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호기
사회경제연구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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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적 은행들의 성과급 성과급은 말 그대로 생산량과 성과에 따라 노동자에게 지불하는 임금이다. 추가 지불을 미끼 삼아 생산성 증대를 유도하려는 자본가의 착취 의도가 들어 있다. 그럼에도 직장인들은 잠정 실적이 나오는 연말 성과급에 큰 기대를 한다. 사실 성과급은 개인의 능력보다 기업의 실적에 따라 규모가 좌우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호황을 누린 업종의 기업들은 거액의 성과급을 지급한다. 정유업계에서는 SK이노베이션이 월 기본급의 1100%에 해당하는 성과급을 지급했다. 2020년 영업이익 적자에서 지난해 1조7656억원 흑자로 돌아선 것에 대한 보상이다. 에쓰오일이나 GS칼텍스는 성과급 규모를 확정하지 않았는데 1400%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해 에쓰오일과 GS칼텍스는 SK이노베이션보다 영업이익을 더 많이 냈다. 이 회사 직원들은 연봉만큼을 성과급으로 받는 셈이다. -
여적 오미크론발 우편제한 콜럼버스는 1492년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한 항해가로 알려져 있다. 바이킹들은 이 탐험가에 앞서 수백년 전부터 유럽과 아메리카를 오갔다고 한다. 콜럼버스는 4차례 항해를 통해 신대륙에 천연두와 콜레라, 유럽에는 매독을 옮긴 것으로도 유명하다. 면역이 없던 원주민 수십만명이 전염병에 몰살당했다. 화려했던 잉카와 아즈텍 제국의 몰락은 유럽인이 옮긴 질병 탓이라고 보는 견해도 있다. 유럽에 상륙한 매독은 주로 전쟁에 나선 군대를 통해 퍼져나가 아시아까지 확산했다. -
논설위원의 단도직입 “암 등 중증질환 대비 고액의 실손보험은 다시 생각해야” 서울대 통계학과 박사과정을 마칠 무렵이던 2002년 삼성화재에 입사해 보험 업무를 시작한 이후 줄곧 보험만 연구하고 있다. 삼성화재에서는 전공을 살려 상품 설계와 개발 등 보험계리 업무를 담당했다. 이후 삼성금융연구소와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을 지냈다. 2015년 보험연구원으로 자리를 옮겨 건강보험 리스크 관리체계와 손해보험 제도 개선 등을 연구하고 있다. 3·4세대 실손보험 설계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금융위원회 판매제한·금지명령 자문위원, 금융감독원 보험상품 자문위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
여적 애플의 가치 애플 주가가 3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장중 182.88달러를 기록해 전 세계 기업 중 사상 처음 시가총액 3조달러(약 3575조원)를 넘어섰다. 종가가 182.01달러로 시총이 3조달러에 못 미쳤지만 곧 3조달러대에 안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3조달러는 한국 국내총생산(GDP)의 2배, 삼성전자 시총의 8배에 가까운 규모다. 전 세계에서 스마트폰을 가장 많이 파는 회사는 삼성전자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 통계를 보면 지난해 3분기 삼성전자는 43개국에서 스마트폰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20%로 2위 애플을 6%포인트 앞섰다. 2019년 이후 글로벌 1위는 줄곧 삼성전자였다. -
여적 북한의 무역 감소 세계에서 가장 폐쇄적인 사회라는 북한도 수출과 수입을 한다. 100% 자급자족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통계를 보면 지난해 70여개국과 8억6293만달러어치 무역거래를 했다. 수출입 규모 2조1176억달러로 세계 8위 무역대국인 한국과는 비교조차 할 수 없다. 최근에는 유엔의 제재 강화에 코로나19 팬데믹이 겹치면서 무역이 크게 줄어 주민들의 삶이 과거 고난의 행군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
