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일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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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N “시(詩)와 보리그림 보러 오세요”…백석대 캠퍼스 ‘박물관 여행’ 하늘 아래 가장 편한 도시 천안(天安). 천안은 비수도권 도시 중에서 세종·아산 등과 함께 지속해서 성장하는 도시로 꼽힌다. 특히 대학이 많아 ‘대학도시’라는 별칭도 있다. 대학들 가운데 백석대는 아름다운 캠퍼스에서 이색적인 문학관·미술관·박물관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백석대 창조관에는 ‘산사(山史) 현대 시 100년관’이라는 문학관이 있다. 경희대에서 문학평론을 가르치던 산사 김재홍 교수(2023년 1월 작고)가 기증한 자료 1만6000여 점이 전시돼 있다. 2013년 11월 8일 문을 연 이후 ‘시(詩) 전문 문학관’으로도 불린다. 한국 현대 시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된 공간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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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증원 논의, ‘의과학자’ 대안은 빠져”…과학정책 전문가 이찬구 충남대 교수 “과학기술과 교육, 문화는 우리의 미래를 결정하는 요소입니다. 미래를 위한 예산은 늘려나가야 하는데 연구·개발 관련 예산이 대폭 삭감된 것은 아쉬운 일입니다.” 최근 출판된 <출연연 공공관리 정책>를 공저한 이찬구 충남대 행정학부 교수(62)는 지난 12일 인터뷰에서 올해 정부가 관련 예산을 삭감한 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연구·개발을 포함한 과학기술 분야와 교육·문화 분야의 예산은 미래를 위한 투자”라면서 “설사 국가의 세입이 줄더라도 미래를 위한 예산은 늘리는 것이 맞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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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법복 벗고 꿀벌 지킴이로 나선 송인택 이사장 “꽃이 피는 밀원수 100억 그루 정도가 전국 곳곳에 심어진다면 ‘꿀벌 실종’과 같은 위기도 어느 정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충북 영동군 학산면에서 사계절 꿀벌목장을 운영 중인 송인택 한국꿀벌생태환경보호협회 이사장(61)은 울산지검 검사장을 끝으로 공직에서 물러난 뒤 ‘꿀벌 살리기’에 매진하고 있다. 2022년 한국꿀벌생태환경보호협회를 만든 그가 꿀벌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은 10여년 전부터다. 송 이사장은 14일 인터뷰에서 “노후에 양봉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꿀벌의 생태와 환경에 대해 연구해 왔는데, 꿀벌에게 꿀을 지속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밀원 숲, 즉 ‘꿀벌목장’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라며 “2016년 고향인 대전과 가까운 영동의 야산을 매입한 뒤 꿀벌목장을 조성하기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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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의 세계, 책으로 풀어낸 한대희 사무관 “‘모빌리티(Mobility)’가 뭐냐고 물으면 당황해하는 사람이 많아요. ‘교통’이나 ‘교통수단’과는 다른, 새로운 개념인데 정의를 내리기가 쉽지 않거든요.” 최근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모빌리티 수업>이라는 책을 펴낸 대전시 한대희 사무관(53)을 지난 11일 만나 모빌리티가 뭐냐고 묻자 그는 이렇게 말문을 열었다. 교통공학박사 학위가 있는 그는 “여기저기 모빌리티라는 말이 자주 사용되는데, 일반인 중에 모빌리티에 대해 정확하게 아는 사람이 많지 않은 것 같아 책을 쓰게 됐다”라며 “업계나 학계에서는 기존 교통체계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성능과 안전성을 높인 ‘새롭고 똑똑한 교통’이라는 뜻으로 사용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자동차나 철도 등 전통적인 교통 수단은 물론 자율주행자동차, 전동킥보드, 도로 위를 날아다니는 도심항공교통(UAM), 공유자동차·승차공유 등 서비스 분야까지 포괄하는 개념으로 보면 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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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의 ‘OOOOO’는 용서 못 하지…안전신문고 최다 신고 내용은? 