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도현
경향신문 기자
최신기사
-
파리 AI 정상회의, 규제와 혁신 사이 균열 드러내다 프랑스 파리에서 10일(현지시간) 개막해 이틀 일정으로 열린 ‘인공지능(AI) 정상회의’에서 규제와 혁신 사이 균열이 드러났다. AI 규제에 앞장서온 유럽연합(EU)도 미·중 패권 경쟁 심화에 대응해 변화를 꾀하는 모습이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우리는 (규제를) 단순화할 것”이라며 “국가적 차원과 유럽 차원에서 세계 다른 지역과 다시 보조를 맞춰야 한다는 점이 매우 분명하다”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유럽이 다른 시장보다 “너무 느리다”는 평가를 받는다며 절차 간소화를 통해 빠르게 나아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2019년 화재로 심하게 훼손된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을 5년 만에 복원해낸 전략을 AI 개발에도 적용하겠다고 했다. AI가 인류를 위해 개발되고 안전하게 사용돼야 하지만, 지나친 규제가 유럽의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한 것이다. EU는 최초로 포괄적 AI 규제법을 만들어 2026년 8월 전면 시행을 앞두고 있다.
-
일문일답 인스타그램 “청소년 계정, 부모가 DM 내용까진 못 봐요” 인스타그램은 지난달 중순부터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전역에서 청소년 보호 기능이 자동 적용되는 ‘청소년 계정’을 순차적으로 도입하기 시작했다. 만 14~18세 청소년 이용자(만 14세부터 가입 가능)가 연락 가능한 대상, 표시되는 콘텐츠, 이용 시간 등 세 가지를 중심으로 안전 설정 강도를 높이고 부모가 관리·감독할 수 있도록 한 계정 유형이다. 청소년 계정은 기본적으로 비공개로 설정돼 팔로우하지 않은 계정으로부터 다이렉트메시지(DM)를 받는 등 상호작용할 수 없다. 오후 10시부터 오전 7시까지는 사용 제한 모드가 자동으로 설정된다. 하지만 청소년이 가짜 생년월일로 가입을 우회하는 것을 완전히 차단하기는 어렵다는 우려도 나온다.
-
“내 성형 사진이 병원 SNS에”…개인정보 분쟁사건 21% 증가 A씨는 지난해 자신의 성형수술 전·후 사진이 병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된 것을 발견했다. 병원은 사전에 동의를 받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개인을 유추할 수 없도록 비식별 처리도 하지 않았다. 이에 A씨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산하 개인정보분쟁조정위원회에 분쟁조정을 신청했다. 분쟁조정위는 병원이 A씨에게 손해배상금을 지급하도록 조정했다. B씨는 누군가 자신의 전화번호를 잘못 적은 탓에 증권사에서 보내는 광고성 문자메시지에 시달렸다. 증권사 쪽에 번호 삭제를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결국 분쟁조정위의 문을 두드렸고, B씨에게 손해배상금을 지급하라는 조정 결과가 나왔다. C씨는 사생활 침해를 우려해 옆집이 설치한 폐쇄회로(CC)TV 각도 조절을 요구했다가 거절당했다. 분쟁조정위는 CCTV 촬영 각도를 조절하도록 조정했다.
-
지난해 항공기 4대 중 1대 지각 출·도착···지연율 2위 이스타, 1위 항공사는? 지난해 국내 항공사 항공기 4대 중 1대는 예정 시간보다 최소 15분 늦게 출발하거나 도착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안태준 의원이 국토교통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와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항공사 10곳의 국내·국제선 평균 지연율은 25.7%였다. 국토부는 항공기가 계획된 운영 스케줄(항공권에 표시된 예정 시간)보다 15분을 넘겨 게이트에 출발·도착하면 지연으로 집계한다. 지난해 67만8489편의 항공편 중 17만4078편이 지연 처리됐다. 국내선 37만306편 중 8만2214편(22.2%), 국제선 30만8183편 중 9만1천864편(29.8%)이다.
-
미 빅테크들, AI에 막대한 투자 ‘값비싼 도박?’ 인공지능(AI) 업계를 강타한 딥시크 충격에도 미국거대 기술기업들은 올해 AI에 막대한 투자를 예고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모회사 알파벳, 메타가 밝힌 올해 자본 지출 예정 규모는 총 3200억달러(약 465조원)에 달한다. 지난해 총자본 지출액보다 30% 증가한 수준이다. 이 비용은 대부분 데이터센터로 대표되는 AI 인프라 구축에 사용된다. 세계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 1위인 아마존은 올해 자본 지출이 1000억달러를 초과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800억달러, 알파벳은 750억달러, 메타는 65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알렸다. 일부 투자자들은 AI 주도권을 잡기 위한 경쟁이 ‘값비싼 도박’으로 변질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중국 딥시크가 상대적으로 적은 자원을 이용해 빅테크 모델에 필적하는 성능의 AI 모델을 개발하면서 대규모 투자에 대한 의문이 커졌다.
-
딥시크 충격에도···빅테크, AI 인프라 구축에 돈 더 쓴다 인공지능(AI) 업계를 강타한 딥시크 충격에도 불구하고 미국 거대 기술기업들은 올해 AI에 막대한 투자를 예고했다. AI 개발의 효율성이 화두로 떠올랐지만, 여전히 AI 인프라 확장이 필수적이라는 판단이 깔려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모회사 알파벳, 메타 등 4개 기업이 밝힌 올해 자본 지출 예정 규모는 총 3200억달러(약 465조원)에 달한다. 지난해 총자본 지출액보다 30% 증가한 수준이다. 이 비용은 대부분 데이터센터로 대표되는 AI 인프라 구축에 사용된다. 데이터센터는 서버와 저장장치, 네트워크 등 정보기술(IT) 서비스 운영에 필요한 핵심 장비를 모아놓은 공간이다.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저장하고 처리하는 AI 시대 핵심 인프라로 꼽힌다.
