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상희
경향신문 기자
최신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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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산후조리원 신생아 집단장염 서울 강서구 모 유명 산부인과 부설 산후조리원에서 생후 3∼5일된 신생아들이 집단으로 설사 증세를 보여 치료를 받은 사실이 2일 뒤늦게 밝혀졌다. 강서보건소에 따르면 지난달 22일부터 산후조리원에 있던 신생아 11명이 설사와 구토를 하는 장염증세를 보였다. 서울시환경보건연구원 관계자는 “산모와 신생아, 직원 등 24명의 배설물을 정밀검사한 결과 아기 2명과 직원 1명에게서 설사를 하게 만드는 황색 포도상구균과 전염성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말했다. 황색 포도상구균은 장염이나 식중독을 일으키는 균이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감염경로와 감염물질 등을 파악하는 데는 실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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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36명 性취향 허위유포 실형 20대 회사원이 자신을 퇴짜놓은 여성들의 성적 취향 등을 허위로 지어내 인터넷에 유포시킨 죄(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남부지법 형사6단독 박성규 판사는 2일 “인터넷동호회를 통해 알게 된 여성들에게 사귀자고 했으나 잇따라 거절당하자 인터넷으로 성매매 등의 허위사실을 퍼뜨려 피해자들에게 회복하기 힘든 피해를 입혔다”며 회사원 윤모씨(28)에게 징역 1년6개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윤씨가 여성들에게 교제거절에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질렀다”며 “정보화 사회에서 익명성을 이용해 해당 여성들에게 피해를 입힌 행위를 예방차원에서 엄벌할 필요성이 있어 실형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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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 위협 항생제]3. 당국 엇박자 오·남용 방치 항생제 내성 문제는 국제적 골칫거리로 등장했다. 지난 7월초 세계보건기구(WHO)·국제식량기구(FAO)·국제수역사무국(OIE) 등이 공동으로 개최한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 총회에서 ‘항생제내성 특별위원회’가 구성됐다. 현재 회원은 173개국이다. 우리나라는 2007년부터 특별위원회의 의장국을 맡기로 돼 있다. 항생제 내성에 관한 국제지침을 마련하는 주도적인 역할을 맡은 것이다. 특별위원회는 축·수산분야의 항생제 내성에 대한 위해평가 연구에 주력한다. 특히 식품과 사료를 통해 전이되는 항생제 내성에 대한 잠재적 위해를 줄이기 위한 위해관리 방안 등을 구축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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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 위협 동물항생제]1. 축산물 과다 사용 인체 면역기능을 저하시키는 동물항생제가 기준치 이상 잔류된 축·수산물이 늘어나고 있다. 동물항생제는 가축과 어류의 질병예방, 치료, 성장촉진 등을 위해 농가 등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항생제 잔류허용기준을 초과한 축·수산물을 지속적으로 먹을 경우 인체에 내성이 생겨 제대로 질병 치료가 되지 않는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이처럼 축·수산물의 항생제 내성 상태가 심각한 수준인데도 검역체계가 허술해 해당 축·수산물이 유통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문제다. 이에 경향신문은 3회 시리즈로 축·수산물의 항생제 오·남용 실태와 대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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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보수단체·언론 “명예훼손” 법적대응 전국교직원노동조합(위원장 장혜옥)이 북한역사책 인용 문제를 둘러싼 색깔 논란에 대해 정면 대응 방침을 정했다. 전교조는 북한의 한국사 인식을 알기 위한 소규모 세미나가 보수단체에 의해 왜곡·매도되고 있다며 법적대응에 나서기로 해 논란이 가열될 전망이다. 전교조 이민숙 대변인은 28일 “북한역사책을 인용, 발췌해 만든 전교조 부산지부 통일위원회의 자료집과 통일학교 행사 등에 대해 자체 조사를 벌인 결과 아무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대변인은 “전교조를 마치 친북단체인 것처럼 호도한 뉴라이트연합과 일부 보수언론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하고 언론중재위원회 등을 통해 법적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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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손댄 공사마다 ‘인재 구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최근 호우 피해와 관련해 잇단 인재성 사고로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삼성물산은 건설업계 1,2위를 다투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건설기업. 그러나 삼성물산은 지난 12일 집중호우로 발생한 일산 지하철 3호선 정발산역의 침수사고에 연루된 데다 16일 양평교 부근 안양천 둑 일부 유실 사고에서도 책임 논란에 휩싸여 있다. 안양천 둑이 일부 유실된 구간은 서울시 지하철건설본부가 발주해 삼성건설과 대림산업(주)이 2001년 12월부터 공사를 맡아왔다. 사고구간은 지하철 9호선 공사를 위해 제방을 철거했다가 지난 4월30일 복구 공사가 마무리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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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잠긴 한반도 안양천 둑 무너져 침수 서울 영등포구 양평2동 일대 주택가는 마치 ‘수상도시’ 같았다. 