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지영
경향신문 기자
최신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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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반일 종족주의 이 책을 왜 보수·우파들이 띄우나, 이러니···”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가 연일 보수·우파들에 쓴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1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반일 종족주의라는 책을 읽어보니 이건 아니다 싶은데 왜 이 책을 보수 유튜버가 띄우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글을 올렸다. 이 책은 이영훈 교수가 쓴 책으로 최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등 범 진보진영으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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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삶 여행의 환상 너머로 난 또 다른 여행길 거창하게 떠났지만 들꽃 한 송이로 기억되는 여행이 있다. 크고 높고 멋진 걸 보고 왔지만 어떤 이의 미소만 남겨지는 여행이 있다. 이 느낌에 공감한다면 당신에게 이 책은 필독서다. 그래서 <환타지 없는 여행>이란 제목은 역설이다. 책은 여행 가이드북계의 스타 ‘환타’가 실명을 내걸고 쓴 에세이다. 본인의 ‘자금줄’인 여행 가이드북을 대놓고 ‘디스’하기도 하고, 꼭 떠나야 하느냐고 반문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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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준이 사랑한 수필가 이경희, 나의 88년 창신동에서 지금 여기 이경희 지음 | 선우미디어 | 1만5000원 # 마땅히 즐길거리가 없었던 나의 어린 시절, KBS라디오의‘스무고개’는 엄청난 인기였다. 특히 한국남, 양주동 박사 등의 입담은 지금도 기억에 남는데 그 중에 낭랑한 목소리의 여성이 있었다. 그런데 그분이 대학 2학년 때부터 방송 패널로 활동했다니 가히 그 시대를 풍미한 방송인이자 ‘원조 아이돌’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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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뉴스 북한 김여정이 달라졌다 이번 시진핑 중국 주석의 방북에도 어김없이 김여정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의 역할이 막중했던 것으로 보입니다.북한 조선중앙TV가 시진핑의 1박2일 평양 방문 기간을 다룬 기록영화를 방영했는데요, 김여정도 곳곳에 등장합니다. 그런데 김여정의 모습이 사뭇 달라보입니다. 그는 머리를 반만 묶은 반머리 스타일을 고수했었는데요, 이는 리설주 여사와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도 비슷하지요. 북한 고위층 여성의 헤어스타일 하면 이 머리가 떠오를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지난번 이희호 여사 조화를 전달할 때부터 뭔가 달라보이긴 했습니다. 앞머리는 짧아졌고 머리띠를 착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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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책 ‘선전 선동’ 문구만이 아닌 그들만의 메시지로 민중의 사상을 이끌다 우리에게 20세기 정치 포스터는 곧 “나는 공산당이 싫어요”였다. ‘반공 포스터’ 속 그들은 나쁜 집단이었고 무서운 사람들이었다. 그러면 그때 공산당들은 어떤 포스터를 그렸을까. 언뜻 떠오르는 건 붉은색이 넘쳐나고 총과 칼이 난무하며 선전 선동의 문구로 가득 찬, 그런 형상들이다. <공산주의 포스터> 속 사진들은 그 고정관념을 확인시킴과 동시에 깨부순다. 책은 익숙한 공산국가인 러시아, 중국, 북한뿐 아니라 몽골, 동유럽, 베트남, 쿠바의 포스터 300여 점을 담았다. 하나하나 내용과 의미들을 따라가다 보면 이데올로기가 읽히고, 당시 국제관계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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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삶 ‘나 홀로’ 수도사가 남긴 흔적 찾기 큰 제목만 보면 종교서나 철학서인가 싶지만 부제로 눈을 돌리면 이 두꺼운 책의 정체가 드러난다. ‘건축가 승효상의 수도원 순례’. 언뜻 봐도 알 수 있듯 <묵상>엔 종교도 있고, 여행도 있고, 건축도 있다. 저자가 만든 ‘동숭학당’의 2018년 배움의 주제는 ‘공간’이었다. 여러 사람들과 ‘스스로 추방당한 자들의 공간, 그 순례’라는 제목으로 기행을 기획했고, 그렇게 로마에서 파리까지 2500㎞의 여정이 시작됐다. 여행이 끝나면 수도원 순례에 대한 글을 써야겠다 말한 것이 이 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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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 ‘이날’ 5월31일 한나라당이 전격 분석한 ‘YS와 DJ의 문제인사처리 스타일’ 1959년부터 2009년까지 10년마다 경향신문의 같은 날 보도를 살펴보는 코너입니다. 