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희진
경향신문 기자
경향신문 사회부기자입니다. 경제, 문화부를 거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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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석영 “‘제3세계 노벨상’ 로터스의 정신 잇는 문학상 제정…노벨상과 다른 세계가 있다는 걸 상기시키는 취지도 있다” 아시아·아프리카 등 제3세계 자유와 저항, 인권 신장에 기여한 작가에게 수여돼 ‘제3세계 노벨문학상’으로 불렸던 ‘로터스상’을 잇는 문학상이 제정된다. 유신독재에 저항했던 고 김지하 시인이 팔레스타인 소설가 갓산 카나파니와 함께 1975년 로터스상을 공동수상하기도 했다. 칼라(KAALA·Korea with Asia, Africa, Latin America)문화재단은 17일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같이 밝혔다. 재단은 내년 11월 전북 군산에서 제1회 칼라 페스티벌을 열고, 로터스상을 잇는 ‘칼라 프라이즈’(KAALA Prize)를 아시아·아프리카·라틴아메리카의 문인과 예술인들에게 수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페스티벌은 격년제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했다. -
책과 삶 우당탕 소동 뒤 따뜻한 결말…이게 크리스마스죠 회사에서 있을 크리스마스 파티를 준비하느라 바쁜 로렌에게 유령이 나타난다. 유령은 크리스마스 선물을 주겠다며 진짜 원하는 게 뭐냐고 물으면서도 제멋대로 행동한다. 호감이 있는 동료 남자 직원에게 잘 보이려고 로렌이 사둔 드레스를 망쳐 놓는 등 집을 엉망으로 만든다. 로렌은 분노하지만 유령은 태연하다. 오히려 점원이 포장한 선물을 동료에게 선물하려는 로렌을 보고 “남이 포장해 준 선물이라니” “프린터로 인쇄한 크리스마스 카드라니”라며 질색한다. 그리고 “다들 돈이나 쓰러 다니고 파티에 우르르 몰려 다니지… 크리스마스 자체가 멸종위기에 처했어”라고 한탄한다. -
‘케데헌’ 연출 매기 강 감독, 옥관문화훈장 수훈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연출한 매기 강 감독(사진)이 옥관문화훈장을 받았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10일 오후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2025 대한민국 콘텐츠대상 시상식’을 열고 강 감독을 비롯해 콘텐츠산업 발전에 기여한 관계자 24명과 15개 우수 작품에 대한 정부포상과 상장을 수여했다. 매기 강 감독은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연출해 K컬처, K팝 및 연관산업의 해외 진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
문학과지성사 50주년 “담론 생성의 교두보 역할 계속할 것”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한국 문학의 저력에 대한 관심이 높다. 영광의 순간은 단번에 만들어졌다고 할 수 없다. 오랫동안 문학의 터전을 지켜온 이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출판사 문학과지성사(문지)도 그중 하나다. 한국 사회의 비판적 성찰과 문학적 혁신을 도모하던 출판사는 올해 창사 50주년을 맞았다. 과거의 영광을 돌아보되 미래를 향한 변화도 고민해야 할 때다. -
‘케데헌’ 매기 강 감독 옥관문화훈장 받는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연출한 매기 강 감독이 옥관문화훈장을 받는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10일 오후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2025 대한민국 콘텐츠대상 시상식’을 열고 강 감독을 비롯해 콘텐츠산업 발전에 기여한 관계자 24명과 15개 우수 작품에 대한 정부포상과 상장을 수여한다. 옥관문화훈장을 받는 매기 강 감독은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연출해 K-컬처, K-팝 및 연관산업의 해외 진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
