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서영
경향신문 기자
최신기사
-
불가리아·루마니아, 내년 솅겐조약 완전 합류 불가리아와 루마니아가 내년부터 유럽 역내 자유로운 이동을 보장하는 솅겐 조약의 정식 회원국이 된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AP통신에 따르면, 이날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유럽연합(EU) 내무장관회의에서 두 국가의 솅겐 조약 가입이 최종 승인됐다. EU 집행위원회는 “두 나라의 가입은 솅겐 지역의 완전성을 강화하고 EU의 통합과 연대를 보여주는 중요한 이정표”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불가리아와 루마니아는 내년 1월1일부터 솅겐 조약의 모든 권리를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솅겐 조약은 유럽 내 가입국 국경을 통과할 때 여권 검사 같은 국경 통과 절차를 면제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
프랑스 올해 세번째 총리에 중도파 바이루 임명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범여권 중도파 정당 모뎀(MoDem)의 프랑수아 바이루 대표(73)를 신임 총리로 임명했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마크롱 대통령은 바이루 대표를 올해 세번째 총리로 임명했다. 앞서 지난 5일 프랑스 하원에서 좌파 연합 신민중전선(NFP)이 발의한 정부 불신임안이 통과되며 미셸 바르니에 전 총리가 이끌던 정부가 무너진 바 있다. 당시 불신임안에 NFP는 물론이고 극우 정당, 동조 세력이 모두 찬성했다. 야권은 대통령 퇴진도 요구했지만 마크롱 대통령은 이를 거부하고 새 총리 인선을 준비했다.
-
마약·화학무기···알아사드가 퍼뜨린 ‘독’ 찾아야 하는 시리아 몰락한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이 남긴 화학무기와 마약을 찾아내는 일이 시리아의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남겨진 화학무기의 정확한 양과 행방이 파악되지 않아 약탈 우려를 키운다. 12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알자지라에 따르면, 화학무기금지기구(OPCW)는 이날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특별 회의를 열어 시리아에 화학무기 조사관 입국을 허용해 달라고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니콜 샴페인 미국 OPCW 대표는 “일을 마무리하고자 한다. 시리아의 새 지도부가 국제사회 및 OPCW와 협력해 단번에 작업을 끝낼 기회”라고 말했다. 토마스 쉬브 독일 대표도 “관련 창고와 시설을 식별하고 안전하게 확보되고 OPCW의 조사에 응할 필요가 있다. 지금이 알아사드의 화학무기 잔재를 최종적으로 확실하게 파괴할 기회”라고 밝혔다.
-
“하마스, 핵심 쟁점 2가지 사안 양보” 가자지구 휴전 논의 순항 하마스가 이스라엘의 핵심 요구 사항을 받아들이며 가자지구 휴전 및 인질 석방 협상이 순항 중이라고 전해졌다. 해를 넘기기 전 협상이 타결되리란 기대가 나온다.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협상을 중재하는 아랍 국가들은 하마스가 이스라엘의 핵심 요구 사항 두 가지에 양보했다고 전했다. 먼저 하마스는 전투 중지 기간에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필라델피 회랑과 넷자림 회랑에 주둔하는 안을 수용했다고 알려졌다. 그동안 협상 논의에서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잔류 문제는 양측의 의견 차이가 가장 컸던 지점이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 두 곳에 반드시 머물러야 한다고 주장하고 하마스는 이를 강경히 거부해왔으나, 하마스가 처음으로 이 사안에서 물러난 것이다. 필라델피 회랑은 이집트와 가자지구 국경 지대이며, 넷자림 회랑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남북으로 가른 완충지대다.
