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도현
경향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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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 선포 직후 ‘호외’ 발행 인상적…독자로서 감사드린다” 경향신문 독자위원회가 지난 4일 서울 정동 경향신문사 회의실에서 12월 정기회의를 열었다. 정연우 위원장(세명대 명예교수) 주재로 열린 회의에 김봉신(여론조사기업 메타보이스(주) 부대표), 김소리(법률사무소 물결 변호사), 김지원(단국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이승환(한국공인회계사회 선임), 정은숙(도서출판 마음산책 대표), 조상식(동국대 교육학과 교수) 위원이 참석했다. 박은정 위원(녹색연합 자연생태팀장)은 서면으로 의견을 냈다. 경향신문에서는 구혜영 정치부문장이 함께했다. 독자위원들은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직후 경향신문이 호외를 발행해 사태의 엄중함과 향후 파장을 신속히 알린 점을 높이 평가했다. 박래군 인권재단 사람 이사의 칼럼 <윤 정권 퇴진 뒤, 무엇이 달라질 것인가?>는 탄핵 이후 우리 사회가 나아갈 방향을 차분하게 제시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동덕여대 ‘공학 전환 반대’ 시위와 배우 정우성씨의 비혼 출산 문제를 사회문제에 대한 고민으로 확장시킨 보도가 돋보였다는 의견도 많았다. 일부 독자위원들은 현안에 대한 정부·여당과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정치적 책임을 균형 있게 다루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광고면의 기자 바이라인이 붙은 기사가 독자의 오해를 살 수 있는 부적절한 편집이라는 충고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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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에서도 동그라미 그려 검색···‘갤럭시 북5 프로’ 다음달 출시 삼성전자가 다음달 2일 노트북 ‘갤럭시 북5 프로’를 국내 시장에 출시하며 본격적으로 인공지능(AI) PC 대중화를 꾀한다. 삼성전자는 12일 서울 ‘삼성 강남’에서 AI PC 신제품 갤럭시 북5 프로를 최초로 공개했다. 삼성전자 한국 총괄을 맡고 있는 임성택 부사장은 “올해 초 출시한 AI PC에 이어 북5 프로를 공개하면서 대중화를 위한 라인업을 완성했다”고 말했다. 이번 신제품은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갤럭시 AI’와 AI에 최적화된 윈도 PC 브랜드를 뜻하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코파일럿+ PC’ 기능을 모두 갖췄다. 최대 47탑스(초당 최고 47조회 연산)의 신경망처리장치(NPU)를 지원하는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 시리즈 2’(코드명 루나레이크)를 탑재했다. 배터리는 최대 25시간 사용할 수 있다. 14형(35.6㎝)과 16형(40.6㎝) 두 가지 모델이 있다. 삼성전자 MX(모바일경험) 사업부 갤럭시 에코비즈팀장 이민철 상무는 “소비자가 접근하기 쉬운 가격으로 책정했다”면서도 가격은 추후 공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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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사상 첫 2만선 돌파 마감···머스크 자산가치 600조원 넘어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2만선을 넘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47.65포인트(1.77%) 오른 20만34.89에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가 2만선을 넘어선 것은 1971년 지수 출범 이후 처음이다. 나스닥 지수 상승률은 올해 들어 이날까지 33%에 달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9.28포인트(0.82%) 오른 6084.19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다우존스산업평균30 지수는 전장보다 99.27포인트(-0.22%) 내린 4만4148.56에 마감했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초고성능 양자컴퓨터를 개발했다는 소식에 이틀째 강세를 이어가며 이날 5.5% 급등했다. 테슬라(5.9%), 엔비디아(3.1%), 메타(2.2%) 등 다른 주요 기술주들도 강세를 보였다. 예상 수준에 머무른 11월 소비자물가 지표에 시장이 안도감을 나타낸 영향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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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 문건’ 위장해 정보 탈취 시도···해킹 메일 주의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12일 ‘계엄’ 관련 정보 공유로 위장한 해킹 메일이 대량 유포되고 있다며 개인과 기업의 주의를 당부했다. 