황석영 “늙은 작가의 소망은 ‘백척간두 진일보’···죽을 때까지 쓰고 싶다” “얼마전부터 오른쪽 눈이 안 보인다. 한쪽 눈으로 버티는데, 그래도 (집필을) 해보니 쓸만하다. 벌써 다음 작품을 쓰고 싶어 몸이 움찔한다. 앞으로 두세 편은 더 쓸 수 있겠다 생각한다. 소설이 힘들면 일기 형식으로라도 죽을 때까지 쓰겠다.” 소설가 황석영(82)이 신작 장편 <할매>를 들고 돌아왔다. 9일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그는 여든이 넘어서도 현역에서 집필 활동을 하는 노작가의 심정에 대해 “늙은 작가의 소망은‘ 백척간두 진일보’, 정말 새로운 작품을 쓰고 싶은 것”이라며 “‘할매’를 굉장히 힘들게 썼다. 하지만 덕분에 다음 작품은 더 잘 되겠다는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
소설가들이 뽑은 올해의 소설···김애란 ‘안녕이라 그랬어’ 김애란 작가의 소설집 <안녕이라 그랬어>가 소설가들이 뽑은 ‘올해의 소설’로 선정됐다. 김 작가는 지난해 장편소설 <이중 하나는 거짓말>에 이어 2년 연속으로 동료 소설가들의 선택을 받았다. 교보문고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0월까지 출간된 국내외 소설 95권을 대상으로 소설가 50명에게 ‘추천하고 싶은 소설’을 물은 결과 <안녕이라 그랬어>가 가장 많은 추천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 -
한강 “진실을 살게 하는 문학의 힘 믿어” 작가 한강(사진)이 노벨 문학상 수상 1주년을 기념하는 모교 연세대학교의 행사에 문학의 의미를 되새기는 메시지를 보냈다고 8일 연세대가 밝혔다. 한강은 지난 4일 ‘2025 연세노벨위크’에 보낸 메시지에서 “고백하자면 저에게 작가로서의 정체성보다 더 강한 것은 문학 독자로서의 정체성”이라며 “문학이 가진 힘에 저는 놀라곤 한다”고 밝혔다. -
한강 “진실을 살게 하는, 우리를 연결하는 문학의 힘 믿어” 작가 한강이 노벨문학상 수상 1주년을 기념하는 모교 연세대학교의 행사에 문학의 의미를 되새기는 메시지를 보냈다고 8일 연세대가 밝혔다. 한강은 지난 4일 ‘2025 연세노벨위크’에 보낸 메시지에서 “고백하자면 저에게 작가로서의 정체성보다 더 강한 것은 문학 독자로서의 정체성”이라며 “문학이 가진 힘에 저는 놀라곤 한다”고 밝혔다. -
한예종, ‘학교폭력 전력’ 합격생 입학 최종 불허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가 학교폭력 전력이 있는 합격생의 입학을 최종 불허했다. 한예종은 지난 4일 입학정책위원회를 열고 해당 학생에 대한 입학 허가 여부를 심의한 결과 ‘입학 불허 결정’을 의결했다고 5일 밝혔다. 한예종은 행정절차법 등 관련 규정에 따라 향후 절차를 적법하게 이행하고, 최종 처분을 확정할 예정이다. 한예종 교수들과 외부 전문가 등 12명으로 구성된 위원회는 학교폭력 조치의 내용, 교육적 영향, 공동체의 안전 및 학습권 보호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입학을 불허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
‘트렌드 코리아 2026’…10주째 베스트셀러 1위 내년 소비 경향을 내다보는 <트렌드 코리아 2026>이 10주 연속 가장 많이 팔린 책으로 선정됐다. 교보문고가 5일 발표한 11월 다섯째 주 베스트셀러 순위에 따르면 <트렌드 코리아 2026>이 9월 마지막 주부터 10주째 1위를 기록 중이다. <머니 트렌드 2026>도 종합 14위에 오르며 내년 경제와 트렌드에 대한 준비를 하는 독자들의 움직임을 엿볼 수 있다. -
책과 삶 망각을 강요하는 국가에 기억으로 저항하다 “넌, 한 권의 책이야. 진짜 책. 우리가 절대 잊어서는 안 되는 것을 이야기하는 책. 무지한 자들만 모르는 알파벳이야.” 엄마는 딸 오브에게 이렇게 말한다. 알제리 내전의 끝자락인 1999년 12월부터 2000년 1월 사이 벌어진 하드 셰칼라 대학살에서, 다섯 살이던 오브는 이슬람 무장단체의 습격을 받아 가족을 잃고 자신 또한 목이 그어지는 비극을 겪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