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승찬
선임기자
이미지와 텍스트와 사운드에 두루 관심이 있습니다. 단언하지 않고, 목소리 높이지 않으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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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은진, 7년 만에 연극 무대 배우 안은진이 7년 만에 연극 무대로 돌아온다. 국립극단은 천문학자 헨리에타 레빗의 삶을 그린 연극 <사일런트 스카이>의 캐스팅을 24일 발표했다. 레빗(1868~1921)은 여성에게는 참정권조차 없던 시기에 천문학자로 큰 업적을 남긴 인물이다. 당시 여성은 하버드대 천문대 망원경을 사용할 수 없었기에 육안으로 자료를 관측했고, 끈질긴 연구 끝에 ‘래빗 법칙’을 발견했다. 레빗의 업적은 훗날 에드윈 허블이 우주가 팽창하고 있다는 ‘허블의 법칙’을 내놓는데 중요한 밑바탕이 됐다. 드라마 <연인> <슬기로운 의사생활> 등으로 잘 알려진 안은진이 레빗 역을 맡았다. 그의 연극 출연은 2017년 <유도소년> 이후 처음이다. 홍서영이 레빗의 동생이자 작곡가의 꿈을 꾸는 마거릿으로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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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독일어 노래에 피아노 한 대···가을에 듣는 리트의 매력 독일 가곡을 뜻하는 리트(Lied)는 시와 음악이 어울린 음악 형식이다. 피아노 한 대만으로 반주한다. 슈베르트의 ‘겨울 나그네’는 발표된 지 200년이 다 된 현재까지 사랑받는 리트다. 다만 낯선 독일어 가사, 소박한 피아노 반주에 감상의 벽을 느낄 수도 있다. 이언 보스트리지는 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테너다. 옥스퍼드와 케임브리지대에서 역사와 철학을 전공한 뒤 27세에 뒤늦게 성악가의 길을 택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는 리트 해석의 권위자이기도 하다. 여러 장의 ‘겨울 나그네’ 음반을 냈고, 책 <슈베르트의 겨울 나그네>를 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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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생활 60주년’ 이해인 수녀 시 노래하는 콘서트 열려 수도생활 60주년을 맞는 이해인 수녀의 ‘가을편지 콘서트’가 11월30일 서울 영산아트홀에서 열린다. 이해인 수녀는 1964년 성 베네딕도 수녀회에 입회해 올해로 수도 60주년을 맞았다. 이해인 수녀는 종교인일 뿐 아니라, 한국인의 사랑을 받는 시인이자 에세이 작가이기도 하다. <민들레의 영토> <두레박> 등 평이하면서도 따뜻한 언어로 쓰인 수많은 저작을 남겼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2012년 발매된 연가곡집 <편지>의 수록곡 18곡 모두 들을 수 있다. 이 음반에는 이해인 수녀의 시에 작곡가 박경규가 곡을 붙인 노래들이 담겼다. 공연에서는 소프라노 강혜정, 바리톤 송기창·김성길이 노래한다. 피아니스트 이성하가 반주하고, 방송인 안현모가 진행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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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를 죽인 딸·소년을 살해한 엘리트 청년···살인에 관한 두 편의 뮤지컬 살인, 그리고 춤과 노래.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조합이 뮤지컬에서는 허용된다. 존속살해, 아동살해 같은 끔찍한 사건이라 해도 그렇다. 실제 살인사건을 소재로 한 뮤지컬 2편이 상연중이다. <리지>와 <쓰릴 미>다. <리지>는 팬데믹 시기였던 2020년, 2022년에 이어 비로소 온전한 방식으로 관객과 만나고 있다. 2007년 한국 초연된 <쓰릴 미>는 초창기엔 매년, 2017년부터는 2년에 한 번 꼴로 공연될 만큼 인기를 누리는 작품이다. 