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도현
경향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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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심 재설정’ 첫날, 소비자 불안은 여전···SKT “실적 악영향 불가피” “내 앞에 유심 교체 예약자가 450명이나 있어서 더 기다려야 한대요.” A씨(69)는 12일 오전 운동 가는 길에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서울 종로구 한 T월드 매장에 들렀다가 발길을 돌렸다. 유심 교체를 예약했지만 아직 순서가 한참 남은 탓이다. A씨는 “SK텔레콤을 쓰던 남편과 아들은 해킹 사고 후 통신사를 교체했다”며 “나는 인터넷뱅킹 액수가 적어 일단 교체는 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심 교체와 같은 효과를 낸다고 하는 ‘유심 재설정(포맷)’을 선택할 생각이 있는지 묻자 “유심 칩을 바꿔야 마음이 놓일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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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A “유심 교체와 같은 효과”라고?···SKT 도입 ‘유심 재설정’이 뭐길래 SK텔레콤이 12일 도입한 ‘유심 재설정’은 실물 유심 교체 없이 유심 일부 정보를 변경해 유심 교체와 동일한 효과를 내는 방식이다. 회사 측은 유심 교체 수요를 한꺼번에 충족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유심 재설정이 해법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텔레콤 발표 내용을 토대로 유심 재설정과 관련한 궁금증을 문답으로 정리했다. -유심 재설정이 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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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보스턴 다이내믹스와 차세대 로봇용 센싱 시스템 개발 LG이노텍이 글로벌 로봇 기업 ‘보스턴 다이내믹스’와 손잡고 로봇용 부품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LG이노텍은 보스턴 다이내믹스와 로봇용 부품 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이 2021년 인수한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국내에서 4족 보행 로봇 ‘스폿’으로 잘 알려진 기업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로봇의 눈 역할을 하는 ‘비전 센싱 시스템’을 공동 개발한다. LG이노텍은 보스턴 다이내믹스에서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의 차세대 모델에 장착될 비전 센싱 모듈 개발에 나선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해당 모듈에서 인식된 시각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처리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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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로밍 SKT 고객도 유심보호서비스 이용 가능 SK텔레콤이 해외 로밍 중인 고객도 유심보호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12일부터 서비스를 고도화한다고 밝혔다. 유심보호서비스는 SK텔레콤의 해킹 사태 대처 방안 중 하나다. 고객의 단말 정보와 유심 정보를 하나로 묶어 관리해 타인이 탈취한 유심 정보로 다른 기기에 접속하는 것을 차단해준다. SK텔레콤은 전체 가입자를 대상으로 유심보호서비스 자동 가입을 진행해 왔다. 현재까지 2400만명 이상(알뜰폰 이용자 포함)이 가입했다. 하지만 해외 로밍을 이용하면 해당 서비스에 가입할 수 없어 해외 거주자나 여행객이 불편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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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위약금 면제 관련 정부 판단, 다음달 말 이후 나올 듯 해킹 사고가 발생한 SK텔레콤이 가입자에게 위약금을 면제할 책임이 있는지에 대한 정부 판단이 다음달 말 이후에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SK텔레콤도 피해자”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월례 브리핑에서 SK텔레콤 해킹 사고와 관련한 위약금 면제에 대해 “로펌에 의뢰한 검토 결과를 요약해 보고 받았지만 아직 명확하지 않다. 민관 합동 조사단의 결과를 봐야 판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달 말 활동을 시작한 민간 합동 조사단이 최종 결과를 내놓는 시기는 6월 말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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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조한 성장 이어간 네이버···“AI 서비스로 인한 검색 악영향 없다” 지난해 연간 매출 10조원을 처음 돌파한 네이버가 올해 1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기존 검색엔진을 인공지능(AI) 기반 검색 서비스가 대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회사는 현재로선 AI로 인한 악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1분기 매출 2조7868억원, 영업이익 5053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0.3%, 15.0% 늘어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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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인도 ‘국민 가전’ 등극 속도…세 번째 현지 공장 착공 LG전자가 인도에서 ‘국민 브랜드’가 되겠다는 목표 달성에 속도를 내기 위해 세 번째 현지 가전공장 착공에 들어갔다고 8일 밝혔다. LG전자는 인도 북부 노이다 공장과 중서부 푸네 공장에 이어 남동부 안드라프라데시주 스리시티에 부지 100만㎡, 연면적 22만㎡ 규모로 공장을 짓는다. 