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서영
경향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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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청소년 SNS 제한하나…“진짜 친구·진짜 세상과 멀어지게 해” 호주 정부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연령 제한을 둬 청소년의 접근을 제한하는 정책을 검토 중이다. 9일(현지시간) 호주 ABC방송에 따르면,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이날 청소년의 SNS 사용을 제한하는 법안을 다음 총선 전까지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앨버니지 총리는 “나는 아이들이 (스마트) 기기를 내려놓고 축구장, 수영장, 테니스장으로 나가는 것을 보고 싶다. 아이들이 실제 사람들과 함께 실제 경험을 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어떤 세대도 이러한 도전에 직면한 적이 없었다”며 “SNS는 아이들을 진짜 친구와 진짜 경험에서 멀어지게 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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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안·요르단 국경서 이스라엘 민간인 3명 총격 사망 이스라엘이 통제하는 요르단강 서안지구와 요르단 사이 국경에서 요르단인이 이스라엘 민간인을 살해하는 일이 벌어졌다. 요르단은 이 사건이 단독 소행이었다고 밝혔으나, 요르단 내 커진 반이스라엘 감정이 동기가 됐을 가능성이 있다. 9일 알자지라에 따르면 요르단 외교부는 이날 자국민이 이스라엘인 3명을 살해한 사건의 초기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개인의 행동이었다는 점이 확인됐다”며 “요르단은 어떤 이유로든 민간인을 표적으로 삼는 것은 거부한다”고 밝혔다. 지난 8일 요르단강 서안지구와 요르단을 잇는 알렌비 다리(킹 후세인 다리)에서 이스라엘 민간인 3명이 총격을 받아 숨졌다. 총격범은 이스라엘군에 사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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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칭 ‘신의 아들’ 필리핀 교주, 미성년자 성착취·인신매매 혐의 체포 ‘신의 아들’을 자칭하며 미성년자를 성착취하고 인신매매한 혐의를 받는 필리핀 교주가 체포됐다. 9일 AP통신에 따르면 필리핀 경찰은 전날 밤 ‘예수그리스도 왕국’(KOJC) 교주 아폴로 퀴볼로이(사진)와 공범 4인을 다바오에 있는 이들의 본부에서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의 급습 경고 끝에 자수한 이들은 공군기를 통해 마닐라로 이송돼 수감됐다. 퀴볼로이는 아동 성착취, 인신매매, 밀수, 자금 세탁, 강제 성매매, 비자 사기 등으로 필리핀 당국과 미 연방수사국(FBI)에 수배된 인물이다. 워싱턴포스트(WP)가 인용한 미 법원·FBI 기록에 따르면 퀴볼로이는 74세 또는 77세로 추정되며, 1985년 다바오에서 예수그리스도 왕국을 창시했다. 그는 자신을 “우주의 주인”이자 “신의 아들”로 부르며, 신도에게 성적 행위를 강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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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앞에 가던 덤프트럭이 강물로 풍덩…슈퍼태풍 ‘야기’ 휩쓴 베트남 다리 붕괴 순간 슈퍼태풍 ‘야기’가 휩쓸고 간 베트남에서 교량이 무너져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9일(현지시간)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쯤 베트남 북부 푸토성의 퐁쩌우 다리가 붕괴했다. 온라인에 공유된 영상에는 다리 위로 오토바이와 승용차가 진입하는 와중에 다리가 갑자기 무너지며 트럭이 아래로 내려앉는 모습이 담겼다. 한 부부는 자신들이 어느 정도 지나간 후에 다리가 무너져 “다행히 죽음을 면했다”고 VN익스프레스에 전했다. 또 다른 운전자는 “다리를 지날 때 유속이 매우 빠른 것을 봤지만 강물이 많이 유입됐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며 “아내를 데려다주기 위해 다리를 건너고 다시 돌아와보니 다리가 사라졌다”고 전했다. 주변에 있던 이들은 ‘쿵’ 소리가 매우 크게 났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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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이스라엘’ 고조하는 와중에 민간인 사살…요르단 “단독 소행” 이스라엘이 통제하는 요르단강 서안지구와 요르단 사이 국경에서 요르단인이 이스라엘 민간인을 살해하는 일이 벌어졌다. 요르단은 이 사건이 단독 소행이었다고 밝혔으나, 요르단 내 커진 반이스라엘 감정이 동기가 됐을 가능성이 있다. 9일(현지시간) 알자지라에 따르면, 요르단 외교부는 이날 자국민이 이스라엘인 3명을 살해한 사건의 초기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개인의 행동이었다는 점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요르단은 어떤 이유로든 민간인을 표적으로 삼는 것은 거부한다”며 “공정하고 포괄적인 평화는 모든 이의 안전을 위하고 이 일대의 폭력 확산을 막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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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신의 아들” 성착취·인신매매한 필리핀 교주 체포 ‘신의 아들’을 자칭하며 미성년자를 성착취하고 인신매매한 혐의를 받는 필리핀 교주가 체포됐다. 9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필리핀 경찰은 지난 8일 밤 ‘예수그리스도 왕국’(KOJC) 교주 아폴로 퀴볼로이와 공범 4인을 다바오에 있는 이들의 본부에서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건물을 에워싸고 이들에게 포기하고 자수하라며 24시간 최후통첩을 내렸다. 그렇지 않으면 급습하겠다고 경고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들은 자수했으며, 공군기를 통해 마닐라로 이송돼 수감됐다. 퀴볼로이는 아동 성착취, 인신매매, 밀수, 자금 세탁, 강제 성매매, 비자 사기 등으로 필리핀 당국과 미연방수사국(FBI)에 수배된 인물이다. 