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진용
경향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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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 뒤’가 터지면 이긴다, 아데를린 8경기만에 5호포 KIA 타선의 고민은 ‘4번 김도영’ 그 다음이다. 투수들의 집중 견제 속에서도 김도영은 제 몫을 다하고 있지만 그 뒤가 허전하다. 12일 두산전이 그랬다. 김도영이 4타수 2안타를 때렸지만 5번 아데를린 로드리게스, 6번 나성범이 고비마다 침묵했다. KIA는 두산과 같은 7안타를 때렸지만 응집력 부족을 드러내며 1-5로 패했다. 13일 두산전 다른 결과가 나왔다. 1-1 동점이던 3회말, 2사 2루에서 김도영이 타석에 들어섰다. 두산 선발 최준호는 굳이 승부를 걸지 않았다. 초구부터 공 4개가 모두 존을 크게 벗어났다. 벤치에서 자동 고의4구 사인이 나오지 않았을 뿐, 사실상 고의4구에 가까웠다. -
“무얼 하라고 해도 군소리 없이 헌신” 두산의 ‘인간 실리콘’이 상승세를 이끈다 3연승 포함 최근 5경기 4승 1패. 두산이 상승세를 가파르게 달리고 있다. 뒷문이 든든해지면서 경기력에 안정감이 붙었다. 김원형 두산 감독은 13일 광주 KIA전을 앞두고 이영하의 공을 높이 평가했다. 김 감독은 “(이)영하가 마무리를 맡아주면서 불펜이 전체적으로 안정되고 있다. (양)재훈이, (이)병헌이, (김)정우도 그렇고 (박)치국이도 올라오고 있다. 영하가 뒤에서 버텨주니까 불펜 다른 필승조 투수들도 좀 더 편안하게 자신있게 공을 던지고 있다”고 했다. -
식지 않는 KIA 박재현의 방망이 “카스트로 보고 영감 얻은 듯” KIA 신예 리드오프 박재현(20)의 뜨거운 타격감이 좀처럼 사그라들 기미가 없다. 12일 광주 두산전에도 4타수 2안타에 1볼넷으로 3출루 경기를 했다. 시즌 타율은 0.339까지 올랐다. 리그 전체 8위, 팀 내에선 단연 선두다. 이범호 KIA 감독은 13일 경기를 앞두고 박재현의 물오른 타격감을 설명하며 부상 회복 중인 외국인 타자 해럴드 카스트로의 이름을 언급했다. 이 감독은 “스프링캠프 때부터 해볼 수 있는 건 다해봤다. 당겨서도 쳐보고, 토 스탭으로도 쳐보고, (다리를) 들고도 쳐봤다. 그러던 중에 캠프에서 카스트로가 좀 힘을 빼고 있다가 한 방에 ‘팍’하고 힘을 쓰는 걸 보면서 영감을 얻었는지 그때부터 계속 그렇게 치더라”고 했다. 이어 “시범경기 때만 해도 몸에 딱 붙었다는 느낌은 없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달라졌다. 좌투수가 던지는 공도 안타로 만들기 시작하면서부터 확실하게 자신감을 찾은 것 같다”고 했다. 꾸준히 연구하고, 동료 타자의 타격까지 유심히 살피며 고민한 성과가 나오기 시작했다는 이야기다. -
부상, 부진… MLB도 마무리 대란 KBO리그 뿐 아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도 ‘마무리 대란’이다. 9회 마지막 이닝을 책임져야 할 각 구단 투수들이 부상과 부진에 휩쓸려 나가고 있다. ESPN은 “마지막 아웃 카운트를 누구에게 맡겨야할 지 많은 감독들이 혼란에 빠졌다”고 전했다. 시즌 일정 4분의 1 가량을 소화한 12일 현재 하나 이상 세이브를 기록한 투수는 리그 전체에서 118명이다. 2009년 124명 기록에 벌써 근접했다. 지난시즌 215명과 비교해도 절반을 웃돈다. -
ML서 천대 받던 희생번트, 요즘은 환대 받네요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번트는 아주 오래도록 비효율적인 작전으로 여겨졌다. ‘고작’ 한 베이스 주자를 더 보내기 위해 귀중한 아웃 카운트를 낭비하는 건 어리석다고 판단했다. 번트가 100% 성공한다는 보장이 없는데다, 1사 2루가 무사 1루보다 오히려 ‘기대 득점’이 떨어진다는 통계적 근거 또한 있었다. 2020시즌 내셔널리그까지 지명타자 제도를 도입하고, 투수 타석이 사라지면서 번트 시도는 최저점으로 향했다. -
‘번트의 부활’…광속구의 시대, 가난한 자들의 생존법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번트(사진)는 아주 오래도록 비효율적인 작전으로 여겨졌다. ‘고작’ 한 베이스 주자를 더 보내기 위해 귀중한 아웃 카운트를 낭비하는 건 어리석다고 판단했다. 번트가 100% 성공한다는 보장이 없는 데다, 1사 2루가 무사 1루보다 오히려 ‘기대 득점’이 떨어진다는 통계적 근거 또한 있었다. 2020시즌 내셔널리그까지 지명타자 제도를 도입하고 투수 타석이 사라지면서 번트 시도는 최저점으로 향했다. -
