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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와 신라의 용, 어떻게 다를까…관련 유물 한자리에 신령스러운 용은 저 먼 옛날 고대인들이 상상한 동물이다. 인간의 힘으로는 어쩔 수 없이 벌어지는 갖가지 자연현상을 이해하고 또 두려움 극복이나 간절한 소망을 투영해 만들어 낸 것이다. 고대 이집트나 바빌로니아, 중국, 인도 등 세계 곳곳에서 용은 여러 모습으로 나타난다. 지역, 시대, 민족에 따라 그 능력, 상징적 의미, 미술적 표현도 저마다 다르다. 고대 동양에서 용의 모습은 9가지 동물의 특징을 융합한 형태다. 중국의 문헌인 ‘광아’(廣雅)에 따르면, 용의 머리는 낙타 머리와 비슷하고, 뿔은 사슴, 비늘은 잉어, 발톱은 매, 주먹은 호랑이, 목덜미는 뱀, 배는 큰 조개, 눈은 토끼, 귀는 소와 흡사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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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의 영취산 흥국사 일대, 명승 된다 영취산의 기암괴석과 진달래 군락지 등이 어우러져 뛰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전남 여수시의 영취산 흥국사 일대가 명승이 된다. 국가유산청은 “아름답고 뛰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여수 영취산 흥국사 일원’을 국가지정자연유산 명승으로 지정 예고한다”고 9일 밝혔다. 여수시 상암동 일대의 ‘여수 영취산 흥국사 일원’은 봄이면 군락을 이룬 진달래 꽃이 만발해 많은 이들이 찾는 곳이다. 영취산 정상에서는 골명재 벚나무 군락지와 남해안 다도해의 해상 풍경, 여수반도의 전경 등 다양한 풍경을 함께 조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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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경궁 명정전 내부 특별 개방, 조선왕릉서는 음악회 등 열려 창경궁의 으뜸 전각(정전)인 명정전에 들어가 내부를 관람할 수 있는 특별 관람행사가 열린다. 또 동구릉, 태강릉, 선정릉, 헌인릉 등 조선왕릉에서 역사 해설을 듣고 공연·체험을 즐길 수있는 자리도 마련됐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가을을 맞아 역사·문화공간인 조선왕릉, 고궁에서 다양한 문화행사를 r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창경궁관리소는 오는 26일부터 11월 3일까지 매주 목~일요일에 창경궁 명정전 내부 특별 관람을 실시한다. 창경궁 명정전은 현존하는 궁궐들의 정전 가운데 가장 오래된 건축물로 국보로 지정되어 있다. 창경궁의 명정전, 경복궁의 근정전, 창덕궁의 인정전 등 궁궐의 정전은 궁궐내 으뜸 전각으로, 왕의 즉위식이나 외국 사신의 접견 등 중요하고 공식적인 의식을 치르던 핵심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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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 역사·문화 복합문화공간 ‘국립가야역사문화센터’, 5일 개관 가야 문화권의 역사와 문화를 조사·연구·전시할 복합문화 공간인 국립가야역사문화센터가 경남 김해시에서 문을 연다.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립가야문화유산연구소는 “국립가야역사문화센터 개관식을 5일 개최한다”며 “개관을 기념해 6일 국제학술대회, 개관기념 특별전(9일)도 마련했다”고 3일 밝혔다. 국립가야역사문화센터는 지하 1층·지상 3층, 연면적 9995㎡ 규모로, 유물 수장고와 전시실, 강당, 자료 보관실(아카이브 자료실), 보존처리실, 연구실 등의 공간을 갖추고 있다. 가야문화유산연구소는 “가야역사문화센터는 앞으로 가야사 관련 조사와 연구 자료의 관리, 관련 전시와 교육 등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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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트하트오케스트라’ 유럽 연주회…발달장애 연주자들의 감동적 공연 주목 국내 발달장애 연주자들로 구성된 ‘하트하트오케스트라’(지휘 안두현)가 벨기와 프랑스 등 유럽 순회 연주회에 나선다. 2024 파리 하계패럴림픽이 진행 중인 가운데 이번 연주회는 파리올림픽조직위원회로 부터 예술과 스포츠를 잇는 문화예술 프로그램인 ‘문화 올림피아드 라벨’로 인증받아 진행돼 그 의미가 더 크다. 