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진주
경향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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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다시 꺼내든 희토류 수출통제…한국 첨단산업 영향 없나 미국이 중국을 겨냥해 총 54%의 추가 관세 부과를 통보하자 중국이 희토류 수출 통제 카드로 맞대응에 나서면서 관세전쟁이 자원 패권 전쟁으로 확전되는 양상이다. 희토류는 스마트폰과 전기차, 반도체, 초전도체 등 첨단기술 분야에 사용되는 필수 광물 원자재다. 한국 역시 희토류의 중국 의존도가 높은 만큼 우리 첨단산업이 미국의 고율 관세에 이어 희토류 공급망 불안정까지 더해져 다중 리스크에 직면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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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금융지주 소집 김병환 “미 관세 영향 기업 자금지원”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7일 5대 금융지주와 정책금융기관 등을 소집해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와 관련해 필요한 자금공급과 지원이 적시에 이뤄질 수 있도록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함께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었다. 회의에는 KB·신한·하나·우리·농협 등 5대 금융지주 회장, 은행연합회장, 금융투자협회장, 산업은행 회장, 기업은행장,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예금보험공사 사장, 한국거래소 이사장, 증권금융 사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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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실력인지 의심되네”…입사지원서 AI 작성에 기업 인력채용 골칫거리로 인공지능(AI)이 기업의 효율과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원동력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구직자들이 챗GPT 등 생성형 AI 도구로 지원서와 포트폴리오를 만들면서 기업들이 지원자의 진짜 실력을 평가하기 어렵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7일 AI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커리어 지원 플랫폼 ‘레주메지니어스’는 미국의 채용 담당자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이날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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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부터 대학까지 다 올랐다…교육물가, 금융위기 후 최대↑ 가계 지출의 주요 항목 중 하나인 교육 물가가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 3월 교육 물가(지출목적별 분류)는 1년 전보다 2.9% 상승했다. 금융위기 시절인 지난 2009년 2월 4.8% 이후 16년 1개월 만에 최대 폭이다. 교육 물가는 전체 소비자물가를 0.21%포인트 끌어올리는 효과를 냈다.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1%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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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 대응 2개월 골든타임…초당적 대책 절실 헌법재판소가 4일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선고한 이후 ‘국정 리더십 공백’이 길어진 정부의 고심이 깊어졌다. 관세 부과에 대한 미국과의 후속 협상이 당면과제로 떠올랐지만, 약 2개월 후 치러질 것으로 예상되는 조기 대선 전까지는 큰 기대를 걸기 힘든 상황이다. 통상 문제 해결을 위한 초당적인 대처가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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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대선까지 컨트롤타워 부재…‘발등의 불’ 관세전쟁 대응은 헌법재판소가 4일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선고하면서 또다시 리더십 공백 사태를 맞게 된 정부의 고심이 깊어졌다. 당장은 전날 미국이 발표한 고강도 상호관세가 발등의 불이 됐다. 미국과의 후속 협상이 당면과제로 떠올랐지만, 2개월 후 치러질 것으로 예상되는 조기 대통령 선거 전까지는 큰 기대를 걸기 힘든 상황이다. 통상 문제 해결을 위한 초당적인 대처가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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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단체 “정치적 갈등 극복하고 경제 회복 위해 노력해야”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파면’ 결정에 경제계는 정치적 갈등을 극복하고 조속한 국정 정상화를 통해 경제 회복을 위한 돌파구 마련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4일 한국경제인협회는 입장문을 내고 “이번 결정을 계기로 국론 분열을 해소하고 대한민국이 직면한 위기의 극복을 위해 전 국민이 하나로 뭉치기를 희망한다”며 “글로벌 산업 대전환의 흐름 속에서 우리 경제는 통상환경 악화, 주력산업 부진, 내수침체 등 복합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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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미국 방산기업과 무인함정 개발 ‘맞손’ HD현대는 미국 방산업체 안두릴 인더스트리와 최근 서울 계동 현대빌딩에서 ‘무인수상정(USV) 개발 및 시장 진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안두릴은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임무 통제 체계, 감시 정찰 체계, 무인잠수정, 드론 등 다양한 제품을 미 해군과 국방부, 호주 국방부 등에 납품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HD현대가 보유하고 있는 자율운항 기술과 안두릴의 자율 임무 수행 솔루션을 결합해 무인수상정을 개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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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스마트폰·의류·불닭볶음면 직격탄…전 산업계 ‘시름’ 미국이 품목별 관세에 이어 상호관세를 발표하면서 국내 산업계 전반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46%의 고율 관세가 책정된 베트남을 주요 생산기지로 둔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에 빨간불이 켜졌다. 이미 25%의 품목관세가 부과된 자동차·철강 기업들은 상호관세 제외로 “최악은 피했다”는 분위기지만, 향후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3일 산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미국이 베트남에 46%의 상호관세를 부과하자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회사는 스마트폰 물량의 절반가량을 베트남에서 생산해 미국에 상당량을 수출한다. 기업들은 제품값 인상 카드를 만지작거릴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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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46% 관세’ 삼성 스마트폰 직격타···불닭볶음면도 영향권 미국이 품목별 관세에 이어 상호관세를 발표하면서 국내 산업계 전반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46%의 고율 관세가 책정된 베트남을 주요 생산기지로 둔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에 빨간불이 켜졌다. 이미 25%의 품목관세가 부과된 자동차·철강 기업들은 상호관세 제외로 “최악은 피했다”는 분위기지만, 향후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3일 산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미국이 베트남에 46%의 상호관세를 부과한 데 대해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회사는 스마트폰 물량의 절반가량을 베트남에서 생산해 미국에 상당량을 수출한다. 중국에서 스마트폰을 만드는 애플도 비슷한 처지다. 미국이 앞서 중국에 부과한 20% 관세에 상호관세율 34%를 더하면 중국산 애플 아이폰에는 54% 관세율이 적용된다. 기업들은 제품값 인상 카드를 만지작거릴 수밖에 없다. 소비자 가격 부담이 커지면 소비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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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광양에 복합문화공간 ‘Park1538광양’ 준공 포스코는 3일 전남 광양에 복합문화공간 ‘Park1538광양’을 개관했다고 밝혔다. Park1538 광양은 홍보관과 교육관으로 구성돼 있으며 홍보관 내에 문화공간 ‘포스코미술관 광양’을 함께 선보였다. 포스코는 4년 전 경북 포항에 홍보관과 역사박물관이 함께 있는 ‘Park1538’을 설치한 바 있다. Park1538은 사람을 포용하는 공간인 ‘Park’(공원)와 철의 용융점인 섭씨 ‘1538도’를 합한 이름이다. 철이 다른 무엇으로 탄생하기 직전의 아름다운 순간과 포스코인의 열정을 뜻한다고 포스코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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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관세, 또 관세…무역질서 뒤흔든 트럼프 70여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취임 이후 70여일이 지난 현재까지 강경한 관세 정책으로 국제 무역 질서를 뒤흔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한국 등 대미 주요 수출국을 대상으로 10∼49%의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한국에는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 중 가장 높은 26%의 상호관세율을 부과했다. 한국은 미국과 FTA를 맺지 않은 일본, 유럽연합(EU) 등 주요 대미 수출 경쟁국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상호관세율을 적용받아 경제 전반에 작지 않은 타격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