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송이
경향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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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왜 있는지 모르겠다, 그냥 없애자?’···무슨 말씀, 동네가 이렇게 달라졌는데! [주간경향] 지방선거를 앞두고 기초의회 무용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예산 낭비, 중복 행정, 존재 이유를 모르겠다는 목소리다. 관심이 없으니 누가 나오는지도 모르고, 모르니 ‘묻지마 투표’로 이어지기도 한다. 그런데 어떤 동네에서는 조례 하나가 놀이터를 바꾸고, 병원 문 여는 시간을 당기고, 버려진 집을 살리고, 보증금을 잃은 피해자 곁에 가장 먼저 닿았다. 기초의회와 기초단체가 제 역할을 할 때 무엇이 달라지는지 4곳의 이야기를 들었다. -
여권 갈등에도 대통령 지지율은 최고치…공식이 작동하지 않는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취임 후 최고치를 경신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3월 26일 발표된 전국지표조사(NBS)에서는 이재명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69%로 나타났고, 27일 발표된 한국갤럽 조사에서는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가 65%로 집계됐다. 반면 민주당 안에서는 검찰개혁과 조국혁신당과의 관계 설정 등을 둘러싸고 기존 민주당 지지층과 이 대통령의 새 지지층이 충돌하면서 친여 유튜브를 매개로 한 친명·친문 대립 구도가 확산하고 있다.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친명계 한준호 경기도지사 예비후보를 겨냥한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이 됐고, 지방선거 주자들의 김어준씨 방송 출연 여부가 계파 성향을 가늠하는 신호처럼 해석되기도 했다. 대통령 지지율 상승세와 여권 내부 갈등이 동시에 나타나는 장면은 이례적이다. 통상 당내 갈등은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졌지만, 이번에는 그 공식이 그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 -
여권 갈등에도 대통령 지지율은 최고치···‘투트랙’ 효과에 중도·30대 남성 유입 [주간경향]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취임 후 최고치를 경신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3월 26일 발표된 전국지표조사(NBS)에서는 이재명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69%로 나타났고, 27일 발표된 한국갤럽 조사에서는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가 65%로 집계됐다. 반면 민주당 안에서는 검찰개혁과 조국혁신당과의 관계 설정 등을 둘러싸고 기존 민주당 지지층과 이 대통령의 새 지지층이 충돌하면서 친여 유튜브를 매개로 한 친명·친문 대립 구도가 확산하고 있다.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친명계 한준호 경기도지사 예비후보를 겨냥한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이 됐고, 지방선거 주자들의 김어준씨 방송 출연 여부가 계파 성향을 가늠하는 신호처럼 해석되기도 했다. 대통령 지지율 상승세와 여권 내부 갈등이 동시에 나타나는 장면은 이례적이다. 통상 당내 갈등은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졌지만, 이번에는 그 공식이 그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 -
