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용필
경향신문 기자
문제가 뭔지, 책임은 누구에게 얼마만큼 있는지, 잘 가려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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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된 자들 돌본 청빈한 삶…개혁 지향 ‘행동하는 성직자’였던 프란치스코 교황 첫 미주 지역·예수회 출신1300년 만의 비유럽 교황 화려한 의상·차·주거 거부성범죄 성직자 해임안 서명바티칸 은행 ‘검은돈’ 개혁성소수자에도 전향적 태도 21일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본명 호르헤 마리오 베르고글리오)은 2013년 3월 보수파와 개혁파 추기경들의 지지를 두루 얻어 제266대 로마 가톨릭 교황으로 선출됐다. 미주 지역 출신의 첫 교황이자 첫 예수회 출신 교황, 서기 8세기 이후 1300년 만에 비유럽 지역에서 배출된 교황이었다. 허례허식 없이 검소했고 낮은 곳에서 빈민들, 소외된 사람들을 위해 살아 청빈한 사제, 행동하는 성직자로 불렸다. -
속보 ‘빈자의 성인’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생애 마감 직전까지 가자·우크라 평화 촉구 21일(현지시간)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본명 호르헤 마리오 베르고글리오)은 2013년 3월 보수파와 개혁파 추기경들의 지지를 두루 얻어 제266대 로마 가톨릭 교황으로 선출됐다. 미주 지역 출신의 첫 교황이자 첫 예수회 출신 교황, 서기 8세기 이후 1300년 만에 비유럽 지역에서 배출된 교황이었다. 허례허식 없이 검소했고 낮은 곳에서 빈민들, 소외된 사람들을 위해 살아 청빈한 사제, 행동하는 성직자로 불렸다. -
강원 지역 청년 농업인들, 산불 피해지역 성금 전달 강원특별자치도 청년 농업인 단체인 ‘4-H’는 최근 경북지역에서 발생한 초대형 산불로 큰 피해가 발생한 경북 영덕군을 방문해 성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고 8일 밝혔다. 도내 6개 시군(강릉시,홍천군,평창군,철원군,양구군,고성군) 청년4-H회원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이번 성금은 산불로 인해 막대한 피해를 입은 영덕 군민과 영덕군 4-H회원들을 위로하고, 피해복구 지원에 힘이 되기 위함이라고 단체 측은 밝혔다. -
“직장갑질·전세사기…법 몰라 억울한 일 없게 MZ세대에게 알려줄 것” 직장 내 괴롭힘 중 그나마 입증하기 쉬운 게 ‘폭언’이다. 녹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속적인 ‘따돌림’이나 ‘업무폭탄’처럼 증명은 어려운데 폭언보다 괴로운 ‘괴롭힘’엔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까. 최근 서울 구로동 사무실에서 만난 장영인 변호사(36)에게 물었다. 그는 “가해 상사에게 메일을 보내라”고 했다. “‘저만 일이 없는 듯합니다’ ‘제게만 일이 몰리는 것 같아요’ ‘제가 실수한 게 있는지요, 인사를 안 받아주셔서…’ 등으로, 매번 보내기 민망하면 반복된 상황을 한꺼번에 정리해서 보내셔도 돼요.” -
“몇명 늘린다고 필수의료 안 살아…건강급여 체계 재설계해야” 병원 경영진 ‘돈 먹는 하마’ 인식에 최소 인력·최대 업무 감당의대 증원 필요하지만 전제조건일 뿐…몇명 늘어도 도움 안돼현장선 드라마보다 전율…후배들, 의사의 진짜 재미 알아주길 2023년 서울아산병원에서 간호사가 뇌출혈로 쓰러진 뒤 숨졌다. 당시 이 병원은 ‘뇌졸중 적정성 평가 1등급 병원’이었다. 의료진이 현장에 복귀하고 의대 정원이 늘면 ‘응급실 뺑뺑이’가 사라질까. 지난달 서울 서초동에서 만난 조항주 경기북부권역외상센터장(50)은 이 간호사의 안타까운 죽음을 사례로 들었다. -
“불공평한 세상, 여기선 모두 공평···누구나 같은 시간, 원하는 곳으로” 지하철 천태만상 담은 ’이번 역…’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 대상 볼트·너트 자처하는 투명인간들자동 기계처럼 움직이는 비결용변의 자유 없이 빡빡해도 보람 “철길 주변의 검은 비닐봉지는 건드리면 안 된다는 게 한때 불문율이었습니다. 기관사가 ‘급똥’을 참을 수 없을 때 검은 비닐을 쓰레기통에 씌워 해결하고 기차 밖으로 투척했거든요. 그럼 순찰하는 직원들이 그걸 치워주는 게 관례였어요.” -