총투자 규모는 6억달러(약 8400억원)에 달한다. 연간 생산 능력은 냉장고 80만대, 세탁기 85만대, 에어컨 150만대, 에어컨 컴프레서 200만대 수준이다. 회사는 내년 말 에어컨 초도 생산을 시작으로 2029년까지 세탁기·냉장고·에어컨 컴프 생산라인 등을 순차 가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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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사파리, 오픈 AI 등 추가 검토”…구글 중심 ‘검색 생태계’ 균열 조짐 인공지능(AI) 기반 검색 서비스가 구글과 같은 기존 검색엔진을 대체할 것이라는 애플 측 전망이 나왔다. 구글 중심의 글로벌 검색 생태계에 균열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애플 서비스 부문 책임자인 에디 큐 부사장은 이날 미국 워싱턴DC 연방법원에서 열린 구글 검색시장 독점 해소를 위한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AI 검색 제공 업체들을 애플의 브라우저 ‘사파리’에 옵션으로 추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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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업 3%만 사이버 보안 ‘성숙’…작년보다 후퇴” 국내 기업 중 사이버 위협을 효과적으로 방어할 수 있는 ‘성숙’ 단계의 보안 역량을 갖춘 곳이 3%에 불과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시스코는 한국 등 30개국 기업 리더 대상 설문조사를 기반으로 한 ‘2025 사이버 보안 준비 지수 보고서’를 8일 발표했다. 사이버 보안 정도가 성숙 단계로 분류된 한국 기업 비율은 지난해 4%에서 1%포인트 감소한 3%를 기록했다. 전 세계 성숙 단계 기업 비율은 4%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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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임원 “AI, 기존 검색엔진 대체할 것”···구글 지배력 흔드나 인공지능(AI) 기반 검색 서비스가 구글과 같은 기존 검색엔진을 대체할 것이라는 애플 측 전망이 나왔다. 구글 중심의 글로벌 검색 생태계에 균열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애플 서비스 부문 책임자인 에디 큐 부사장은 이날 미국 워싱턴DC 연방법원에서 열린 구글 검색시장 독점 해소를 위한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AI 검색 제공업체들을 애플의 브라우저 ‘사파리’에 옵션으로 추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픈AI와 퍼플렉시티AI, 앤스로픽 등이 대상으로 거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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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국민 브랜드 정조준’ LG전자 현지 3번째 가전공장 착공 LG전자가 인도에서 ‘국민 브랜드’가 되겠다는 목표 달성에 속도를 내기 위해 세 번째 현지 가전공장 착공에 들어갔다고 8일 밝혔다. LG전자는 인도 북부 노이다 공장과 중서부 푸네 공장에 이어 남동부 안드라프라데시주 스리시티에 부지 100만㎡, 연면적 22만㎡ 규모로 공장을 짓는다. 총 투자 규모는 6억달러(약 8400억원)에 달한다. 연간 생산 능력은 냉장고 80만대, 세탁기 85만대, 에어컨 150만대, 에어컨 컴프레서 200만대 수준이다. 회사는 내년 말 에어컨 초도 생산을 시작으로 2029년까지 세탁기∙냉장고∙에어컨 컴프 생산라인 등을 순차 가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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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이러다 중국 AI칩 시장 화웨이가 차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사진)가 자사 칩의 중국 수출을 막는 미국 정책이 오히려 중국 업체에는 반사이익이 될 것이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황 CEO는 6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밀컨 콘퍼런스 2025’에서 “경제나 국가안보상 이유로 기술 접근을 제한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지만, 이는 상대국 정부가 군사 목적으로 자국 내 컴퓨팅 자원을 활용하는 데 제약이 없다는 점을 간과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들은 이미 보유한 자원을 활용해 필요한 컴퓨팅 능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