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은하
경향신문 기자
최신기사
-
‘눈 마을’인 줄 알았는데 ‘솜 마을’ …중국 관광객들 분통 눈 풍경을 자랑해 온 중국 청두시의 한 마을이 따뜻한 날씨로 눈이 덜 내리자 솜으로 설경을 꾸몄다가 항의를 받고 마을관광 영업을 잠정 중단했다. 청두시 관광당국은 1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위챗 공식계정 ‘문화관광 청두’에서 최근 가짜 눈 논란이 벌어진 충라이시 난바오산 관광구의 가짜 설경을 철거하도록 명령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춘절 연휴 기간 청두의 ‘눈 마을’로 알려진 이 지역에 막상 가 보니 눈이 없었다는 관광객들의 항의가 빗발쳐 조사한 결과 항의 내용이 사실이라고 확인했다. 조사결과 난바오산의 이 마을은 춘절(중국 음력 설) 연휴를 앞두고 눈이 내릴 것이라는 일기 예보를 믿고 눈 마을의 풍경을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홍보물을 보면 시골 오두막집 지붕 위에 눈이 두텁게 쌓여 동화마을과 같은 아기자기한 분위기가 난다.
-
트럼프 취임 후 미 해군 첫 대만해협 통과…중국 “안보 위협” 반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으로 미 해군 함정이 대만해협을 통과했다. 중국군은 “안보 위협을 증가시키는 행위”라며 반발했다. 리시 중국인민해방군 동부전구 대변인은 12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위챗 계정에서 “10일부터 12일까지 미 해군 구축함 존슨호와 해양측량선 바우디치호가 대만해협을 통과했다”고 밝혔다. 리 대변인은 “미국의 이러한 행위는 잘못된 신호를 전달하는 것으로, 안보 리스크(위협)를 증가시킨다”며 “동부전구 군은 항상 고도의 경계 태세를 유지하고 국가의 주권, 안전과 지역 평화 안정을 해치는 데 단호하게 맞설 것”이라고 밝혔다.
-
무역전쟁 와중 중국과 더 가까워진 머스크…테슬라 상하이 메가팩토리 가동 시작 미·중 무역전쟁이 본격화한 가운데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첫 해외 배터리 생산공장인 상하이 메가팩토리가 지난 11일 가동에 들어갔다. 2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실세이자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의 중국과의 이해관계가 더욱 깊어졌다. 12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전날 상하이 린강 자유무역구에 있는 메가팩토리에서 준공식을 열고 가동을 시작했다. 테슬라의 세 번째 중국 생산시설인 상하이 메가팩토리는 축구장 30개 면적에 해당하는 20만㎡ 부지에 총 14억5000만위안(약 2900억원)을 들여 조성됐다. 대규모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인 메가팩을 생산한다.
-
“한국 선거 개입? 싸구려 정치쇼” 중국 관영매체가 국민의힘 일부 의원과 극우 유튜버들이 주장하는 중국의 선거 개입설을 두고 ‘싸구려 정치 스턴트’(이목을 끌기 위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중국 영문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지난 10일 게재한 ‘한국 극우 보수층이 날조한 중국 선거 개입 소문은 싸구려 정치 스턴트’라는 제목의 의견 기사에서 지난해 12월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일부 국민의힘 의원들이 반중 감정을 조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매주 금요일마다 반중 집회를 열고 있으며,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이 이 집회에 참석해 “중국인들이 탄핵을 찬성한다”고 발언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의 변호인단이 중국의 선거관리위원회 전자 시스템 해킹설을 주장했다고도 전했다.
-
각국 보안 이유 ‘금지령’ 내렸지만…중국, 보란 듯이 ‘딥시크’ 밀어주기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 딥시크의 성공을 계기로 중국에서 AI에 대한 대중적 관심이 불붙고 있다. 중국 지방정부와 기업들은 딥시크를 업무에 활용하며 자국 AI 밀어주기에 나섰다. 11일 선전신문에 따르면 광둥성 선전시 룽강구는 정부 엑스트라넷에 딥시크 R1을 배포해 업무에 활용하겠다고 선언했다. 시웨이 정부 서비스 및 데이터관리국 부국장은 “(AI 활용은) 정부 운영을 보다 지능적이고 협력적이며 데이터 중심으로 만들어 혁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관영 영문매체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쑤저우시도 공공서비스 플랫폼을 통해 딥시크 R1과 딥시크 V3 모델을 배포했다. 광둥성 광저우시를 포함해 다른 지방정부도 딥시크를 배포해 업무용으로 활용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
트럼프는 취임 후 시진핑과 통화했다는데…중국은 ‘취임 전’ 통화만 확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월 20일 취임 이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했다고 밝혔으나 중국 외교부는 기존에 알려진 대로 1월 17일 통화한 사실만 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방영된 폭스뉴스와의 사전 녹화된 인터뷰에서 시 주석과의 통화 여부를 묻는 질문에 “그와 대화를 나눴다”고 답했다. 이 질문은 중국과 관세 협상이 가능한지 묻는 과정에서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시 주석을 정말 좋아한다”며 “우리는 매우 좋은 개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행자가 이어 “(통화한 시점) 취임 이후인가”라고 물어보자 트럼프 대통령은 “그렇다. 그와 통화했고, 그의 측근들과도 얘기를 나눴다”고 답했다. 구체적 대화 시기와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
