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현수
경향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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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식쟁이 주바리의 내돈내먹 찐리뷰 눈도 즐겁고 입도 즐거운…서울서 즐기는 단풍 맛집 서서히 물들기 시작한 단풍이 이번 주말부터 절정에 이르는 곳이 많다네요. 주바리처럼 가을 타면서 마음이 일렁일렁하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가뜩이나 기후변화로 인해 짧아진 가을이 순삭되기 전에 멀리 갈 짬이 없다면 동네 근처에서라도 낙엽 냄새·단풍 색깔 만끽하러 나가 봐야겠죠. 서울 곳곳에서 여유롭게 단풍놀이할 수 있는 곳과 출출해진 배꼽시계까지 만족시킬 근처 맛집까지 알려 드릴 테니 놓치지 말고 2023의 가을을 눈과 입에 저장해보시길. -
KFC, X세대 추억의 맛 업그레이드한 ‘버터 비스켓’ 출시 X세대에게는 버터 풍미 가득했던 90년대 추억 속 그 맛을 , MZ세대에게는 새로운 맛을 느끼게 할 간식 아이템이 출시됐다. 글로벌 치킨 브랜드 KFC가 버터의 고소하고 부드러운 풍미를 한층 높여 오리지널 비스켓 맛을 재구현한 ‘버터 비스켓’ 을 내놨다. 기존 비스켓 대비 버터와 유지 함유량을 2배 높여 버터를 바르지 않아도 진한 버터 향이 비스켓 깊숙이 배어 있어 극대화된 풍미를 느낄 수 있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딸기잼을 함께 곁들이면 고소하면서도 달콤한 맛을 즐길 수 있다. -
편식쟁이 주바리의 내돈내먹 찐리뷰 항저우 음식 먹고 AG 대표팀 파이팅! 축구, 배구 등 일부 경기의 예선은 먼저 시작되긴 했지만 선선한 가을바람만큼 반가운 스포츠 빅 이벤트인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이번 주말 본격 막을 올립니다. 금메달 50개 이상, 종합 3위를 목표로 우리 태극전사들이 펼치는 멋진 플레이를 볼 생각에 두근두근하네요. 응원하는 마음을 담아 현지 보양식이라도 배달앱으로 주문해주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잘 싸우기를 바라는 마음. 문득 중국 항저우의 대표음식은 뭘까 궁금해 검색해보니 동파육, 생선찜, 거지닭 등이 나오더라고요. 보도에 따르면 중국 선수촌 식당에서는 동파육 등 현지 전통음식을 제공한다고 밝힌 바도 있는데요. 재밌는 건 며칠 전 중국 바둑 대표선수인 ‘커제 9단’이 선수촌 식당의 밥을 먹은 후 ‘토 나온다’ ‘입덧할 것 같다’라며 혹평하는 내용의 영상을 SNS에 올렸다가 곧바로 삭제된 후에 다시 얼마 지나지 않아 선수촌 음식이 맛있다고 얘기하는 새 영상을 올리는 웃을 수만은 없는 촌극도 벌어졌더랬지요. 우리 선수들에게 맛있는 음식은 못 보내드리니 주바리가 대신 맛보면서 2주간 파이팅 넘치는 응원을 지치지 않고 해보려고요ㅋㅋㅋ. 그럼 중국 대신 한국에서 맛볼 수 있는 항저우 음식 맛집으로 떠나보실까요. -
