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정
경향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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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신과 함께 산다…젠지의 신세계, 神은 글쎄요 信은 있어요 Z세대는 신을 떠난 세대처럼 보인다. 18~29세의 72%가 무종교인이다. 물론 탈종교화는 청년 세대만의 현상은 아니다. 한국 사회 전체가 빠르게 종교에서 멀어지고 있다. 지난해 무종교 인구는 전체의 51%로 처음 절반을 넘어섰다. 종교 인구 또한 고령화되고 있다. 개신교·불교·천주교 신자의 40~50%가 60세 이상이다. 그러나 젊은 세대는 제도화된 종교에 기대지 않을 뿐, 이전보다 더 ‘보이지 않는 세계’를 탐색한다. 운세를 보고, 명상하고, 산에 올라 기를 받고, 템플스테이를 찾는다. 신앙은 희미해졌지만, 일상 속 ‘영성’은 오히려 짙어진 그들의 삶을 들여다봤다. -
창문 열고 청소기 돌린다고요? 집 ‘더 더럽히는’ 청소 습관 초여름 더위가 시작되면서 집안 환기와 청소를 동시에 하는 가정이 늘고 있다. 하지만 환기 타이밍을 잘못 잡으면 오히려 집안 먼지와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공기 중에 퍼뜨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많은 사람들이 청소기를 돌리기 전 창문부터 여는 습관을 갖고 있지만, 이는 실내 공기질 측면에서 비효율적일 수 있다는 지적이다. 바람이 들어오는 상태에서 청소기를 사용하면 바닥에 가라앉아 있던 미세먼지와 집먼지진드기 배설물, 섬유 먼지 등이 공기 중으로 다시 떠오를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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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벅 탱크 텀블러’ 든 전두환?…조롱 패러디까지 만든 ‘극우’ 누리꾼 스타벅스코리아의 ‘탱크데이’ 행사에 대한 공분이 커지는 가운데, 일부 극우 누리꾼들이 조롱 패러디를 만들어 논란이 일고 있다. 20일 엑스(X·옛 트위터)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전직 대통령 고 전두환씨를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로 구현한 게시물이 확산됐다. 전씨가 스타벅스 텀블러를 들고 등장하는 장면과 함께 5·18을 연상시키는 발언이 담겼다. 해당 게시물을 올린 계정은 평소 윤석열 전 대통령 지지 성향 게시물을 다수 올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
칸 영화제 달군 파격 ‘보디 주얼리’ 뭐길래…보석 입는 시대 열릴까 칸 영화제 레드카펫에서 올해 가장 강렬한 패션 키워드로 떠오른 건 다름 아닌 ‘보디 주얼리’였다. 목걸이나 귀걸이처럼 액세서리를 더하는 수준을 넘어, 주얼리 자체를 의상처럼 착용하는 스타일이 글로벌 셀러브리티들의 선택을 받으며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지난 17일(현지시간) 칸 영화제 레드카펫에서는 프랑스 가수이자 배우 카멜리아 조르다나의 파격적인 룩이 화제를 모았다. 그는 영화 ‘가랑스(Garance)’ 상영 행사에 참석해 상반신 대부분을 실버 장식으로 덮은 독특한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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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교수, 아이유·변우석 ‘대군부인’ 강력 비판···“중국 동북공정 빌미 제공”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의 역사왜곡 논란과 관련해 “중국 동북공정에 빌미를 제공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서 교수는 1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최근 MBC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의 역사왜곡 논란이 커지고 있어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논란은 지난 15일 방송된 11회 장면에서 불거졌다. 극 중 이안 대군의 즉위식 과정에서 제후국에서 사용하는 표현인 ‘천세’가 등장하고, 황제의 상징인 십이면류관 대신 제후를 의미하는 구류면관이 사용되면서 시청자들 사이에서 역사 고증 문제 지적이 이어졌다. -
패션의 정치학 맞춰 입은 줄…트럼프-시진핑 ‘시밀러룩’의 숨은 의도 외교 무대에서 패션은 종종 말보다 강한 메시지를 남긴다. 지난 14일 중국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 마주 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예외는 아니었다. 악수보다 먼저 눈에 들어온 건 이상하리만치 닮아 있는 두 사람의 옷차림이었다. 남색 계열의 정장에 붉은 넥타이를 맸고, 상의 윗단추는 하나만 잠갔다. 마치 미리 약속한 듯한 시밀러룩(similar look·비슷한 분위기의 옷차림)처럼 보였다. 단순한 우연일까, 아니면 고도의 전략일까. -
