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남
경향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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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졌잘싸’란 이런 것, 챔피언 상대로 물러서지 않는 용기···카보베르데의 찬란한 월드컵 ‘박수와 함께 동화로’ 패배에도 전 세계 축구팬의 박수가 쏟아졌다. 월드컵 데뷔 무대에서 세계 챔피언 아르헨티나를 연장전까지 몰아붙인 카보베르데가 비록 32강에서 여정을 마쳤지만, 이번 대회 가장 아름다운 ‘언더독 스토리’의 주인공으로 남았다. 카보베르데는 4일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전에서 아르헨티나와 연장 혈투 끝에 2-3으로 석패했다. 리오넬 메시가 이끄는 디펜딩 챔피언을 두 차례나 따라붙으며 승부차기 직전까지 몰고 갔지만, 연장 후반 자책골 하나에 운명이 갈렸다. -
‘케인 보유국’ 잉글랜드 감독님은 ‘싱글벙글’…“평생 기억에 남는 순간, 오늘만큼은 아이들도 늦게 자도 된다” “오늘만큼은 아이들도 늦게 자도 된다.” 잉글랜드 토마스 투헬 감독은 극적인 역전승 직후 미소를 지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월드컵은 평생 기억에 남는 순간이다. 아이들도 오늘만큼은 늦게까지 경기를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만큼 해리 케인이 만든 드라마는 잉글랜드 팬들에게 오래 기억될 한 편의 영화 같았다. 케인이 또 한 번 잉글랜드를 구했다. -
각본 없는 드라마 끝판왕…‘좀비축구’ 벨기에 한쪽은 죽음의 문턱에서 살아 돌아왔고, 다른 한쪽은 다 잡은 승리를 또 놓쳤다. 벨기에는 기적 같은 대역전극으로 살아남았고, 세네갈은 불과 반년 사이 메이저대회에서 다시 가장 잔인한 방식으로 눈물을 흘렸다. 축구는 각본 없는 영화다. 벨기에는 2일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루멘필드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전에서 세네갈에 0-2로 끌려가다 경기 막판 세 골을 몰아쳐 연장 끝에 3-2 역전승을 거뒀다. 2018년 역대 월드컵 최고 성적인 3위에 올랐던 벨기에는 직전 2022년 카타르 대회 땐 조별리그 탈락했으나 이번 대회에선 토너먼트에 진출해 첫판 승리를 챙겼다. -
“수고했어요, 자랑스러워요” 일본은 박수, 한국은 “홍명보 나가”···日대표팀 귀국, 韓과 엇갈린 분위기 월드컵을 마치고 돌아온 한국과 일본 축구대표팀을 맞이하는 양국의 공항 분위기는 완전히 정반대였다. 한국 대표팀이 팬들의 거센 비판 속에 조용히 해산한 반면, 일본 대표팀은 수백 명의 팬들의 환대 속에 당당하게 입국했다. 일본 축구대표팀은 2일 오후 하네다 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수백 명의 팬들이 공항에 몰려 선수단을 환영했다. 이들은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과 선수단에게 뜨거운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에 따르면, 팬들은 “수고했다”, “고개 숙일 필요 없다” “자랑스럽다” 며 선수들의 이름을 연호했고, 대표팀 버스가 떠날 때까지 응원을 이어갔다. 일본 언론들은 “비록 브라질에 져 32강에서 탈락했지만 국민들은 선수들의 투혼을 높이 평가했다”고 전했다. -
‘골 넣고 퇴장’ 발로건 원맨쇼, 그래도 미국은 웃었다···보스니아 2-0 제압 ‘3개 개최국 모두 16강행’ 영웅에서 순식간에 논란의 중심으로 바뀌었다. 하지만 미국은 흔들리지 않았다. 미국이 공격수 폴라린 발로건(25·AS모나코)이 선제골을 넣고 퇴장당하는 악재 속에서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를 꺾고 월드컵 16강에 올랐다. 이로써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 등 공동 개최국 3개국이 모두 토너먼트 첫 관문을 통과하는 데 성공했다. 미국은 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 클라라 베이 에어리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전에서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를 2-0으로 꺾었다. 개최국 미국이 월드컵 토너먼트에서 승리한 것은 2002 한·일월드컵 이후 24년 만이다. 미국 축구 역사로도 월드컵 토너먼트 두 번째 승리다. 미국은 이날 세네갈에 0-2로 밀리다 3-2 역전승을 거둔 벨기에와 7일 오전 9시 시애틀에서 16강전을 치른다. -
