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주
경향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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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뛰자 수입 물가 두달 연속 상승···소비자물가 상승 압력 우려 국제 유가 하락에도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서 지난달 국내 수입 제품의 전반적인 가격 수준(원화 환산 기준)이 높아졌다.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달러당 1400원대 환율이 고착화되는 분위기라 수입제품 물가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추세가 이어지면 수 개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11월 기준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20년 수준 100)는 139.03으로, 10월(137.55)보다 1.1% 올랐다. 수입물가지수는 지난 10월(2.1%)에 이어 두 달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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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기 안들어가는 세탁실·타일 부실시공…아파트 하자 분쟁 사례집 발간 국토교통부는 공동주택에서 발생하는 하자분쟁 사례를 담은 ‘하자심사·분쟁조정 사례집(2024년판)’을 발간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사례집에는 타일 들뜸, 저수압, 문손잡이 미설치 등 최근 2년간 하자심사분쟁조정위원회에 접수된 다양한 하자 사례가 담겼다. 새로 발간된 사례집은 2022년부터 하자심사분쟁조정위(하심위)에서 처리한 하자심사 42건, 분쟁조정 14건, 재심의 8건 등 총 64건의 대표 사례를 포함하고 있다. 공간의 폭이 좁아 세탁기도, 건조기도 들어가지 않는 세탁실, 욕실 타일 부실시공, 싱크대 수압 문제, 손잡이 설치 누락 등 주요 하자 유형부터 해결 과정을 상세히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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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뛰자 수입 물가 2개월 연속 오름세 지난달 국제 유가 하락에도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서 국내 수입 제품의 전반적 가격 수준(원화 환산 기준)이 1.1% 높아졌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11월 기준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20년 수준 100)는 139.03으로, 10월(137.55)보다 1.1% 올랐다. 수입물가지수는 지난 10월(2.1%)에 이어 두 달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품목별로는 한 달 사이 농림수산품(2.6%), 1차금속제품(1.9%), 석탄·석유제품(1.7%) 등이 올랐다. 세부 품목에서는 커피(6.4%), 프로판가스(4.0%), 알루미늄정련품(4.0%), 2차전지(3.9%) 등이 상승을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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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내년 반도체·조선 ‘대체로 맑음’, 자동차·배터리 ‘흐림’ 인공지능(AI) 산업 성장세와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2기 정책의 유불리에 따라 새해 국내 산업별 희비가 갈릴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AI 산업 성장세에 힘입어 내년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업종에서는 호실적이 기대되지만, 자동차와 2차전지는 고전할 것으로 예상됐다. 11일 대한상공회의소는 11개 주요 업종별 협회와 함께 실시한 ‘2025년 산업기상도 전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반도체·디스플레이·조선·바이오·기계 업종은 ‘대체로 맑음’, 자동차·2차전지·섬유패션·철강·석유화학·건설 분야는 ‘흐림’(어려움)으로 예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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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 현대차·기아와 ‘지속가능한 자동차’ 개발 협력 SK케미칼은 현대차·기아 AVP본부 기초소재연구센터와 순환 재활용 및 바이오 소재를 이용한 자동차 부품 6종을 기아 EV3 스터디카에 적용했다고 11일 밝혔다. EV3 스터디카는 버려진 자원을 재활용하거나 바이오 기반의 소재를 사용해 친환경 소재 적용 가능성을 실험한 모델이다. 지난달 현대차·기아 스터디카 전시회를 통해 공개됐다. SK케미칼은 페트(PET)로 구성된 자동차 부품을 순환 재활용 기술을 적용해 재활용했다. 순환 재활용 PET가 적용된 부품은 헤드라이너, 시트, 크래시 패드, 도어 패널, 도어 암레스트 등 총 5가지다. 이 외에도 SK케미칼의 신규 폴리에스터 연질 소재인 플렉시아를 바닥 매트에 적용해 재활용을 용이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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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3위권”이라더니…한국 AI 수준 ‘마이너리그’로 분류 한국의 인공지능(AI) 기술 성숙도와 잠재력 수준이 상위 5개국에 들지 못하고 2군으로 분류된 보고서가 나왔다. ‘한국의 AI 수준이 세계 3위권’이라는 정부의 인식과는 다소 차이가 난다. 미국·중국에 이은 세계 3위권으로 진단하고 ‘AI 기본계획’ 수립에 나선 우리 정부의 인식과는 괴리가 있어 정책 방향에 대한 재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은 최근 73개국을 대상으로 평가한 ‘AI 성숙도 매트릭스’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 보고서는 조사 대상국의 AI 도입 현황을 평가하고 해당국의 AI 기술에 기반한 경제 발전 잠재력을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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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TSMC 실적 감소에 하락 마감 뉴욕증시는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업체 TSMC의 실적 감소에 따른 반도체 시장 우려에 동반 하락세로 마감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그룹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54.10포인트(0.35%) 