요즘 시민들은 다른 사람의 ‘불법주정차’를 보면 그냥 넘기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신문고’의 신고 중 거의 절반이 불법주정차에 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특별자차시가 지난 2년 동안 시민이 안전신문고에 신고한 내용을 분석한 결과, 불법주정차 신고가 전체의 46%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안전신문고’는 국민 누구나 생활 속의 불편이나 안전 위험 요인 등을 사진·동영상 등으로 찍어 쉽게 신고할 수 있도록 한 시스템이다. 신고 분야는 도로·시설물 파손, 건설 현장 위험, 대기·수질오염 등 ‘안전’, 불법광고물, 자전거·이륜차 방치, 쓰레기·폐기물 등 ‘생활불편’, ‘불법주·정차’, 버스전용차로 위반, 번호판 규정 위반 등 ‘자동차·교통위반’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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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주주를 모집합니다”…폐점 위기 딛고 일어서는 대전 계룡문고 폐업 위기에 몰렸던 대전 계룡문고가 ‘시민서점’이라는 새로운 형태로 재탄생한다. 계룡문고 이동선 대표는 (주)계룡문고의 시민 주주를 모집한다고 8일 밝혔다. 이 대표는 “계룡문고의 주식을 시민에게 매각한 뒤 매각대금을 서점의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계룡문고는 시민 1명당 최소 10주(1주당 1만원) 이상의 주식을 25일까지 매각할 예정이다. 주식 매입 절차는 계룡문고에 방문해 진행할 수도 있고, 온라인이나 전화로도 할 수 있다. 어린이·청소년 등 미성년자는 법정대리인의 서명을 받아 참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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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 가면 ‘대전 꿈씨’라는 성이 있다…꿈돌이 일가족, 대전시 홍보대사로 임명 꿈돌이·꿈순이·꿈빛이·꿈결이·꿈별이·꿈달이…. 지난해 12월 대전시가 발표한 ‘대전 꿈씨’ 패밀리 캐릭터의 이름이다. ‘꿈돌이’와 ‘꿈순이’는 1993년 대전엑스포의 마스코트로 대전 꿈씨의 ‘시조’다. 둘은 과학을 좋아하는 첫째 ‘꿈빛이’, 평화로운 사색가인 둘째 ‘꿈결이’, 이란성 쌍둥이인 막내 ‘꿈별이’·‘꿈달이’를 두고 있다. 꿈돌이가 대전으로 불러들인 동생 ‘꿈동이’와 꿈씨가족들이 사랑하는 반려견 ‘몽몽’도 있다. 대전시는 5일 대전 꿈씨 패밀리 캐릭터를 시의 홍보대사로 위촉하고 이들 캐릭터를 도시마케팅에 본격적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이날 꿈씨 패밀리를 홍보대사로 위촉하는 이벤트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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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관광산업 코로나19 이전 수준 회복…충남 찾은 관광객 2019년 대비 4% 증가 지난해 충남도를 찾은 관광객 수가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에 비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도는 국내 관광산업이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을 회복해 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충남도는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발표한 ‘주요 관광지점 입장객 통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충남도를 찾은 관광객은 3100만9000여 명으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이는 2022년 2647만5000여 명 대비 17%(453만여 명) 증가한 것이다. 또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의 2980만9000여 명과 비교해도 4%(120만여 명)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은 도내 주요 관광지 10곳은 대백제전 효과를 본 백제문화단지(165만2088명, 부여), 독립기념관(160만1941명, 천안) , 간월암(96만7269명, 서산), 해미읍성(87만7646명, 서산), 현충사(80만2389명, 아산), 계룡산국립공원·동학사(71만451명, 공주), 대둔산(66만8086명, 논산), 예당호 출렁다리(65만3707명, 예산), 국립부여박물관(63만9548명, 부여), 국립공주박물관(59만2034명, 공주) 등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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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 골프’ 기술력 1위는 한국 스크린 골프·스크린 야구 등 ‘스크린 스포츠’와 관련된 글로벌 시장 규모가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이 이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3일 특허청에 따르면 세계 5대 특허청(한국·미국·일본·EU·중국)에 출원된 스크린 스포츠 특허 동향을 분석한 결과 한국이 1715건(58.4%)으로 1위에 올랐다. 