주식시장 랠리(Trump stock rally).’ 국내 언론은 ‘트럼프 랠리’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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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적 대구 서문시장 대구에서 가장 큰 시장인 서문시장은 조선 중기부터 형성됐는데 옛 이름은 대구장이다. 조선시대 평양장, 강경장과 함께 전국 3대 장터였다. 대구읍성 북문 밖에 있던 장터가 1920년대 대구 시가지가 확장되면서 서남쪽의 현재 위치로 이동해 서문시장으로 불리게 됐다. 약 2만7000㎡ 대지에 점포 4000여개가 들어서 있다. 원단시장이 유명하지만 한복, 의류, 그릇, 청과, 건어물 등 없는 게 없다. 시장골목 한복판에 있는 먹거리 좌판은 그냥 지나치기 어렵다. 칼국수와 ‘납짝만두’(납작만두·토박이들은 ‘납딱만두’라고도 부른다)는 추천 메뉴다. 2016년 여름부터는 야시장을 개장해 밤마다 시민들과 외국인 관광객들이 몰려든다. 서문시장은 대선, 총선 때마다 대구 민심을 얻으려는 정치인들이 찾아오는 곳이기도 하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가 불거진 후인 2016년 12월 화재 피해를 위로한다며 이곳을 찾았다가 싸늘한 민심에 10분 만에 돌아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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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중국은 폭력배 정권"...홍콩 문제 두고 갈등 고조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경쟁적 보복관세 부과에 이어 환율전쟁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홍콩 문제를 둘러싼 양측의 갈등도 고조되고 있다. 미국 영사가 홍콩 시위대를 만난 것을 두고 중국은 “홍콩 문제 개입을 중단하라”고 경고하고 나섰고, 미국은 중국측의 미국 영사관 관계자 신분 공개 등에 대해 “폭력배 정권(thuggish regime)”이라고 비난했다. -
"트럼프, 한국의 북한 도발 억제 노력 부족에 불만"...CNN 보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기 위한 한국 정부의 역할이 부족하다는 불만을 사석에서 표출했다고 CNN이 익명의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잇따른 단거리 미사일 발사 등에 대해 공개적으로는 별다른 의미가 없다면서도 속으로는 한국을 향해 불만을 쌓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백악관 당국자는 보도에 대한 언급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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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미사일 발사 폼페이오 “김정은, 중장거리 발사 않기로 판문점서 약속” 미국 정부는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의미를 축소하면서 실무협상을 통한 외교적 해결 입장을 밝히는 동시에 추가 도발에 대해서는 경고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25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말 ‘판문점 회동’ 당시 중장거리 탄도미사일(IRBM) 발사를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했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어떠한 메시지로 보는가’라는 질문에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DMZ(비무장지대)에서 만났을 때 김 위원장은 두 가지 약속을 했다”며 “하나는 핵실험을 하지 않겠다는 것과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계속 피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의 언급은 북한의 이번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가 ‘약속 파기’는 아니라는 점에서 그 파장을 축소하려는 의미와 함께 ‘IRBM 발사 중단 약속’을 환기하며 그 이상의 ‘레드라인’을 넘지 말라는 경고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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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김정은, 중장거리탄도미사일 발사 중단 지속 약속"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25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말 ‘판문점 회동’ 당시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발사를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해 4월 노동당 전원 회의에서 “핵시험과 대륙간탄도로켓(ICBM) 시험발사를 중지할 것‘이라고 선언한 바 있으나 IRBM 실험 중단 약속이 명시적으로 알려진 적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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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북과 외교적으로 나아갈 길 있다 확신"..."김정은,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않겠다 약속"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25일(현지시간) “우리는 (북한과) 외교적으로 나아갈 길과 협상을 통한 해결책이 있다고 계속 확신한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폼페이오 장관이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면서 북미 실무협상 재개 지연에 신경 쓰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일관성이 있다. 우리는 외교를 원한다는 것”이라며 “2주나 4주가 더 걸린다면 그러라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로이터통신은 폼페이오 장관이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북한과의 실무협상 재개가 두어주 내에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폼페이오 장관의 이 같은 언급은 북한이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전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한 데 대한 첫 공개적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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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미사일 발사 미국 “북한 발사체는 단거리” 신속히 규정 미국 국방당국은 북한이 25일 발사한 2발의 미사일을 ‘단거리 발사체’로 규정했다. 미 국방 당국자는 북한의 발사 직후 “북한이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했다”며 “지난 5월 2발의 단거리 미사일과 유사해 보인다”고 말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미국 정부가 신속하게 ‘단거리’로 판단한 것을 두고 이번 발사가 미국 본토에 대한 위협적 사안이 아님을 강조하려는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미국이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이번 미사일 발사가 북·미 실무협상 재개와 다음달 한·미 연합군사훈련에 미칠 파장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할 것이란 관측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