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수
경향신문 기자
영화를 보고 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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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윤 대통령, 명태균 매몰차게 끊었다”···“여사는 그렇게 못해”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11일 1일 윤석열 대통령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인물로 알려진 명태균씨에 대해 “(윤 대통령이) 초반에는 조언을 들었지만 지내고 보니 안 되겠다 싶어서 매정하게 끊었다”고 말했다. 정 실장은 이날 국회 운영위 국정감사에 출석해 “대통령 출마를 하게 됐는데 유명한 정치인을 많이 아는 사람이 이런 관점으로 이야기하면 솔깃하지 않았겠는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실장은 “본질은 명태균 씨의 조력을 중간에 끊었다는 것”이라며 “사실 매몰차게 끊으셨다고 한다. 경선룰에 이런저런 간섭을 해서 ‘앞으로 나한테도 전화하지 말고 집사람한테도 전화하지 마’하고 딱 끊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은 매몰차게 명태균씨를 끊었지만 배우자인 김 여사는 그렇게 못하는 것”이라며 “어떻게든 남편 몰래 명태균 씨를 달래고 좋게 좋게 얘기해서 선거를 끝까지 끌고 가고 싶은 게 가족의 심리 상태가 아닌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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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지지율 20%선 붕괴···갤럽 조사에서 19%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인 19%를 기록했다. 11월 1일 한국갤럽이 지난 10월 29∼31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 따르면 윤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 평가는 19%, 부정 평가는 72%로 각각 집계됐다. 윤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 평가는 지난 9월 2주차, 10월 4주차 조사에서 기록한 20%에서 1%포인트 더 하락했다. 갤럽 집계 기준으로 윤 대통령 지지율이 20% 아래로 내려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부정 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2%포인트 올랐다. 역시 현 정부 출범 이후 최고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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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윤 대통령 공천 개입’ 정황 녹취 공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0월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윤석열 대통령과 공천 개입 의혹 핵심 인물로 지목된 명태균씨 사이의 통화 내용을 공개했다. 박 원내대표 등 원내대표단은 “대통령의 공천 개입을 입증하는 물증을 민주당이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이 기자회견에서 재생한 녹음파일에는 윤 대통령이 “공관위(공천관리위원회)에서 나한테 들고 왔길래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도 열심히 뛰었으니까 그건 김영선이 좀 해줘라 했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는 음성이 담겼다. 이에 명씨는 “진짜 평생 은혜를 잊지 않겠다. 고맙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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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김 건희 여사 문제 11월 내 매듭···특별감찰관 관철될 것”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김건희 여사 문제를 올해 11월 안에 매듭지겠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10월 30일 국회에서 연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개혁의 동력을 키우기 위해선 11월 내에 먼저 매듭지어야 할 것들이 있다”며 “최근 드러난 문제들을 비롯해 국민들이 우려하는 지점들에 대해 과감하고 선제적으로 해결책을 제시하고 관철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들이 우려하는 지점’은 김건희 여사 문제를 말한다. 한 대표는 “국민의힘은 지금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다. 지금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우리에게 다음은 없다”며 “정권 재창출의 주체가 국민의힘이 되려면 우리 모두가 문제 해결의 주체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국민들이 우려하는 지점’에 대해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문제에 대해 우려와 걱정이 있고, 그 문제가 주요한 부분이란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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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경 (주)신세계 회장 승진···이마트-백화점 계열분리 신세계그룹이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의 계열 분리를 공식 발표했다. 신세계그룹은 10월 30일 정기 임원인사에서 정유경 총괄 사장이 (주)신세계 회장으로 승진했다고 밝혔다. 2015년 12월 신세계 총괄사장으로 승진한 지 9년 만이다. 신세계그룹은 정유경 회장 승진은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계열 분리의 토대 구축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룹을 이마트와 백화점 두 개의 축을 중심으로 분리해 새로운 성장을 도모하겠다는 뜻으로 이번 인사를 시작으로 원활한 계열 분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역량을 모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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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실에서 무너진 일상들 ‘일상(日常)’이란 단어는 지루함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국어사전은 일상을 ‘날마다 반복되는 생활’이라고 풀이합니다. ‘매일 똑같이 굴러가는 하루’가 지겨워 ‘아파트 옥상에서 번지점프’와 ‘신도림역 안에서 스트립쇼’를 상상하는 노래(자우림 ‘일탈’·1997)도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에게 일상만큼 소중한 것이 또 없습니다. 