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은하
경향신문 기자
최신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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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측근’ 우잉제 전 시짱자치구 당 서기 체포 중국 최고인민검찰원이 24일 우잉제 전 시짱(티베트)자치구 당 서기를 뇌물수수 혐의로 체포했다고 중국신문망 등이 보도했다. 우 전 서기는 지난 6월에 해임됐으며 중국공산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와 국가감찰위원회의 조사를 받아 왔다. 중앙기율검사위원회는 조사 결과 우 전 서기가 자신의 권력을 사용해 친인척에 특별 대우를 추구하고, 규정을 위반해 법 집행을 방해했으며, 가족 구성원 관리를 소홀히 했다고 밝혔다. 한족 출신인 우 전 서기는 1956년 중국 동부 산둥성에서 태어났으며 당 간부였던 부친을 따라 1958년 티베트로 이주해 47년 동안 티베트에서 활동했다. 2003년부터 티베트자치구 부주석을 지낸 뒤 2016년 자치구 당 서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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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하의 베이징 리포트 중국에서 본 비상계엄 사태 중국의 한 월간지 편집팀은 내년 1월호 마감을 앞두고 날벼락을 맞았다. 한국여행 특집 기획을 마련했으나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로 기획을 통째로 갈아엎어야 하는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24일 기준 2025년 1월 1일 베이징발 인천행 편도 항공권 가격은 629위안(약 12만원)까지 떨어졌다. 세계의 다른 나라들에서와 마찬가지로 비상계엄 선포는 중국에서도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줬다. 계엄선포 당일 공식매체뿐만 아니라 동영상 스트리머들도 한국 TV를 연결해 상황을 온라인에서 생중계했다. 군인들이 총을 들고 의회를 짓밟는 모습, 야당 의원들이 계엄 해제를 위해 국회 담을 넘는 모습, 시민들이 국회 앞으로 달려나가는 모습 등이 얼떨결에 방송을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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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군 육군 정치위원 교체…반부패 숙청 속 승진식에 고위 장성 4명 불참 눈길 고강도 반부패 숙청이 진행 중인 중국군이 승진인사를 단행해 육군 내 정치사상을 책임지는 정치위원을 교체했다. 전임 육군 정치위원을 포함한 주요 고위 인사 4명은 승진식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24일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중국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는 전날 베이징 국방부 빌딩에서 상장 승진식을 열었다. 당 중앙군사위원장을 겸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천후이를 육군 정치위원(61)에 명하고 상장 계급을 수여했다. 천 위원이 중국 인민해방군 정치위원으로서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날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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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미국의 반도체 불공정 조사에 “명백한 모순” 반발 미국이 중국산 범용 반도체에 대한 불공정행위 조사에 착수하자 중국은 “명백한 모순”이라며 반발했다. 중국 상무부는 23일 대변인 명의 성명을 내고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통상법 301조에 따라 중국 반도체 산업 관련 정책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며 “강한 불만을 표하며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중국 상무부는 “미국 통상법 301조는 일방적이고 보호주의적인 색채가 뚜렷하다”며 해당 조항은 세계무역기구(WTO)에서 규정 위반 판정을 받았고 많은 회원국들의 반발을 샀다고 밝혔다. 중국 상무부는 “미국은 반도체법을 통해 자국 반도체 산업에 거액의 보조금을 제공하고 있고, 미국 반도체 기업이 세계 시장의 절반 가까이를 점유하고 있는데도 (중국의 반도체 산업 정책을) 소위 ‘비시장적 수법’이라고 비난하며 중국 산업의 위협을 과장하는 것은 명백한 자기모순”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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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년 상반기에 일 수산물 수입 재개” 중국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이후 중단했던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내년 상반기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3일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중국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내년 5~6월 일본에서 열리는 한·중·일 정상회담에 맞춰 리창 중국 총리가 수입 금지 해제를 발표하는 방안이 유력하다고 전했다. 일본산 수산물 최대 수입국이었던 중국은 지난해 8월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를 시작하자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했다.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대만 문제, 미·일 군사협력 등으로 갈등을 빚던 중·일관계는 이 조치로 인해 더욱 악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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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을 더 짜증나게 하는 것은 ‘파리’와 ‘개미’…중국, 미세부패 근절 강조 시진핑 국가주석의 3연임 이후 중국 전역에서 60만명 이상이 ‘미세 부패’ 혐의로 처벌받았다고 당국이 밝혔다. 중국 공산당 지도부의 반부패 캠페인이 군과 당정 고위급을 넘어 농촌으로 향하고 있다. 23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국가감찰위원회는 시 주석의 3연임을 결정한 2022년 10월 중국 공산당 제20차 당대회 이후 전국 감찰기관이 인민 주변의 불건전한 관행과 부패 사건 76만8000건을 적발해 62만8000명을 처벌하고 2만명을 검찰원에 넘겼다고 밝혔다. 