주택가 골목길엔 역류한 흙탕물이 콸콸 넘쳐 흐르면서 허리 높이까지 차 올랐고, 미처 대피하지 못한 차량은 대부분 물에 잠겼다. 도시가스와 전력 공급도 중단됐다. 16일 내린 집중호우로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양평교 부근 안양천 둑이 일부 유실되면서 인근 500여가구가 긴급 대피했다. 이날 오전 5시30분쯤 안양천 둑에 균열이 발생, 불어난 안양천의 수압에 의해 누수가 시작됐다. 오전 6시10분쯤 폭 3m 정도이던 구멍은 오후 6시쯤에는 구멍이 폭 15m, 높이 3m로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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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공에 뜬 ‘대학정보 공시제’ 김모씨(42·여)는 얼마 전 재수생 아들이 응시하려는 대학의 정보를 알아보기 위해 해당 대학 홈페이지를 방문했다가 골탕을 먹었다. 정보가 너무 분산돼 찾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린 데다, 그나마 찾은 정보마저 부실하기 짝이 없었다. 결국 김씨는 모 학원의 진학정보실을 찾아 이른바 ‘상담비’를 주고서야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대학들이 홈페이지를 통해 수험생이나 학부모에게 제공하는 ‘대학정보공시제’가 겉돌고 있다. 진학정보가 개론적인 수준에 머무르거나 홍보 위주로 치우쳐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이다. 3일 교육인적자원부에 따르면 대부분 대학이 공시제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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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사고 축소·은폐의혹…245명 추가 발생 학교급식 식중독 사고에 대한 일선 학교의 늑장 보고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교육당국은 사고발생 학교를 누락시켜 사고수습에 혼선을 주고 있다. 학교 위생사고에 대한 일선 학교장들과 교육당국의 인식이 안이하거나 사건을 축소 또는 은폐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커지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28일 영훈고에서 지난 26일 24명의 식중독 증세 환자가 추가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22일 이후 식중독 증세 환자 발생학교 수는 14개교에서 21개교로 늘어났다. 영훈고는 26일 환자가 발생했는데도 시교육청에 보고하지 않고 있다가 27일 오전 학부모가 교육청에 신고를 하면서 환자 발생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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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전체로 튀는 ‘급식 불똥’ 서울지역 중·고교 4곳에서 설사환자 324명이 발생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이중 5명은 입원까지 한 것으로 확인됐다. 급식사고에 따른 환자가 무더기로 발생했는데도 불구하고 일선 학교에서 교육당국에 즉각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은폐·축소 의혹과 함께 학교 위생사고 관리체계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또 CJ푸드시스템뿐만 아니라 다른 중소 급식위탁업체가 납품하는 학교에서도 식중독으로 의심되는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급식대란이 급식업체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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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학교 급식사업 전면 철수 CJ푸드시스템이 학교부문 급식사업에서 전면 철수한다. 학교급식 직영화의 걸림돌이 됐던 급식시설(경향신문 24일자 3면 보도)도 해당학교에 무상 기부한다. 결식아동을 위한 대체급식 제공은 물론, 이들을 지원할 기부 프로그램 마련도 약속했다. 급식사고로 피해를 입은 학생들에 대해선 치료비 전액을 부담키로 했다. CJ푸드시스템 이창근 대표이사는 26일 가진 기자회견에서 “전국 93개 초·중·고교 및 35개 대학에서 하고 있는 급식사업을 학교가 원하면 곧바로 철수하겠다”고 밝혔다. 이대표는 이번 파동에 대해 사과했다. 이대표는 “대규모 위생·안전사고의 발생 가능성이 여전히 상존하는 데다 학부모 및 시민단체의 지적도 잇따라 책임을 통감하는 차원에서 학교급식 국내 1위의 사업을 접기로 했다”고 사업철수 배경을 설명했다. CJ의 위탁급식사업에서 학교부문은 회사 매출의 10.9%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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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대 논술예시 “창의적 종합분석형 출제” 2007학년도 서강대 수시모집 논술고사에서 좋은 점수를 얻으려면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논리적으로 제시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서강대가 21일 발표한 ‘2007학년도 수시모집 논술고사 예시문항’은 자료제시형이나 자료분석형 같은 기존의 문제유형에서 탈피, ‘종합적 분석형 논술’로 출제된 것이 특징이다. 종합적 분석형 논술은 제시된 지문을 바탕으로 문제를 파악한 뒤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측정하는 통합교과형 논술이다. 서강대 김영수 입학처장은 “우리 학교 논술에서는 다면적 사고를 요구하는 문제를 출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단순한 지식을 나열하기보다 궁극적으로 무엇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를 논리적으로 제시해야 한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