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인
경향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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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프리뷰 오디세이-영화 본 뒤 원작을 다시 읽어보니 그랬던가. 여정을 마친 오디세우스는 부인 페넬로페와 함께, 아들 텔레마코스의 배웅을 받으며 여행을 떠난다. 영화는 트로이의 목마와 불타 무너지는 건물을 비추며 “청동기 시대는 그렇게 끝을 맺었다”며 엔딩 자막이 올라간다. 가물가물했다. 호메로스의 그리스 고전 <오디세이>가 그렇게 마무리됐던가. 영화를 본 뒤 천병희 교수가 그리스어 원전에서 번역한 <오뒷세이아>를 도서관에서 빌려 읽었다. 책을 읽어보니 역시 오디세우스 이야기의 결말은 그게 아니었다. 몰살당한 구혼자들의 가족이 복수에 나서고, 오디세우스는 아들 텔레마코스와 그들과의 ‘일전’을 벌일 태세였다. 그때 오디세우스의 수호자이자 전쟁의 여신인 아테네가 나타나 양쪽을 중재해 저지한다. 청동기 시대의 종말, 같은 ‘그럴듯한 의미 부여’는 원전엔 없다. -
총선 6개월 뒤 근우회 행사 참여한 이지은, 신천지와 이희자의 관계 몰랐을까 이지은 더불어민주당 서울 마포갑 지역위원장이 2024년 총선이 끝난 지 6개월 뒤인 그해 9월 이희자 회장 주관하는 한국근우회 행사에 참석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 위원장은 총선 당시인 2024년 3월 18일에는 이 회장을 몰랐지만 이후 지역정치를 하면서 알게 됐다고 밝혔다. 이 설명대로라면 같은 해 9월 한국근우회 행사에 참석할 때는 이 회장의 존재를 알고 있었다는 뜻이다. 다만 이 위원장은 당시에는 이 회장과 한국근우회를 둘러싼 신천지 연관 의혹을 알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
“윤석열 정권 ‘입틀막’ 재현한 최민희 의원직 사퇴하라”···오마이뉴스 노조 성명 전국언론노동조합 오마이뉴스지부와 한국기자협회 오마이뉴스지회가 오마이TV 취재진의 촬영을 방해하고 기자 개인의 과거 근무 경력을 공개적으로 거론한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최고위원 후보직과 국회의원직에서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오마이뉴스 노조 측은 8월 11일 ‘최민희 국회의원은 언론개혁 이름에 그만 먹칠하고 즉각 사퇴하라’는 제목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윤석열 정권의 ‘입틀막’식 언론 탄압을 고스란히 재현하는 최 의원은 ‘언론개혁’을 말할 자격이 있는가”라며 “정치인이 자신의 모습이 카메라에 어떻게 담기는지를 보좌진까지 동원해 감시하고, 이를 취재하는 카메라를 물리적으로 가리는 것이 최 의원이 평생 주장해 온 ‘언론개혁’이고 ‘언론자유’인가”라고 비판했다. -
단독 권혁부 “내가 SNS에 잘못 쓴 것…정청래 나온 사진은 못봤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와 이희자 한국근우회 회장의 신천지 연관 의혹을 반박하며 이재명 대통령과 이 회장이 함께 찍힌 사진을 제시한 권혁부 한국근우회 자문위원장이 자신의 페이스북 글에 담긴 핵심 사실관계가 잘못됐다고 인정했다. 권 위원장은 8월 10일 저녁 주간경향과 통화에서 사진 촬영 시점을 잘못 적었고, 이 대통령과 이 회장이 지난 대선 때 ‘노벨길’ 사진과 같은 자리·구도에서 사진을 찍었다는 주장도 “팩트파인딩을 잘못했다”고 말했다. -
“정청래는 오려내고, 이 대통령은 갖다 붙이고”···사진 조작 의혹 일파만파 대통령 안내한 이지은 전 대변인, 박시영TV서 문제 제기 문진석 “대통령까지 음해 공작의 도구로 활용하는가” 강득구 “정청래 방어 위해 대통령 끌어들여 프레임 전환” 박지원 “이런 짓 한 사람 사퇴하라. 당을 떠나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 신천지 개입논란이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신천지와 정치권 연결고리로 지목된 이희자 한국근우회 회장과 함께 찍힌 사진이 ‘박시영TV’에서 공개된 게 발단이 됐다. 박시영TV는 정 후보와 이 회장이 함께 찍인 사진이 정청래 신천지 연루설의 근거라면, 이 대통령도 신천지와 관계있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 대통령과 정 후보, 이 회장이 함께 찍힌 사진에서 정 후보만 도려낸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