전자는 등장인물 4명이 모두 여성, 후자는 2명이 모두 남성이라는 점도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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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장애예술공연장 모두예술극장 개관 1주년 국내 첫 장애예술 공연장인 모두예술극장이 개관 1주년을 맞는다. 지난해 10월 개관한 모두예술극장은 장애예술인들의 창작·육성·교류를 위해 조성된 공간이다. 장애예술인과 스태프가 물리적 제약 없이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 창작 전반에 걸친 편의성과 접근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장애관객을 위해 수어통역, 문자소통 단말기, 쉬운 공연 안내서, 사전 공연음성해설, 점자안내서 등 프로그램을 갖췄다. 장애예술가가 작품 개발 과정에서 수어, 음성해설 등 장애유형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했고, 이들의 공연 제작 경험을 매뉴얼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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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주 조지 클루니와 브래드 피트는 ‘영 식스티’ ‘오마주’는 주말에 볼 만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를 추천하는 코너입니다. 매주 토요일 오전 찾아옵니다. 한 여성 고위공직자가 젊은 남성과 호텔 방에 들어갑니다. 남성은 혼자 침대에서 뛰다가 넘어져 테이블을 깨트리며 쓰러진 채 미동을 하지 않습니다. 겁에 질린 여성은 오래전 입수한 한 연락처로 전화를 겁니다. 경계심에 가득 찬 목소리가 전화를 받습니다. 목소리의 주인공 닉(조지 클루니)은 일종의 ‘해결사’입니다. 의뢰인이 공공연히 처리할 수 없는 지저분한 일을 대신 맡아줍니다. 곧 현장에 나타난 닉은 여성을 안심시킨 뒤 방을 둘러보고 ‘작업’에 착수할 준비를 합니다. 이때 누군가 호텔 방을 노크하면서 문제가 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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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삶 운동하기 싫어하도록 진화한 몸, 어떻게 운동하게 할까 전국이 ‘러닝 열풍’에 휩싸여 있다. 마라톤 대회 참가 접수는 인기 아이돌 콘서트 표 구하는 것만큼 힘들다. 카본 러닝화와 첨단 스마트 워치를 착용한 러닝 크루들이 도심을 뛴다. 멕시코의 시에라 타라우라마에는 ‘극강의 달리기 부족’이 있다. 이들은 평소 맨발로 생활하고 상상도 못할 먼 거리를 달린다. 하버드대 인간진화생물학과 교수 대니얼 리버먼이 현대인의 러닝에 대해 얘기하자, 부족민 한 명이 의아하다는 듯 말했다. “꼭 달려야 하는 것도 아닌데 굳이 달릴 사람이 대체 어디 있단 말이오?” <운동하는 사피엔스>(원제 Exercised)는 인간의 몸은 운동하기 싫어하도록 진화했다고 말한다. 타라우라마 원주민 같은 ‘운동 잘하는 야만인’ 이미지는 일종의 ‘신화’라고 본다. 이들이 몸을 움직이는 것은 수렵하고 농사 짓기 위해서일 뿐 몸매 관리를 위해서가 아니다. 리버먼은 현대 문명에서 떨어진 수렵채집인을 수없이 만났지만, 처음 본 순간 그들 대부분은 “아무것도 안 하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일부러 운동할 에너지가 있으면, 이를 아껴 자손을 낳는 데 사용하는 것이 진화의 법칙이다. 이 책은 빌 브라이슨을 방불케 하는 재치 넘치는 문체로 ‘매일 밤 8시간은 자야 한다’ ‘달리기는 무릎에 나쁘다’ 같은 주장이 왜 ‘미신’인지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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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 성범죄 혐의 전 NCT 태일과 계약 해지 SM엔터테인먼트가 성범죄 혐의를 받은 그룹 NCT 전 멤버 태일과 전속계약을 15일 해지했다고 밝혔다. 16일 SM은 “태일은 현재 형사 고소돼 검찰 조사를 받고 있으며, 이는 전속 계약상 해지 사유에 해당함은 물론, 아티스트로서 더 이상 신뢰를 이어갈 수 없는 상황”이라며 “본인과 합의 하에 전속계약 해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태일은 2016년 NCT의 유닛 NCT U로 데뷔해 NCT와 산하 그룹 NCT 127 멤버로 활동해왔다. SM은 지난 8월 태일이 성범죄 관련 형사사건에 피소된 사실을 확인한 후 사안이 엄중함을 인식하고 태일의 NCT 탈퇴를 결정했다. 