또 한국의 수준 높은 문화예술을 해외에 알리고 국제 문화교류를 촉진하기 위한 문화체육관광부 재외문화원 순회 프로그램으로도 선정됐다. 사회복지법인 ‘하트-하트재단’이 지난 2006년 창단한 하트하트오케스트라는 20~30대 발달장애 연주자 37명으로 이뤄졌다. 창단 이후 그동안 국내외적으로 1200회에 이르는 활발한 연주 활동을 펼치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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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민정음’ ‘미인도’ ‘청자상감운학문매병’···간송의 국보·보물 모두 한자리에 모였다 국내 최초 사립미술관인 간송미술관의 대표 소장품인 국보, 보물들이 사상 처음 모두 한자리에서 선보인다. 한글의 창제 목적과 원리 등을 기록한 해설서인 국보 ‘훈민정음(해례본)’, 대중적 인기가 높은 조선 후기 풍속화가 혜원 신윤복의 ‘미인도’(보물)와 화첩 ‘혜원전신첩’(국보), 고려청자 걸작인 ‘청자상감운학문 매병’과 ‘청자 모자원숭이모양 연적’(이상 국보), 진경산수화의 대가 겸재 정선의 ‘해악전신첩’(보물), 명품 백자인 ‘백자 청화철채동채초충문 병’(국보) 등 모두 40건 97점에 이른다. 교과서에 소개될 정도로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빛내는 문화유산이자 전시때 마다 화제를 모으는 명작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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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만 2234명 ‘의문투성이 그림 한 점’···20년 닳도록 팠다 국립중앙박물관 수장고에는 성격을 파악하기 힘든 특이한 회화작품이 있었다. 비단에 섬세하게 그린 대형 8폭 병풍그림(각 폭 113.6×49.1㎝)이다. 화면에는 성으로 둘러 싸인 번화한 도시, 그 도시 속 남녀노소 다양한 계층 사람들의 생활상이 생생하게 표현돼 있다. 등장 인물만 2234명에 이르는 대규모 ‘도시 풍속화’라 할 만하다. 화려한 건물, 갖가지 상점, 인파로 거리는 활기가 넘친다. 사람들은 물건을 사고 팔고, 건물을 짓고, 차와 술을 마시고, 놀이를 즐긴다. 한켠에는 밭갈이 등 농사 짓는 모습, 군사훈련 장면도 있다. 감정이 엿보일 만큼 살아있는 표정, 건물과 사물들의 정교한 표현, 구성과 완성도 등 여러 면에서 화가의 빼어난 역량이 엿보이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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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초기 금속활자 인쇄본, 노학자 초상 등 보물 됐다 조선시대의 초상화인 ‘권상하의 초상’, 신라말에서 고려 초기의 불상인 ‘해남 은적사 철조비로자나불좌상’ 등이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이 됐다. 국가유산청은 “조선 숙종의 어진(임금의 초상) 제작에 참여한 화원 김진여(1675~1760)의 ‘권상하 초상’, ‘해남 은적사 철조비로자나불좌상’, 조선 초기 금속활자로 인쇄한 유학서 ‘유설경학대장’, ‘영광 불갑사 목조지장보살삼존상·시왕상 일괄 및 복장유물’ 등 4건을 보물로 지정했다”고 22일 밝혔다. ‘권상하 초상’(의림지 역사박물관 소장)은 송시열(1607~1689) 학문의 정통 계승자로 평가되는 권상하(1641~1721)의 초상화로, 제천의 황강영당에 300년 넘게 봉안돼 왔다. 화면 윗부분에 ‘한수옹(권상하) 79세 진영’이라고 적혀 있어 초상화의 주인공이 권상하이며, 79세 때의 모습을 그린 것임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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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근정전 품계석·경회루 석조물 “손상으로 보존관리 시급” 경복궁의 핵심 건물이자 국보로 지정된 근정전·경회루 일대 석조 조형물과 품계석 손상에 따른 보존·관리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 구리의 건원릉과 현릉, 남양주의 광릉, 서울의 헌릉 등은 다른 왕릉보다 