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병한
정치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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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열며 ‘윤 어게인’을 게토화시키는 법 이재명 대통령이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으로 이혜훈 전 의원을 발탁한 후폭풍이 크다. 일단 국민의힘 반응을 보면, 이 대통령의 승부수는 분명해 보인다. 국민의힘은 “배신자의 말로는 비참할 뿐”이라는 대변인 논평을 냈다. 그만큼 충격이 크다는 뜻이다. 이 전 의원은 영남 출신으로 서울대를 나왔고, 서울 강남에서 내리 3선 국회의원을 지냈다. 강남 대형교회 권사로 기독교계 이해를 대변해왔다. 전형적인 보수 주류의 삶이다. 그의 ‘전향’에 대한 국민의힘과 보수 엘리트의 반응은 배신감을 넘어 공포감마저 느껴진다. 보수 세력이 붕괴할 것이란 우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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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열며 “1년이 지나면 다 찍어주더라”는 말에 대해 ‘1년 지나면 다 찍어주더라.’ 12·3 불법계엄 이후 나온 단 하나의 문장을 고르라면, 이것이라 생각한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024년 12월8일 한 유튜브 채널에서 한 말이다. 그는 윤석열 1차 탄핵소추안 표결에 불참한 김재섭 의원과의 대화를 소개했다. 김 의원이 “지역구에서 비판을 받고 있다”고 걱정하자, 윤 의원은 “나도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앞장서서 반대했다. 끝까지 갔다”며 “그때 욕 많이 먹었다. 그런데 1년 후에는 다 ‘윤상현 의리 있어 좋다’(는 말을 들었고) 그다음에 무소속 가도 다 찍어줬다”고 말했다. 그는 “내일, 모레, 1년 후에 국민은 또 달라진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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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열며 김문수와 이준석을 합하면 이 대통령을 이겼다 12월3일이 다가온다. 윤석열은 구속됐지만 내란 사건 1심 결과는 불투명하다. 판사 지귀연은 재판과 관련해 여러 의심을 사고 있다. 제1야당은 내란수괴와 절연은커녕 당대표가 면회하며 ‘롤백’을 노리고 있다. 12월3일이면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도 6개월이 된다. 현 정부 탄생은 민주당과 이재명 대통령 지지자만으로 이룬 게 아니다. 불법계엄을 일으킨 윤석열을 심판하려는 다수 시민의 의지가 더해진 결과다. 그렇기에 내란 극복과 헌정질서 회복은 집권 세력에게 부여된 제1의 의무다. 이 대통령도 이러한 엄중함을 잘 인식하고 있다. 자신을 내란 극복을 위한 “도구”라고 여러 차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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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열며 검사가 우대받는 나라 검찰개혁이 대세인가 보다. 검찰 내부의 반응이 과거와 다르다. 윤석열을 옹호했던 일부 검사들이 앙앙불락하지만 메아리는 없다. 조직적으로 반발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검찰의 김건희 황제조사와 무혐의, 구속취소된 내란수괴 윤석열에 대한 즉시항고 포기를 국민은 목도했다. 검찰의 조직적 옹위를 받던 ‘검사왕’ 윤석열은 쿠데타를 일으켰다. 이를 겪고도 검찰개혁에 실패한다면 영원히 검찰개혁은 못한다고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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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열며 트럼프는 진짜 ‘반중’인가 ‘트럼프 해례본’이라는 게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느닷없는 정책을 꺼낼 때마다 이를 선해하는 국내의 트럼프 맹종자를 비꼬는 표현이다. 트럼프는 다 계획이 있고, 그 핵심이 중국 압박이라는 해석을 해준다는 것이다. 미국이 6월22일 이란 핵시설을 공격했을 때도 이들은 이란에서 암암리에 원유를 사는 중국에 대한 응징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의 각종 정책이 좌충우돌처럼 보이지만 궁극적으로는 대중국 견제라는 고도의 전략에 따른 것이라고 철석같이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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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열며 ‘케이팝 데몬 헌터스’ 성공의 비밀 2020년 한 미국 대학에서 K팝 강좌를 들은 적이 있다. 학부생들 요청으로 개설된 교양 과목이었고, 인기 강좌로 유명했다. 해당 대학에서 외국 팝 음악으로 정식 강좌가 열린 것은 비틀스가 전 세계를 휩쓸던 1960년대 브리티시팝 강좌 이후 처음이라고 했다. 수강생들 역시 K콘텐츠를 즐기는 코리아부(Koreaboo)였다. 