그 뒤를 미국(17.0%, 500건), 일본(8.9%, 262건), 중국(6.4%, 188건) 등이 이었다. 한국 기업인 골프존(15.8%, 463건)과 SG골프(4.5%, 132건)가 전 세계 특허 출원 건수 1위와 2위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엑스골프(2.2%, 66건)가 5위, 리얼야구존(1.7%, 50건)이 6위, 한국전자통신연구원(1.2%, 36건)이 8위, 리얼디자인테크(1.0%, 30건)가 10위에 각각 오르는 등 10위 안에 한국 기업이나 연구기관 6개가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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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 골프·야구’ 기술은 한국이 세계 최고…특허 출원 세계 1위 스크린 골프·스크린 야구 등 ‘스크린 스포츠’와 관련된 글로벌 시장 규모가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이 이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3일 특허청에 따르면 세계 5대 특허청(한국·미국·일본·EU·중국)에 출원된 스크린 스포츠 특허 출원 동향을 분석한 결과 한국이 1715건(58.4%)으로 1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를 미국(17.0%, 500건), 일본(8.9%, 262건), 중국(6.4%, 188건) 등이 이었다. 한국 기업인 골프존(15.8%, 463건)과 SG골프(4.5%, 132건)가 전 세계 특허 출원 건수 1위와 2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엑스골프(2.2%, 66건)가 5위에, 리얼야구존(1.7%, 50건)이 6위에, 한국전자통신연구원(1.2%, 36건)이 8위에, 리얼디자인테크(1.0%, 30건)가 10위에 각각 오르는 등 10위 안에 한국 기업이나 연구기관 6개가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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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꽃세권’…봄꽃이 유난히 아름다운 자연휴양림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봄꽃이 피는 시기가 빨라지고 있다. 특히 상당수 야생화는 1~2월부터 언 땅을 뚫고 나와, 가장 먼저 봄을 알리는 데 전국의 휴양림 인근 숲속이나 등산로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복수초·노루귀·꿩의바람꽃·처녀치마·괭이눈 등 재미있는 이름이 붙은 야생화도 만나볼 수 있다. 요즘 이런 야생화를 카메라에 담으려는 출사객이 늘어나고 있다. 유명산자연휴양림(경기 가평), 삼봉자연휴양림(강원 홍천), 방태산자연휴양림(강원 인제), 산음자연휴양림(경기 양평), 청태산자연휴양림(강원 횡성) 등에 가면 요즘 야생화를 사진으로 남기기에 아주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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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통 20주년 KTX…국민 1인당 20번 탔다 고속철도인 KTX가 곧 개통 20주년을 맞는다. KTX는 2004년 4월 1일 고객을 싣고 달리기 시작했다. 하루평균 이용객은 개통 당시 7만2000명에서 2023년 22만9000명으로 3배 이상 늘었다. 누적 이용객은 10억4000만 명에 육박한다. 5000만 국민 한 사람당 20번 이상 KTX를 탄 셈이다. KTX는 처음에 2개 노선(20개 역)을 바탕으로 운행을 시작했지만, 지금은 8개 노선, 69개 역에 정차하면서 대한민국을 반나절 생활권으로 바꿔놨다. 20년간 KTX는 계속 진화했다. 처음에 운행된 KTX는 프랑스 알스톰사의 기술에 기반을 둔 것이었다. 하지만, 이후에는 국내 전문가가 KTX 제작에 참여하면서 기술력을 높여갔다. 그렇게 해서 2008년 11월 탄생한 것이 한국형 고속철도 KTX-산천이다. 이를 계기로 한국은 세계에서 네 번째로 고속열차를 제작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한 나라가 됐다. 이후 전혀 새로운 동력방식의 KTX-이음도 선을 보였다. 올해는 최고 운행속도가 시속 320㎞에 이르는 차세대 친환경 고속열차가 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