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연
경향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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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홍규 신부, 이원길 가톨릭 인본주의상 한국 가톨릭계에서 생명·환경운동의 선구자로 평가받는 정홍규 신부(62·대구가톨릭대 사회적경제대학원장·사진)가 가톨릭대의 ‘제4회 이원길 가톨릭 인본주의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가톨릭대는 “정 신부가 가톨릭 인본주의에 바탕을 두고 생명·환경 보호를 평생 실천했고, 생태·환경을 교육 현장에 도입해 새로운 교육모델을 제시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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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 행차 음악 ‘행악’ 110년 만에 무대 오른다 대한제국 당시 황제가 행차할 때 연주된 음악인 ‘행악(行樂)’이 110여년 만에 공연 무대에 오른다. 국립국악원은 9~10일 서울 서초구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행악, 길 위에 음악을 펼치다’라는 제목의 정악단 정기공연을 열어 대한제국 시절의 황실 대취타 등 행악을 선보인다고 31일 밝혔다. 행악은 왕이나 왕비·왕세자가 행차할 때 수반되거나 이와 관련된 음악으로 대취타 등이 대표적 행악에 해당한다. -
보려고만 하지 말고 다 같이 놀자! 뮤지컬 마케팅의 변신은 즐거워 ‘뮤지컬 보러 공연장 가니? 우린 클럽 간다.’ 뮤지컬계에 관객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한 마케팅의 하나로 파티 형식의 쇼케이스, 작품과 연계한 전시회 등 다양한 행사들이 생겨나고 있다. 개막 전에 미리 관객과 직접 소통하며 작품을 맛뵈고 개막 전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이다. 최근 서울 강남에 있는 SJ쿤스트할레에서는 ‘시크릿파티’가 열렸다. 이날 모인 사람은 500여명에 이른다. 이 중 300여명은 2만원짜리 파티 티켓을 예매해 참석했다. 이 시크릿파티는 다음달 2일 개막하는 뮤지컬 <킹키부츠>(11월13일까지,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의 사전 행사다. 컨테이너 박스 구조물로 된 천장이 2~3층 높이까지 뚫려있는 공간에서 파티 드레스코드인 ‘레드&블링블링’으로 멋을 낸 참가자들은 주최 측이 나눠준 발광 ‘절대반지’를 끼고 한껏 기분을 냈다. -
‘빈자의 어머니’ 테레사 수녀 ‘성인’ 추대 ‘빈자의 성녀’로 불린 테레사 수녀(1910~1997·사진)를 가톨릭의 ‘성인’(聖人)으로 추대하는 시성식과 시성미사가 9월4일 바티칸 성베드로대성당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의 주례로 열린다고 한국천주교 주교회의가 29일 밝혔다. 테레사 수녀는 선종 6년 만인 2003년 10월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에 의해 성인 전 단계인 복자품에 올랐고, 이후 시성을 위한 작업이 이뤄져왔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3월 테레사 수녀의 성인 추대를 결정했고, 이에 앞서 교황청은 지난해 12월 다발성 뇌종양을 앓던 브라질 남성이 테레사 수녀에게 기도한 뒤 완치된 것을 테레사 수녀의 두 번째 기적으로 인정하기도 했다. 성인으로 추대되려면 두 가지 이상의 기적을 인정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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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삶 마음이 시키는 대로 하면 행복이 온대요 “인생을 쓸데없이 복잡하게 만들지 말라.” 아이슬란드 정부가 국민들에게 선물한 냉장고용 자석에 새겨져 있는 말이다. 아이슬란드는 세계 행복도 조사에서 항상 상위권에 오른다. 살을 에는 듯한 추위와 매일 스무 번씩 반복되는 지진 등 불행의 이유를 대라면 많지만, 아이슬란드 사람들은 먼저 행복의 이유를 찾는다. 삶의 가변성과 유한성을 인정하고 ‘지금 여기’를 산다. 국민을 하나의 대가족으로 보고 정치력과 정책을 ‘가족’에 집중한 것도 비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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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찬 검투사 ‘스파르타쿠스’ vs 환상적 요정 ‘잠자는 숲속의 미녀’ 국내 공연 남성 발레리노들의 역동적 안무와 에너지가 눈길을 사로잡는 와 발레리나들의 아름답고 환상적인 동작이 돋보이는 가 무대에 오른다. 국립발레단의 는 무용수들의 체력적 한계 등 여건이 까다로워 자주 공연되기 힘든 작품 중 하나다. 고난도의 기술이 필요해 아시아에서는 공연 라이선스를 받은 단체가 많지 않을 정도다. 2001년 국립발레단이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무대에 올렸다. -
