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은하
경향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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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조영웅전’ 중국 영화계 구원투수 될까 <사조영웅전>이 침체된 중국 영화시장을 살릴까. 춘절(음력 설 명절)을 앞두고 중국 영화계가 들썩이고 있다. 춘절 당일인 29일 개봉하는 <사조영웅전>이 예매 첫날부터 기록적 인기를 끌면서 중국 극장가에 간만의 활기를 불어넣기를 바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중국 티켓예매 플랫폼 덩다에 따르면 <사조영웅전> 티켓은 19일 온라인 예매가 시작된 지 40분 만에 1000만장이 팔렸다. 역대 최단기록이다. 펑파이신문은 <사조영웅전>의 예매흥행에 힘입어 춘절 영화수입이 이번에 최단기간 1억위안을 돌파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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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 중국 부주석, 밴스·머스크와 회담…“미·중 모두 위대한 국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 미·중 간에 유화적 메시지가 나오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특사인 한정 부주석은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에 앞서 J D 밴스 부통령 당선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회담했다. 신화통신은 한 부주석이 19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밴스 당선인을 만나 당선을 축하하고 시 주석과 트럼프 당선인의 전화통화를 언급하며 “중국은 중·미관계의 안정적이고 건강하며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진하길 원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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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공산당, 춘절 맞아 비혼옹호·페미니즘 특별단속 예고···“화목한 분위기 조성” 중국공산당이 춘절(중국 설) 연휴를 맞아 온라인 공간에서 결혼·출산에 관한 부정적 인식을 부추기는 의견과 ‘극단적 페미니즘’을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중국공산당 중앙인터넷안전·정보화위원회판공실(중앙인터넷판공실)은 19일 웹사이트에 올린 공지에서 “경사롭고 화목한 춘절 인터넷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지금부터 한 달 동안 ‘청랑·2025년 춘절 인터넷 환경을 바로잡는 특별조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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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트럼프와 통화…미·중화해 물꼬 틀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전화 통화를 했다고 신화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시 주석은 트럼프 당선인에게 다시 대통령이 된 것을 축하하며 우리 모두 상호작용을 중요시한다고 전했다. 시 주석은 트럼프 당선인이 새 임기에 좋은 출발을 하기를 바라며 미·중관계가 새로운 출발점에서 더 진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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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3년 연속 총인구 감소…고령인구 3억 돌파 중국의 총인구가 3년 연속 감소했으며, 60세 이상 고령 인구가 3억명을 넘어섰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7일 지난해 중국 총인구가 14억828만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2023년 말 14억967만명에서 139만명 줄어든 수치이다. 중국 인구는 2022년 통계작성 이후 61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를 기록한 뒤 3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출생아 수는 3년 연속 1000만명 아래를 나타냈다. 지난해 연간 출생아 수는 954만명으로 전년도(902만명)보다는 소폭 증가했지만 2022년부터 3년 연속 1000만명을 밑돌았다. 지난해 사망자 수는 1093만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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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지난해 경제성장률 5.0% 기록···목표치 충족 중국의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5.0%를 기록했다. 한 해 내내 부동산 시장 침체가 계속되고 내수가 부진했던 가운데 4분기 부양책과 수출 증가에 힘입어 목표를 달성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7일 지난해 중국의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134조9084억위안(약 2경6797조원)으로 전년보다 5.0%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중국 정부가 제시한 5.0% 안팎이라는 목표치에 부합하며 시장 예상치를 상회한다. 로이터통신이 전문가 설문을 통해 집계한 성장률 전망치 중간값은 4.9%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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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4년 9개월 만에 사형 집행…인권단체 “부끄러운 좌절” 비판 대만 정부가 4년 9개월 만에 처음으로 사형을 집행했다. 인권단체는 사형 집행에 대해 “부끄러운 좌절”이라며 비판했다. 17일 대만 연합신문망은 전날 정밍치엔 대만 법무부 장관이 2017년 강간과 살인 2건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황린카이(32)의 사형 집행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황씨에 대한 사형은 16일 밤 총살형으로 집행됐다. 이번 사형 집행은 라이칭더 총통 집권 이후 처음이며, 2020년 4월 이후 4년 9개월 만이다. 앞서 민진당이 2016년에 집권한 이후 사형 집행은 단 두 차례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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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푸젠·상하이 주민 대상 대만 단체관광 허용 중국 정부가 대만 맞은편에 있는 푸젠성과 상하이 주민을 대상으로 가까운 시일 내에 대만 단체관광을 재개한다고 17일 밝혔다. 중국 문화여유부(문화관광부)는 “양안(중국과 대만) 인적 교류를 더욱 정상화하고 다양한 분야의 교류를 상시적인 상태로 만들며 대만 기층 민중과 관광산업의 절실한 기대에 부응하고 양안 동포들의 이익과 복지를 증진하려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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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한정 부주석, 트럼프 취임식 참석” 한정 중국 국가부주석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에 참석한다. 17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는 “미국의 초청으로 시진핑 국가주석의 특사 한정 부주석이 오는 20일 워싱턴DC에서 열리는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에 참석한다”고 발표했다. 중국 외교부는 이어 “중국은 미국과의 관계를 바라보고 성장시키는 데 있어 상호 존중, 평화 공존, 윈윈 협력의 원칙을 따른다”며 “새로운 미국 정부와 협력해 두 나라가 서로 잘 지낼 수 있는 올바른 길을 찾을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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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난민’이 만든 뜻밖의 미·중 교류…풍자 대단결 속 검열 우려도 “인터넷 난민 환영합니다.” “국가 안보는 자유보다 중요하지요.” 지난해 2월 주중미국대사관이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웨이보에 미국 스미스소니언 생물보존연구소가 관여하는 아프리카 야생 기린 보호 프로젝트 관련 기사를 올리자 중국 누리꾼 수십만명이 댓글을 달았다. “제 주식, 대체 왜 이런 거죠?” “미사일 몇 개 아껴서 상하이 증권거래소 좀 폭파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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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통령들 끝이 안 좋아” 중국 온라인 시끌 윤석열 대통령 체포 소식이 중국 온라인을 뜨겁게 휩쓸었다. 윤 대통령에 대한 조롱과 “한국 대통령들은 끝이 좋지 않다”는 반응이 압도적으로 많았지만, 법치가 실현됐다는 의견도 소수 나왔다. 중국중앙TV(CCTV), 신화통신, 글로벌타임스, 펑파이신문, 신경보 등 중국 주요 매체들은 15일 한국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 대통령을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체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일제히 긴급 타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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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지방정부들, 잇따라 연 5%대 성장률 제시…작년보다 목표치 높여 중국 지방정부들이 연달아 연 5% 이상의 성장률 목표를 제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출범 등 불확실성이 커졌지만 성장률 목표치는 지난해보다 높게 잡는 추세이다. 15일 신경보, 상관뉴스 등에 따르면 전날 베이징시 양회에서 채택된 베이징 국가경제사회발전 보고서는 올해 성장률 목표로 약 5%를 제시했다. 베이징 당국은 지난해 국가 전체적으로는 약 4% 성장을 달성했고 베이징 시민 1인당 평균소득은 3만달러에 근접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 중앙정부는 비전통적인 경기 대응 조정을 강화하고 보다 적극적인 재정정책과 온건한 통화정책을 시행하기로 했다”고 목표치 설정 근거를 밝혔다. 상하이도 이날 열린 상하이시 인민대표대회 업무보고에서 올해 성장률 목표를 5%로 제시했다. 60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