신화통신은 국가감찰위원회가 전날 제14기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제13차 회의에서 이 같이 보고했다며 ‘미세부패’ 근절·처벌 정책이 새로운 효과를 보여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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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언론 “중국, 내년 상반기 일본산 수산물 수입 재개” 중국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이후 중단했던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내년 상반기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3일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여러 중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내년 5~6월 일본에서 열리는 한·중·일 정상회담에 맞춰 리창 중국 총리가 수입 금지 해제를 발표하는 방안이 유력하다고 전했다. 일본산 수산물 최대 수입국이었던 중국은 지난해 8월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를 시작하자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했다.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대만 문제, 미·일 군사협력 등으로 갈등을 빚던 중·일 관계는 이 조치로 인해 더욱 악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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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핵무력 보고서’ 신경전…중국 “미국은 반성부터 하라” 미국 국방부가 발표한 중국 핵무력 보고서에 대해 중국 국방부가 “극도로 기만적이고 위선적인 보고서”라며 날을 세웠다. 22일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중국 국방부는 전날 장샤오강 대변인 명의로 미국 국방부가 지난 18일(현지시간) 발표한 ‘2024 중국 군사 및 안보 발전 보고서’ 내용을 반박하는 성명을 냈다. 장 대변인은 미국 측 보고서에 “중국의 국방 정책을 곡해하고 군사 발전에 대해 억측했으며 중국 내정에 심각하게 간섭하고, 중국군을 비방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며 “우리는 강한 불만과 확고한 반대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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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생, 반전, 재벌남 넘치는 중국 ‘마이크로 드라마’… 당국 “예술성 높여라” 규제 환생, 반전, 재벌남…. 올해 중국 콘텐츠 시장을 뒤흔든 마이크로 드라마의 주요 키워드이다. ‘숏폼’의 시대 중국 영화시장을 위협하고 할리우드까지 넘본다는 평가를 받던 마이크로 드라마가 당국 규제라는 암초를 만났다. 22일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중국 방송규제기구인 국가광전총국은 마이크로 단편 드라마의 제목 문제가 심각하다며 새로운 규제 조치를 내놓았다고 밝혔다. 국가광전총국은 당국이 지난 2월 마이크로 단편 드라마에 대한 지침을 발표한 뒤 플랫폼 자체 심사를 통해 드라마 내용의 규정 위반은 크게 줄었지만 “선정적이고 저속한 제목이 고질적으로 드라마 전반의 이미지를 저하시키고 있다”며 “새로운 스타일 기준과 예술적 품질에 대한 요구사항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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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핵무기 두고 미·중 공방…“핵탄두 1년새 100개 급증” “핵 선제타격 원칙 돌아보라” 미국 국방부가 발표한 중국 핵무력 보고서에 대해 중국 국방부가 “극도로 기만적이고 위선적인 보고서”라며 날을 세웠다. 22일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중국 국방부는 전날 장샤오강 대변인 명의로 미국 국방부가 지난 18일(현지시간) 발표한 ‘2024 중국 군사 및 안보 발전 보고서’ 내용을 반박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장 대변인은 미국 측의 보고서가 “중국의 국방 정책을 곡해하고 군사 발전에 대해 억측했으며 중국 내정에 심각하게 간섭하고, 중국군을 비방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며 “우리는 강한 불만과 확고한 반대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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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북경사무소 “중국경제 내년 4% 초중반 성장” 중국경제는 내년도 정부의 적극적인 부양 정책에 힘입어 4% 초중반 수준의 성장할 것이라고 한국은행 북경사무소가 전망했다. 한국은행 북경사무소는 19일 ‘2025년 중국경제 전망 및 주요 이슈’ 보고서에서 내년 중국경제는 미・중 무역갈등 심화, 글로벌 경기둔화 등 대외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성장의 하방압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나 정부의 정책 지원에 힘입어 4% 초중반 수준의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최근 중국경제는 제조업 생산과 투자 부문과 수출이 호조세를 이어갔으나, 부동산 시장 부진이 이어지고, 소비 증가세가 둔화되는 등 부분별로 차별화된 모습을 보인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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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6000억원대 뇌물 수수 지방 관리 사형 집행 수천억원대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은 중국 부패 지방 관리에 대한 사형이 집행됐다. 시진핑 국가주석 집권 이후 부패 관료애 대한 사형 집행은 두 번째이다. 대만 중앙통신 등은 17일 리젠핑(64)의 사형이 집행됐다고 보도했다. 리졘핑은 2011년 3월 네이멍구 수도 후허하오터 경제기술개발구 당서기로 임명됐다. 2018년 9월 심각한 기율 및 법률 위반 혐의로 조사받고 이듬해 당적에서 제명됐다. 2022년 1심 재판에서 사형이 선고됐다. 네이멍구 기율검사감독위원회에 따르면 그는 뇌물, 공금유용, 국유자금 횡령 등으로 30억 위안(약5820억원)을 착복했다. 도박에 빠져 해외와 마카오에서 수 차례 도박을 했다고 조사됐다. 기율검사감독위원회는 조사 보고서에서 리졘핑이 소속 기관을 자신의 ‘돈가방’과 ‘현금 지급기’로 취급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