과기정통부는 국군방첩사령부가 작성한 계엄 문건 등으로 위장한 악성코드 유포 사례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해킹메일을 클릭하면 악성 프로그램 설치 또는 유해 사이트 접속으로 인해 개인정보 또는 기업·기관의 업무 정보 등 민감 정보가 탈취될 수 있다. 연쇄적으로 사이버 침해사고가 확대돼 피해가 더 커질 수 있다. 만약 ‘계엄’ 등 사회적 이슈가 포함된 메일을 받았다면 송신자의 메일 주소를 정확히 확인하고, 열람이나 첨부파일 다운로드를 자제할 필요가 있다. 메일 본문 중 클릭을 유도하는 링크도 일단 의심하고 클릭을 하지 않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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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일촌 맺자” 3050 추억보관소 ‘싸이월드’ 부활 시동 내년 부활을 준비 중인 싸이월드가 기존 브랜드의 따뜻한 감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추억을 지닌 30~50대를 넘어 10~20대 이용자까지 공략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함영철 싸이커뮤니케이션즈(싸이컴즈) 대표는 11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기자간담회(사진)를 열고 “개인의 기록과 유의미한 교류를 지향하는 따뜻한 SNS를 만들겠다”며 “내년 하반기 론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9월 설립된 싸이컴즈는 기존 싸이월드 소유 법인으로부터 사업권과 자산을 인수했다. 싸이컴즈는 ‘잘 아는 사람들과 따뜻하게 소통하는 SNS’를 차별점으로 내세웠다. 개방적 성격이 강한 글로벌 SNS 이용자들이 모르는 타인의 게시물이나 광고 콘텐츠에 노출돼 피로도가 높다고 판단했다. 싸이월드의 중심이 될 기능은 사진과 글을 남길 수 있는 자신만의 공간인 ‘마이홈’과 채팅 중심으로 운영되는 ‘클럽’이다. 아바타 ‘미니미’는 기존 도트 디자인에서 3차원(3D) 그래픽으로 제작한다. 취향에 따라 미니미를 꾸미는 기능도 추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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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령, 구글 선정 ‘한국 올해의 검색어’ 2위 ‘계엄령’이 구글이 선정한 국내 기준 ‘올해의 검색어’ 2위에 올랐다. 구글이 10일 공개한 ‘검색어로 돌아보는 2024(올해의 검색어)’를 보면 국내 종합 검색 부문에서 ‘계엄령’은 ‘올림픽·패럴림픽’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이후 계엄 관련 검색이 급증한 영향이다. 구글은 절대적인 검색량 순위가 아니라 올해 검색량에서 전년 대비 높은 증가를 보인 동시에 많은 관심을 받은 검색어를 올해의 검색어로 선정한다. 3위는 ‘주택 청약’, 4위는 ‘기후 변화’, 5위는 ‘미국 대선’이었다. 이어 ‘2024 총선’ ‘파묘’ ‘민희진’ ‘정우성’ ‘폭염’ 등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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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부활 준비하는 싸이월드 “원래 감성 따라 ‘따뜻한 SNS’ 콘셉트로” 내년 부활을 준비 중인 싸이월드가 기존 브랜드의 따뜻한 감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추억을 지닌 30~50대를 넘어 10~20대 이용자까지 공략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미 인스타그램 등 글로벌 사회관계망서비스(SNS)가 국내 시장을 주름잡고 있는 현실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함영철 싸이커뮤니케이션즈(싸이컴즈) 대표는 11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개인의 기록과 유의미한 교류를 지향하는 따뜻한 SNS를 만들겠다”며 “내년 하반기 론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9월 설립된 싸이컴즈는 기존 싸이월드 소유법인으로부터 사업권과 자산을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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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3위권”이라더니…한국 AI 수준 ‘마이너리그’로 분류 한국의 인공지능(AI) 기술 성숙도와 잠재력 수준이 상위 5개국에 들지 못하고 2군으로 분류된 보고서가 나왔다. ‘한국의 AI 수준이 세계 3위권’이라는 정부의 인식과는 다소 차이가 난다. 