워싱턴포스트(WP)가 인용한 미국 법원·FBI 기록에 따르면 퀴볼로이의 나이는 74세 또는 77세로 추정되며, 1985년 다바오에서 예수그리스도 왕국을 창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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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8월 고용 14만2000명↑…시장 예상 하회 지난달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가 시장 예상보다 적게 증가했다. 실업률은 예상 수준에 부합했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 노동부는 이날 지난 8월 고용보고서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8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는 전월 대비 14만2000명 증가하며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6만1000명)를 밑돌았다. 8월 실업률은 4.2%로 전문가 예상 수준(4.2%)에 부합했다. 이는 전월(4.3%)보다 다소 하락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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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양자컴퓨팅·반도체 등에 새 수출 통제···한국 ‘허가 면제’에 미포함 미국 정부가 양자컴퓨팅과 첨단 반도체 등 최첨단 기술에 대해 수출 통제 제도를 신설했다. 미국은 자국에 준하는 수준의 수출 통제 체제를 갖춘 나라는 미국 정부의 허가 없이 이런 기술을 수출할 수 있도록 했으나, 이 대상에 한국은 아직 포함되지 않았다. 미국 상무부 산업안보국(BIS)은 5일(현지시간) 양자 컴퓨팅, 첨단반도체 제조 등 핵심 신흥 기술을 수출통제 대상으로 지정하는 임시 최종 규칙(IFR)을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중국과 러시아, 이란 등을 겨냥한 것이다. 양자 컴퓨팅 부문에선 양자 컴퓨터와 장비·부품·재료·소프트웨어, 양자 컴퓨터 개발·유지관리에 사용될 수 있는 기술 등이 수출 통제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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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미 대선 해리스 지지···웃음 전염성 있더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미 백악관은 선거에 개입하지 말라고 요구했다. 푸틴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러시아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EEF) 본회의 토론에서 “(미 대선에서) 우리가 선호하는 후보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며 “그러나 그가 대선 후보를 그만두면서 지지자들에게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라고 요청했으므로 우리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리아노보스티 통신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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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표 기후 정책 맹공하는 트럼프 대 ‘유산’ 잇는 해리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바이든표’ 기후 정책을 없애겠다고 연일 예고했다. 반면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친환경 에너지와 기후위기 대응 노선을 분명히 하고 있다. 두 후보는 오는 10일 첫 TV 토론을 앞두고 실전 준비에 돌입했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뉴욕 이코노믹클럽에서 경제정책 연설을 하면서 조 바이든 행정부의 ‘그린뉴딜’(친환경 경제성장 정책)을 “사상 최대의 사기”라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집권하면 이를 폐기하겠다고 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을 완화하기 위한 내 계획은 그린뉴딜을 종료하는 것이다. 이는 역사상 가장 큰 사기이며 아마도 10조달러 이상의 사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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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마비 접종 끝나자마자…이스라엘, 가자 병원 공습 재개 가자지구 중부에서 소아마비 백신 접종이 끝나자마자 이스라엘이 병원 공습을 재개했다. 가자지구 휴전 및 인질 석방 협상은 진전을 보이지 못했다. 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오후 가자지구 중부 데이르 알발라의 알아크사 순교자 병원 인근에 공습을 가했다. 이스라엘군은 정확한 타격 위치를 밝히지 않았으나, 목격자들은 알아크사 순교자 병원 마당이 피해를 보았다고 전했다. 해당 장소는 피란민들이 임시 거처로 삼고 있던 곳으로, 이번 공격으로 4명이 숨지고 여럿이 다쳤다고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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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지구서 두번째 강한 슈퍼태풍 ‘야기’, 중국 남부 접근···홍콩 휴교령·사재기 제11호 태풍 ‘야기’가 홍콩을 강타하고 하이난, 광둥 등 중국 남부로 접근하면서 이 지역에 휴교령이 내려지고 항공기 운항이 중단됐다고 로이터통신이 6일 보도했다. 태풍 야기의 중심부 풍속은 시속 245㎞로, 지난 7월 미국 텍사스주를 강타한 허리케인 베릴에 이어 올해 들어 두 번째로 강력한 열대성 저기압으로 기록됐다. 태풍 야기는 이날 오후 하이난성 원창과 광둥성 레이저우 등 중국 남부 지역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오전 태풍 야기의 영향으로 해당 지역에는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폭풍우가 몰아쳤다. 하이난과 광둥성, 홍콩, 마카오 상당수 항공편이 취소됐고 홍콩과 마카오, 중국 광둥성 주하이시를 잇는 강주아오 대교도 폐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