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훈
경향신문 기자
정책사회부 김태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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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진 떡이나 질긴 갈비 먹다가 갑자기 숨 못 쉰다면··· 설 연휴 기간 기름진 명절 음식을 과식하면 갑작스러운 소화기 질환 발병으로 고생할 수 있다. 또한 많은 양의 음식을 조리하는 과정에서 화상 같은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 역시 높아지므로 응급 상황에 대한 각별한 대비가 필요하다. 명절 연휴 동안 응급실을 찾는 환자들에게서 가장 대표적으로 발견되는 공통적인 원인으로는 소화기 질환이 꼽힌다. 명절 음식은 지방 함량과 열량이 높아 과하게 섭취하면 소화불량이나 역류성 식도염 같은 질환을 유발하기 쉽다. 윤경성 강북삼성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가벼운 소화불량은 금식과 수분 보충으로 호전되지만, 심한 구토나 복통이 멈추지 않는다면 단순 체기가 아닌 급성 담낭염이나 췌장염일 가능성도 있다”며 “특히 당뇨나 고혈압이 있는 만성질환 환자는 기름진 음식을 과하게 먹으면 대사적 스트레스 및 기능 장애를 초래해 합병증 발생 위험이 증가하므로 평소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빠르게 발전 중인 췌장 복강경·로봇수술··· 환자 회복 앞당긴다 “개복수술을 그렇게 많이 한 교수님도 최소침습 수술 영상을 생중계로 보면서 ‘뷰(시야)가 완전히 다르니까 눈을 감을 정도로 무서웠다’고 할 정도거든요. 빠르게 발전하는 수술 방법에 대한 노하우를 공유도 하고 계속해서 배워가는 자리죠.” 한국최소침습췌장수술연구회가 지난 6일 서울아산병원에서 개최한 제19차 심포지엄 현장. 연구회의 3대 회장을 역임한 강창무 세브란스병원 간담췌외과 교수는 전국의 췌장수술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인 이유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이날 오전 세션에선 실제 췌장암 수술 장면이 생중계됐다. 참석자들은 스크린을 보면서 복강경·로봇수술로 환자의 몸을 여는 범위를 최소화한 최소침습 수술법에 대해 진지한 논의를 이어갔다. -
설 연휴 계획이 '몰아자기'라고요?···‘2시간의 법칙’ 기억하세요 명절 연휴는 오랜만에 만난 가족의 건강을 살펴보기 좋은 때다. 어느덧 연세가 지긋해진 부모님이나 집안 어르신들이 흔히 얘기하는, “나이 드니 잠이 줄었다”는 호소는 가볍게 듣고 넘길 문제가 아니다. 평균수명이 늘어나면서 더 오랫동안 보내는 노년기에 ‘하루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수면이 만족스럽지 못하면 일상생활 전반이 쉽게 흔들리기 때문이다. 불면증이나 렘수면행동장애 등 수면장애는 치매 같은 퇴행성 질환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 될 수도 있다. 또한 평소 수면장애를 겪지 않았더라도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기 쉬운 연휴에는 수면 주기가 흐트러질 가능성도 커지므로 건강한 수면 습관을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염두에 두면 좋다. -
스키 타다 무릎 삐끗! 전방 십자인대 파열…통증 가신 뒤 더 위험 2026 동계올림픽이 열기를 더하며 겨울스포츠에 대한 관심도 고조되고 있다. 명절 연휴 스키장을 찾아 설원을 누빌 계획이라면 짜릿한 속도감만큼이나 무릎에 가해지는 부담과 부상 위험 역시 클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 스키는 빠른 속도로 움직이며 급격한 선회 동작을 반복하는 과정에서 무릎 전방 십자인대가 파열될 위험이 높은 스포츠다. 이번 올림픽에서도 미국의 전설적인 스키 선수 린지 본이 전방 십자인대가 손상된 상태에서 알파인스키 여자 활강 경기 출전을 강행했다 출발 13초 만에 넘어져 복합 골절상을 입기도 했다. 전·후방 십자인대는 무릎 관절의 안정성을 담당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데, 스키 외에도 축구·농구 등의 종목에서 방향 전환이나 회전 동작을 하다가 전방 십자인대가 끊어지는 경우가 흔하다. 이곳이 완전 파열되면 치료 후에도 무릎의 불안정성이 지속되기 때문에 재손상 및 조기 퇴행성관절염 위험이 높아진다. -
초고령사회 노인의 사회적 역할 늘리려면··· “난청 해결 위한 보청기 지원 필요” 초고령사회 노인 일자리 확대 정책이 효과를 보이려면 빠르게 늘고 있는 노인 난청 환자를 위한 보청기 지원 등 제도적 대응이 뒤따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13일 국회 조정식·김영배·정태호·김영한 의원실은 ‘시니어의 지속가능한 사회활동 지원방안 모색 정책토론회’를 공동으로 주최하고 노인 난청 문제에 대한 보청기 지원의 필요성과 제도적·사회적 대응 방향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정년 연장과 노인 일자리 확대 정책이 단순한 제도 변화에 그쳐서는 실효성을 갖기 어려우며, 고령자가 실제로 일하고 사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청각을 포함한 신체기능을 유지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표명했다. -
