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인
경향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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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프리뷰 영생인: 페이크 다큐가 지녀야 할 기본자세 제목: 영생인(Immortal) 제작연도: 2025 제작국: 한국 상영시간: 79분 장르: 미스터리, 스릴러 감독: 김상훈 출연: 강서하, 안주영 개봉: 2025년 12월 24일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제작: 라이픽쳐스 배급: 픽처하우스 영화를 보기 몇 주 전, 한 영화평론가와 이야기를 나눴다. 그래도 참신한 시도 아닐까. 한국 독립영화에서 그간 다루지 않았던 이야기를 하려고 했으니. 뱀파이어 이야기라는 시놉시스만 접한 상태에서 나눈 이야기였다. -
미국은 12·3 계엄 정말 몰랐을까 “The situation is fluid(상황은 유동적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불법 계엄을 선포한 2024년 12월 3일, 국제관계 전문가인 이해영 한신대 국제관계학부 교수는 미국 동향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주한 미국대사관의 X(옛 트위터) 공지를 실시간으로 캡처했다. “사건 발발 직후부터 쭉 그렇게 쓰여 있었다. 그러다 국회에서 계엄 해제를 의결한 다음부터 논조가 바뀐다. 상식적인 경우라면 상황이 발생했을 때 쿠데타는 민주주의를 해치고 한·미가 공유하는 공동가치에 어긋난다고 얘기했을 텐데 처음에는 일언반구도 없었다.” -
잠들어 몰랐다는 미국 대사…미국은 12·3 계엄을 정말 몰랐을까 [주간경향] “The situation is fluid(상황은 유동적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불법 계엄을 선포한 2024년 12월 3일, 국제관계 전문가인 이해영 한신대 국제관계학부 교수는 미국 동향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주한 미국대사관의 X(옛 트위터) 공지를 실시간으로 캡처했다. “사건 발발 직후부터 쭉 그렇게 쓰여 있었다. 그러다 국회에서 계엄 해제를 의결한 다음부터 논조가 바뀐다. 상식적인 경우라면 상황이 발생했을 때 쿠데타는 민주주의를 해치고 한·미가 공유하는 공동가치에 어긋난다고 얘기했을 텐데 처음에는 일언반구도 없었다.” -
정치권 쿠팡 혼내기? “시늉에 가깝다” “쿠팡 대관 총괄이라면서요.” “대관 총괄 아닙니다.” “그러면 뭐 하세요. 월급만 받으세요?” “언론에 대관 총괄 부사장으로 나오는데 우리 회사에는 대관 총괄 부사장이라는 직책이 없습니다. 저는 국회와 회사의 소통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그게 그거죠. 지금 장난치십니까.” 지난 12월 1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청문회. 앞서 나온 대화의 질문자는 최민희 과방위원장, 답변하는 이는 민병기 쿠팡 정책협력실 부사장이다. 공 -
정치권 쿠팡 혼내기? “시늉에 가깝다” [주간경향] “쿠팡 대관 총괄이라면서요.” “대관 총괄 아닙니다.” “그러면 뭐 하세요. 월급만 받으세요?” “언론에 대관 총괄 부사장으로 나오는데 우리 회사에는 대관 총괄 부사장이라는 직책이 없습니다. 저는 국회와 회사의 소통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그게 그거죠. 지금 장난치십니까.” 지난 12월 1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청문회. 앞서 나온 대화의 질문자는 최민희 과방위원장, 답변하는 이는 민병기 쿠팡 정책협력실 부사장이다. 공 -
시네프리뷰 아바타: 불과 재-익숙한 영웅 서사인데도 눈을 돌릴 수 없는 이유 <아바타> 시리즈는 반식민주의와 문화적 상대주의의 전초기지가 된 문화인류학의 노선을 따른다. 상당히 긴 상영시간이고, 뻔히 예측 가능한 전개와 결말이지만 지루하진 않다. 제목: 아바타: 불과 재(Avatar: Fire and Ash) 제작연도: 2025 제작국: 미국 상영시간: 197분 장르: SF, 액션, 모험 감독: 제임스 캐머런 출연: 샘 워싱턴, 조 샐다나, 시거니 위버, 스티븐 랭, 케이트 윈즐릿 외 -
