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하
경향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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톈안먼 망루, 김정은 어디 앉을까…전승절 열병식 자리 배치의 정치 3일 중국 베이징에서 거행되는 전승절 80주년 열병식과 관련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자리 배치에 관심이 쏠린다. 김 위원장은 상당한 예우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27일 중국 정부가 전승절 기념행사에 참석하는 해외 정상급 인사를 발표할 때 김 위원장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로 호명됐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기념행사에서 푸틴 대통령이 시 주석 오른쪽에 앉고 김 위원장이 시 주석 왼쪽에 앉을 것이라고 밝혔다. -
김정은 북 국무위원장 동선은…항일 유적에 산업시설 ‘경협 행보’ 가능성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중국 방문은 2019년 1월 이후 6년8개월 만이다. 과거 사례를 봤을 때 김 위원장의 이번 방중에는 중국의 항일전쟁 및 2차 세계대전 승리(전승절) 80주년 기념식 참석 외에도 북·중 경제협력 등과 관련된 다른 일정이 포함됐을 가능성이 있다. 김 위원장은 1일 전용열차 ‘태양호’를 타고 출발, 베이징에 2일 오후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단둥의 압록강변 인근 일부 호텔은 오는 5일까지 압록강이 보이는 객실에 외국인의 예약을 받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김 위원장이 베이징에 4일까지 머무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
상하이협력기구 “이란 공습, 미국·이스라엘 규탄” 상하이협력기구(SCO) 회원국 정상들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핵시설 공격과 영국·독일·프랑스의 대이란 제재 복원 시도를 규탄했다. 러시아 타스통신과 중국 신화통신은 1일 SCO 회원국 정상들이 중국 톈진에서 이틀간의 정상회의 일정을 마무리하며 이 같은 내용의 공동선언문 ‘톈진 선언’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정상들은 공동 선언에서 지난 6월 이란을 공습한 이스라엘과 미국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란은 SCO 정회원국이다. 정상들은 또 대이란 제재를 해제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2231호(2015년)의 전면 이행을 주장했다. 유럽 3개국이 이란 핵 프로그램을 문제 삼으며 유엔 안보리 제재 복원 절차에 착수한 것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상들은 군사 분야에서의 협력 의사도 표명했다. -
통제·검열에도 시민들 “열병식 기대”…‘달콤살벌’한 베이징 주요 거리마다 군인·경찰 배치톈안먼 인근 주민도 신분 확인거리 찍자 휴대폰 카메라 검사 학교에선 항일전쟁 주제 교육“일본, 불참 종용 괘씸” 불만도 중국 전승절을 이틀 앞둔 1일 베이징 시내는 삼엄한 경계 속에 열병식 손님맞이 준비에 돌입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해외 정상들이 오를 톈안먼 망루에는 붉은 천이 내걸렸다. 톈안먼 광장에는 이날부터 시민들의 출입이 통제됐다. -
시진핑 SCO에서 “냉전적 사고방식 버려야”…미국 우회비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일 중국 톈진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서 “냉전적 사고방식과 진영 대결, 괴롭힘 행동에 반대해야 한다”며 미국을 에둘러 비판했다. 신화통신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SCO 정상회의 개막식 연설에서 “SCO는 상호 신뢰, 호혜, 평등, 협의, 다양한 문명 존중, 그리고 공동 발전 추구를 핵심으로 하는 ‘상하이 정신’을 확립했다”면서 “제2차 세계대전의 역사에 대한 올바른 견해를 장려하고 냉전 사고방식, 진영대결 및 괴롭힘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미국 우선주의 정책 등을 겨냥한 대목으로 보인다. -
현장 전승절 이틀 앞두고 싹 치워진 베이징 거리...보안요원이 휴대폰 검사도 중국 전승절을 이틀 앞둔 1일(현지시간) 베이징 시내는 삼엄한 경계 속에 열병식 손님맞이 준비에 돌입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해외 정상들이 오를 톈안먼 망루에는 붉은 천이 내걸렸다. 톈안먼 광장에는 이날부터 시민들의 출입이 통제됐다. 오는 3일 열병식이 거행되는 코스인 창안제는 소개령을 내린 것처럼 깨끗했다. 톈안먼 광장 방항으로는 차량이 거의 다니지 않았다. 공유자전거도 치워져 있었다. 50m마다 보안요윈이 배치됐다. 정규 경찰만으로는 인력이 모자란 듯 붉은 색 티셔츠를 입은 노인 자원봉사자들까지 동원돼 거리를 지켰다. 제복 차림의 정규 경찰은 주로 육교와 지하철역, 관공서 인근에 배치됐다. -