작곡가 김문정 “순수한 청년의 파멸 과정 담은 26곡 창작 뿌듯” “요즘 마음을 다스리려고 <미움받을 용기>까지 읽었어요. 곡을 쓰는 건 나의 자유, 욕하는 건 너의 자유(하하). 이렇게 담대하게 마음먹으니 편해요.” 개막이 내달 3일로 다가오면서 심리적 압박감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김문정 음악감독(45)은 뮤지컬 관객에겐 주연배우만큼이나 친근한 인물이다. <레미제라블> <맨오브라만차> <레베카> <모차르트> <서편제> <영웅> <명성황후> 등 내로라하는 작품들 가운데 그의 손을 거치지 않은 것이 드물다. 뮤지컬 음악감독으로서 그의 입지는 독보적이다. -
‘길 위의 목회자’ 박형규 목사 장례 엄수 “나의 믿음은 길 위에 있다.” 평생을 민주화에 헌신하며 교회 갱신에 앞장서온 고 박형규 목사의 영결식이 22일 오전 9시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 2층 조예홀에서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장으로 거행됐다. 이날 장례 예배에는 박원순 서울시장, 이재오 전 새누리당 의원, 손학규 전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 김영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이철 민청학련운동 계승사업회 회장, 강성영 한신대학교 총장 등 각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영결식은 총회 부총회장인 권오륜 목사의 집례로 진행됐다. -
책과 삶 10년 앞을 내다본 교육으로 일군 일본 최고 행복도시의 ‘자력갱생’ 인구감소와 저출산, 초고령화, 재정난, 산업변동 등은 도시와 시골을 가리지 않고 큰 변화를 불러오고 있다. 특히 한국보다 일찍 고령화사회를 맞은 일본은 아예 ‘소멸 도시’에 대한 우려가 더 크다. 2014년 마스다 히로야 전 총무상이 주도한 ‘소멸 가능 도시’ 연구보고서가 발표됐다. 인구의 재생산력을 갖고 있는 20~29세 여성 인구에 주안점을 두고 2010~2040년 30년 동안 그 숫자가 50% 이하로 감소할 지방자치단체를 따져본 것이다. 추산결과 전체의 49.8%에 해당하는 896개 지자체가 소멸 가능성이 있는 도시였다. 그 가운데는 경제활동인구가 많은 도쿄도 도시마구가 포함돼 일본 사회에 큰 충격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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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신체제 꾸짖던 ‘길 위의 신학자’ 하늘서 잠들다 ‘길 위의 신학자’ ‘실천하는 신앙인’으로 불리며 평생을 빈민·인권운동과 민주화운동에 헌신한 박형규 목사가 18일 오후 5시30분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94세. 박 목사는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 총회장,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 남북평화재단 이사장 등을 지냈다. 군사독재의 서슬이 퍼렇던 시절, 유신체제를 비판하며 6차례의 옥고를 치르는 등 고난의 길을 걸었던 한국 민주화운동 역사의 산증인이다. -
얼쑤! ‘우리 소리의 장’이 열린다…내달 1일 문 여는 서울돈화문국악당 객석 의자 한 개 가격이 100만원에 이르는 한 클래식 공연장 개관 소식이 떠들썩한 가운데 조용히 개관을 준비하는 또 하나의 공연장이 있다. 창덕궁 맞은편 서울 종로 와룡동에 자리한 국악 전문 공연장 ‘서울돈화문국악당’이다. 국악 본연의 격조와 흥취를 그대로 전달하기 위해 음향장치로 확성을 하지 않는 ‘자연음향 공연장’을 표방한다.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에 이어 두 번째 자연음향 공연장이다. 지난 17일 찾은 국악당은 다음달 1일 개관을 위한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었다. -
지홍스님 “출가자·신자 줄어든 건 불교가 자본주의에 물든 탓” “종교가 일반사회 대중을 위해 있지 않고서는 앞으로 존립하지 못할 겁니다. 불교가 10년 내에 존립할 수 없는 상태가 될 수도 있어요. 불교는 부처님 시대로 돌아가야 하고, 형식은 그때와 같지 않겠지만 내용면에서 ‘보살행’을 지향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 ‘무속적 기복’에서 벗어나 새로운 신행(믿음과 수행)문화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