심상찮은 국민의힘 내분, 봉합될 수 있을까 “분당은 안 된다. 지방선거 공천에서 당원 투표 반영 비율을 기존 50%에서 70%로 높인 룰은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이대로는 망한다. 뭔가 방안을 찾아야 한다. 광역 지자체장들이 움직여줄 거로 기대하고 있다.” 친한계(친한동훈계)로 분류되는 국민의힘 한 초선 의원의 말이다. 지난 12월 9일, ‘민주당의 입법 폭주에 나경원 의원을 선두로 필리버스터로 맞선다’는 대응 방침이 결정된 의원총회 자리에 그는 참석하지 않았다. “기운이 빠져서 안 갔다”는 것이 그의 답이다. -
심상찮은 국민의힘 내분, 봉합될 수 있을까 [주간경향] “분당은 안 된다. 지방선거 공천에서 당원 투표 반영 비율을 기존 50%에서 70%로 높인 룰은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이대로는 망한다. 뭔가 방안을 찾아야 한다. 광역 지자체장들이 움직여줄 거로 기대하고 있다.” 친한계(친한동훈계)로 분류되는 국민의힘 한 초선 의원의 말이다. 지난 12월 9일, ‘민주당의 입법 폭주에 나경원 의원을 선두로 필리버스터로 맞선다’는 대응 방침이 결정된 의원총회 자리에 그는 참석하지 않았다. “기운이 빠져서 안 갔다”는 것이 그의 답이다. -
차이나 패러독스 보수정치는 어쩌다 ‘혐중’의 늪에 빠졌나 ‘이 거리에서 태극기 들고 외치는 날 발견해…무엇에 끌려 이곳에 왔나 그건 바로 내 운명.’ 지난 12월 3일 낮 국회 앞. 불법 계엄 1년을 맞아 국회 정문 왼쪽에서 열린 ‘윤석열 계엄 옹호’ 집회장에서 울려 퍼진 노래다. 익숙한 멜로디다. 벨라 차오. 가사는 한국축구 팬클럽 응원가로 쓰이는 걸 개사해 만든 걸로 보인다. ‘인터내셔널’처럼 2차 대전 시기 ‘빨치산’ 노래로 알려진 노래다. 최근에는 한국노동단체 집회 공연에서도 심심찮게 나오는 노래라는 것을 집회 주최 측에서는 알고 있을까. -
차이나 패러독스 보수정치는 어쩌다 ‘혐중’의 늪에 빠졌나 [주간경향] ‘이 거리에서 태극기 들고 외치는 날 발견해…무엇에 끌려 이곳에 왔나 그건 바로 내 운명.’ 지난 12월 3일 낮 국회 앞. 불법 계엄 1년을 맞아 국회 정문 왼쪽에서 열린 ‘윤석열 계엄 옹호’ 집회장에서 울려 퍼진 노래다. 익숙한 멜로디다. 벨라 차오. 가사는 한국축구 팬클럽 응원가로 쓰이는 걸 개사해 만든 걸로 보인다. ‘인터내셔널’처럼 2차 대전 시기 ‘빨치산’ 노래로 알려진 노래다. 최근에는 한국노동단체 집회 공연에서도 심심찮게 나오는 노래라는 것을 집회 주최 측에서는 알고 있을까. -
시네프리뷰 바늘을 든 소녀-가부장 권력에 맞선 약자 연대와 자매애의 가능성 제목: 바늘을 든 소녀(The Girl with the Needle) 제작연도: 2025 제작국: 덴마크 상영시간: 123분 장르: 드라마 감독: 매그너스 본 호른 출연: 빅토리아 카르멘 손느, 트리네 뒤르홀름, 베시르 제치리, 요아심 피엘스트루프 개봉: 2025년 12월 10일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수입/배급: 그린나래미디어㈜ ‘바늘을 든 소녀’라니, <오디션>(미이케 다카시 감독·1999) 같은 이야기라도 담은 것인가. 제목만 듣고 떠올린 생각이다. <오디션>에서 바늘은 핵심 오브제다. 바늘을 든 주인공이 웃으며 뭔가를 흉내 내며 입으로 ‘끼릭끼릭~’ 소리를 내는 대목이 이 영화의 절정부다. ‘수입 추천 불가’ 판정으로 우여곡절 끝에 영영 극장엔 걸리지 못할 듯싶더니, 2023년 디지털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한국에서 개봉했다. -
“대통령은 뭔가 다른 정보가 있는줄 알았다”···내란 1년, 여전히 남는 의문들 “심지어 수석들도 계엄 발표 직전까지 몰랐다. 기자들과 식당에서 술 마시다 용산에 들어간 사람도 있었잖나.” 지난해 12월 3일 불법 계엄 당시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에서 비서관을 지낸 인사의 말이다. 계엄 당일 이 인사는 조금 일찍 퇴근해 잠들었다가 새벽 2시쯤 외국에 체류 중인 딸로부터 부재중 전화가 여러 통 와있는 걸 보고 깼다고 했다. “사전에 알았다면 집에 와서 잤겠나. 지금도 안타깝게 생각하는 게 정진석(당시 비서실장)이나 홍철호(정무수석)에게 조금이라도 운을 뗐다면 아무것도 안 할 사람이었겠냐고.”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 선포는 우발적으로 벌인 일이었을 것으로 추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