김정은, 베이징에서 뭐할까?···2019년엔 제약회사 방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중국 방문은 2019년 1월 이후 6년 8개월 만이다. 과거 사례를 봤을 때 김 위원장의 이번 방중에는 중국의 항일전쟁 및 2차 세계대전 승리(전승절) 80주년 기념식 참석 외에도 북·중 경제 협력 등과 관련된 다른 일정이 포함됐을 가능성이 있다. 김 위원장은 1일 전용열차 ‘태양호’를 타고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위원장은 총 4차례 중국을 방문했으며 이 가운데 2018년 3월(1차 방중)과 2019년 1월(4차 방중)에는 전용 열차를, 2018년 5월(2차 방중)과 6월(3차 방중)에는 전용기 ‘참매’를 이용했다. 이번엔 보안을 위해 안전성이 검증된 전용 열차를 타고 이동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여겨진다. 중국 철도예매 플랫폼에서 2일 오후 단둥발 베이징행 열차 예매가 중단된 점도 철도 이동 가능성에 무게를 싣는다. -
중·러·인도·이란…미국과 각 세운 나라 정상들 한자리에 중국과 러시아가 주도하는 다자안보협력기구인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가 31일 중국 톈진에서 개막했다. 1일까지 이틀간 열리는 이번 SCO 정상회의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등이 참석한다. 러·우크라이나 전쟁, 고율 관세(인도), 핵 시설 공격(이란) 등의 문제로 미국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국가 수장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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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첨단 무기’ 공개될 톈안먼 열병식, 군 숙청 실체·권력 동향도 드러난다 시진핑 ‘군 통제력’ 엿볼 기회‘현대화 작업’ 성과 확인 자리 당 중앙군사위 7석 중 3석 공석열병식 참여자로 인사도 가늠 중국 항일전쟁 및 제2차 세계대전 승리(전승절) 80주년 열병식은 미국과 중국 간 패권경쟁이 격화하고 중국군 내에서 수년째 고강도 숙청이 벌어지는 상황에서 열린다. 이번 열병식은 시진핑 국가주석의 숙원인 ‘중국군 현대화 작업’의 성과를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한때 신변이상설이 불거졌던 시 주석의 군 통제력을 확인할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
베이징~단둥 열차 예매 중단…김정은 2일 베이징 도착하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다음 달 3일 중국 전승절 80주년 열병식에 참석하기로 한 가운데, 북·중 접경 지역과 베이징을 연결하는 철도 노선이 일부 운영 중단됐다. 31일 중국철로공사 예매사이트를 보면 북·중 접경 지역인 중국 랴오닝성 단둥에서 베이징으로 운행하는 저녁 열차 편 일부가 예매 불가 상태다. 단둥역에서 베이징역으로 가는 열차 편은 통상 하루 세 번 있다. 오전 7시 9분과 오후 1시 25분에 출발해 약 4시간 만에 베이징역에 도착하는 고속철도와 오후 6시 18분에 출발해 14시간여 후인 이튿날 오전 8시 40분에 베이징역에 도착하는 야간열차다. -
중국 전승절 열병식 미리보기…첨단무기 전시에 중국 내부 권력동향도 주목 오는 9월 3일 베이징에서는 중국의 항일전쟁 및 제2차 세계대전 승리(전승절) 80주년 기념 행사가 열린다. 시 주석은 톈안먼 망루에 올라 임기 중 세 번재 열병식을 관람한다. 이번 열병식은 미·중 패군경쟁이 격화하고 중국군 내에서 수년째 고강도 숙청이 벌어지는 가운데 열린다. 시 주석의 숙원인 ‘중국군 현대화 작업’의 성과를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한때 신변이상설이 불거졌던 시 주석의 군 통제력도 확인할 기회가 될 전망이다. -
시진핑 옆 ‘좌푸틴 우모디’ SCO 정상회의 개막…미얀마 쿠데타 수장도 참석 중국과 러시아가 주도하는 다자안보협력기구인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가 31일 톈진에서 개막했다. 중국의 항일전쟁 및 2차 세계대전 승리(전승절) 80주년 기념행사를 앞두고 중국·러시아·이란·인도 정상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미국에 대한 비판이 담긴 공동성명이 나올지 주목된다. 중국은 1일까지 이틀간 열리는 이번 SCO 정상회의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나롄드라 모디 인도 총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등이 참석한다. 우크라이나와의 전쟁(러시아)과 러시아산 원유 수입에 대한 고율관세(인도), 핵 시설 공격(이란) 등으로 미국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국가 수장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