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은하
경향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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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상호관세 90일간 ‘115%P’씩 인하 합의 미국과 중국이 스위스 제네바에서 진행한 고위급 통상 회담 결과 90일간 고율 관세를 대폭 낮추기로 합의했다. 미국은 현재 145%인 대중국 관세를 30%, 중국은 125%인 대미 관세를 10%로 일시적으로 인하하고, 향후 경제·무역 관계에 관한 실무 및 고위급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 출범 이후 미·중 ‘관세전쟁’이 치킨게임 양상으로 전개되면서 최고조에 이른 무역 긴장과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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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희토류 수출 통제는 계속? “불법수출 특별단속” 발표 중국이 제네바 공동성명에 따라 미국에 대한 고율 관세는 철회했지만 희토류 수출통제 해제 여부는 불분명하다. 중국은 전략광물 불법수출에 대한 특별단속을 하겠다고 발표했다. 중국과 미국이 12일(제네바 현지시간) 발표한 ‘제네바 미·중 경제 무역 회의에 관한 공동성명’에 따르면 중국은 미국에 두 가지 조치를 약속했다. 하나는 중국 역시 미국에 부과한 125%의 관세를 10%로 낮춘다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2025년 4월 2일 이후 ‘미국에 취한 비관세 대응 조치’를 유예·철폐하기 위한 모든 행정조치를 취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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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미국, 일방적 관세 인상 잘못된 관행 바로잡길” 중국 정부가 미국과 중국이 90일 간 유예기관을 두고 100% 넘는 고율관세를 철회하기로 합의한 것을 두고 ‘미국은 일방적 관세 인상이라는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논평했다. 중국 상무부는 12일 미·중 관세 공동성명 발표 후 홈페이지에 올린 대변인 명의 논평에서 “중국과 미국 간의 고위급 경제무역 회담이 상당한 진전을 이뤘으며 양자 관세 수준을 상당히 낮췄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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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제조업체, 무역전쟁으로 부품 국산화 더 속도 낸다” 미국과의 무역전쟁 국면에서 중국 제조업체들이 부품 국산화 속도를 높이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반도체, 화학, 의료기기 분야 기업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상하이와 선전에 상장된 20여개 기업이 지난달 투자자들에게 해외 부품을 국산으로 대체하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거나 협력업체의 부품 국산화로 이익을 얻는 것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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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공동성명 무슨 내용 담길까?…중국이 던진 힌트 미국과 중국이 스위스 제네바에서 10~11일(현지시간) 진행한 트럼프 2기 행정부 첫 무역 협상을 두고 중국 측 대표단이 “합의에 도달하기 위한 든든한 토대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12일 싱가포르 중국어 매체 연합조보에 따르면 리청강 중국 상무부 부부장은 전날 협상 이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번 회담에서 세 가지 특징을 구현했다”며 ‘상호존중’, ‘평등과 호혜’, ‘전문성과 높은 효율성’을 꼽았다. 중국 정부가 ‘평등한 대화’와 함께 관세문제 협상의 조건으로 내걸어 왔던 것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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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핵 위협했던 푸틴…“미국 때문에 핵 위기” 주장하고 전승절 우크라 전쟁 정당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소련의 제2차 세계대전 승리 80주년을 기념하는 대규모 열병식을 열며 우크라이나 침공을 옹호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나란히 앉아 열병식을 지켜보며 푸틴 대통령의 권위에 힘을 보탰다. 타스·AFP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은 이날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열린 대규모 열병식 연설에서 “진실과 정의는 우리의 편”이라며 “온 나라와 모든 국민이 ‘특별군사작전’에 참여한 이들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그들의 용맹심과 결단력, 그리고 우리에게 승리만을 가져다주는 불굴의 의지를 자랑스럽게 여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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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레오 14세 교황 선출에 “바티칸과 지속적 관계 개선 희망” 중국이 레오 14세 신임 교황에게 중국과 바티칸 관계의 지속적 개선을 원한다고 밝혔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9일 정레브리핑에서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 추기경이 교황으로 선출된 것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린 대변인은 그러면서 “우리는 바티칸이 새 교황의 지도하에서 건설적 정신으로 중국과 계속 대화하고 깊게 소통하며 중국·바티칸 관계의 지속적 개선을 공동으로 추진해 세계 평화와 안정, 발전, 번영에 기여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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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4월 수출 8.1% 증가…대미 수출은 21% 급감 미국이 중국에 145%의 고율관세를 부과한 지난달 중국의 대미 수출액이 21%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남아시아를 비롯해 다른 지역의 수출이 대미 수출 감소분을 상쇄하며 전체 수출은 8.1% 증가했다. 중국 해관총서는 9일 중국의 지난달 수출액은 3156억9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1%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수입액은 전년 동월 대비 0.2% 감소한 2195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4월 무역총액은 5352억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4.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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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중 관세 인하 없다”…중국 “원칙 희생하는 합의 안 해” 미국과 중국 간 고위급 회담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이 대중국 관세를 선제적으로 낮추지 않을 것이라고 다시 확인했다. 중국도 “원칙을 희생하며 합의하지 않겠다”고 맞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데이비드 퍼듀 주중 미 대사 선서식 행사를 마친 뒤 ‘중국을 협상장으로 끌어내기 위해 (중국에 대한) 145% 관세를 철회할 용의가 있느냐’는 취재진 물음에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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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러 “북한에 대한 강압적 제재·압박 포기해야” 공동성명 “한반도 문제, 외교적 해결을”미국의 나토 입지 확대 견제 푸틴 “양국 관계 사상 최고”시 “패권주의에 공동 대응”미 맞서 세계질서 수호 강조 러시아의 제2차 세계대전 승리 80주년을 계기로 모스크바를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8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며 러시아와 더욱 강하게 결속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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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당선 후 처음 만난 시진핑·푸틴…“신나치·패권주의에 공동 대응할 것” 러시아의 제2차 세계대전 승리 80주년을 계기로 모스크바를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며 러시아와 더욱 강하게 결속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북한에 대한 제재와 강압을 포기해야 한다는 공동선언도 채택했다.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크렘린궁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관계를 더욱 심화하자는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공동성명에는 “한반도 문제는 정치·외교적 수단으로만 해결돼야 한다”며 “북한에 대한 제재와 강압적 압박을 포기해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두 정상은 미국 등이 아시아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의 입지를 확대하려는 시도가 아시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이를 용납할 수 없다고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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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파키스탄 옆나라 중국…확전 우려에 각별한 긴장 난감한 입장 중국이 무력 충돌을 지속하고 있는 인도·파키스탄에 연일 자제를 촉구했다. 하지만 중재국 역할을 수행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사태 전개를 우려하고 있다”며 “인도와 파키스탄이 평화와 안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유엔 헌장을 비롯한 국제법을 준수하고 침착하게 자제해 상황을 더욱 복잡하게 만드는 행동을 자제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