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효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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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 기본소득 받아 좋긴한데”…시골마을서 쓸 곳은 ‘글쎄’ 지난 3일 오전 전북 장수군 장수읍. 읍내 상가 골목에 걸린 ‘농어촌기본소득 가맹점’ 현수막이 겨울바람에 휘날렸다. “돈을 준다니 고맙긴 한데, 이걸 어디서 다 쓰라는 건지 모르겠어요.” 골목 앞에서 만난 주민 A씨(66)가 복잡한 표정으로 말했다. 지난주 그는 지역사랑상품권 15만원을 농어촌기본소득으로 처음 받았다. A씨가 다소 난감해한 이유는 지역사랑상품권 사용처(가맹점)가 지역별, 업종별로 일정 부분 제한돼있기 때문이다. 장수군은 비교적 번화한 장수읍(306곳)과 장계면(211곳)에 가맹점들이 몰려있다. 반면 산서면(41곳), 천천면(32곳), 계북면(23곳) 등은 가맹점이 적다. -
수확 앞둔 양파 가격 ‘반토막’···농민들 “민간 수입 중단하라” “피땀 흘려 키운 양파가 밭떼기로 넘어가기도 전에 제값을 잃었습니다. 인건비와 비룟값까지 안 오른 게 없는데, 왜 우리 농민들 목줄인 양팟값만 속절없이 떨어집니까.” 수확을 앞둔 양파 가격이 급락하자 농민들이 집단행동에 나섰다. 생산비 상승 속에 수입 물량까지 늘면서 산지 가격이 평년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것이다. 전국양파생산자협회 전북도지부는 5일 오후 전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양파 가격 폭락을 막기 위해 민간 양파 수입을 즉각 중단하고 정부가 수급 안정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전북을 비롯해 전남·경남·경북·제주 등 주요 산지에서도 동시에 열렸다. -
“떠나는 청년 잡자”···전북, 청년 6300명에 ‘구직·정착 수당’ 준다 전북도가 청년 인구 유출 대응을 위해 구직 지원부터 자산 형성까지 아우르는 단계별 지원책을 시행한다. 단순한 일자리 매칭을 넘어 주거와 경제적 자립 기반을 동시에 지원해 지역 정착률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전북도는 5일 ‘청년 활력·정착·자산 형성 패키지 사업’을 확정하고 올해 총 6300명을 대상으로 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미취업자의 구직 활동을 돕는 수당 지급과 재직자의 임금 보전, 노동자의 목돈 마련 지원 등 세 축으로 운용된다. -
“전봉준은 왜 독립유공자가 아닌가”··· 전북 53개 단체 ‘동학 서훈’ 입법 촉구 130여 년 전 일제의 국권 침탈에 맞서 공주 우금티에서 항거한 전봉준 장군과 동학농민군이 여전히 독립유공자 서훈에서 배제되어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전북 지역 시민사회와 정당, 지방의회 등 53개 단체는 4일 성명을 내고 22대 국회에 관련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했다. 단체들은 1894년 6월 21일 일본군의 경복궁 점령(갑오왜란)을 기점으로 일어난 동학농민군 재봉기를 ‘항일 독립운동의 시초’로 규정했다. 현행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 역시 이들의 투쟁을 상세히 기술하고 있지만 국가 서훈 체계는 여전히 과거에 머물러 있다는 비판이다. -
‘육아 환경’도 양극화…중소기업 ‘돌봄 복지’ 문턱 낮추는 전북 전북도는 4일 고용노동부 전주·익산·군산고용센터, 전북경제통상진흥원과 ‘중소기업 일·가정 양립 지원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전북도는 올해 3억600만원을 투입해 현장 체감도가 높은 두 가지 사업을 추진한다. 우선 ‘초등생 학부모 10시 출근제’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노동자가 아이의 등교 뒤인 오전 10시에 출근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1시간 단축 근로를 도입한 50인 미만 제조 중소기업에 노동자 1인당 최대 3개월간 120만원을 지원한다. 지난해 이 제도를 이용한 한 여성은 “매일 아침 아이를 서둘러 보내고 출근하느라 마음이 급했는데, 10시 출근 덕분에 아이와 눈을 맞추며 등교시킬 수 있어 삶의 질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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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방조’ vs ‘정략적 음해’···전북 민주당 경선, 정책은 없고 ‘계엄’만 남았다 더불어민주당 전북도지사 경선이 ‘정책 경쟁’ 대신 ‘내란 방조’ 공방으로 번지며 격랑에 휩싸였다. 