10경기 타율 0.138, KIA 제리드 데일 결국 2군행 KIA 아시아쿼터 내야수 제리드 데일이 11일 2군으로 내려갔다. KIA 관계자는 “2군 경기를 뛰며 재조정의 시간을 보낼 예정”이라고 했다. 교체 가능성을 염두에 둔 엔트리 말소는 아니라는 설명이다. 데일은 공수에서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다. 유격수로 시즌을 출발했지만 수비 불안을 노출하며 다른 내야 포지션으로 출장하는 경우가 잦아졌다. -
또 무너진 이의리, ‘대안’마저 흔들렸다… 답 못 찾은 KIA 선발 고민 어쩌면 마지막일 지도 모를 기회, KIA 이의리(24)가 또 무너졌다. 사령탑은 이미 ‘다른 방법을 생각할 수도 있다’고 했다. 이의리는 10일 사직 롯데전 선발 등판했지만 3이닝도 다 채우지 못했다. 2회까지 1실점 하며 비교적 무난하게 출발했는데, 3회 갑작스럽게 흔들렸다. 선두타자 황성빈에게 볼넷을 내줬다. 고승민에게 3루타, 빅터 레이예스에게 1루타로 2실점 했다. 연속 삼진으로 이닝을 끝내는 듯 했는데 윤동희에게 초구 스트라이크 이후 다시 연속 볼 4개를 던졌다. 이범호 KIA 감독도 더 인내할 수 없었다. -
번트, 번트, 번트… 메이저리그에 다른 바람이 분다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번트는 아주 오래도록 비효율적인 작전으로 여겨졌다. ‘고작’ 한 베이스 주자를 더 보내기 위해 귀중한 아웃 카운트를 낭비하는 건 어리석다고 판단했다. 번트가 100% 성공한다는 보장이 없는데다, 1사 2루가 무사 1루보다 오히려 ‘기대 득점’이 떨어진다는 통계적 근거 또한 있었다. 2020시즌 내셔널리그까지 지명타자 제도를 도입하고, 투수 타석이 사라지면서 번트 시도는 최저점으로 향했다. -
MLB에 등장한 ‘인간 화염방사기’ 괴물들이 득실거리는 메이저리그(MLB)에서도 ‘규격 외’다. 밀워키 우완 영건 제이컵 미저라우스키(24)가 선발 투수로 역사상 가장 빠른 공을 던졌다. 미저라우스키는 9일 밀워키 홈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전 선발로 나가 1회 2사 후 빅리그 최고 타자 에런 저지를 상대로 4구째 시속 103.6마일(166.7㎞) 직구를 던졌다. 2008년 투구 추적 시스템 도입 이후 선발 투수가 던진 가장 빠른 공이었다. 샌디에이고 마무리 메이슨 밀러가 지난달 기록한 역대 최고 구속 103.8마일(167.0㎞)에 아주 조금 못 미쳤다. -
선발투수가 166.7㎞…‘인간 화염방사기’ 미저라우스키 괴물들이 득실거리는 메이저리그에서도 ‘규격 외’다. 밀워키 브루어스의 우완 영건 제이컵 미저라우스키(24·사진)가 선발 투수로 역사상 가장 빠른 공을 던졌다. 미저라우스키는 9일 밀워키 홈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전 선발로 나서 1회 2사 후 빅리그 최고 타자 에런 저지를 상대로 4구째에 시속 103.6마일(166.7㎞) 직구를 던졌다. 2008년 투구 추적 시스템 도입 이후 선발 투수가 던진 가장 빠른 공이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마무리 메이슨 밀러가 지난달 기록한 역대 최고 구속 103.8마일(167.0㎞)에 아주 조금 못 미쳤다. -
“오늘부터 그렇게 하라는 건 아니었는데…” 실리콘형 피처 두산 이영하의 완벽한 반등, 그 뒤에 LG 프랜차이즈 스타 조언 있었다 두산 이영하는 올 시즌 벌써 2차례나 보직을 바꿨다. 선발로 시즌을 준비했지만 뜻대로 투구가 되지 않아 중간으로 내려갔다. 불펜에서 안정을 찾는 듯했더니 마무리 김택연이 부상 이탈했다. 개막 한 달 만에 마무리로 다시 자리를 옮겼다. 결과적으로 ‘신의 한 수’가 됐다. 지난달 26일 마무리 보직 이동 후 무실점 행진으로 두산 뒷문을 철벽처럼 막고 있다. 10일에는 SSG를 상대로 3-1로 쫓기던 8회 1사 후 평소보다 이르게 등판해 아웃 카운트 5개를 잡아내며 팀 승리를 지켰다. 1·2루 위기에서 박치국을 구원 등판해 오태곤을 파울 플라이로 처리했고, 김재환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2사 만루에서 채현우의 투수 앞 직선타를 그대로 잡아냈다. 8회 고비를 넘긴 이영하는 9회 마지막 이닝을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