논설위원의 단도직입 “굴업도 풍력발전, 하지 말란 게 아니라 어민과 협의해 상생하자는 것” 인천 옹진군 자월면 대이작도 큰말에서 나서 자랐고, 늙어가는 중이다. 대이작도에 언제부터 조상들이 뿌리를 내렸는지 모른다. 다만 할아버지가 이곳에서 뱃일을 했던 것은 기억한다. 아버지에 이어 지금은 자신이 그 일을 하고 있다. 젊었을 때 도시에 나가 다른 일을 하기도 했지만, 아버지가 힘들어하시는 것 같아 40대 중반 배를 물려받았다. 봄이면 알 밴 주꾸미를 잡고, 가을에는 꽃게를 걷어올린다. 간자미와 우럭도 올라온다. 옛날만큼은 아니어도 여전히 인천 앞바다는 어부에게 풍요로움을 선사한다. -
여적 무서워진 토네이도 토네이도가 가장 잦은 곳은 두말할 것도 없이 북미 대륙이다. 해마다 1200회가량 토네이도가 발생하는 미국 중남부는 ‘토네이도 길목’으로 불린다. 대부분 토네이도는 지속시간이 10분 미만이고, 이동거리도 4㎞ 안팎이다. 하지만 최고 시속이 500㎞를 웃도는 F5 등급의 강력한 토네이도도 출몰한다. 자동차를 하늘로 날려보낼 수 있는 위력으로 엄청난 인명과 재산 피해를 낸다. 1925년 3월 미주리·일리노이·인디애나를 휩쓴 토네이도는 695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지난 10일 밤(현지시간)부터 11일 오전 사이 최소 30차례의 토네이도가 켄터키와 일리노이 등 미 중·남부 6개 주를 강타했다. 켄터키에서만 70명 등 11일까지 사망자가 84명으로 집계됐다. CNN은 최종 사망자 수가 100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
여적 보령 해저터널 한국에서 여섯번째로 큰 섬인 안면도는 원래 섬이 아니었다. 태안반도에 연결돼 남북 24㎞, 동서 5㎞로 좁고 길게 뻗은 곶이었다. 그러다가 조선 인조 때인 1638년 안면도 북쪽 천수만과 서해 사이에 운하를 만들면서 섬이 됐다. 호남에서 세금으로 거둔 쌀을 실은 조운선이 안면도 앞바다에서 자주 침몰하자 항로를 천수만으로 우회하기 위해 운하를 만들었다는 설이 유력하다. 백사장을 따라 해당화가 만발하는 안면도 꽃지해수욕장 남쪽에 ‘쌀썩은여’라는 지명이 있다. 암초에 부딪혀 파선된 조운선에서 쏟아져나온 쌀이 바닷속에 쌓여 썩을 정도로 풍랑이 잦았다는 뜻이다. -
여적 위기의 40대 경제에서 40대는 허리로 불린다. 올 10월 주민등록상 인구 구성에서 40~49세는 816만9827명으로, 전체의 15.8%를 차지한다. 1위인 50대(16.7%)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인구와 취업자는 50대가 최다지만, 임금 일자리는 40대가 더 많다. 통계청이 25일 내놓은 ‘2분기 임금근로 일자리 동향’을 보면 40대 일자리가 471만5000개(24.1%)로 가장 많았다. 연령대별 경제활동의 흑자·적자 구조를 파악할 수 있는 국민이전계정(2019년)에서도 최대 흑자는 44세의 1594만원, 최대 노동소득은 41세의 3638만원이었다. 가장 왕성하게 경제활동을 벌이는 연령대가 40대임을 보여준다. -
여적 의료쇼핑 실손의료보험은 한국인 4명 중 3명이 가입한 가장 보편적인 보험상품이다. 손해보험사와 생명보험사, 단체, 공제 등을 통한 가입이 3900만건에 이른다. 1999년 7월 삼성화재가 처음 출시했을 때는 획기적인 상품으로 각광받았다. 환자가 내야 할 치료비(본인부담분) 전액을 실비 보상하는 것이었다. 이듬해 LG화재(현 KB손보)가 내놓은 상품은 감기에서 암까지 모든 질병과 상해사고 비용 전액을 보상했다. 의료비 중 건강보험공단이 지불한 금액 비율인 건강보험 보장률이 당시 50% 남짓이어서 민간보험으로 보완할 필요성이 있었다. -
논설위원의 단도직입 이춘희 세종시장 “세종시는 내 운명…정부의 지방 홀대로 국토균형발전 제대로 못해” 2003년 신행정수도건설추진지원단장을 맡으면서 세종시와 인연을 맺었다. 이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건설교통부 차관을 거치면서 세종시 건설을 총괄했다. 2012년 초대 세종특별자치시장에 도전했다 실패한 뒤 2014년과 2018년 연거푸 당선됐다. 스스로 “세종시는 내 운명”이라고 할 정도로 구상에서부터 건설, 운영에 이르기까지 20년 가까이 세종시 조성에 관여해 왔다. 중앙행정기관 대부분이 옮겨온 데 이어 2027년까지 국회의사당, 최종적으로는 대통령 세종집무실까지 지어 진정한 행정수도를 완성하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
여적 격렬비열도 남한 면적은 약 10만㎢인데, 영해는 8만㎢에 이른다. 육지 3곳과 가장 바깥쪽 섬 20곳을 직선으로 연결한 영해기점에서 12해리(약 22㎞)까지가 영해이다. 충남 태안군 근흥면 가의도리 서격렬비도는 23개 영해기점 중 하나이다. 서격렬비도 서쪽에는 태극기가 새겨진 첨성대 모양 조형물이 중국을 바라보고 서 있다. 서너 시간 낚싯배를 타고 이곳에 가본 낚시꾼이라면, 우리 바다를 묵묵히 지키고 선 첨성대를 보고 뭉클함을 느끼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