좋아하는 K팝 스타와 그 이유는 각양각색이었지만, 엄청난 팬심과 열정의 소유자라는 공통점이 있었다. K팝과 K콘텐츠를 넘어 한국에 대한 관심과 지식이 진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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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정무수석에 4선 중진 우상호, 홍보수석에 이규연 전 JTBC 대표 이재명 대통령은 8일 우상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정무수석비서관에, 이규연 전 JTBC 대표를 홍보소통수석비서관에 각각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우상호 정무수석은 서울 서대문갑에서 4선을 한 중진 의원이다. 강 비서실장은 “우 전 의원은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과 원내대표를 역임한 4선 의원으로 소통과 상생에 확고한 철학을 지닌 분”이라며 “오랜 의정 경험을 바탕으로 국정 전반에 대한 높은 이해, 합리성, 나아가 뛰어난 정무 감각을 겸비한 인사다. 여야를 초월한 소통은 물론 국민 갈등을 해소하고 통합을 이끌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
이 ‘약속’ 지킬 대통령을 뽑겠습니다 6월3일 21대 대통령 선거가 치러진다. 이번 선거는 12·3 불법계엄을 일으킨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에 따른 조기 대선이다. 이에 따라 이번 대선을 통해 선출되는 대통령은 헌법에 기초해 민주주의 공동체를 회복하고 국민통합을 이뤄내야 할 책임이 막중하다. 차기 대통령은 헌법 준수 의지를 담은 대통령 선서를 한 뒤 국정 대리인으로 서게 된다.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전국 1만4295개 투표소에서 투표가 진행된다. -
아침을 열며 친중이라는 잠꼬대 요즘 한국 신혼부부의 필수템인 로봇청소기는 국내 업체 제품이 아니다. 중국 로보락이다. 가성비가 선전의 이유라고 생각한다면, 그 짐작은 틀렸다. 로보락 제품은 국내외 로봇청소기 중 가장 비싼 축에 속한다. 가격에도 불구하고 성능 때문에 1위를 차지한단 게 정확한 현실 인식이다. ‘가성비의 중국’이 아니라 ‘기술의 중국’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지난주 로보락은 세계 최초로 5축 로봇 팔을 탑재한 프리미엄 로봇청소기를 국내에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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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열며 한덕수의 출마를 권한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의 대선 출마가 임박했다. 국민의힘도 그의 출마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인다. 지난 26일 국민의힘 대선 경선 4자 토론의 ‘진짜 주인공’도 한덕수였다. 모든 후보가 그와의 단일화를 약속하며 러브콜을 보냈다. 쿠데타 실패로 탄핵당한 정권의 2인자가 대선에 도전한다. 대통령 권한대행이 ‘대행의 대행’에게 대선 관리를 맡기고 선수로 뛰겠다는 발상이다. 한덕수는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으로 조기 대선이 확정된 지난 4일 “차기 대선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그러나 12·3 불법계엄 이후 내란 세력에게 이성과 상식을 기대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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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열며 윤석열 쿠데타가 한국 사회에 기여한 점 최재형 전 국민의힘 의원은 명절이나 집안 행사 때마다 애국가를 부른다. 본인만이 아니라 형수, 제수 등 온 가족이 함께 4절까지 완창한다. 국민의례도 한다. 그는 시쳇말로 ‘태극기 보수’에 가깝다. 가장 존경하는 역대 대통령도 이승만이다. 2022년 대선 경선에서 국민의힘 일부 강경파 의원은 대세인 윤석열이 아니라 최재형 캠프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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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시항고 포기’ 검찰 신뢰도 26%···6개 수사·사법 기관 중 꼴찌 검찰이 6개 수사·사법기관 중 26%의 가장 낮은 신뢰도를 보였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1∼13일 전국 만18세 이상 시민 1001명을 대상으로 12·3 비상계엄 사태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관련 6개 기관 신뢰 여부를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 포인트)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조사 대상 기관은 헌법재판소, 경찰, 법원,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검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