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정연
경향신문 기자
경향신문 노정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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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지만 ‘낙오’는 없다, 홀트학교의 도전 특별한 배움이 이뤄지는 홀트학교에는 남다른 수업이 있다. 12일 방송되는 EBS 1TV <클래스 업! 교실을 깨워라-느려도 괜찮아 다채로움이 자라는 수업> 편에서는 기다림으로 학생을 지도하는 특수학교의 두 선생님을 소개한다. 학생들에게 친구처럼 다가가는 이화원 선생님과 전은지 선생님. 교과는 다르지만 두 선생님 수업의 공통점은 학생들의 가능성을 믿고 끝까지 기다려준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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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급’보다 ‘실력’…<흑백요리사2>가 진화한 방식 요리는 한층 정교해졌고, 승부는 더욱 치열해졌다. 오는 13일 최총회 공개를 앞둔 넷플릭스 요리 서바이벌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시즌2>(이하 ‘흑백요리사2’)가 거침없는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16일 첫 공개 이후 3주 연속 넷플릭스 글로벌 톱10(비영어 쇼 부문)에 이름을 올렸으며, 한국에서는 3주째 1위를 지키며 ‘K-요리 서바이벌’의 저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
책과 삶 조용히, 합리적으로, 실력 쌓고 실리 챙긴다…‘대만의 힘’ 한국과 함께 ‘아시아의 네 마리 용’으로 꼽혀온 대만은 한국처럼 근대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겪은 나라이자, 여행지로도 친숙한 곳이다. 기자 출신 정치외교학자인 저자는 대만에서 연구자로 지낸 경험을 바탕으로 대만의 사회, 경제, 그리고 국제적 처지를 입체적으로 들여다본다. 저자가 주목한 대만의 힘은 ‘범생 문화’다. 대만 사회는 성실과 절약, 질서와 실용을 미덕으로 삼는 시민들에 의해 움직인다. 조용하지만 치밀하고, 권위보다 실용을 중시하는 사회 시스템이 낮은 실업률과 안정된 복지, 그리고 아시아 최상위권의 행복지수를 가능하게 한다는 것이다. 이른바 ‘범생 기질’은 첨단산업에서도 빛을 발한다.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 기업 TSMC를 비롯한 대만의 제조업은 묵묵히 실력을 쌓는 범생들의 근면함 위에 서 있다. 저자는 산책하듯 도시를 걷고, 지하철을 타고, 시장을 둘러보며 대만 사회의 작동 방식을 관찰한다. 질서와 배려가 생활 규범으로 체화된 시민의식은 대만 사회의 미학이자 또 다른 형태의 공동체 정신으로 읽힌다. 신호등의 숫자 표시, 지하철 손잡이의 배치와 화장실 접근 동선 등 시민 편의를 세심하게 고려한 풍경들은 대만 사회가 권위보다 합리와 효율을 택해왔음을 보여준다. -
새해 불붙은 ‘드라마 전쟁’…법정·사극·레트로 어떤 드라마 볼까 2026년의 문을 여는 1월, 지상파와 케이블 방송사들이 일제히 새 드라마를 선보이며 새해 ‘드라마 전면전’에 돌입한다. 법정극부터 사극, 판타지 로맨스, 레트로 오피스 코미디까지 다양한 장르의 신작 라인업이 연이어 첫 방송을 타며 안방극장 주도권 선점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성, 박신혜, 김혜윤 등 이름만으로도 기대감을 높이는 배우들도 대거 출격한다. -
“영화를 사랑하고, 현장을 집처럼…‘국민 배우’란 책임감으로 연기 외길” 5일 ‘국민 배우’ 안성기의 별세 소식에 한국 영화사의 산증인이던 고인을 기리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동료들은 그의 연기부터 사람됨까지 “따뜻하고 존경스러운 사람”이었다고 했다. 영화 <바람 불어 좋은 날>(1980)을 연출한 이장호 감독은 경향신문과 통화하며 고인에게는 “다른 배우와는 다른 성실성과 열정이 있었다”며 “배우가 되면 겉멋이 들기 마련인데, 안성기에게는 일절 그런 게 없었다”고 말했다. -
연기를 삶처럼, 삶을 연기처럼 마주했던 국민배우…닮은꼴로 ‘라디오스타’ 박민수 꼽아 70년 가까운 세월 동안 스크린을 지켜온 안성기는 화려한 언변보다 담백한 말로, 자기 확신보다 소탈하고 겸손한 태도로 동료와 선후배, 대중들에게 귀감이 된 배우였다. 그의 말들은 배우 안성기의 연기 철학이자 삶을 대하는 태도였다. 안성기는 자신의 연기 인생을 설명할 때 거창한 목표를 말하지 않았다. 대신 그는 “오래 연기하는 것이 영화인으로서의 꿈”이라고 여러 차례 밝혔다. 그는 2017년 데뷔 60주년 특별전 기념 간담회에서 “언제까지 영화를 하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배우로서 매력을 잃지 않고 오래 보고 싶은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하며 연기에 대한 사명감을 전했다. -