매일 업데이트합니다. ■1999년 5월 31일 ‘야당의 전·현 정부 문제 인사 처리 비교’ ‘옷로비’ 사건으로 온 나라가 떠들썩했던 1999년, 당시 야당이었던 한나라당이 자료를 내놓습니다. 이름하여 ‘고급옷 사건을 통해 본 국민의정부와 문민정부의 문제 인사 처리 스타일 비교’. 정치인들이 하는 일엔 항상 ‘내로남불’의 성격이 가미되기에 평가의 내용이 얼추 짐작이 가긴 합니다만 그래도 한번 보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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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삶 ‘틀림’의 잣대로 쏴붙이는 ‘쾌감’ 누군가의 글을 좋아한다는 건 내용에의 동의 혹은 공감을 수반한다. 특히 칼럼같이 필연적으로 의견을 동반할 수밖에 없는 글의 경우 더욱 그러하다. 그런 의미에서 <다른 게 아니라 틀린 겁니다>는 쾌감과 불쾌감을 선택적으로 느낄 수 있는 글들의 묶음이다. 칼럼니스트 위근우가 2년 동안 언론과 개인 SNS에 쓴 글을 책으로 엮었다. 촛불 이후의 대중문화와 한국 사회란 큰 틀 안에서 이퀄리즘과 백래시, 그리고 유아인과 탁현민, 황교익 등 수많은 인사들에 대해 ‘다름’이 아닌 ‘틀림’이라는 잣대로 그의 생각을 신랄하게 던져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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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독려 나선 홍준표 “박근혜 대표 때 사학법 투쟁, 결국 집권의 길 열었다” “사회주의 개헌으로 나라를 통째로 김정은에 바치려는 저의가 있다고 아니할 수 없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2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패스트트랙 반대 투쟁에 나서고 있는 한국당을 독려했다. 홍 전 대표는 “노무현 정권 당시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를 중심으로 사학법 반대투쟁이 장외집회로 4개월 이상 계속 열린 적이 있었다. 그 당시 그 법의 정당성 여부는 불문하고 그 투쟁으로 한나라당은 국정주도권을 되찾았고 종국에 가서는 집권의 길을 열었다”며 “이번 선거법 투쟁은 당시 사학법 투쟁과는 비교가 안 되는 악법 항거 투쟁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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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요즘 정치판이 X판 되었습니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정치판에 일침을 가했다. 공직선거법 개정안,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법안, 검경수사권 조정법안의 패스트트랙을 하루 앞둔 24일 여야 4당과 자유한국당 및 바른미래당 바른정당계가 정면 충돌한 것에 대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국회 사개특위 바른미래당 간사인 오신환 의원이 패스트트랙 반대표를 던지겠다고 해 지도부가 오 의원을 교체하겠다 했고 이에 한국당이 국회의장실을 점거하며 실력 저지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문 의장이 쇼크로 쓰러지고 한국당 임이자 의원이 성추행을 당했다며 한바탕 소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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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 ‘이날’ 4월25일 비둘기를 굶겨라 1959년부터 2009년까지 10년마다 경향신문의 같은 날 보도를 살펴보는 코너입니다. 매일 업데이트합니다. ■2009년 4월25일 도심 비둘기 퇴치 ‘굶기기 작전’ 비둘기 하면 뭐가 떠오르나요. 평화의 상징? 아마도 살찐 ‘닭둘기’를 떠올리는 분들도 많을 겁니다. 햇살에 데워진 보도블록 위에 배를 깔고 꾸벅 졸기도 하고, 거리에 떨어진 부스러기를 향해 떼로 돌진하기도 하지요. 물론 사람이 지나가거나 말거나죠. 막무가내 ‘푸드득’에 “엄마야~”를 외치며 사람이 피하는 풍경이 이젠 익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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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스리랑카의 부활절 비극이 믿기지 않는다” 부활절인 21일 스리랑카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비극이 믿기지 않는다”라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렸다. 이날 스리랑카의 성당과 교회, 호텔 등 8곳에서 연쇄적으로 폭발이 일어나 외국인을 포함해 최소 207명이 숨지고 450여명이 다쳤다. 사고 당시 성당과 교회에서는 부활절 행사가 진행 중이었다. 카자흐스탄을 국빈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미사가 진행되는 성당을 비롯해 교회와 호텔의 무고한 시민들에게 있어서는 안 될 테러가 가해졌다”며 “어떠한 경우에도 신앙과 믿음이 분노의 대상이 될 수 없다. 평화를 위협하는 일은 적대적 행위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희생자들과 가족들, 충격에 빠진 스리랑카 국민들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의 뜻을 표하고 시리세나 대통령에게 힘을 보태겠다는 의지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