냉장고서 꺼낸 ‘새 두부’ 씻어 먹어야 할까…올바른 보관법은 냉장고에서 두부를 꺼낼 때마다 “물에 한번 씻어야 하나?”, “포장 속 물은 버려도 되나?” 하고 고민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특히 남은 두부를 어떻게 보관해야 하는지 헷갈린다는 반응도 많다. 전문가들은 먼저 두부 포장 안의 물부터 오해하지 말라고 말한다. 이 물은 단순히 남아 있는 물기가 아니라 두부의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한 ‘충진수’다. 두부가 공기와 직접 닿는 것을 줄이고 수분을 유지해 유통 과정에서 마르거나 변질되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한다는 설명이다. 식품업계에서는 보통 정제수를 넣어 두부의 상태를 안정적으로 유지한다. -
노랗게 바싹 굳은 버터, 먹어도 될까···유럽 식품 전문가들 의견은? 냉장고에 넣어둔 버터 가장자리가 유독 짙은 노란색으로 변해 “상한 것 아니냐”고 고민하는 소비자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식품 전문가들은 대부분은 단순 산화와 수분 증발로 인한 자연스러운 현상일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한다. 다만 냄새와 맛까지 변했다면 산패를 의심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미국 식품 칼럼니스트 베치 파크스는 “버터는 공기와 빛, 온도 변화에 매우 민감한 식품”이라며 “겉면이 공기에 오래 노출되면 산화가 진행되면서 색이 더 진하게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유지방과 베타카로틴 성분 때문에 버터 특유의 노란빛이 더 도드라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
절로미식회 ① “머위 안 먹고 봄 보내면 섭하다” 법송스님의 머위 들깨 볶음 자극적인 음식이 넘치는 시대, 몸이 편안해지는 한 끼는 오히려 귀하다. ‘절로미식회’는 사찰음식에서 답을 찾는다. 제철 재료와 담백한 조리로 당장 오늘 저녁에 따라 할 수 있는 사찰식 집밥 레시피를 소개한다. 쉽지만 오래 기억되는 맛, 절집 밥상의 지혜를 한 상 가득 담아낼 예정이다. 대전 영선사 주지이자 사찰음식 장인인 법송스님이 봄 식탁을 책임진다. 첫 번째 식재료는 머위다. 5월과 6월 사이 지금이 제철이다. 머위는 예부터 봄철 허기를 달래던 나물이었다. 보리와 밀이 여물기 전, 모내기 철 가장 먼저 들과 산에 올라왔다. 먹을 것이 부족하던 시절에는 흔한 구황식이었지만, 지금은 짧은 철에만 맛볼 수 있는 계절 음식이 됐다. 시기를 놓치면 줄기 속에 벌레가 생겨 먹기 어려워진다. 그래서 어른들은 “머위 안 먹고 봄을 보내면 섭하다”고 말했다. -
회 접시 아래 깔리는 ‘하얀 채소’···먹어도 될까? 횟집이나 마트 회 코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하얀 채소’. 많은 사람이 단순 장식 정도로 여기지만, 실제로는 회의 신선도와 식감을 유지하기 위한 역할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근에는 무채 대신 반투명하고 탱글탱글한 해조류 성분의 ‘천사채’를 사용하는 곳도 크게 늘었다. 먹기는 애매하고 버리기는 아까운 회 아래 깔리는 채소, 먹어도 될까? -
MZ, 이번엔 중국 밀크티에 꽂혔다…“4시간 기다려 받았다” 대기 한때 1000명 “4시간 기다려서 받았다.” 백화점 명품관 이야기가 아니다. 최근 서울에 매장을 연 중국 티 브랜드 ‘차지(Chagee)’ 음료를 마신 Z세대 소비자의 후기다. 현장 대기 인원은 한때 1000명을 넘겼고, 주문이 폭주하면서 앱 접수와 현장 판매가 일시 중단되기도 했다. 강남, 성수, 홍대, 용산 등 서울 주요 상권에서 중국계 음료·외식 브랜드가 빠른 속도로 간판을 늘리고 있다. 과거 “싸지만 품질이 떨어진다”는 이미지가 강했던 중국 브랜드를 향한 시선이 달라졌다. 젊은 세대에게 중국 브랜드는 줄을 서서 경험하고, 사진을 찍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하는 ‘힙한 소비’로 떠올랐다. -
돈방석에 한번 앉아볼까?…진짜 돈 들어간 조폐공사 굿즈들, 없어서 못 사요 “진짜 돈을 깔고 앉아보세요.” 꿈속에서나 가능할 것 같던 상상을 현실로 만든 굿즈가 있다. 한국조폐공사가 올해 1월 출시한 ‘돈방석(아래 사진)’이다. 돈방석이 특별한 이유는 부드러운 방석 원단 안에 솜과 5만원권 분쇄 부산물 100g이 들어 있어서다. 이 파쇄물을 모두 합하면 약 500만원 상당이다. 물론 5만원권 제조 과정 중 잘게 분쇄된 형태라 돈으로 사용할 수는 없다. 그러나 소비자에게 말 그대로 ‘돈방석에 앉는’ 경험을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