‘이현중 없는 2연전’ 이정현 에이스 본색 기대···아시안게임 금맥 위한 ‘새 퍼즐 찾기’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아시아 라이벌과 월드컵 예선 2연전에 나선다. 시선은 승패를 넘어 에이스 이현중 공백을 어떻게 메우고, 앞으로 어떤 팀을 만들어갈지에 쏠린다. 안방에서 치르는 이번 경기는 9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향한 모의고사 성격도 갖는다. 니콜라이 마줄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3일 고양 소노아레나에서 대만과 2027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 예선 5차전을 치른 뒤, 6일에는 일본과 맞붙는다. 한국은 현재 B조 2승2패로 일본(3승1패)에 이어 2위에 올라 있다. 한국이 조 3위까지 진출하는 2라운드에 올라가기 위해서는 대만전 승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만일 대만에게 패하게 되면 일본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된다. -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86분 이후 요동치는 운명···‘32강 10경기 중 7경기’ 후반 막판 골 승부 갈라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는 스포츠계의 격언은 만고의 진리다. 48개국으로 확대 개편돼 단판 승부로 펼쳐지는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 토너먼트가 경기 막판 터지는 ‘극장골’로 축구팬을 열광시키고 있다. 스포츠 전문 매체 ‘디 애슬레틱’은 2일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번 월드컵 토너먼트의 짜릿한 트렌드를 조명했다. 매체는 “이번 대회 단판 승부에서 후반 86분 이후에 터진 골로 승부의 추가 기울거나 운명이 바뀐 경기가 속출하고 있다”고 전했다. -
‘축구는 영화다’ 기적 쓴 벨기에 0-2→3-2···세네갈, 네이션스컵 결승 몰수패 이어 ‘메이저 2연속 눈물’ 한쪽은 죽음의 문턱에서 살아 돌아왔고, 다른 한쪽은 다 잡은 승리를 또 놓쳤다. 벨기에는 기적 같은 대역전극으로 살아남았고, 세네갈은 불과 반년 사이 메이저대회에서 다시 가장 잔인한 방식으로 눈물을 흘렸다. 축구는 각본 없는 영화다. 벨기에는 2일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루멘필드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전에서 세네갈에 0-2로 끌려가다 경기 막판 세 골을 몰아쳐 연장 끝에 3-2 역전승을 거뒀다. 2018년 역대 월드컵 최고 성적인 3위에 올랐던 벨기에는 직전 2022년 카타르 대회 땐 조별리그 탈락했으나 이번 대회에선 토너먼트에 진출해 첫판 승리를 챙겼다. -
‘충격 빅딜’ 2024 파이널 MVP 브라운, 라이벌 PHI로···‘구단과 갈등’ 끝 트레이드, 폴 조지는 보스턴행 미국프로농구(NBA)에 충격적인 트레이드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엔 보스턴 셀틱스의 심장이자 2024년 파이널 MVP인 제일런 브라운(30)이 라이벌 필라델피아 76ers로 둥지를 옮기는 메가톤급 트레이드가 성사됐다. ESPN의 농구 전문가 샴스 카라니아는 2일 “보스턴과 필라델피아가 제일런 브라운을 보내고 베테랑 포워드 폴 조지(36)와 미래 신인 드래프트 지명권 4장을 주고받는 블록버스터 트레이드에 전격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보스턴이 필라델피아로부터 받는 반대급부는 폴 조지를 비롯해 1라운드 지명권 2장과 2라운드 지명권 2장이다. -
“오늘은 아이들도 늦게 자도 된다”···투헬 감독 ‘역전 멀티골’ 케인이 만든 드라마 극찬, 멕시코와 16강전 “오늘만큼은 아이들도 늦게 자도 된다.” 잉글랜드 토마스 투헬 감독은 극적인 역전승 직후 미소를 지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월드컵은 평생 기억에 남는 순간이다. 아이들도 오늘만큼은 늦게까지 경기를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만큼 해리 케인이 만든 드라마는 잉글랜드 팬들에게 오래 기억될 한 편의 영화 같았다. 케인이 또 한 번 잉글랜드를 구했다. -
이강인, 월드컵 아픔도, PSG 설움도…이제는 안녕!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아픔을 안은 이강인(25·파리생제르맹)이 슬픔을 털어내고 스페인 라리가에서 새로운 전성기를 열어젖힐 채비를 끝마쳤다. 이강인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행 공식 오피셜이 임박했다는 현지 보도가 쏟아지는 가운데, 구단 역사상 최초로 한국 공식 서포터스까지 결성되며 벌써부터 마드리드가 이강인 영입 기대감으로 달아오르고 있다. -
홀란, 존재 자체가 흐름 바꾸고 공간 창출…“그런 선수 또 없습니다” “세상 누구와도 바꾸지 않겠다.” 노르웨이 스톨레 솔바켄 감독은 경기 직후 망설임이 없었다. 그는 “엘링 홀란(사진)은 세계 최고 골잡이다. 그를 그 누구와도 바꿀 생각이 없다”며 에이스를 향한 절대적인 신뢰를 드러냈다. 노르웨이는 1일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전에서 코트디부아르를 2-1로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1-1로 맞선 후반 41분 홀란이 결승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