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광호
경향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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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김, 미 관세 부과로 수출 증가폭 둔화…대미 수산물 수출 ‘적신호’ 지난달 미국의 기본관세 부과 영향으로 김 등 주요 수산물의 대미 수출 증가폭이 둔화하거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7월 초까지 유예된 상호관세가 추가될 경우 대미 수출이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8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올해 1~4월 국내 수산물의 대미 수출액은 1억8685만달러로, 전년 동기(1억7506만달러) 대비 6.7%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증가율(전년 대비 11.7%)과 비교해 크게 낮은 수준이다. 대미 수출액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지난달 5일부터 시행 중인 기본관세(10%)에 따라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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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 가격 고공행진에 1분기 김치 수입액 17% 늘어 작황 부진으로 배추 가격이 오르면서 지난 1분기 김치 수입액이 크게 늘었다. 18일 관세청 수출입 통계를 보면, 올해 1분기 김치 수입액은 4756만달러(약 670억원)로 지난해 동기(4075만달러)보다 16.7% 늘었다. 지난해 김치 수입액은 전년(1억6358만달러)보다 16.1% 늘어난 1억8986만달러(약 2670억원)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는 지난해보다 증가율이 가팔라진 것이다. 대부분 중국산인 수입 김치는 가정보다는 주로 식당에서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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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뿡···” 소 방귀·트림 속 ‘강력한 온실 기체’ 메탄, 사료만으로 18% 줄인다? 소가 소화하며 내뿜는 방귀와 트림 속의 메탄을 줄이는 사료 소재를 국내 연구진이 최초로 개발했다. 상용화될 경우 온실가스 규제 대응과 정부의 탄소 감축 목표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은 한우의 장내 소화과정에서 발생하는 메탄을 18% 줄일 수 있는 사료 소재를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연구진이 개발한 사료 소재는 ‘티아민 이인산’이라는 비타민 B1의 활성형 물질이다. 티아민 이인산은 소의 위 안에 있는 메탄 생성 관련 조효소와 결합해 메탄 발생을 억제하는 효과를 낸다. 연구진은 지난 4년간 200여종 이상의 식물 소재와 해조류 등 후보 물질을 분석한 후 컴퓨터 모의실험을 통해 티아민 이인산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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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획량 급감한 ‘겨울 별미’ 도루묵 치어 20만마리 방류 국립수산과학원(수과원)이 고수온 영향으로 어획량이 급감한 도루묵 개체 수를 늘리기 위해 어린 도루묵 20만마리를 동해에 방류했다고 14일 밝혔다. 수과원에 따르면 국내 연안의 도루묵 어획량은 2016년 7462t에서 2024년 431t으로 급감했다. 동해안 겨울철 대표 어종인 도루묵은 차가운 바다에서 산란하는 한류성 어종으로, 고수온 영향으로 산란지가 줄면서 개체 수가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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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어촌공사 새 사장에 김인중 전 농식품부 차관 임명 한국농어촌공사는 12대 신임 사장에 김인중 전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이 임명됐다고 14일 밝혔다. 신임 김 사장은 충북 진천 출신으로, 청주 신흥고와 연세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1994년 행정고시 제37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농식품부 농촌정책국장, 식품산업정책실장, 차관보 등을 거쳤다. 2022년 5월부터 1년 3개월간 윤석열 정부 초대 농식품부 차관을 역임하는 등 30년 가까이 농업·농촌 정책을 수립하고 추진한 농정 전문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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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정부서 세 번 좌절된 ‘양곡법 개정’…대선 이후엔 될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윤석열 정부에서 세 차례나 좌절된 양곡관리법 개정을 재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쌀 시장 격리 등에서 정부 재량을 강화하되, 쌀 강제 감산보다는 논 타작물 재배 등을 통한 자율 감축을 유도하는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정부의 ‘강제 감산’ 기조와는 달라 향후 쌀 관련 정책의 방향성이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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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과수화상병 발생…긴급 방제 실시 충북 사과 과수원에서 올해 첫 과수화상병이 발생했다. 