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영
기획콘텐츠 총괄에디터
최신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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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의 눈 우리 안의 허문오 국문과 교수인 허문오는 강의실 맨 끝줄에 앉은 학생 이강의 글에서 재능을 발견하고 그의 글에 빠져든다. 이강이 친구 집에서 벌어지는 일을 소재로 써내려가는 이야기는 흥미로운데, 그것이 실제인지 허구인지는 명확히 드러나지 않는다. 허문오는 그 모호함 속에서 자신이 믿고 싶은 버전을 골라 믿는다. 넷플릭스 시리즈 <맨 끝줄 소년>에 등장하는 허문오가 이강의 글에 빠져든 과정을 보면 그는 단 한 번도 ‘이것이 사실인가’ 의심하지 않는다. 그 이야기가 작가로서의 열패감, 라이벌에 대한 오랜 질투심을 해소해주기에 계속 읽고, 믿는다. 그는 특별히 어리석거나 유별난 사람이 아니다. 그저 자신의 결핍을 채워줄 이야기를 갈망했고, 그 갈망이 결국 판단력을 마비시켜 삶을 무너뜨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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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의원님은 수주왕’ 본지 보도 관련 “감시해야 할 행안부가 모르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지방의원들과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업체가 소속 지방자치단체와 수의계약을 맺으며 사익을 추구했다는 경향신문 보도와 관련, “이해충돌 행위가 만연하고 있다”며 “행정안전부는 당연히 감시해야 되는데 모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국정의 핵심축은 기본적으로 청와대가 아니라 정부의 부·처·청”이라며 일선 직원과의 소통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이렇게 말했다. -
경향의 눈 ‘참교육 시즌2’ 하겠다는 교육감 당선인께 동급생을 괴롭혀 죽음에 이르게 한 학생이 특전사 출신 교권보호국 감독관에게 호되게 맞는 장면을 보면서 ‘맞아도 싸지’라고 생각했다. “괴물은 괴물로 잡겠다”며 초법적 권력과 물리력을 동원해 가해자를 응징하는 모습에 묘한 카타르시스를 느꼈다. 이런 길티 플레저(guilty pleasure·죄책감을 동반하는 즐거움)도 잠시, 회를 거듭할수록 드라마를 보기가 괴롭고 불편했다. 학교는 왜 이 지경이 되었나 하는 무거운 의문이 몰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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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교형의 정치비상구 ‘무조건’부터 ‘픽미’까지…선거 당락 가르는 ‘로고송’의 세계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후보자들은 오는 21일부터 13일간 공식 선거운동에 들어갑니다.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시작되면 거리마다 울려 퍼지는 ‘선거 로고송’은 후보의 인지도를 높이고 유세 현장의 분위기를 결정짓는 핵심 요소입니다. 경향TV <구교형의 정치비상구>는 한국음악저작권협회 자료와 선거 전문가들의 분석을 통해 역대 선거를 휩쓴 인기 로고송의 순위와 성공 비결을 정리했습니다. -
K컬처 지원 ‘글로벌K-컬처경제포럼’ 초대 회장에 김정섭 교수 김정섭 성신여대 문화산업예술학과 교수(사진)가 K컬처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민·관·산·학 협력 플랫폼 ‘글로벌K-컬처경제포럼(GKCEF)’ 초대 회장에 선임됐다. GKCEF는 문화예술과 금융 분야 전문가들이 협력해 문화예술 생태계를 다지고 K콘텐츠와 K플랫폼 산업을 육성할 투자정책·제도를 마련하기 위해 출범한 협력체다. 국내 최초의 문화·금융 융합전략형 협력그룹으로 K컬처 전반의 글로벌 확산을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
“문화금융 뒷받침하겠다”…‘글로벌K-컬처경제포럼’ 출범 K컬처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민·관·산·학 협력 플랫폼인 ‘글로벌K-컬처경제포럼(GKCEF)’이 6일 출범했다. 이 포럼은 문화예술과 금융 분야 전문가들이 협력해 문화예술 생태계를 다지고 K콘텐츠와 K플랫폼 산업을 육성할 실효적인 투자정책·제도를 마련해 K컬처 전반의 글로벌 확산을 촉진하는 국내 최초의 문화·금융 융합전략형 협력그룹을 표방했다. -
