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원식
경향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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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상자료원 신임 원장 공모절차 중단 한국영상자료원 신임 원장 공모 절차가 영화계 반대 여론에 부닥쳐 중단됐다. 한국영상자료원 원장추천위원회는 18일 홈페이지를 통해 “영화계 우려의 목소리를 반영해 원장 공개모집을 잠정 유보한다”고 밝혔다. 영상자료원은 이날 공모 절차 유보 결정 직후 홈페이지에 게재돼 있던 신임 원장 공모 공지글도 삭제했다. 이에 따라 지난 2월 임기가 종료된 김홍준 원장이 후임 원장이 임명될 때까지 직무를 이어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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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미 감독 애니 ‘안경’, 칸 영화제 초청···한국 영화 초청 ‘0편’ 모면 정유미 감독의 애니메이션이 다음 달 열리는 칸국제영화제의 비평가주간 단편 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프랑스 비평가협회는 17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정 감독의 <안경>을 제78회 칸영화제 비평가주간 단편 경쟁 부문을 통해 상영한다고 밝혔다. 비평가주간은 칸영화제가 운영하는 비공식 부문으로 신선한 예술성이 돋보이는 장편과 단편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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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수리 마친 종묘 정전…21일부터 특별전 5년간 수리를 마친 종묘 정전에서 21일부터 특별전이 열린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최근 수리가 끝난 종묘 정전에 조선의 역대 국왕과 왕비, 대한제국 황제와 황후의 신주(죽은 사람의 위패)를 다시 모시는 것을 기념해 21일부터 종묘에서 ‘삼가 모시는 공간, 종묘’ 특별전을 연다고 18일 밝혔다. 전시는 3부로 구성된다. 1부에서는 조선 시대 종묘 건축 증수(건물 따위를 더 늘려서 짓거나 고치는 것)의 역사를 소개한다. 종묘 정전과 영녕전의 증수 이력, 정전을 오늘날과 같은 모습으로 만든 1836년 종묘 증수 과정 등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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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의 문장 초보 작가는 내용과 형식은 같다는 것을 곧잘 잊는다 흔히 시에만 존재한다고 생각하는 운율, 리듬, 음악성 같은 특징은 사실 산문에도 있다. (중략) 초보 작가는 하려는 말에 너무 정신이 팔려서 문장의 모양과 소리에 충분히 신경을 쓰지 못하곤 한다. 이들은 단어 안에 욱여넣은 의미에 골몰한다. 내용에 집착하느라 형식을 망각한다. 내용과 형식은 같다는 사실을, 문장이 무엇을 말하는가는 그것을 어떻게 말하는가와 다르지 않으며 그 반대도 마찬가지라는 사실을 곧잘 잊는다. <단어 옆에 서기>, 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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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삶 이데올로기를 양분 삼은 뇌, 극단으로 기운다 뇌의 요구 충족시키는 이데올로기세상에 대한 해석·소속감 등 제공확실성 주나 반박·의문 허용 안 해 정치 넘어 생물학적 과정이기도전전두엽 피질, 급진주의와 관련 평소에는 멀쩡해 보이던 사람이 왜 특정 정치 신념이나 종교에 사로잡히면 극단으로 치닫는 걸까. 한국인들이 최근 몇달 동안 한번쯤 품었을 법한 생각이다. 영국의 신경과학자 레오르 즈미그로드는 2015년 영국의 어린 소녀들이 극단주의 이슬람 조직 ISIS에 가담하기 위해 시리아로 떠나는 모습을 보면서 비슷한 의문을 품었다. ‘소녀들이 왜 저러는 걸까.’ 즈미그로드가 보기에 사회경제적 조건이나 문화적 요인으로만 소녀들의 행동을 설명하는 것은 불충분한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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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석영 “역사적 반동과 퇴행에 큰 충격”...윤석열 12·3 내란 비판 소설가 황석영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을 두고 “그동안 선진적인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룩해낸 대한민국의 근대화를 자랑 삼던 우리는 이러한 역사적 반동과 퇴행에 대해 큰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황석영은 17일 서울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에서 열린 ‘조선공산당 100주년 기념식’ 기념사를 통해 “윤석열은 비상계엄을 선포하면서 ‘북한의 위협과 친북 반국가 세력을 척결하기 위해서’라는 명분을 내세웠다. 자기 실정과 부패에 실망한 국민에 의해 총선에 실패했음을 인정하지 않고 오히려 케케묵은 반공 이념을 들이댄 것”이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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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작가 새책, 23일 나온다…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첫 출간 한강 작가가 노벨 문학상 수상 이후 첫 신간을 다음주 내놓는다. 미발표 시와 산문이 포함된 에세이 <빛과 실>로 지난해 한강 작가가 스웨덴 한림원에서 30여분 동안 발표했던 노벨문학상 수상자 강연문과 제목이 같다. 국내 주요 인터넷서점들에 따르면, 한 작가의 새 산문집의 예약 판매는 23일부터 시작된다. 