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남설
경향신문 기자
한국 보수정치 동향을 취재합니다.
최신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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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남설 기자의 집동네땅 “노들섬, 그냥 놔둘 순 없나요” 서울 한강 변에는 섬의 기원을 지닌 곳이 제법 많다. 이를테면 뚝섬. 이름에 여전히 섬의 정체성이 남았다. 지금은 서울숲이 되었다. 이 공원을 거닐며 섬의 흔적을 느낄 사람은 거의 없겠지만. 억새밭으로 유명한 하늘공원에 올라서도 마찬가지다. 섬은커녕 불과 30여년 전까지 쓰레기 매립지였다는 기억조차 이제는 희미하다. 뽕밭이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된 잠실은 말할 것도 없다. 그나마 여의도가 여전히 한강과 샛강에 둘러싸여 섬의 위상을 간직하고 있는데, 한때 ‘정치·경제 1번지’라고 불렸던 이곳에서는 무수한 도로와 지하철에 둘러싸여 섬에 있다고 자각할 틈새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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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레터 점선면 일단 묻고 지하로 가자구요? ※뉴스레터 점선면 3월5일자(https://stib.ee/NOKB)입니다. 경향신문 대표 뉴스레터 점선면은 단 하나의 이슈와 기사를 엄선해 입체적으로 설명합니다. 점선면을 구독해 더 많은 뉴스레터를 메일함으로 받아보시려면 여기(https://url.kr/7vzi4n)를 클릭해 이메일 주소를 남겨주세요. 너도나도 철도 지하화 · 4월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주요 정당들이 경쟁하듯 ‘철도 지하화’ 공약을 발표했어요. · 각 정당은 지하화할 노선도 구체적으로 언급했습니다. 국민의힘: 수원역~성균관대역, 영등포역~용산역, 대전역 인근 더불어민주당: 구로역~인천역, 서울역~수색역, 청량리역~의정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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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남설 기자의 집동네땅 임대료 단 1400원, 조건은 “좋은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라” “그거 어디서 파는 거여?” 경복궁 서쪽 동네, 이른바 서촌에 사는 최성욱(사진)씨가 집 여기저기에 ‘뽁뽁이’를 칠 때였다. 옆집 노인이 최씨네 마당에 성큼 들어오며 뽁뽁이란 물건을 궁금해했다. 최씨가 꿈꿔온 한옥살이를 시작한 2010년, 여름은 그저 좋았다. 마당에서 빔프로젝터로 온갖 영화를 다 틀어댔다. 그런데 한 10월쯤 되자 겨울처럼 차가운 공기가 툇마루를 쓸었다. 한옥에 갓 이사 온 청년이 찬 바람 좀 막아보려고 산 뽁뽁이가 거의 평생 한옥살이를 한 노인의 눈에 참 신통해 보였나 보다. 당시 최씨는 서촌에서 두 갈래 주민을 봤다. 한쪽은 개발파다. 불편한 한옥 따위 싹 밀어버리고 아파트를 짓자고 했다. 다른 쪽은 보존파다. 무슨 소리냐, 그래도 전통을 지켜야 한다고 맞섰다. 최씨는 보존파를 지지했는데, 그때 노인에게 뽁뽁이 정보를 주며 이런 생각이 들었다. 한옥? 지켜야지. 하지만 집도 나이를 먹는다. 이 낡은 집을 지키고만 살라는 건 이런 노인에게 폭력적인 일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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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레터 점선면 미국이 바이든을 바이든? ※뉴스레터 점선면 2월6일자(https://stib.ee/1hwA)입니다. 경향신문 대표 뉴스레터 점선면은 단 하나의 이슈와 기사를 엄선해 입체적으로 설명합니다. 점선면을 구독해 더 많은 뉴스레터를 메일함으로 받아보시려면 여기(https://url.kr/7vzi4n)를 클릭해 이메일 주소를 남겨주세요. 이번에도 바이든 대 트럼프 · 미국 워싱턴포스트(WP)가 지난 1월23일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을 평가하며 “사실상 모든 게 끝난 것으로 보인다”고 썼습니다. · 이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뉴햄프셔주 프라이머리*에서 경쟁자인 니키 헤일리 전 UN대사를 11%포인트 넘는 차이로 눌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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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남설 기자의 집동네땅 알록달록 ‘극장의 꿈’ 허문 자리 추억조차 앉을 곳이 없다 윤홍식씨는 원주 아카데미극장의 건물 관리인이었다. 