위암 수술 후 생기기 쉬운 담석··· 수술·치료법 따라 발생률 달랐다 위암 수술을 받으며 위를 절제한 범위와 보조항암치료 여부에 따라 치료가 필요한 담석 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달라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세암병원 위암센터 위장관외과 김형일 교수와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최서희 교수 연구팀은 위암 수술 후 합병증 발생 위험을 분석한 연구를 국제학술지 ‘국제외과수술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Surgery)’에 게재했다고 13일 밝혔다. 연구진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활용해 2007~2020년 위암으로 위절제술을 받은 환자 9만여명을 대상으로 담낭절제술이나 담도 시술 등의 치료가 필요한 ‘증상성 담석 질환’의 발생률과 위험요인을 평균 7.5년간 추적 관찰했다. -
우리 아이 키 작은 이유, 혹시?···“혈중 납 농도 높은 어린이, 저신장 비율 높아” 일상생활 속 중금속 노출이 아동기 성장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인제대 상계백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신혜·신민원 교수와 순천향대 순천향의생명연구원 공동 연구팀은 중금속 9종의 체내 농도와 성장장애 간 관련 양상을 분석해 ‘국제분자과학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Molecular Sciences)’에 게재했다고 12일 밝혔다. 연구진은 저신장으로 진단받은 아동 24명(특발성 저신장 13명, 성장호르몬 결핍증 11명)과 대조군 아동 12명 등 총 36명을 대상으로 혈액과 소변 속 납·비소·수은 등의 중금속 농도를 비교 분석했다. -
무릎 관절염 ‘SVF 치료’ 가장 많이 받은 연령대는 무릎 관절염으로 ‘자가지방유래 기질혈관분획’(SVF) 주사 치료를 받은 환자 중에서 50~60대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연세사랑병원이 11일 공개한 통계를 보면 2024~2025년 이 병원에서 무릎 SVF 치료를 받은 환자 1437명 중 56~65세 환자가 651명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66~75세 환자도 533명에 달해 두 연령층을 합하면 전체 환자의 8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부인암 수술 후 새어나오는 림프액··· 예방 가능한 새 수술 전략 개발 난소암·자궁경부암 등 부인암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림프액 누출을 예방하기 위해 새로운 수술 전략을 제시한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분당차여성병원 부인암센터 박현·박초원 교수 연구팀은 부인암 수술 중 장간막 림프관 경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수술 기법을 개발해 복강내 림프액 누수 발생 예방책을 제시한 연구를 외과 수술 분야 국제학술지 ‘아시아외과학회지(Asian Journal of Surgery)’에 게재했다고 11일 밝혔다. -
담배도 안 피웠는데 폐암이?···비수도권 거주자, 발병 위험 2.81배 높다 비흡연자이더라도 만성 폐질환을 앓았거나 가족력이 있으면 폐암 발병 위험이 높게 나타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삼성서울병원 폐식도외과 김홍관·이정희 교수, 서울아산병원 호흡기내과 지원준 교수·곽현석 전공의 공동 연구팀은 국내 비흡연자의 폐암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위험인자를 규명해 호흡기 분야 국제학술지 ‘체스트(CHEST)’에 발표했다고 11일 밝혔다. 연구진은 2016~2020년 비소세포폐암 진단을 받은 비흡연자 3000명과 폐에 이상이 없는 대조군 3000명을 일대일로 짝지어 위험 요인을 정밀 분석했다. -
뇌까지 침투해 염증·손상 부르는 미세플라스틱··· 표면에 ‘이 성분’ 드러나면 특히 위험 국내 연구진이 미세플라스틱 표면의 화학적 성질에 따라 뇌 염증과 신경세포 손상을 일으키는 정도가 달라진다는 점을 세계 최초로 밝혀냈다. 질소·수소가 결합한 ‘아민기(-NH₂)’가 드러난 경우 인체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더욱 심했다. 가톨릭대 의과대학 의생명과학교실 유승아·임향숙 교수 연구팀(남민경 박사, 김채린 대학원생)은 미세플라스틱의 표면 화학적 특성별 뇌 신경세포의 반응을 분석해 국제학술지 ‘생태독성학 및 환경 안전(Ecotoxicology and Environmental Safety)’에 게재했다고 9일 밝혔다. 연구진은 뇌 내부의 유해 물질을 제거하며 면역세포 역할을 하는 미세아교세포에 표면의 화학 구조가 서로 다른 폴리스티렌 미세플라스틱을 노출시키는 실험을 진행한 뒤 그 결과를 분석했다. -
3주 넘게 콜록콜록! 감기로 알고 넘기면 ‘큰코’ 다친다 호흡기가 건조하고 찬 공기와 오랜 시간 접촉할 수밖에 없는 겨울철엔 감기에 걸리기 쉽다. 그런데 겨우내 달고 다니던 코막힘과 콧물, 두통 같은 증상의 원인이 흔히 생각하듯 오직 감기만은 아닐 수도 있다. 보통 감기는 일주일 내외면 호전되기 때문이다. 감기가 물러난 이후 만성화되기도 하는 부비동염(축농증)은 감기와 비슷한 초기 증상으로 시작한다. 이를 단순히 감기로만 여기다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많은데, 잘못하면 부비동의 염증이 눈 주위 봉와직염이나 뇌막염으로도 이어질 수 있어 정확한 진단과 빠른 치료가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