미국·중국에 이은 세계 3위권으로 진단하고 ‘AI 기본계획’ 수립에 나선 우리 정부의 인식과는 괴리가 있어 정책 방향에 대한 재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은 최근 73개국을 대상으로 평가한 ‘AI 성숙도 매트릭스’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 보고서는 조사 대상국의 AI 도입 현황을 평가하고 해당국의 AI 기술에 기반한 경제 발전 잠재력을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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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이 영상으로…오픈AI, 동영상 생성 ‘소라’ 출시 오픈AI가 동영상 생성 인공지능(AI) 모델 ‘소라’를 9일(현지시간) 정식 출시하면서 머릿속 상상을 영상으로 만들어주는 AI 경쟁이 한층 달아올랐다. 오픈AI는 이날 “소라닷컴(Sora.com)에서 챗GPT 유료 구독자를 대상으로 소라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지난 2월 소라를 공개한 지 10개월 만이다. 유럽연합(EU)과 영국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국가에서 이용할 수 있다. 사용자가 원하는 장면을 문자와 이미지, 영상으로 입력하면 AI가 최대 1080p 해상도, 20초 길이의 고품질 영상을 만들어준다. 월 구독료 20달러의 챗GPT 플러스 사용자는 최대 720p 해상도에 5초 길이 영상을 만들 수 있다. AI는 이미지에서 영감을 받아 영상을 만들고, 기존 영상을 확장하거나 누락된 부분을 채울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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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 속 20초 그려낸다···오픈AI, 동영상 생성 AI ‘소라’ 정식 출시 오픈AI가 동영상 생성 인공지능(AI) 모델 ‘소라’를 9일(현지시간) 정식 출시하면서 머릿속 상상을 영상으로 만들어주는 AI 경쟁이 한층 달아올랐다. 오픈AI는 이날 “소라닷컴(Sora.com)에서 챗GPT 유료 구독자를 대상으로 소라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지난 2월 소라를 공개한 지 10개월 만이다. 이전까진 일부 이용자 대상으로 테스트를 진행했다. 유럽연합(EU)과 영국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국가에서 이용할 수 있다. 유럽에서 기술기업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영향으로 출시를 미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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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고 있는 빅테크 수장들, ‘앙숙’ 트럼프·머스크에 잇따라 화해 손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정보효율부 수장으로 지명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각을 세웠던 빅테크 수장들이 연일 ‘화해 신호’를 보내고 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후 인공지능(AI)을 비롯한 자사 사업에 불이익이 떨어질 것을 우려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지난달 27일(현지시간) 트럼프 당선인의 플로리다 마러라고 자택에서 트럼프 당선인과 저녁식사를 했다. 이후 메타는 “지금은 미국 혁신의 미래를 위한 중요한 시기”라며 “저커버그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저녁식사 초대에 감사했다”는 입장을 냈다. 트럼프 최측근인 스티븐 밀러 백악관 정책담당 부비서실장 내정자는 폭스뉴스에 “저커버그는 트럼프의 리더십 아래 미국의 국가적 쇄신을 지지하고 싶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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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에 칩 이식’ 뇌-컴퓨터 연결기기 “5년 내 상용화” 뇌와 컴퓨터를 연결하는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기술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머지 않은 미래에 해당 기술을 적용한 기기가 상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8일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펴낸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주간 동향 리포트 11월 4주차’를 보면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미국 내 BCI 시장 규모를 약 4000억달러(약 540조원) 수준으로 전망했다. 향후 5년 이내 임상시험을 마친 기기들이 본격적으로 상용화되는 과정이 시작될 것으로 내다봤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미국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는 뇌에 직접 컴퓨터 칩을 심어 제어하는 침습적 BCI 분야의 대표 기업으로 꼽힌다. 지난달 뉴럴링크는 캐나다 보건부로부터 뇌에 칩을 이식하는 임상시험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미국 밖에서도 임상시험을 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