-
‘쩐’은 밀려도 개발 역량이 무기…AI 시장, 정부 지원 땐 한국도 승산 인공지능(AI) 개발 경쟁을 흔히 ‘쩐의 전쟁’이라 표현한다. 미국의 거대 기술기업들은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며 AI 시장의 주도권을 쥐고 있다. 한국 기업들도 AI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지만, 자본력에서 밀리는 현실적 한계를 안고 있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2023년 연구·개발(R&D)에 투자한 금액은 454억달러(2023년 연평균 환율 기준 약 59조3700억원)에 달했다. 매출 대비 비중은 14.8%였다. 그해 메타는 매출의 28.5%인 385억달러를 R&D에 썼다. 같은 시기 네이버와 카카오의 R&D 비용은 각각 1조9926억원, 1조2235억원이었다. 매출 대비 비중은 각각 20.6%와 16.2%였다. 국내 기업들도 상당한 투자를 하고 있지만, 글로벌 빅테크와 비교하면 절대적 투자 규모에서 차이가 난다. 인프라 투자 격차도 크다 보니 ‘게임이 되겠느냐’는 자조 섞인 반응이 나왔다.
-
딥시크 충격② ‘AI 쩐의 전쟁’을 넘어···왜 한국은 희망을 볼까 인공지능(AI) 개발 경쟁을 흔히 ‘쩐의 전쟁’이라 표현한다. 미국의 거대 기술기업들은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며 AI 시장의 주도권을 쥐고 있다. 한국 기업들도 AI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지만, 자본력에서 밀리는 현실적 한계를 안고 있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2023년 연구·개발(R&D)에 투자한 금액은 454억달러(2023년 연평균 환율 기준 약 59조3700억원)에 달했다. 매출 대비 비중은 14.8%였다. 같은 해 메타는 매출의 28.5%인 385억달러를 R&D에 썼다. 같은 시기 네이버와 카카오의 R&D 비용은 각각 1조9926억원, 1조2235억원이었다. 매출 대비 비중은 각각 20.6%와 16.2%였다. 국내 기업들도 상당한 투자를 하고 있지만, 글로벌 빅테크와 비교하면 절대적 투자 규모에서 차이가 난다. 인프라 투자 격차도 크다 보니 ‘게임이 되겠느냐’는 자조 섞인 반응이 나왔다.
-
오픈AI 손잡은 카카오 “딥시크 업무 목적 사용 말라” 사내 이용 금지령 카카오가 중국 스타트업이 개발한 생성형 인공지능(AI) 챗봇 ‘딥시크’의 사내 이용을 제한했다. 5일 카카오에 따르면 카카오는 전날 “사내 업무 목적으로 딥시크 서비스 사용을 지양한다”고 회사 구성원들에게 공지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 AI 사내 활용 정책에 따라, 정보 보안과 윤리 등 AI 안전성에 대해 완전한 검증이 되지 않아 우려되는 지점이 있다는 판단하에 공지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딥시크가 기기 정보와 인터넷주소(IP), 키보드 입력 패턴 등을 전방위적으로 수집해 중국 내 서버에 저장하는 문제 때문이다.
-
카카오, 오픈AI와 손잡았다…‘AI 서비스 대중화’ 첫걸음 국내 대표적인 플랫폼 기업 카카오가 인공지능(AI) 시장을 선도하는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손잡고 AI 서비스 개발 및 고도화에 나선다. 오픈AI가 국내 기업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것은 카카오가 처음이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4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고의 AI 기술을 확보하면서 AI 시대에 상상할 수 있는 서비스를 모두 현실화할 수 있도록 최고의 파트너와 협력하고자 한다”며 오픈AI와의 전략적 제휴를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도 함께했다. 양사는 지난해 9월부터 ‘AI 서비스 대중화’라는 공통 목표 아래 협력 방안을 논의해왔다. 한국 이용자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카카오와 글로벌 AI 기술 경쟁력을 갖춘 오픈AI가 시너지를 창출해 국내 시장에서 AI 서비스 대중화를 앞당기겠다는 구상이다.
-
국내 최초로 오픈AI와 전략적 제휴 맺은 카카오···“공동 제품 개발” 국내 대표 플랫폼 기업 카카오가 인공지능(AI) 시장을 선도하는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손잡고 AI 서비스 개발 및 고도화에 나선다. 그간 AI 분야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던 카카오가 오픈AI 기술력을 더해 반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4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고의 AI 기술을 확보하면서 AI 시대에 상상할 수 있는 서비스를 모두 현실화할 수 있도록 최고의 파트너와 협력하고자 한다”며 오픈AI와의 전략적 제휴를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도 함께했다.
-
카카오, 국내 최초 오픈AI와 전략적 제휴…카나나 등 서비스에 오픈AI 기술 카카오와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전략적 제휴를 선언했다. 카카오가 출시를 예고한 대화형 인공지능(AI) 서비스 ‘카나나’ 등에 오픈AI 기술을 적용하는 게 골자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4일 서울 더플라자 호텔에서 간담회를 갖고 “카카오는 최고 AI 기술을 확보하며 AI 시대에 상상할 수 있는 서비스 모두를 현실화할 수 있도록 최고의 파트너와 협력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챗GPT 기술들을 카나나 서비스를 포함해 다양한 프로젝트에 론칭하게 된다”며 “이번 파트너십이 최신 기술 활용을 넘어 카카오의 5000만 사용자를 위한 공동 제품을 개발 중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