이주영의 뚜벅뚜벅 누군가의 성과급이 나의 무가치함이 될 때 20년째 데뷔하지 못한 영화감독 준비생 황동만은 잘난 친구들 사이에서 혼자만 안 풀려 시기와 질투로 미쳐버리기 직전인 인간이다. 영화 동아리 선후배 모임인 ‘8인회’에서 유일하게 꿈을 이루지 못한 그는 자격지심과 열등감에 짓눌려 산다. 모임 멤버인 박경세는 영화 데뷔에 성공했지만 황동만과 비슷한 심리를 갖고 있다. 누가 잘되면 괴롭고, 남의 실패에 안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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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체중·가족사항까지?”···듀오 43만명 개인정보 유출에 이용자들 ‘부글’ 국내 대표 결혼정보업체 ‘듀오정보’(이하 듀오)에서 회원 약 43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확인되면서 이용자들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유출된 정보에는 이름과 연락처, 주민등록번호 뿐만 아니라 직업, 연봉, 체중, 키, 출신 학교 등 민감한 신상정보까지 포함돼 “일반 개인정보 유출과는 차원이 다르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2월 듀오에 가입한 30대 남성 A씨는 23일 “당장 오늘 아침에도 (듀오와) 매칭 관련 통화를 했는데 개인정보 유출 안내는 전혀 없었다”며 “가입 당시에도, 이후에도 관련 고지는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통신사나 카드사보다 훨씬 민감한 정보를 다루는 곳인데 더 철저했어야 한다”며 “집단소송이 시작되면 참여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
편집실에서 아픈 역사가 폭력을 정당화할 순 없다 인류 역사상 가장 끔찍한 비극 중 하나인 ‘홀로코스트’의 생존자들이 세운 이스라엘이 오늘날 국제사회로부터 ‘제노사이드(집단 학살)’의 주범으로 지목받는 현실은 아이러니다.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SNS에 공유한 팔레스타인 민간인 고문 및 시신 유기 의혹 영상과 이스라엘에 대한 비판은 팔레스타인에서 벌어지는 인권 유린의 참상을 다시금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 -
주간 舌전 “내가 부산 나가면 구도 바뀐다 우려”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 출마를 선언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한 말이다. 조 대표는 지난 4월 15일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더불어민주당 주요 인사들이 ‘부산은 선택 안 했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많이 했다”며 “부산시장에서 박형준을 척결하고 쫓아내려면 (부산 북구갑 선거에) 안 나가는 게 맞는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
하이브·YG·SM·JYP “합작 법인 추진”…박진영 “전세계 돌며 페스티벌 개최” 가요계 ‘빅4’ 기획사인 하이브와 YG·SM·JYP엔터테인먼트가 글로벌 K팝 페스티벌 개최를 위한 합작법인(JV) 설립을 추진한다. 이들 기획사는 16일 “대중문화교류위원회 음악분과 4개사가 ‘패노미논’(Fanomenon·팬들이 일으키는 현상) 이벤트 추진을 위해 법인 설립을 준비하고 있는 단계”라고 밝혔다. 이들은 “이번 합작 법인 설립 추진은 글로벌 시장에서 K팝을 포함한 K컬처의 확장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한 하나의 협력 모델로 논의 중인 사안”이라며 “기업 간 협업 구조 검토 및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 신고 등 필요 절차를 진행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
노동절, ‘대체휴일’ 적용 불가…출근시 임금 최대 2.5배 고용노동부가 올해부터 법정 공휴일이 된 5월 1일 노동절에는 다른 공휴일처럼 근로기준법상 ‘대체휴일’을 적용할 수 없다는 해석을 내놨다. 노동절에 평소처럼 출근하면 실제 일한 하루치 임금(100%)과 휴일가산수당(50%)에 유급휴일분(100%)까지 더해 최대 2.5배를 받을 수 있다. 16일 정부부처 등에 따르면 노동부는 최근 노동절의 휴일 대체 여부에 대해 “노동절은 별도 법률인 ‘노동절 제정에 관한 법률’에서 특정한 날을 근로기준법에 따른 유급휴일로 정하고 있으므로 다른 날로 대체할 수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