임재범, 은퇴 선언…“40주년 공연 끝으로 무대 떠날 것” 가수 임재범(62)이 가요계 은퇴를 선언했다. 임재범은 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을 통해 “이번 40주년 투어를 끝으로 무대에서 물러나려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은퇴를) 오랫동안 고민했다. 수없이 돌아보고, 수없이 저 자신과 싸웠다. 그리고 오늘 이 자리에서 처음으로 여러분 앞에 제 마음을 솔직하게 꺼내 놓으려 한다”면서 “차마 여러분을 바라보며 전할 용기가 나지 않아 마지막 순간에 이렇게 글로 먼저 인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무대에 서면 여전히 심장은 뜨겁지만 그 뜨거움만으로 다 감당하기엔 제가 가진 것들이 하나, 둘 제 손을 떠나고 있음을 인정해야 했다”고 털어놨다. -
오마주 눈 뜨면 매일 ‘똑같은 어제’···훔치고 유혹하고 죽어도 봤는데, 이제 어떡하지? <사랑의 블랙홀> ㅣ쿠팡플레이·유플러스모바일TV ‘오마주’는 주말에 볼 만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를 추천하는 코너입니다. 매주 토요일 오전 찾아옵니다. 2026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달력 한 장 바뀌었을 뿐인데, 해가 바뀔 때마다 다시 출발선에 선 기분이 듭니다. 또 한 번의 1년이 시작된 새해 첫 주말, 일상과 삶의 태도를 생각하게 만드는 영화 한 편을 소개합니다. 빌 머레이 주연의 1993년작 <사랑의 블랙홀> 입니다. -
톰과 제리·싱글벙글쇼…‘똑소리 아줌마’ 송도순 별세 라디오와 애니메이션에서 활약한 성우 송도순이 지난해 12월31일 별세했다. 향년 76세. 1일 방송계에 따르면 송도순은 전날 오후 10시 서울 건국대병원에서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가수 남궁옥분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난 8월24일 만나 맛있게 냉면과 불고기를 드시며 호전된 모습을 마지막으로 보여주신 뒤 긴 영면에 드셨다”면서 “사랑받고 사랑했던 언니”의 죽음을 애도했다. -
BTS, 오는 3월 20일 완전체 컴백…3년 9개월만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오는 3월 완전체로 컴백한다. 이들이 새 앨범을 내는 것은 지난 2022년 6월 선보인 앤솔러지 앨범 <프루프> 이후 약 3년 9개월만이다. 소속사 빅히트뮤직은 방탄소년단이 오는 3월 20일 새 앨범으로 컴백한다고 1일 밝혔다. 컴백 시기가 알려진 것은 방탄소년단이 2026년 새해를 맞아 유료 멤버십 ‘아미’(팬덤명)들의 집으로 보낸 자필편지를 통해서다. 멤버들은 편지에 팬들에 대한 감사인사를 전하는 동시에 ‘2026.03.20’이라는 날짜를 기재해 컴백일에 대한 힌트를 줬다. -
‘톰과 제리’·‘싱글벙글쇼’ 성우 송도순 별세 라디오와 애니메이션에서 활약한 성우 송도순이 지난해 12월31일 별세했다. 향년 76세. 1일 방송계에 따르면 송도순은 전날 오후 10시 서울 건국대병원에서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1949년 황해도에서 태어난 고인은 중앙여고를 거쳐 중앙대 연극영화학과를 중퇴했다. 대학생 때인 1967년 동양방송(TBC) 성우 3기로 입사했고 1980년 언론통폐합 후 KBS에서 성우로 활동했다. <싱글벙글쇼> <저녁의 희망가요> <명랑콩트> 등 다수의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했고 <산다는 것은> <사랑하니까> <달수 시리즈> <간이역> 등 방송 드라마에도 출연했다. -
전 세계 법정서 ‘기후 정의’ 세우려는 사람들 기후위기는 환경 문제에 머물지 않고 삶과 안전, 권리를 둘러싼 ‘법적 책임’의 문제로 확장되고 있다. 새해 첫날 방송되는 MBC 신년특집 기후다큐멘터리 <사건번호 2026지구>에서는 전 세계 법정에서 벌어지는 기후 소송을 취재한다. 1부는 페루 안데스 와라스 지역에서 시작된 ‘사울 리우야 vs RWE’ 소송을 따라간다. 열대 빙하가 줄어드는 가운데 농부이자 산악 가이드인 사울 리우야가 기후위기 책임을 대형 배출 기업에 묻기 위해 법정에 선 과정을 담는다. 2부에선 남태평양 섬나라 바누아투로 떠난다. 기후위기로 삶의 터전이 무너지는 현장을 따라가며, 바누아투 로스쿨 학생들의 문제의식에서 출발해 국제사법재판소(ICJ) 자문 의견(사건번호 187)으로 이어진 과정을 들여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