-
‘반군 행정부’ 출신 총리, 테러단체 낙인 벗고 시리아 안정시킬까 시리아 과도정부 총리로 반군 행정조직을 거친 무함마드 알바시르(41·사진)가 추대됐다. 국제사회는 과도정부를 환영하는 한편, 반군이 ‘테러단체’란 오명을 벗고 성공적으로 시리아를 재탄생시킬 수 있을지에 대해 우려와 기대가 섞인 시선을 던졌다. 10일(현지시간) 알자지라에 따르면 알바시르는 이날 시리아 국영방송을 통해 “(반군) 총사령부로부터 내년 3월1일까지 과도정부를 운영하라는 임무를 부여받았다”고 발표했다. 국영방송은 그를 ‘시리아의 새 총리’로 소개했다. 바샤르 알아사드 전 대통령 밑에서 일하던 무함마드 알잘랄리 총리가 전날 반군 주축 하야트타흐리르알샴(HTS)의 행정조직 시리아구원정부(SSG)에 정권을 넘기겠다고 밝힌 지 하루 만이다.
-
시리아 과도정부 총리에 반군 행정부 출신 알바시르…‘테러단체’ 딱지 뗄까 시리아 과도정부 총리로 반군 행정 조직을 거친 무함마드 알바시르(41)가 추대됐다. 국제사회는 과도정부를 환영하는 한편, 반군이 ‘테러단체’란 오명을 벗고 성공적으로 시리아를 재탄생시킬 수 있을지에 대해 우려와 기대가 섞인 시선을 던졌다. 10일(현지시간) 알자지라에 따르면, 알바시르는 이날 시리아 국영방송을 통해 “(반군) 총사령부로부터 내년 3월 1일까지 과도정부를 운영하라는 임무를 부여받았다”고 발표했다. 국영방송은 그를 ‘시리아의 새 총리’로 소개했다. 바샤르 알아사드 전 대통령 밑에서 일하던 무함마드 알잘랄리 총리가 전날 반군 주축 하야트타흐리르알샴(HTS)의 행정조직 시리아구원정부(SSG)에게 정권을 넘기겠다고 밝힌 지 하루 만이다.
-
미 보험사 대표 총격범이 들고 있던 ‘고스트 건’은 무엇 유나이티드헬스그룹 보험 부문 대표 브라이언 톰슨 최고경영자(CEO)를 살해한 루이지 만조니(26)가 범행에 일명 ‘고스트 건’(ghost gun·미등록 총기)을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면서 고스트 건의 실태와 위험성에 대한 지적이 이어졌다. 11일 가디언·스트레이츠타임스(ST) 등 외신을 종합하면, 고스트 건은 허가받은 총기 제조사가 아닌 개인이 3D 프린터로 제작했거나 온라인에서 부품을 구입해 조립한 미등록 총기를 뜻한다. 정식 총기가 아니기 때문에 일련번호가 없으며, 당국에 등록이 돼 있지 않아 추적도 불가능하다. 일반적으로 소비자가 직접 조립을 거쳐 완성하는 ‘DIY’ 형태로 배송되며 조립이 제대로 되면 무기로 활용될 수 있다. 만들 수 있는 총의 종류도 권총, 산탄총, 기관총 등으로 다양하다. 루이지 만조니는 9㎜ 탄환을 발사할 수 있고 소음기가 장착된 고스트 건을 소지하고 있었다.
-
이시바, 한일 관계 중요성 거듭 강조…“어떤 정권이든 안 흔들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한국의 12·3 비상계엄 및 탄핵 정국을 두고 “어떤 정권에서든 한일 관계는 흔들리지 않는다”며 한일관계 중요성을 다시 강조했다. 10일 지지통신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이날 중의원(하원) 예산위원회에서 제1야당 입헌민주당 시게토쿠 가즈히코 의원이 한국 정세와 한미일 협력 영향에 관해 질문하자 이같이 답했다. 이시바 총리는 “윤석열 정권이 어떻게 될지 예단을 갖고 말하지 않겠지만, 어떤 정권이어도 흔들리지 않는 한일(관계)을 확립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미얀마 반군 “방글라데시 접경지역 완전 점령” 미얀마 반군이 방글라데시와 맞닿은 북서부 국경 지대를 장악했다. 10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미얀마 소수민족 무장단체 아라칸군(AA)은 라카인주 북부 거점 도시인 마웅도에서 군부의 마지막 기지를 지난 8일 빼앗았다고 밝혔다. 해당 기지에서 군부 사령관은 도주하려다 체포됐다고 AA는 전했다. AA는 “이로써 271㎞에 이르는 미얀마와 방글라데시 국경을 완전히 점령했다”고 주장했다. AA는 미얀마 내 가장 강력한 소수민족 무장단체(EAO) 중 하나로 꼽힌다. AA는 지난해 10월 미얀마민족민주주의동맹군(MNDAA), 타앙민족해방군(TNLA)과 ‘형제 동맹’을 결성해 중국과 인접한 북동부 샨주에서 미얀마군을 상대로 반격을 시작했다. 이후 망명 정부인 국민통합정부(NUG) 산하 시민방위군(PDF)과 다른 지역 소수민족 무장단체가 합세하며 군부는 각지에서 수세에 몰리고 있다.