장강명 “알고리즘은 ‘안락한 감옥’…벽돌책 돌파하기, 생각보다 괜찮다” 추천 알고리즘이 콘텐츠를 골라주고 복잡한 논문도 AI가 요약해 핵심만 짚어주는 시대다. 이런 시대에 700쪽 이상의 ‘벽돌책’을 읽는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 장강명 작가의 신작 <살면서 한번은 벽돌책>(글항아리)은 2016~2026년 11년간 100권의 벽돌책 독서 기록을 묶은 책이다. 작가는 벽돌책 독서를 “버거운 책을 읽는다는 좋은 경험”이라고 말한다. 그는 전작 <먼저 온 미래>에서 알파고 이후 바둑계 변화를 심층 취재하며 AI가 인간의 노력과 가치를 어떻게 흔드는지를 짚었다. ‘벽돌책’은 다른 주제처럼 보이지만, 읽다 보면 결국 같은 질문으로 이어진다. AI가 많은 것을 대신하는 시대, 인간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질문이다. 지난 3월 24일 장강명 작가를 전화 인터뷰했다. -
장강명 “알고리즘은 ‘안락한 감옥’…벽돌책 돌파하기, 생각보다 괜찮다” [주간경향] 추천 알고리즘이 콘텐츠를 골라주고 복잡한 논문도 AI가 요약해 핵심만 짚어주는 시대다. 이런 시대에 700쪽 이상의 ‘벽돌책’을 읽는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 장강명 작가의 신작 <살면서 한번은 벽돌책>(글항아리)은 2016~2026년 11년간 100권의 벽돌책 독서 기록을 묶은 책이다. 작가는 벽돌책 독서를 “버거운 책을 읽는다는 좋은 경험”이라고 말한다. 그는 전작 <먼저 온 미래>에서 알파고 이후 바둑계 변화를 심층 취재하며 AI가 인간의 노력과 가치를 어떻게 흔드는지를 짚었다. ‘벽돌책’은 다른 주제처럼 보이지만, 읽다 보면 결국 같은 질문으로 이어진다. AI가 많은 것을 대신하는 시대, 인간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질문이다. 지난 3월 24일 장강명 작가를 전화 인터뷰했다. -
취재 후 지방의회를 어찌하오리까 지난 지방의회 ‘기획특집’에서는 서로 다른 두 갈래의 기사를 담았다. 하나는 규제가 도입된 이후에도 이를 우회하며 사익 추구가 반복되는 현실을 짚은 것이고, 다른 하나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방의회를 변화 가능한 정치 공간으로 바라보는 시선을 담은 대담이었다. ‘지분 쪼개고, 대표 넘기고…지방의원의 수의계약 꼼수’ 기사에서는 이해충돌방지법 시행 이후에도 이어지는 우회 관행을 다뤘다. 법은 공직자의 사적 이익 개입을 차단하기 위해 지분 기준을 두고 규제를 강화했지만, 현실에서는 대표직을 가족에게 넘기거나 지분을 분산하는 방식으로 이를 비껴가는 사례가 이어졌다. 국민권익위원회 조사에서도 지방의원 관련 업체와의 부적절한 수의계약이 대규모로 드러났고, 신고 의무조차 제대로 이행되지 않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이러한 사례들은 지방의회가 집행기관을 견제하는 본연의 기능에서 얼마나 멀어져 있는지를 보여준다. 제도는 존재하지만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상태, 이해충돌이 예외가 아니라 관행에 가까워진 구조였다. -
문화캘린더 뮤지컬 헤이그-조선 말기 개인들의 내면과 선택 [뮤지컬] 헤이그 일시 4월 1일~6일 21일 장소 NOL 유니플렉스 1관 관람료 R석 8만8000원 S석 7만7000원 A석 6만6000원 헤이그 특사 파견 120주년을 맞은 2026년, 뮤지컬 <헤이그>가 무대에 오른다. 작품은 1907년 고종의 밀명을 받고 제2차 만국평화회의에 파견된 이상설·이준·이위종 세 특사의 여정을 중심으로, 대한제국의 격변과 개인의 선택이 교차하는 순간을 그린다. 나라의 외교권이 박탈된 상황에서 국제사회에 조선의 현실을 알리려 했던 이들의 시도는 좌절로 끝났지만, 그 과정은 지금까지도 독립운동사의 상징적 장면으로 남아 있다. -