아침이면 극장 문을 열고 청소하며 손님 맞을 채비를 했다. 젊은 시절 영화 구경하러 이 극장에 드나들었는데, 환갑이 넘어 그 극장을 돌보게 된 경험은 꽤 특별한 느낌을 줬다. 60년 된 아카데미극장을 보전하자는 시민들이 모여 재생 사업을 벌일 때였다. 그 사람들은 윤씨를 “반장님”이라고 불렀다. 지난해 10월20일, 윤씨는 극장 지붕 아래 있었다. 지붕은 가운데가 살짝 솟은 삼각형꼴이었다. 나무로 만든 구조물이 지그재그 얽힌 다락 같은 공간에 몸 누일 자리를 폈다. 그곳에서 되는 대로 버틸 셈이었다. 처음 극장 관리인직을 제안했던 사람에게 띄어쓰기 없는 메시지를 보냈다. ‘극장옆구리가터져나갈때자리에못있겠더구만. 미안하네말릴것같아혼자결정해서.’ 그의 표현대로 굴착기가 극장의 옆구리에 커다란 구멍을 내고 있었다. 윤씨는 그 공간에서 엿새를 보냈다. 이렇게 하면 극장 철거를 막을 수 있겠거니 했다. 굴착기는 잠깐 멈췄지만 그때뿐이었다. 극장은 끝내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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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레터 점선면 누굴 믿고 AI 세상으로 갈까? ※뉴스레터 점선면 12월6일자(https://stib.ee/1N5A)에 게재된 글입니다. 경향신문 대표 뉴스레터 점선면은 이슈와 기사를 엄선해 입체적으로 설명합니다. 점선면을 구독해 더 많은 뉴스레터를 메일함으로 받아보시려면 여기(https://url.kr/7vzi4n)로 접속해 이메일 주소를 남겨주세요. ChatGPT의 1년 · 지난 11월30일, ChatGPT가 세상에 나온 지 1년을 맞았습니다. 다양한 질문에 미리 입력한 듯한 답변만 쏟아내는 챗봇이 아니라, 생성형(학습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문장을 만들어 내는) AI 챗봇이 가져온 충격은 매우 컸어요. 1년 동안 숨 가쁘게 달려온 AI 발전 과정(왼쪽 축)과 이에 대항해 일어난 움직임(오른쪽 축)을 정리했어요. 1년 동안 어떤 일이 있었는지 한번 쭉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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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레터 점선면 탕후루는 언제까지 달콤할까? ※뉴스레터 점선면 10월25일자(https://stib.ee/GmS9)에 게재된 글입니다. 경향신문 대표 뉴스레터 점선면은 이슈와 기사를 엄선해 입체적으로 설명합니다. 점선면을 구독해 더 많은 뉴스레터를 메일함으로 받아보시려면 여기(https://url.kr/7vzi4n)로 접속해 이메일 주소를 남겨주세요. 탕후루 유행, 어느 정도야? · 탕후루 프랜차이즈가 번창하는 데서 그 인기를 가늠해 볼 수 있어요. ‘달콤왕가탕후루’ 가맹점은 2021년 11개, 2022년 43개였는데 올해 이미 400개를 넘었다*고 해요. *10월24일 기준 포털 지도(카카오맵)에서 ‘왕가탕후루’를 검색했을 때 472개 장소가 나옵니다. 프랜차이즈 본사는 매년 공정거래위원회에 가맹점 수를 공개하는데, 올해 수치는 내년에 공개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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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레터 점선면 주식 팔 수 없다는 공직자 ※뉴스레터 점선면 9월20일자(https://stib.ee/fl09)에 게재된 글입니다. 경향신문 대표 뉴스레터 점선면은 이슈와 기사를 엄선해 입체적으로 설명합니다. 점선면을 구독해 더 많은 뉴스레터를 메일함으로 받아보시려면 여기(https://url.kr/7vzi4n)로 접속해 이메일 주소를 남겨주세요. “주식 팔 수 없다”는 공직자 · 최근 고위공직자의 주식 재산을 백지신탁*하는 문제를 두고 소송전이 잇따라 벌어졌습니다. ·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은 배우자가 보유한 한 바이오기업 비상장 주식 8억원어치를 처분할 수 없다며 2022년 12월 소송을 제기했어요. 