풍화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분석 결과는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이 다양한 분야 연구자들의 연구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오는 29일 국립고궁박물관에서 개최하는 ‘궁·능 석재: 돌(石)이 들려주는 이야기’란 주제의 학술대회에서 발표된다. 21일 미리 공개된 학술대회 자료집에 실린 ‘경복궁 석조조형물의 손상 특성과 보존관리 방안’(김지영 헤리티지포올 책임연구원)은 ‘조사 결과 석조 조형물의 높은 손상도 등으로 경복궁에서 보존조치가 시급하고 집중관리가 필요한 곳은 근정전 마당의 품계석, 근정전과 경회루 구역”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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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엽충·공룡 발자국·식물 화석 등 희귀 지질유산 625점 국가 귀속 기관이나 개인이 소장 중인 화석·암석 등 희귀한 지질유산 표본 652점이 국가로 귀속돼 활용성이 높아진다. 국가유산청은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질박물관 등 15개 기관·개인이 보관 중인 고생대 삼엽충 화석, 공룡 발자국 화석, 구상반려암 등 표본 9793점 가운데 625점을 국가로 귀속해 국가관리시스템에 등재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국가로 귀속되는 자연유산의 하나인 지질유산 표본은 삼엽충 화석과 게화석(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질박물관)을 비롯해 중생대의 나무고사리 화석(성신여대 자연사박물관), 초식공룡 골격 화석(경북대 지질학과), 곤충 생흔 화석(고성공룡박물관), 육식공룡 발자국 화석(진주익룡발자국전시관), 식물화석(경북대학교 자연사박물관), 구상반려암(천연기념물센터)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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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도·매듭·갓일·사경·낙화·화각···사라질 위기의 국가무형유산 한자리에 전통 나침반을 제작하는 윤도, 갓을 만드는 갓일, 달군 인두로 재료 표면을 지져서 그림을 그리는 낙화, 표구란 일본식 용어로 익숙한 배첩, 가구 등 목제품의 황동 금속장식을 만드는 두석, 갖가지 전통적 매듭…. 정부가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해 전승을 관리하는 전통기술 종목들이다. 해당 기술을 갈고 닦은 장인을 심사 끝에 해당 종목 국가무형유산 보유자로 지정한다. 윤도장, 갓일장, 낙화장, 배첩장, 매듭장, 두석장 등이다.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된 이들 전통기술의 공통점은 이제 맥이 끊겨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는 것이다. 대중성이 낮고 사회적 수요가 줄어 더 이상 기술을 전수받아 발전시킬 장인 전승자가 없어서다. 기술종목 만이 아니다. 줄타기·가곡·가사·발탈 같은 전통 공연·예술 종목도 같은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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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창덕궁에서 즐기는 가을밤 정취···추첨제로 참가 모집 가을밤 궁궐을 거닐고 전통 예술공연을 감상하는 등 고궁의 정취를 즐기는 유료 체험행사가 올해도 마련됐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와 국가유산진흥원은 “올 하반기 ‘경복궁 별빛야행’, ‘창덕궁 달빛기행’ 행사를 9월부터 부터 연다”며 “인기 높은 궁궐 활용프로그램이다 보니 올해는 체험기회를 보다 골고루 제공하기위해 추첨제 방식으로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 ‘경복궁 별빛야행’은 야간에 경복궁에서 궁중음식 체험, 전통예술 공연 관람, 해설이 있는 탐방을 할 수 있는 궁궐 체험행사다. 9월 11일부터 10월 6일까지 매주 수~일요일, 1일 2회(18시 40분, 19시 40분) 110분 간 열린다. 1인당 참가비는 6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