내린 4만4247.83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7.94포인트(0.30%) 낮은 6,034.91,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49.45포인트(0.25%) 밀린 1만9687.24를 각각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이날 장중 한때 1만9887.08까지 오르며 역대 최고 기록을 2거래일 만에 새로 썼지만 하락 전환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2거래일 연속, 다우지수는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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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대만은 실적·주가 오르는데…“한국, 계엄·탄핵 정국은 핵폭탄급 악재” 한국과 미국, 일본, 대만 등 4개국의 시가총액 상위 10곳의 영업이익과 주가를 비교한 결과 한국 기업만 유일하게 4년 전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상계엄 사태로 향후 이 격차는 더 크게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11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한국·미국·일본·대만 4개국 시총 상위 10곳(금융사 제외)의 최근 4년간 시총과 실적을 조사한 결과 한국 기업만이 유일하게 뒷걸음쳤다. 지난달 말 기준 한국 기업 10곳의 시총은 총 735조4202억원으로 2020년 말(842조8808억원)에 비해 12.7%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미국과 일본, 대만의 시총 상위 기업 10곳은 모두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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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연세대, 실리콘 음극재 난제 해결 실마리 찾아 LG에너지솔루션과 연세대학교가 차세대 배터리 시장의 핵심 기술로 평가받는 ‘실리콘 음극재’의 기술적 난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단서를 찾았다. LG에너지솔루션은 연세대 화공생명공학과 이상영·이용민 교수팀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충·방전 중 부피가 팽창하는 실리콘 음극재의 열화(화학·물리적 성질이 나빠지는 현상)를 개선할 수 있는 핵심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연구 성과는 세계 최고 권위의 과학저널로 꼽히는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 게재됐다. 실리콘은 음극재 시장에서 대표적인 차세대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널리 쓰이는 음극재 소재인 흑연과 비교해 에너지 밀도를 10배 이상 향상시켜 전기차의 주행거리가 늘어나는 것은 물론 급속 충전 설계에도 유리하다. 경제성과 친환경성이 높다는 것도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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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철 LG화학 부회장 “트럼프 2기 정책변화 기회 될 수도” 한·미 재계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미국 공화당 소속 상원의원들과 잇달아 만나 경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10일 LG화학에 따르면 신 부회장은 9일(현지시간) 워싱턴DC 상원의원 건물에서 공화당 소속 마샤 블랙번 상원의원(테네시)과 면담한 뒤 기자들과 만나 “한국, 특히 LG가 미국에 많이 투자했고 앞으로도 투자하게 될 텐데 이는 미국의 일자리 창출 및 지역 경제 발전에 굉장히 좋은 일이므로 그런 의미에서 협조를 부탁했다”고 말했다. 신 부회장은 “(블랙번 의원도) 기꺼이 그런 메시지를 정부에 전달하고 본인도 노력하겠다며, 테네시에 한국 기업이 많고 LG도 많이 투자했기 때문에 잘 서포트해주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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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홀딩스, 호주 광산기업 핸콕과 2차전지용 리튬 사업 협력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9일 호주 광산기업 핸콕과 2차전지용 리튬 생산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한국과 호주를 영상으로 연결해 진행한 체결식에는 김준형 포스코홀딩스 2차전지소재총괄(부사장)과 게리 코르테 핸콕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했다. 포스코홀딩스와 핸콕은 앞으로 연산 3만t 규모의 리튬 사업을 추진한다. 양사는 한국을 포함한 여러 국가 중 최적의 리튬 공장 설립 후보지를 검토한 뒤, 투자금액 등 상세 내용을 구체화해 나가기로 했다. 서호주 퍼스에 본사를 둔 핸콕은 철광석 사업이 주 수익원인 광산 전문 기업으로 리튬, 천연가스, 희토류 등으로 사업을 다변화하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2010년 핸콕의 로이힐 철광석 광산 지분 12.5% 투자를 시작으로 2022년 호주 천연가스기업 세넥스에너지 공동 인수 등 핸콕과의 협력 범위를 넓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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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신뢰도 하락, 잘나가던 ‘K방산’ 발목잡았다 12·3 비상계엄 사태로 행정부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서 정부 간 거래의 특성이 강한 방위산업 수출에 제동이 걸렸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국 방위산업(K방산)에 관심을 보였던 각국의 수장들이 잇달아 국내 방산업체 방문 일정을 취소하는 등 수출 계약에 빨간불이 켜졌다. 9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4일 방한한 사디르 자파로프 키르기스스탄 대통령은 당초 경남 사천에 있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을 방문하려 했지만 이번 사태로 일정을 취소했다.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도 방한(5~7일)을 하루 앞두고 일정을 전격 취소했다. 앞서 크리스테르손 총리는 지난해 5월 유럽 순방중이던 한덕수 국무총리와 만나 “한국과 방산 분야 협력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면 좋겠다”고 먼저 언급했지만, 불안한 한국 정세에 발길을 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