태일은 경찰 조사를 거쳐 지난달 검찰에 불구속 송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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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버전 탄호이저’, 4시간은 길지 않다 젊은 시절의 프리드리히 니체는 그를 숭상해 초기 주요 저작인 <비극의 탄생>을 헌정했다. 토마스 만은 “한 명의 사상가이자 인격체로서의 그는 수상쩍은 인물이다. 그러나 예술가로서의 그를 거부하는 일은 불가능하다”고 적었다. 리하르트 바그너(1818~1883)는 19세기 독일 예술의 정점에 있는 인물이다. 대본, 음악, 무대연출을 유기적으로 융합한 ‘음악극’으로 ‘바그네리안’이라 불리는 추종자를 낳았다. 다만 그의 작품은 진지하고 분량이 길어 쉽게 접근하기 어렵다. 대표작으로 꼽히는 4부작 <니벨룽의 반지>는 공연 시간이 16시간 이상으로, 4일에 걸쳐 상연하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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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야인시대’ 이승만 역…원로배우 권성덕씨 별세 원로배우 권성덕씨가 별세했다. 향년 84세. 14일 연극계에 따르면 식도암 투병 중이던 고인은 지난 13일 세상을 떴다. 고인은 1963년 극단 광장 단원으로 연극 생활을 시작했다. 1972년 국립극단에 입단했으며, 1994~1996년 국립극단 단장을 지냈다. 고인은 1969년 한국연극영화상 신인연기상을 시작으로 백상예술대상 신인상, 동아연극상 남우주연상, 연극배우협회 올해의 배우상, 이해랑연극상 등을 수상했다. <야인시대> <영웅시대> <서울 1945> 등 드라마에 여러 차례 이승만 전 대통령 역으로 출연해 인기를 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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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 속의 요정’ 20주년 김성녀 “1인32역 어떻게 했냐면···” 배우 1명이 연극 한 편을 홀로 책임지는 모노드라마는 배우의 꿈과 같다. 많은 연극배우가 자신의 이름이 곧 브랜드가 되는 모노드라마를 열망한다. 배우 김성녀(74)는 마당놀이를 대표하는 배우이자 뮤지컬, 창극, 연극 등 온갖 무대예술을 섭렵한 베테랑이다. 그가 자신의 대표작이 될 모노드라마를 만난 것은 50대 중반에 접어든 2005년이었다. 남편 손진책이 연출한 <벽 속의 요정>은 공연 첫해부터 올해의 예술상, 동아연극상 등을 수상했다. 이 작품은 팬데믹 시기였던 2020년, 2021년을 제외하고 매년 관객을 만났다. 지금까지 국내 34개 도시와 미국, 일본, 중국에서 공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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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인시대’ 이승만 연기···원로배우 권성덕 별세 원로배우 권성덕씨가 별세했다. 향년 84세. 14일 연극계에 따르면 식도암 투병 중이던 고인은 지난 13일 세상을 떴다. 고인은 1963년 극단 광장 단원으로 연극 생활을 시작했다. 1972년 국립극단에 입단했으며, 1994~1996년에는 국립극단 단장을 역임했다. 고인은 1969년 한국연극영화상 신인연기상을 시작으로 백상예술대상 신인상, 동아연극상 남우주연상, 연극배우협회 올해의 배우상, 이해랑연극상 등을 수상했다. <야인시대> <영웅시대> <서울 1945> 등 드라마에서 여러 차례 이승만 전 대통령 역으로 출연해 인기를 끌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