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연
경향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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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앞두고 개신교 남북공동 기도문 발표, 공동 기도회는 불투명 진보성향의 개신교 교단협의체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와 북한 조선그리스도교연맹(조그련)은 2일 ‘한반도 평화통일 공동 기도문’을 발표했다. NCCK는 14일 서울 마포구 공덕교회에서 열리는 ‘한반도 평화통일 공동주일 연합예배’에서 이 공동기도문을 사용할 계획이다. 양측은 공동 기도문에서 “71년 전 우리는 잃었던 나라를 되찾고 광복(해방)의 기쁨을 맞이했다”며 “해방의 감격도 잠시, 우리 민족의 뜻과 배치되게 강대국에 의한 민족분열의 고통을 당하며 험하디 험한 길을 거쳐 여기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공동 기도문은 또 “주님은 교회에 화목의 직분을 주셨지만 이 민족을 바르게 섬기지 못했다”며 “그리스도인들을 평화의 사도로 부르셨지만, 화해를 도모하기보다 갈등을 부추겼다”고 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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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현 스님 “한국 떠나려는 현각…외국인 승려의 이기적인 태도 ” 중앙승가대 교수이자 월정사 교무국장인 자현 스님(사진)이 한국 불교의 문제점을 지적한 현각 스님을 비판하고 나섰다. 현각 스님은 지난달 27일 페이스북에 한국 불교의 기복신앙화, 유교적 권위주의, 남녀와 국적의 차별 등을 비판하며 한국을 떠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자현 스님은 현각 스님의 글에 대해 지난달 31일 페이스북에 “현각의 비판은 외국 승려가 얼마나 이기적인 시각에서 한국 문화를 보고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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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은 역사와 국민 앞에 사죄해야”…NCCK ‘비상시국’ 선언 진보 성향의 개신교 교단협의체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27일 서울 한국기독교회관에서 현 정세를 ‘비상시국’으로 선언하며 ‘비상시국 대책회의’를 발족시키고 시국선언문도 발표했다. NCCK는 비상시국 선언의 근거로 ‘갑작스러운 사드 배치 결정’ ‘세월호특별조사위원회 해체 시도’ ‘한국사교과서 국정화와 교육부 고위 관료의 국민 모독 망언’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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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가 있는 음악회…온 가족 함께 정글로? 여름방학을 맞아 아이와 함께 공연을 보며 여유 있는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은 문화 피서법이다. 클래식과 뮤지컬, 그림자극까지 다양한 공연이 무대에 오른다. 원작이 있는 작품이라면 공연관람 전 관련 동화책이나 영화 등을 미리 봐두자. 장르가 바뀌면서 이야기가 어떻게 옮겨지고 무대화했는지 비교하면 공연이 더 재미있고 대화도 풍성해진다. -
‘재즈댄스 안무가’ 박재인씨 “영화 ‘부산행’의 좀비들 몸짓은 6개월 이상 연습한 동작” ‘좀비 움직임도 안무가 필요한가. 좀 이상하게 굴면 되는 거 아니야….’ 이렇게 느슨한 생각은 안무가 박재인씨를 만나면서 싹 거두게 됐다. 작은 체구이지만 단단한 몸이 인상 깊은 그는 재즈댄스 안무가이며 무용수다. 최근엔 영화 과 에서 ‘크리에이티브 보디 디자이너’ ‘보디 컴포저’로 참여하면서 활동영역을 무대에서 영화로 넓혔다. 그가 서울 강남구 선릉로에서 운영하고 있는 ‘박재인 무브스튜디오’는 의 명장면으로 꼽히는 무속인 일광의 굿 장면을 비롯해 종구의 딸 효진과 사건 피해자들이 고통스러워하는 몸짓, 좀비들의 기괴한 동작 등이 고안되고 훈련된 산실이다. -
강수진, 30년 발레리나 인생 ‘아름다운 퇴장’ “아름다운 마지막 순간을 갖게 돼 감사하고 행복해요. 이렇게 행복한 은퇴를 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발레리나 강수진(49·국립발레단장)은 지난 22일 밤(현지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 오페라하우스 무대에서 전막 발레 <오네긴>을 끝으로 현역 무용수에서 은퇴했다. 그의 ‘굿바이 공연’은 아름답고 감동적이었다. 공연이 끝난 후 1400여명의 관객들은 뜨거운 박수를 보낸 후 미리 준비한 손팻말을 일제히 들어올리며 사랑과 감사를 전했다. 손팻말에는 빨간 하트 그림과 함께 ‘당케(Danke·고마워요) 수진’이라고 쓰여 있었다. 1986년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에 군무진(코르 드 발레)으로 입단한 그는 이날 30년간의 현역 무용수에서 은퇴했다. -