-
‘목 비틀기’ 마사지 사망에 이어…태국서 마사지 받은 관광객 숨져 싱가포르 남성이 태국에서 마사지를 받은 후 사망했다. 앞서 태국 가수가 목을 비트는 마사지를 받고 사망한 데 이어 또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 10일(현지시간) 방콕포스트·스트레이츠타임스에 따르면, 전날 태국 푸켓 경찰은 휴가차 푸켓을 찾았던 52세 싱가포르 남성이 마사지를 받은 후 숨졌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남성은 지난 7일 푸켓 파통 비치의 한 마사지숍에서 45분간 보디 마사지를 받고 얼마 뒤 사망했다. 이 남성은 마사지를 받던 중 잠이 들었고 코를 골기도 하다가 갑작스레 고통스러워했다고 전해졌다. 마사지 가게 직원들이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으나 깨어나지 못했다.
-
노벨상 수상자 77명, ‘백신 회의론자’ 케네디 인준반대 서한 노벨상 수상자들이 ‘백신 회의론자’인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를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에 임명해선 안된다고 촉구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노벨 수상자 77명은 미국 상원에 서한을 보내 “국민의 건강을 위험에 빠뜨릴 위험이 있다”면서 케네디 주니어 지명자의 인준을 반대했다. 서한에는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 빅터 앰브로스와 게리 러브컨,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다론 아제모을루와 사이먼 존슨 등 의학과 화학, 경제학, 물리학 분야 역대 노벨상 수상자 77명이 서명했다. 이들은 의학, 과학 또는 행정 분야에서 자격이 증명되지 않은 케네디 주니어 지명자가 공중 보건을 보호하고 생물 의학 연구에 자금을 지원하는 부서를 이끌 자격이 있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그가 보건복지부 장관이 되면 “대중의 건강이 위태로워지고 보건 과학 분야에서 미국의 국제적 리더십이 약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
도망간 독재자의 집 털었더니…초호화 명품·슈퍼카 ‘즐비’ 반군에 축출돼 러시아로 도주한 바샤르 알아사드 전 시리아 대통령의 호화 저택으로 몰려간 시민들이 명품과 값비싼 차량을 보고 분노를 쏟아냈다. 9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알아사드 정권이 무너진 이후 시민들이 알아사드 전 대통령의 저택으로 몰려가 고가의 물품을 약탈하고 가구를 파손하는 모습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퍼지고 있다. 한 영상에서는 거대한 차고에 람보르기니, 페라리, 애스턴 마틴 등 슈퍼카가 즐비한 모습이 담겼으며 시민들은 주차장에서 차를 몰고 경적을 울리며 환호했다. 시리아 코미디언 파디 마즈도 저택을 방문한 영상을 올렸다. 영상 속에서 사람들은 고기로 가득 찬 냉장고와 미술작품이 담긴 선반을 뒤졌고, 명품 회사 에르메스의 상자도 보였다. 마즈가 루이비통 의류 가방을 끌고 다니는 모습도 담겼다. 이 가방의 시중 가격은 약 3만6500파운드(6600만원 상당)로 추정된다고 가디언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