교보문고 등 인터넷 서점들은 “살아 있는 한 희망을 상상하는 일, 그 오래고 깊은 사랑에 대한 한강의 기록들”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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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전 독주회, 아직 생생히 기억…AI시대, 클래식 같은 슬로뮤직 필요” 피아노를 배우던 일곱 살 소년 양성원은 1975년 3월 이화여대 강당에서 거장 야노스 슈타커(1924~2013)의 독주회에서 큰 감동을 받고 첼로로 전향했다. 한국 첼로계의 간판 스타로 꼽히는 첼리스트 양성원(58)은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신영체임버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50년 전 독주회가 아직도 기억난다”면서 “그날 이후 첼로와 함께하는 인생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1세대 바이올린 연주자였던 아버지로부터 슈타커 선생님이 첼로를 일곱 살에 시작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나와 같은 나이에 시작했구나’라는 생각에 기뻤죠. 선생님은 언제나 저의 ‘아이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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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장 클라우디오 아바도 조카 ‘로베르토 아바도’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예술감독 맡는다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는 제8대 예술감독으로 로베르토 아바도(70·사진)를 임명한다고 15일 밝혔다. 임기는 2026년 1월1일부터 3년이다. 아바도 신임 예술감독은 2023년 오페라 ‘노르마’, 지난 3월 ‘베르디 레퀴엠’으로 두 차례 국립심포니와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아바도는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를 지낸 거장 클라우디오 아바도(1933~2014)의 조카로 밀라노 명문 음악가 집안에서 태어났다. 베르디 페스티벌, 소피아 여왕 예술 궁전 음악감독을 거쳐 현재 볼로냐 시립극장 필하모닉 상임지휘자를 맡고 있다. 또 로열 콘세르트헤바우 오케스트라, 파리 오케스트라,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 빈 심포니, 이스라엘 필하모닉, 산타 체칠리아 오케스트라 등 세계적으로 명망 있는 오케스트라의 포디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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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김아인, 포르투갈 비제우 국제콩쿠르 1위 피아니스트 김아인(20·사진)이 지난 12일(현지시간) 포르투갈 비제우에서 폐막한 제6회 비제우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1위와 청중상을 수상했다고 금호문화재단이 15일 밝혔다. 김아인은 1위와 청중상 상금 총 9500유로(약 1500만원)와 함께 2026년 비제우 봄 음악 축제 초청 연주의 기회를 얻었다. 피아니스트 유태웅(27)은 3위에 올라 상금 2000유로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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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로 인생 50년 맞은 양성원 “클래식이라는 인류 문명 유산 전달하는 것이 제 소명” 피아노를 배우던 일곱살 소년 양성원은 1975년 3월 이화여대 강당에서 거장 야노스 슈타커(1924~2013)의 독주회에서 큰 감동을 받고 첼로로 전향했다. 한국 첼로계의 간판 스타로 꼽히는 첼리스트 양성원(58)은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신영체임버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50년 전 독주회가 아직도 기억난다”면서 “그날 이후 첼로와 함께 하는 인생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일세대 바이올린 연주자였던 아버지로부터 슈타커 선생님이 첼로를 일곱살에 시작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나와 같은 나이에 시작했구나’라는 생각에 기뻤죠. 선생님은 언제나 저의 ‘아이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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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심포니 제8대 예술감독에 로베르토 아바도 선임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는 제8대 예술감독으로 로베르토 아바도(70)를 임명한다고 15일 밝혔다. 임기는 2026년 1월1일부터 3년이다. 아바도 신임 예술감독은 2023년 오페라 ‘노르마’, 지난 3월 ‘베르디 레퀴엠’으로 두 차례 국립심포니와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아바도는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를 지낸 거장 클라우디오 아바도(1933~2014)의 조카로 밀라노 명문 음악가 집안에서 태어났다. 베르디 페스티벌, 소피아 여왕 예술 궁전 음악감독을 거쳐 현재 볼로냐 시립극장 필하모닉 상임지휘자를 맡고 있다. 또 로열 콘세르트헤바우 오케스트라, 파리 오케스트라,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 빈 심포니, 이스라엘 필하모닉, 산타 체칠리아 오케스트라 등 세계적으로 명망있는 오케스트라의 포디움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