발레리나 강수진, 현역 '굿바이 무대' 하트 물결 강수진이 하트 물결을 바라보며 활짝 웃었다. 지난 22일 밤(현지시간)은 강수진 국립발레단 단장(49)이 1986년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에 입단한 지 30년 만에 현역 무용수로 은퇴하는 날이었다. 그는 독일 슈투트가르트 오페라하우스 무대에서 전막 발레 <오네긴>을 끝으로 현역 무용수로서 ‘굿바이’ 인사를 했다. 강수진의 마지막 무대를 보며 숨 죽였던 1400여명의 관객들은 공연이 끝난 후 그가 무대 인사를 하자 뜨거운 박수를 보낸 후 사전에 준비한 ‘하트 손팻말’을 다같이 들어 올렸다. 손팻말에는 빨간 하트 그림과 함께 ‘당케(Danke·고마워요) 수진’이라고 적혀있었다. -
‘한국신종교대사전’ 출간 수운 최제우의 1860년 동학 창도 이후 150년 동안 한국에 나타난 모든 종교의 교단과 교주 및 주요 인물, 사건, 개념 등을 정리한 <한국신종교대사전>(모시는사람들·사진)이 출간됐다. 한국의 신종교를 총망라한 것으로 종교 연구 50년의 김홍철 원광대 명예교수의 역작이다. 그동안 신종교 연구보고서가 극히 드물게 나왔지만 이처럼 신종교를 망라해 사전으로 편찬하기는 처음이다. 사전의 전체 항목 수는 2300여개로 자세한 해설을 붙인 교단 수가 500여개, 교단명과 창립자만 밝힌 교단이 200여개다. 기록된 인명만도 570여명이며 사진 280여장도 실려 있다. 사전을 통해 수운의 시천주(侍天主) 사상, 일부 김항의 정역(正易) 사상, 증산 강일순의 해원상생(解寃相生) 사상, 홍암 나철의 삼일철학(三一哲學) 사상, 소태산 박중빈의 일원(一圓) 사상 등 한국 신종교의 맥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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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스컬로 재탄생한 ‘퇴계의 사랑’ 조선시대 유학자 퇴계 이황의 인간적 면모를 담은 댄스컬 <퇴계연가 매·향>(사진)이 무대의 막을 올렸다. <퇴계연가 매·향>은 지난 8년간 경북 안동지역을 대표하던 공연 <퇴계연가>가 댄스컬 요소를 도입, 새로 거듭난 작품이다. 퇴계가 부인과 사별하고 단양군수 시절 만난 기생 두향과의 애틋한 사랑, 퇴계가 만든 독특한 심신수련법인 ‘활인심방’, 퇴계가 계상서당 앞에 만든 정원인 ‘육우원’(자신과 대나무·소나무·매화·국화·연꽃 등 다섯 벗이 어우러진 정원)을 소재로 한 전통문화 콘텐츠의 현대화 작업의 하나다. -
세월호 온전한 선체인양 위한 기도회 세월호 선체의 온전한 인양을 바라는 기도회가 팽목항에서 잇달아 열린다.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는 오는 20일 오후 3시 진도 팽목항에서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고, 조속하고 온전한 세월호 인양을 촉구하는 기도회를 봉행한다. 기도회에는 사회노동위 스님과 미수습자 가족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세월호 선수 들기 작업은 오는 25일로 예정돼 있다. 사회노동위 관계자는 “선수 들기가 성공해 9명의 미수습자가 가족 곁으로 돌아오고 세월호 사고 원인도 밝혀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
창작뮤지컬 ‘페스트’ 관통하는 ‘저항·연대의식’ 서태지와 카뮈가 만났을 때 서태지의 음악과 <이방인>의 작가 알베르 카뮈(1913~1960)의 원작이 만나면 어떤 모습일까. 오는 22일 LG아트센터에서 개막하는 창작뮤지컬 <페스트>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서태지 음악의 첫 뮤지컬인 데다 세계적인 문학작품을 원작으로 하기 때문이다. 뮤지컬은 카뮈 원작의 스토리라인을 그대로 가져왔다. 조용한 해안 도시 오랑은 갑자기 죽어가는 쥐떼, 열병으로 사람들이 죽어가면서 순식간에 공포와 혼란에 빠진다. 의사로 사명을 다하려는 리유와 부당한 죽음을 거부하는 미지의 인물 타루, 우연히 오랑에 체류 중이던 신문기자 랑베르 등은 대재앙에 맞선다. 극한의 절망과 불의에 가득찬 폐쇄된 도시에서 다양한 인간 군상을 엿볼 수 있다. -
책과 삶 50년 ‘책방지기’가 꿈꾼 ‘보통의 서점’ 도쿄 진보초는 유서 깊은 책거리로 유명하다. 이 일대에는 200여개의 고서점과 신간 서점이 밀집해 있다. 100년의 역사를 지닌 인문 서점 ‘이와나미 북센터’도 이곳에 있다. 일본의 지성을 대표하는 인문 출판사 이와나미쇼텐의 출발점이기도 한 북센터는 현재 ‘진보초의 명물’ ‘전설의 책방지기’로 불리는 85세의 시바타 신이 경영하고 있다. 그는 고령임에도 1주일에 4일은 자택에서 한 시간 이상 떨어진 북센터로 출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