유 사무총장은 “제 처가 세포치료제에 대해 세계적인 기술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며 “큰 기술을 부하 직원과 함께 개발해서 공로주로 전부 받은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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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레터 점선면 대통령은 왕일까? ※뉴스레터 점선면 8월30일자(https://stib.ee/zng8)에 게재된 글입니다. 경향신문 대표 뉴스레터 점선면은 이슈와 기사를 엄선해 입체적으로 설명합니다. 점선면을 구독해 더 많은 뉴스레터를 메일함으로 받아보시려면 여기(https://url.kr/7vzi4n)로 접속해 이메일 주소를 남겨주세요. 3개월 만에 사라진 죗값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8월15일 광복절을 맞아 2176명을 특별사면·복권*했습니다. *사면: 법원이 유죄라고 판단하며 선고한 형의 집행을 면제 *복권: 법원이 형을 선고하면서 상실되거나 정지된 자격(취업 등)을 회복 · 이중근 전 부영그룹 회장과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명예회장 등 경제인, 강만수 전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 등 정치인이 사면·복권됐습니다. 법무부는 “경제 살리기”와 “국가적인 갈등 해소”를 그 이유로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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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레터 점선면 외국인이 출생률을 구할까? ※뉴스레터 점선면 8월9일자(https://stib.ee/7OP8)에 게재된 글입니다. 경향신문 대표 뉴스레터 점선면은 이슈와 기사를 엄선해 입체적으로 설명합니다. 점선면을 구독해 더 많은 뉴스레터를 메일함으로 받아보시려면 여기(https://url.kr/7vzi4n)로 접속해 이메일 주소를 남겨주세요. 외국인 가사노동자 시범사업 · 정부가 외국인 가사노동자를 도입하는 시범사업을 준비하고 있어요. · 현재는 외국인 중 비자를 받은 중국·구소련 동포만 가사노동자로 일할 수 있는데, 이 문을 더 열어보겠다는 거예요. · 고용노동부는 일단 서울에서만 필리핀 등 해외에서 온 가사노동자 100여명이 6개월 이상 일하는 시범사업을 검토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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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레터 점선면 타다의 혁신은 주저앉았을까? ※뉴스레터 점선면 6월28일자(https://stib.ee/Rrx7)에 게재된 글입니다. 경향신문 대표 뉴스레터 점선면은 이슈와 기사를 엄선해 입체적으로 설명합니다. 점선면을 구독해 더 많은 뉴스레터를 메일함으로 받아보시려면 여기(https://url.kr/7vzi4n)로 접속해 이메일 주소를 남겨주세요. 여전히 타다 논쟁 · 대법원이 지난 6월1일 ‘타다’의 옛 경영진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어요. · 타다*는 ‘불법 콜택시’라는 혐의를 받았는데, 법원은 ‘타다는 택시가 아니다’라고 판단했습니다. (*원래 ‘타다’는 브랜드 이름으로, 그 아래 타다 베이직·타다 플러스(프리미엄)·타다 라이트 등 여러 상품이 있어요. 재판 대상은 타다의 대표 상품인 타다 베이직이었습니다. 이번 레터에서는 타다 베이직만 다루므로 편의상 그냥 타다라고 부를게요. 현재 타다 베이직이 아닌 다른 상품은 시장에 계속 공급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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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레터 점선면 그럼 의사들은 어떻게 하자는 걸까? ※뉴스레터 점선면 6월7일자(https://stib.ee/Lno7)에 게재된 글입니다. 경향신문 대표 뉴스레터 점선면은 이슈와 기사를 엄선해 입체적으로 설명합니다. 점선면을 구독해 더 많은 뉴스레터를 메일함으로 받아보시려면 여기(https://url.kr/7vzi4n)로 접속해 이메일 주소를 남겨주세요. 의사의 세계: 심상찮은 징후들 · 최근 의료 체계가 뭔가 잘못된 방향으로 흐른다는 징후를 종종 볼 수 있었어요. · 응급실 뺑뺑이: 병원을 찾아 헤매다 겨우 도착한 병원에서, 아니면 아예 길 위에서 비극적 결과를 맞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잊을 만하면 들려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