하루하루 똑같은 삶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은 아무런 사고 없이 살아가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니까요. ‘소소한 일상에 감사하라’는 잠언이 많은 사람에게 공감받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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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 “원칙·소신 지킨 사람이 승리해야”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관련 항명 혐의로 재판 중인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이 “원칙과 소신을 지킨 정의로운 사람들에게 이정표가 되는 사건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박 대령은 10월 29일 서울 용산구 중앙지역군사법원에서 열린 항명 재판 9차 공판 직전 기자회견에서 변호인인 정구승 변호사가 대독한 메시지에서 “작게는 박정훈 개인과 해병대 수사단의 명예와 인생이 걸린 사건”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령은 “이 사건을 통해 자신의 자리에서 소신과 원칙을 지킨 정의로운 사람이 승리하는 모습을, 그리고 당장의 영달과 출세를 위해 원칙과 법령을 저버린 사람들이 처벌받는 모습을 통해 이 사회에 제2의, 제3의 박정훈이 나와 대한민국이 조금 더 정의롭게 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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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이용한 환치기·탈세 막는다···외국환거래법 개정 추진 정부가 코인을 악용한 탈세와 ‘환치기’를 막기 위해 외국환거래법을 개정하기로 했다.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에 참석 중인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월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국내 기자들과 만나 “가상자산 관련 외국환거래법 개정안을 관계부처 간 협의·입법을 거쳐 내년 하반기 시행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최근 테더 등 스테이블 코인이 많아지고 국내 주요 거래소에 상장되면서 스테이블 코인을 활용한 국경 간 가상자산 거래가 늘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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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이재명 선고 전에 김 여사 문제 해소해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다음 달로 예정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선거법 위반 혐의 1심 선고 전에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국민들의 요구를 해소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대통령 가족 등의 비위 행위를 감찰하기 위한 특별감찰관 추천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10월 23일 국회에서 열린 확대당직자 회의에서 “민주당 대표의 범죄 혐의 재판 결과들이 11월 15일부터 나온다”며 “우리는 그때 어떤 모습이어야 하겠나. 김 여사 관련 국민들의 요구를 해소한 상태여야만 한다”고 말햇다. 한 대표는 이 대표의 1심 결과가 나오면 “민주당이 집권하면 안 된다는 점에 많은 국민이 점점 더 실감할 것”이라며 “반대로 민주당은 그 상황에서 더 폭주하고 헌정 질서를 파괴하는 방식으로 더욱 민심에 반하는 행동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때도 지금처럼 김 여사 관련 이슈들이 모든 국민이 모이면 이야기하는 ‘불만 1순위’라면 민주당을 떠나는 민심이 우리에게 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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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실에서 악몽보다 못한 현실 군대를 다녀온 한국의 남성들에게 가장 흔한 악몽은 ‘재입대’하는 꿈입니다. 농담 같지만 진담입니다. 저도 몇 번 꿔봤는데 그렇게 무서울 수가 없습니다. 아무리 “이미 군대를 다녀왔다”라고 소리쳐봐도 저승사자 버금가는 징집관들에는 소용이 없습니다. 10년 전쯤 국방부를 출입하고 있을 때도 꿔 봤습니다. 역시나 끌려가면서 “내가 국방부 장관도 알고, 병무청장도 잘 안다(취재하면서 몇 번 만나본 것이 다였지만)”라고 호기롭게 외쳤으나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끌려가다가 깰 때도 있고, 신병교육대까지 입소하기도 합니다. 그나마 일찍 꿈에서 깨면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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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세 이상 취업자 23.4%···전체 연령대 중 1위 지난달 60세 이상 고령층 취업자가 전체 연령대에서 1위를 차지했다. 60세 이상 취업자 비중도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10월 22일 중소벤처기업부와 통계청 자료를 보면 지난 9월 60세 이상 취업자는 지난해 동기보다 27만2000명 증가한 674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역대 최대이며 1982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50대 취업자(672만명)를 넘어섰다. 60세 이상이 674만9000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50대(672만명), 40대(619만1000명), 30대(547만3000명), 20대(356만9000명), 15∼19세(14만2000명) 순이었다. 전체 취업자 중 60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도 23.4%로 역대 최고다. 50대 취업자(23.3%)를 처음 넘어서며 전체 연령대에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40대(21.5%), 30대(19.0%), 20대(12.4%), 15∼19세(0.5%)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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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집사람 많이 지쳐있고 힘들어해…이미 대외활동 자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0월 21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면담에서 대통령실 내부의 김건희 여사 관련 인맥을 쇄신해달라는 건의를 받고 “누가 어떤 문제를 야기하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전달하면 그 내용을 보고 조치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말했다고 10월 22일 대통령실 고위관계자가 전했다. 윤 대통령은 한 대표와 면담 직후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불러 만난 사실도 확인됐다. 윤 대통령은 부인 김건희 여사 활동 중단 요구에는 “이미 집사람이 많이 지쳐있고 힘들어한다. 의욕도 많이 잃었다”며 “이미 대외활동을 자제하고 있다. 꼭 필요한 활동이 아니면 대외활동을 많이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같은 관계자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