공천 심사를 앞두고 후보 간 검증이 비전 대결이 아닌 ‘12·3 비상계엄’ 당시 대응을 둘러싼 프레임 충돌로 치닫자, 지역 정가에서는 “또다시 상처뿐인 경선이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2022년 지방선거 당시 유력 주자였던 송하진 전 지사가 컷오프된 전례가 다시 거론된다. 당시 경선 후유증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4년 만에 특정인을 겨냥한 듯한 고강도 공세가 이어지자 당 안팎의 긴장감도 높아지는 분위기다. -
전북도, 중소기업 ‘독박 육아’ 문턱 낮춘다 전북도가 저출생 위기와 중소기업 인력난이라는 ‘이중고’를 돌파하기 위해 고용 당국과 정책 공조에 나섰다. 대기업 노동자들보다 육아 제도 활용이 쉽지 않았던 중소기업 노동자들에게 실질적인 ‘시간권’을 보장하겠다는 취지다. 전북도는 4일 도청에서 고용노동부 전주·익산·군산고용센터, 전북경제통상진흥원과 ‘중소기업 일·가정 양립 지원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전북도 자체 사업과 정부 지원사업 간 칸막이를 없애고 제도 사각지대에 놓인 노동자를 발굴하는 ‘촘촘한 지원망’ 구축에 초점을 맞췄다. -
“단돈 천원에 든든한 한 끼”···전주 산단 ‘천원의 아침밥’ 상시화 이른 아침 산업단지로 향하는 노동자들의 ‘식사권’을 보장하기 위한 전주시의 ‘천원의 아침밥’ 사업이 올해 상시 운영 체제로 전환된다. 시범 운영 과정에서 드러난 야외 배부의 불편을 보완하고 운영 횟수도 대폭 늘렸다. 전주시는 3일 시청에서 전주시중소기업인연합회, 전주시복지재단 등 6개 기관·단체와 ‘산단 근로자 천원의 아침밥’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
내장산에 찾아온 ‘봄의 전령’···수줍게 고개 내민 변산바람꽃 따스한 볕이 들기 시작한 3일, 전북 정읍시 내장산국립공원 계곡 자락에 ‘봄의 전령사’ 변산바람꽃이 수줍은 꽃망울을 터트렸다. 한국 특산종인 변산바람꽃은 매년 2월 중순 무렵 가장 먼저 피어나는 야생화 중 하나로, 긴 겨울의 끝자락에서 봄소식을 알린다. 낙엽을 비집고 올라온 가느다란 줄기는 아직 매서운 찬 기운이 남은 계곡 바람 속에서도 꿋꿋이 꽃을 피워 올리며 강인한 생명력을 드러낸다. -
무주에 현대로템 ‘항공우주 생산 기지’ 들어선다 산업 기반이 취약했던 전북 동부산악권에 차세대 유도무기와 우주발사체 엔진을 생산하는 첨단 항공우주 산업 기지가 들어선다. 전북도는 3일 도청에서 현대로템(주), 무주군과 항공우주 생산기지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현대로템은 올해부터 2034년까지 무주군 적상면 방이리 일원 76만 330㎡(약 23만평) 부지에 3000억원을 단계적으로 투자한다. 축구장 100여 개 규모의 부지에는 연구·제조·시험·양산 기능을 모두 갖춘 ‘완결형’ 항공우주 기지가 구축될 예정이다. -
기간제 교사들 상대 ‘성폭력’…울산 사립고 간부급 교사 파면 울산의 한 사립고등학교에서 기간제 교사들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간부급 교사가 파면됐다. 2일 울산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해당 학교법인은 지난 1일 징계위원회를 열고 가해 교사 A씨에 대한 파면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파면은 최고 수위의 중징계로 퇴직급여가 삭감되며 5년간 임용이 제한된다. A씨는 지난해 9월 술을 겸한 식사 자리에서 기간제 교사를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이후 또 다른 기간제 교사가 A씨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추가 신고가 접수되며 사건이 확대됐다. -
제주, 최대순간풍속 29m ‘강타’···여객선·항공편 차질 3·1절 연휴 마지막 날인 2일 제주도 전역에 강풍과 폭우가 몰아치면서 시설물 파손과 교통 통제가 잇따랐다. 최대순간풍속이 초속 29m를 넘는 강풍에 가로등과 외장재가 파손됐고 여객선 운항과 항공편도 차질을 빚었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분쯤 서귀포시 대정읍에서 가로수가 쓰러져 도로를 덮쳤다. 오전 8시 56분쯤에는 제주시 조천읍에서 나무가 전도돼 소방대원들이 안전조치를 했다. 오전 7시 32분쯤 서귀포시 대정읍의 한 건물에서는 외벽 마감재가 떨어졌고 오전 11시 32분쯤 제주시 한림읍에서는 가로등이 쓰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