“형편없는 지방의원? 공천에서 꺾이고 의회에서 무너지는 구조의 문제” “대한민국에 기초의회는 없다.” 이일우 서울 동작구의회 전문위원은 단언했다. 그가 겨냥한 건 흔히 반복되는 ‘기초의원 자질론’이 아니다. 오히려 자질론이 문제의 핵심을 가린다고 봤다. “형편없는 지방의원은 제도와 구조의 결과일 뿐”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문제는 두 군데서 꼬인다. 첫째는 공천이다. 주민 눈높이에 맞는 사람보다 지역위원장·당협위원장이 자신들의 선거에 도움이 되는 인물을 후보로 내세운다. 둘째는 의회 내부 시스템이다. 뜻을 품고 들어온 의원이 있어도 그 뜻을 의정활동으로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체계가 없다. 공천에서 한 번, 의회 안에서 또 한 번 꺾인다. -
징계엔 엄격, 범죄엔 관대?…민주당 공천지침 ‘이중잣대’ 논란 더불어민주당이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배포한 공천 심사 지침을 두고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다. 당론 위반 등으로 징계를 받은 사람에게는 감산(감점)을 적용하면서 부정부패 전력자에 대해서는 예외를 둘 수 있도록 한 조항이 핵심이다. 여기에 ‘기여 인정’ 항목까지 신설됐는데, 이는 부정부패 전력자여도 과거 당 공천을 거쳐 당선된 경우 감산을 적용하지 않을 수 있도록 하는 구조라 논란을 키우고 있다. 일각에서는 징계 이력자에는 일률적 불이익을 주면서 범죄 전력자에게는 별도 검토 여지를 둔 ‘이중잣대’라는 지적이 나온다. -
“형편없는 지방의원? 공천에서 꺾이고 의회에서 무너지는 구조의 문제” [주간경향] “대한민국에 기초의회는 없다.” 이일우 서울 동작구의회 전문위원은 단언했다. 그가 겨냥한 건 흔히 반복되는 ‘기초의원 자질론’이 아니다. 오히려 자질론이 문제의 핵심을 가린다고 봤다. “형편없는 지방의원은 제도와 구조의 결과일 뿐”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문제는 두 군데서 꼬인다. 첫째는 공천이다. 주민 눈높이에 맞는 사람보다 지역위원장·당협위원장이 자신들의 선거에 도움이 되는 인물을 후보로 내세운다. 둘째는 의회 내부 시스템이다. 뜻을 품고 들어온 의원이 있어도 그 뜻을 의정활동으로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체계가 없다. 공천에서 한 번, 의회 안에서 또 한 번 꺾인다. -
징계엔 엄격, 범죄엔 관대?…민주당 공천지침 ‘이중잣대’ 논란 [주간경향] 더불어민주당이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배포한 공천 심사 지침을 두고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다. 당론 위반 등으로 징계를 받은 사람에게는 감산(감점)을 적용하면서 부정부패 전력자에 대해서는 예외를 둘 수 있도록 한 조항이 핵심이다. 여기에 ‘기여 인정’ 항목까지 신설됐는데, 이는 부정부패 전력자여도 과거 당 공천을 거쳐 당선된 경우 감산을 적용하지 않을 수 있도록 하는 구조라 논란을 키우고 있다. 일각에서는 징계 이력자에는 일률적 불이익을 주면서 범죄 전력자에게는 별도 검토 여지를 둔 ‘이중잣대’라는 지적이 나온다. -
기울어진 나라 ② “3860명 중 300명만 제대로 일해도 달라진다”…지방의회에 주목하는 이유 비리의 온상, 해외 연수 먹튀, 자질 논란. 지방의회 무용론은 선거 때마다 반복된다. 그러나 지방의원 10명 중 1명만 제대로 바뀌어도 지방정치는 달라질 수 있다고 믿는 사람들이 있다. 김경미 섀도우캐비닛 대표와 박혜민 뉴웨이즈 대표다. 두 사람은 지방의원과 지방의원 지망생을 교육하고 조례 제정을 돕고 출마를 지원하고 책을 쓰게 한다. 지방의원이 제 역할을 하면 시민의 삶도 빠르게 바뀔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김경미 대표는 평화 단체, 정치 연구소, 서울시 청년정책과, 청와대 인사비서관실을 거쳐 전략컨설팅 그룹 섀도우캐비닛을 만들었다. 박혜민 대표는 스타트업과 투자사, 항공사에서 전략기획을 하다 비영리 정치 스타트업 뉴웨이즈를 창업했다. 2026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두 대표를 만나 지방의원이 왜 중요한지, 정당 밖에서 어떤 실험을 하고 있는지 들어봤다. 지난 3월 3일 경향신문사에서 김경미 대표와 박혜민 대표를 만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