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상희
경향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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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샘 폭설’ 올해도?…“주말·내주초 눈” 3월 폭설이 올해도 되풀이될까. 2003년부터 매년 3월초만 되면 폭설이 쏟아진 데다, 이번 주말과 내주초 전국에 걸쳐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되면서 ‘꽃샘 폭설 연례행사’가 재연될지 주목된다. 기상청은 1일 “기압골의 영향으로 3일에는 대관령·태백 등에서, 4~5일에는 전국에 걸쳐 비 또는 눈이 오겠다”고 예보했다. 그러나 적설량은 아직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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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지않는 한강’ 15년만에 처음 28일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영상 14.8도를 나타냈다. 올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이다. 지난 3일 영상 6.4도를 보인 이래 한달 가까이 따뜻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한강도 1991년 12월 이후 15년 만에 얼지 않았다.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올해 2월 1, 2, 14일 등 3일을 제외하고 모두 영상 10도 안팎을 기록했다”며 “2월 평균기온은 영상 3.8도로 1907년 이후 100년 만에 가장 높은 기온을 보인 2월로 기록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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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황사’ 4월까지 최대 8번 온다 당초 23일 올 것으로 전망됐던 황사는 다행히 한반도를 비켜갔다. 하지만 4월말까지 강한 황사가 4∼8차례 한반도를 뒤덮을 것이란 예보가 나왔다. 또 약한 황사는 더 자주 관측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23일 봄철 계절예보를 통해 “최근 황사 발원지의 기온이 높고 건조한 상태가 지속돼 황사 발생 가능성이 높다”며 “봄철 우리나라의 황사 발생일수는 평년의 전국 평균인 3.6일보다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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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나리·진달래 12일 빨리 핀다…따뜻한 겨울·강수량 탓 개나리·진달래 등 봄꽃이 지난해보다 6∼9일, 평년보다는 12일 앞당겨 꽃망울을 터뜨릴 것 같다. 예년보다 한결 더 따뜻해진 겨울 때문이다. 서울에서는 다음달 21일쯤 개나리·진달래 꽃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22일 “2월 전국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1.8~4.4도 높고 강수량도 평년보다 많았다”며 “이같은 현상이 3월 중순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여 봄꽃 개화시기가 예년보다 일러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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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 기습 ‘눈못뜨는 한반도’…23일 오후부터 약해질듯 봄철의 불청객 ‘황사’가 23일 새벽 한반도 전역을 뒤덮었다. 이번 황사는 23일 오전까지 기승을 부리다 오후부터 지역에 따라 서서히 농도가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2일 “기압골의 영향으로 21일 낮 12시쯤 황사발원지인 고비사막과 내몽골지역에서 발원된 강력한 황사가 관측됐다”면서 “우리나라에는 22일 늦은 밤부터 황사 농도가 높아졌으며 23일 오전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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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개화시기 빨라져 100년뒤엔 ‘진해 군항제’ 2월에도”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100년 뒤 경남 진해의 벚꽃이 지금보다 한달 가까이 일찍 피어 매년 3월말 또는 4월초 열리는 ‘군항제’가 2월말에 열릴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최악의 경우 벚꽃이 피지 않아 진해벚꽃축제를 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 100년 뒤엔 서울도 3월 중순에 벚꽃을 구경할 수 있게 된다. 현재 평균 벚꽃 개화시기는 마산·진해 3월31일, 서울 4월11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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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겨울은 끝났다?’ 2월초 기온 평년보다 10도 높아 사상 유례 없이 포근한 겨울 날씨가 계속되는 가운데 앞으로도 큰 추위가 없을 것으로 전망돼 ‘올 겨울이 끝났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특히 2월의 기온은 평년에 비해 10도 가까이 높아 겨울 기간을 12~2월이 아니라 12~1월로 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7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현재 전남 순천은 기온이 21.2도로 초여름 날씨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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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15% ‘건강 적신호’ 국내 노동자의 15.2%가 건강이상 징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노동부 보고서에 따르면 25만4577개 사업장의 노동자 257만2105명을 대상으로 2005년 실시된 건강진단 내용을 분석한 결과 15.2%에 달하는 39만2075명이 일반질병, 직업병 유소견, 질병요관찰 등의 ‘이상 소견’ 판정을 받았다. 유형별로는 현재 질병은 없으나 계속 관찰이 필요한 ‘요관찰 대상자’가 25만7796명(65.8%)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일반질병으로 진단 받은 일반 질병 유소견자와 직업병 유소견자가 각각 13만1899명(33.6%)과 2380명(0.6%)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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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국가정보 美유출 혐의’ 본격수사 서울 남부지검 형사6부(신동현 부장검사)는 경인TV 최대주주인 영안모자 백성학 회장의 ‘국가정보 유출’ 의혹 사건과 관련, 12일 백회장의 사무실과 자택 등 10곳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압수수색은 백회장 자택 등과 신현덕 전 경인TV 공동대표의 자택과 사무실, 부천 영안모자 본사내 경인TV 사무실, 한나라당 의원 보좌관 ㅇ씨의 자택 등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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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화 전교조위원장 “투쟁 앞서 설득하겠다” 정진화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위원장 당선자는 15일 “투쟁 일변도에서 벗어나 설득력 있는 대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당선자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 영등포구 전교조 회의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소모적인 대립과 갈등을 넘어 21세기 우리 비전이 무엇이고 함께 가야 할 것이 무엇인지 함께 고민하고 소통해야 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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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간접광고 대가 ‘돈 PD’ 구속 TV 드라마에서 간접광고를 해주는 대가로 금품을 받은 지상파 방송사 PD와 소품담당 감독 등이 30일 검찰에 적발됐다. 검찰에 따르면 모 방송사 드라마 PD 김모씨(38)는 지난 6월 ㄷ회사에서 제작하는 드라마 연출을 맡아 이 회사로부터 “‘○○○감자탕’과 ‘XX대학교’가 잘 노출돼 광고효과가 나도록 해달라”는 청탁을 받고 부인 명의의 계좌로 2천만원을 받는 등 지금까지 1억여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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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평가 도입 8년]선생님도 ‘절레절레’ #장면1:서울 지역 초등 5학년생인 ㅎ군은 지난 7월초 과학과목 수행평가 과제를 받고 황당했다. 과제는 ‘도롱뇽 1마리 잡아오기’였다. 인근 ○○산의 도롱뇽이 심한 환경오염을 어떻게 견디고 있는지 확인해 보자는 게 교사의 취지였다. 제출 기한은 1주일. ㅎ군은 토요일 오후 아버지와 함께 산 계곡을 뒤지며 도롱뇽을 찾아 돌아다녔다. 허탕을 쳤다. 일요일에도 아침 일찍부터 아버지와 다시 산을 헤맸지만 실패했다. 과제 제출 날짜가 됐다. 학교에 가 보니 도롱뇽을 잡아 온 학우들이 3분의 1가량 됐다. 어디서, 어떻게 잡았는지 신기했다. 그러나 물어봐도 대답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