단독 정청래만 사라진 ‘이재명·이희자 사진’…겹쳐보니 같은 원본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불거진 신천지 개입 의혹이 ‘사진 조작’ 공방으로 번졌다. 이재명 대통령과 이희자 한국근우회 회장이 함께 찍힌 사진에서 정청래 당대표 후보가 빠진 채 유튜브 방송에 사용된 것을 두고 김용·박선원 최고위원 후보가 비판하자, 박시영 박시영TV 대표는 자신이 사진을 편집한 것이 아니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
‘싸이월드 부활’ 이번엔 진짜? ‘국민 SNS’ 싸이월드가 다시 부활을 선언한다. 그러나 기자회견을 불과 이틀 앞두고 “이번 발표는 싸이월드와 무관하다”는 전직 대표의 반박이 나왔다. 싸이월드 사업권과 도메인이 법적 분쟁 중인 상태에서 거래됐다는 주장이다. 블록체인 기업 시그마체인은 8월 10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 호텔에서 ‘싸이월드가 다시 태어납니다’를 내걸고 ‘싸이월드 3.0’ 기자회견을 연다. 시그마체인은 초청장에서 “싸이월드 인수를 완료했다”며 콘텐츠를 자산으로 연결하고 SNS 활동을 새로운 가치와 수익으로 확장하는 사업 구상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사진). -
“‘박쥐 발언 최민희’ 징계하라” 민주당원 4000명 윤리심판 청원 더불어민주당 당원들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최민희 최고위원 후보 징계청원 공동연명에 약 4000명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8·17 전당대회 첫 순회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경쟁 후보 연설 방해와 ‘박쥐’ 발언, 당원 비판을 ‘일베 문화’로 규정한 발언, 김민석 당대표 후보 발언 왜곡 논란 등을 당 중앙당윤리심판원이 조사해야 한다는 요구다. -
‘경기도 재정 비상’ 선포한 추미애…‘정청래 지원사격’?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경기도의 재정 상태를 ‘비상 상황’으로 공식 규정하고 7700억원 규모의 감액 추가경정예산 편성과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그러나 선언 시점이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이 초접전으로 진행되는 때와 겹치면서,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경기도 재정상태가 이재명 경기도지사 시절 악화됐다는 논쟁을 발생시켜 친명 후보인 김민석 총리에게 타격을 안기고 정청래 후보를 지원사격하려는 의도가 깔린 것 아니냐는 의혹이 친명 커뮤니티에서 제기되고 있다. -
대통령이 말한 ‘구조적 다수’, 민주당 전대 결과에 달렸다 2018년 4월 기자는 ‘보수 몰락, 한국사회 근본 변화의 시작일까’라는 제목의 기사를 썼다. 문재인 정부 집권 2년차였다. 근거가 없던 건 아니다. 당시 한국갤럽 조사에서 자신의 정치성향을 진보라고 답한 사람이 보수라고 답한 사람을 처음 앞질렀다. 20대부터 50대까지 진보성향이 우세했다. 민주당이 30·40대 중심 정당에서 20~50대를 아우르는 다수 정당으로 확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
“정청래, 민심과 따로 노는 사람들이 당 좌우하는 지배구조 만들어”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의 승부를 가를 변수는 무엇일까. 정청래 후보와 김민석 후보의 경쟁은 단순한 친청 대 친명의 대결일까. 전당대회가 끝나면 양측의 갈등은 이전처럼 봉합될 수 있을까. 정청래 후보가 다시 대표가 되면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의 관계에는 어떤 변화가 생길까. 공희준 정치평론가는 이번 민주당 전당대회의 핵심을 ‘당심과 민심의 대결’로 규정했다. 흔히 강성당원이라고 불리는 이들은 실은 정치 유튜브를 하루 종일 시청하며 당내 경선에만 집중하는 ‘전업당원’이고, 이들이 실제 사회적 비중보다 과대대표되면서 정당의 의사결정을 좌우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
민주당 주도 발의 ‘AI 성적영상물법’ 왜 논란됐을까 정용인 기자 inqbus@kyunghyang.com 실존 인물이 등장하지 않는 인공지능(AI) 생성 성적 영상물도 제작자는 최고 징역 7년, 소지·시청자는 최고 징역 3년에 처하도록 하는 법안을 두고 과잉 입법 논란이 일고 있다. 법안을 대표 발의한 허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주간경향에 “현행 제도의 사각지대를 보완해 성범죄 피해자를 두텁게 보호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개정안에는 특정 실존 인물과의 유사성이나 실제 피해자의 존재, 당사자의 의사에 반했는지 여부가 처벌 요건으로 명시돼 있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