데미 무어, 내달 ‘오스카’도 품을까 호러 영화 ‘서브스턴스’서 열연남우주연상엔 티모테 샬라메 영화 <서브스턴스>의 배우 데미 무어가 미국배우조합(SAG)이 선정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23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슈라인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제31회 SAG 어워즈에서 무어는 영화 부문 여우주연상 수상자로 호명됐다. 지난달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45년 연기 인생 최초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데 이어 이번엔 동료 배우들로부터 인정을 받은 것이다. 이에 따라 다음달 열리는 오스카(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도 수상이 점쳐지고 있다. -
“18골 넣고 180골 먹어도 농구가 즐거워요” 2023년 창단, 미 복지재단 구단주11개국 25명 선수들 함께 구슬땀“우리는 도움보다 기회가 필요” 고향 떠나 타국생활 ‘동병상련’경기 후 수다 떨며 끈끈한 연대 “‘너 나와야 돼, 집에만 있으면 안 돼.’ …마치 친언니처럼 저를 혼냈어요. 눈물 쏙 빠졌어요. ‘버스 탈 줄도 모르는데 어떻게 나가냐’고 하니까 네이버 지도 보는 법을 알려주셨어요. 은행 이용하는 법도 알려주고… 저를 집 밖으로 끌어냈어요.” -
‘가람 이병기 전집’ 30권 11년 만에 완간 근현대 저명한 국학자인 가람 이병기 선생(1891~1968·사진)의 업적을 정리한 <가람 이병기 전집> 30권이 출간됐다. 전북대학교는 12일 인터내셔널센터에서 완간 기념식 및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전북 익산에서 태어난 이병기 선생은 근현대를 대표하는 국학자 겸 시인으로 꼽힌다. 어린 시절 한학을 공부하다가 신학문에 뜻을 두고 주시경으로부터 조선어문법을 배웠다. 이후 남양·전주제2·여산 등 공립보통학교에서 교편을 잡으며 국어국문학 및 국사를 연구했다. 1921년에는 권덕규·임경재 등과 함께 조선어문연구회를 조직했다. 1942년에는 조선어학회 사건으로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 해방 이후인 1946년에는 서울대 교수에 부임했고 이후 전북대 문리대학장을 지내다 1956년 퇴임했다. -
미국 입양 50대 쌍둥이 한인 자매 “친부모 소식 찾아요” 쌍둥이 자매와 함께 미국으로 입양된 한인 도나 플뤼겔(한국명 김하동·52)씨는 9일 아동권리보장원 입양인지원팀에 보낸 뿌리 찾기 사연을 통해 친부모에 대한 소식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입양 기록에 따르면 김씨는 1973년 4월25일 태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출생 나흘 뒤인 29일 서울 용산구 시외버스터미널 대합실에서 쌍둥이 자매 김상동씨와 함께 발견됐다. 두 사람의 체중은 1.8㎏이었다. -
‘부상병 통해 송고’ 한국전 종군기자 짐 베커 별세 1950년대 한국 특파원으로 한국전쟁을 취재한 미국 AP통신 기자 짐 베커가 7일(현지시간) 별세했다. 향년 98세. 1946년 AP에 입사한 그는 한국전쟁이 발발한 1950년 에디터의 지시로 한국으로 파견돼 전장을 취재했다. 당시 그는 기사를 본부에 전달할 방법이 마땅치 않자 치료를 위해 이송되는 부상병의 가슴 주머니에 타이핑한 기사를 쪽지로 만들어 넣었다. -
“너무 일찍 철 든 내 동생, 사랑해”···30세 방사선사, 6명에 새 생명 주고 하늘로 퇴근길 교통사고를 당한 30세 방사선사가 6명에게 새 생명을 선물하고 하늘로 떠났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해 12월20일 원광대병원에서 조석원씨가 뇌사 장기기증으로 심장, 간장(분할), 폐장, 좌우 신장을 기증했다고 6일 밝혔다. 원광대병원에서 방사선사로 일하던 조씨는 지난해 12월13일 근무를 마치고 길을 가다가 차에 치여 병원으로 이송됐다. 그는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