‘딥시크처럼 성공하자’ AI 열풍 중국…지방정부도 나서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 딥시크의 성공을 계기로 중국에서 AI를 향한 대중적 관심이 불붙고 있다. 중국 지방정부와 기업들은 딥시크를 업무에 활용하며 자국 AI 밀어주기에 나섰다. 11일 선전신문에 따르면 광둥성 선전시 룽강구는 정부 엑스트라넷에 딥시크 R1을 배포해 업무에 활용하겠다고 선언했다. 시웨이 정부 서비스 및 데이터관리국 부국장은 “(AI 활용은) 정부 운영을 보다 지능적이고 협력적이며 데이터 중심으로 만들어 혁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관영 영문매체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쑤저우시도 공공서비스 플랫폼을 통해 딥시크 R1과 딥시크 V3 모델을 배포했다. 광둥성 광저우시를 포함해 다른 지방정부도 딥시크를 배포해 업무용으로 활용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
중국 관영매체, 중국 선거개입 음모론에 “한국 일부 극우의 싸구려 정치 스턴트” 중국 관영매체가 국민의힘 일부 의원과 극우 유튜버들이 주장하는 중국 선거 개입설을 두고 ‘싸구려 정치 스턴트(이목을 끌기 위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중국 영문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10일 게재한 ‘한국 극우 보수층이 날조한 중국 선거 개입 소문은 싸구려 정치 스턴트’라는 제목의 의견 기사에서 지난해 12월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일부 국민의힘 의원들이 반중 감정을 조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글로벌타임스는 한국 영자지 코리아타임스를 인용해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지난달부터 매주 금요일마다 명동에서 반중 집회를 열고 있으며,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이 이 집회에 참석해 “가는 곳마다 중국인들이 탄핵을 찬성한다”고 발언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의 변호인단이 중국의 선거관리위원회 전자 시스템 해킹설을 주장했다고도 전했다.
-
중국, 대미 관세전쟁 2라운드…‘최악’은 아니다? 미·중 무역전쟁 재개는 중국에 좋은 일이 아니지만 현재가 최악은 아니라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이 전 세계를 상대로 관세 위협에 나서면서 중국은 상대적으로 덜 불리한 상황을 맞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미국이 수입하는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25% 관세 부과를 발표하겠다고 9일 밝혔다. 그러나 중국산 철강은 이미 트럼프 대통령이 부과하겠다고 한 수준보다 높은 세율을 적용받고 있다. 중국 경제매체 제일재경에 따르면 이달 기준 중국의 대미 철강 및 알루미늄 수출관세는 약 35%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해 5월 평균 7.5%이던 중국산 철강 관세율을 최대 25%로 인상했다. 같은 해 7월에는 멕시코를 거쳐 우회 수출된 중국산 철강과 알루미늄에도 각각 25%와 10%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4일부터 중국산 수입품에 일괄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했다.
-
중국, 미·일 공동성명 ‘중국의 무력과 강압’ 언급에 일 대사 불러 항의 중국 정부가 미국과 일본이 지난 7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미·일 정상회담에서 대만 문제를 논의하고 ‘중국의 무력과 강압을 통한 현상 변경 시도’에 공동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과 관련해 양국에 각각 항의했다고 밝혔다.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0일 브리핑에서 “미·일 공동성명의 중국 관련 내용은 공공연하게 중국 내정을 간섭하고 중국을 공격·비방했으며 역내 긴장 정세를 과장했다”면서 “중국은 이에 강한 불만과 단호한 반대를 표하고, 미국과 일본에 엄정한 교섭을 제출했다”고 말했다. ‘엄정한 교섭’은 중국이 특정 사안에 외교 경로로 항의한 경우 사용하는 표현이다.
-
철강 관세 이미 35% 중국…상대적으로 덜 불리하다 미·중 무역전쟁 재개는 중국에 좋은 일이 아니지만 현재가 최악은 아니라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이 전 세계를 상대로 관세 위협에 나서면서 중국은 상대적으로 덜 불리한 상황을 맞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는 10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수입하는 모든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25% 관세 부과를 발표하겠다고 9일 밝혔다. 그러나 중국산 철강은 이미 트럼프 대통령이 부과하겠다고 한 수준보다 높은 세율을 적용받고 있다. 중국 경제매체 제일재경에 따르면 이달 기준 중국의 대미 철강 및 알루미늄 수출관세는 약 35%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해 5월 평균 7.5%이던 중국산 철강 관세율을 최대 25%로 인상했다. 같은 해 7월에는 멕시코를 거쳐 우회 수출된 중국산 철강과 알루미늄에도 각각 25%와 10%의 관세를 부과한다는 조치를 발표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4일부터 중국산 수입품에 일괄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했다.
-
중국 혼인신고 1년 만에 다시 감소…1980년 이후 최저 중국의 혼인신고 건수가 약 610만 건을 기록하며 전년도보다 20% 이상 감소했다. 10일 중국 민정부 ‘2024년 4분기 민정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혼인신고 건수는 610만6000건을 기록해, 전년도 768만건보다 157만4000건(20.5%) 감소했다. 차이신 등은 인구학자들을 인용, 지난해 혼인신고 건수가 1980년 혼인법 개정으로 관련 통계 집계가 확립된 이후 가장 적은 수치라고 전했다. 중국의 전국 혼인신고 건수는 2013년 1346만건으로 정점을 찍고 2014년부터 9년 연속 감소했다. 2019년에는 1000만건 이하, 2021년에는 800만건 이하를 기록했다. 2022년 683만5000건을 기록해 700만건 아래로 떨어졌다. 지난 10년간 혼인 건수가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