방역 당국은 과수화상병 확산을 막기 위한 긴급 방제를 진행했다. 13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농진청은 전날 충북 충주의 한 사과 과수원에서 올해 첫 과수화상병이 발생함에 따라 이날 위기 경보 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했다고 밝혔다. 또 충북농업기술원, 충주농업기술센터 등과 합동으로 해당 과수원 매몰 처리 등 긴급 방제를 진행했다. 아울러 오는 15일까지 발생지 주변 2km 이내 모든 과수원(51개 농가)에 대한 예방 관찰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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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진 수협회장 “노량진에 수산 클러스터 구축” 수협이 서울 동작구 노량진 일대를 수산물 가공·유통 스타트업 기업과 수산식품 연구센터, 수산 관련 단체 등이 들어서는 수산 클러스트로 조성한다.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은 13일 세종정부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노량진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2007년부터 2021년까지 옛 노량진수산시장 현대화 사업을 추진한 수협중앙회는 1만4590평(약 4만8231㎡) 규모의 유휴부지에 공동 주택과 업무시설, 판매시설을 짓는 복합개발사업을 추진했다가 2023년 부동산 시장 여건이 나빠져 사업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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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후보 ‘양곡법 개정 재추진’ 공약…“쌀, 강제 감산 아닌 자율 감축”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윤석열 정부에서 세 차례나 좌절된 양곡관리법 개정을 재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쌀 시장 격리 등에서 정부 재량을 강화하되, 쌀 강제 감산보다는 논 타작물 재배 등을 통한 자율 감축을 유도하는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정부의 ‘강제 감산’ 기조와는 달라 향후 쌀 관련 정책이 방향성이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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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올라 ‘손 떨리는’ 삼겹살·계란값, 할당관세·공공배달앱 할인에 잡힐까 지난 주말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들른 손모씨(47)는 삼겹살 진열대 앞에서 걸음을 멈췄다. 가격표에는 큰 글씨로 ‘국내산 구이용 500g 1만9800원’, 작은 글씨로 ‘100g당 3960원’이라고 각각 적혀 있었다. 손씨는 “100g당 2000~3000원 정도로 알고 있었는데 최근에 많이 오른 것 같다”며 “집에서 부담 없이 먹던 삼겹살도 이젠 한참 고민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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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살·계란도 사먹기 부담스러워”…농식품부 “할당관세 확대·공공배달앱 할인” 지난 주말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들른 손모씨(47)는 삼겹살 진열대 앞에서 걸음을 멈췄다. 가격대가 예상을 훨씬 웃돌았기 때문이다. 가격표에는 큰 글씨로 ‘국내산 구이용 500g 1만9800원’, 작은 글씨로 ‘100g당 3960원’이라고 각각 적혀 있었다. 손씨는 “100g당 2000~3000원 정도로 알고 있었는데 최근에 많이 오른 것 같다”며 “집에서 부담없이 먹던 삼겹살도 이젠 한참 고민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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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란계협회·정부, 이번엔 ‘독성 함유 방제 약품’ 갈등 산란계 사육면적 확대를 놓고 대립해온 축산당국과 생산자단체 간 갈등이 ‘독극물 방제 논쟁’으로 번지고 있다. 당국이 닭진드기 퇴치를 위해 독성 물질을 방제 농약으로 등록하겠다고 하자 생산자단체가 안전성 문제를 제기하며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11일 농림축산식품부와 대한산란계협회에 따르면 농식품부는 지난달 24일 지방자치단체와 대한산란계협회 등에 ‘산란계 케이지 사육면적 기준의 안정적인 현장 적용을 위한 세부추진계획’이란 제목의 공문을 보냈다. 공문에는 닭진드기 퇴치에 효과적인 약제를 연내 등록해서 농장에서 사용하도록 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