편식쟁이 주바리의 내돈내먹 찐리뷰 삼성그룹 MZ직원들도 반하게한 베이커리 맛집 어디? 얼마 전 눈이 번쩍할 만한 기사를 봤습니다. 삼성그룹이 2030 직원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구내식당 조식메뉴로 ‘런던 베이글 뮤지엄’의 베이글과 디저트로는 ‘노티드 도넛’의 도넛류를 제공한다는 소식이었죠. 구내식당 한 끼 식사의 단가 7128원에 30여 가지 다양한 메뉴로 식판을 채워 주는 데다 삼시 세끼 무료로 제공하는 것도 부러운데, 이런 핫한 메뉴들까지 맛보게 해준다니…삼성 직원들 사이에서는 애사심이 넘쳐난다는 반응이래요(이재용 회장도 자주 구내식당에 들러 직원들과 식사를 한다고). 더군다나 요즘 직장인들이 점심을 먹으려면 1만 원 한 장 가지고는 메뉴 선택의 폭도 넓지 않은 ‘런치플레이션’ 시대에 인근 식당보다 맛있는 다양한 메뉴를 모두 ‘공짜로’ 맛볼 수 있다니…그 정도면 ‘밥먹으려고 회사 간다는 말’ 저도 한 번 해보고 싶다고요! -
편식쟁이 주바리의 내돈내먹 찐리뷰 ‘임지연의 남편사망 정식’이 뭐길래? 최근에 먹방러들 사이에 화제가 된 ‘남편사망 정식’이라고 들어보셨나요? 납량특집도 아니고 웬 섬뜩한 얘기냐고요? ㅋㅋ. 얼마 전 종영한 스릴러 드라마 ‘마당이 있는 집’에서 ‘글로리’의 연진이로 더 유명한 배우 임지연씨의 먹방 연기가 화제가 되며 밈처럼 유행한다는 이 ‘살짝’ 무서운 이름의 ‘남편사망 정식’은 탕수육+짜장면+군만두의 3가지 메뉴를 말하는데요. 논란이 되기도 했던 이런 표현의 이유인즉 극 중 임신한 상태에서 남편(최재림 분)의 가정폭력에 시달리며 입맛을 잃어 식사도 제대로 못 하던 아내(임지연 분)가 남편이 살해당한 뒤 장례를 마치고 중국집에 들러 먹고 싶었던 3가지 요리들을 혼자서 폭풍 흡입하는 장면에서 비롯됐는데요. 신들린 듯한 배우 임지연의 연기가 화제가 되며 누군가 단 해시태그(#남편사망정식)가 널리 퍼지며 덩달아 그 메뉴 그대로 따라 먹는 게 유행이 됐던 거죠. 배달 플랫폼에서는 ‘임지연 정식’이라는 이름의 세트 메뉴를 선보이기까지 했다네요. 일부 남성분들은 ‘남혐’이라며 불쾌함을 표하기도 했지만 정색하지 말고 그냥 맛있게 먹고 웃고 넘기시면 어떨는지 ㅎㅎ. 탕수육+짜장면+군만두, 남녀노소 다 좋아하고 주바리도 너무나 애정하는 ‘맛·없·없(맛이 없을 수가 없는) 메뉴 조합’의 맛집을 찾으러 가볼까요. -
편식쟁이 주바리의 내돈내먹 찐리뷰 김혜자 vs 백종원 vs 주현영…편의점 도시락 대결 승자는? 얼마 전 뉴스를 보니 올해 직장인들의 평균 점심값이 7761원으로 5년 전과 비교해 24.6%나 올랐다고 하더군요. 잡코리아에서 최근 직장인 502명을 대상으로 ‘직장인 점심값 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랍니다. 점심을 해결하는 장소를 묻는 질문에는 ‘회사 근처 식당’이 34.5%로 가장 많았고, 구내식당(29.1%), 도시락을 싸 온다(13.1%), 편의점에서 사온다(10.8%), 간편식·반찬 배달을 시킨다(6.6%)가 뒤를 이었다네요. 자주 먹는 점심 메뉴로는 ‘백반 정식’이 24.9%로 1위를 차지했다고. 직장인들은 점심 메뉴를 선택하는 기준으로 ‘가격’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았대요. 요즘 서식지 근처 식당에서는 1만 원 이하 메뉴 찾기도 너무 어려운 편이니 공감이 팍팍 돼요. 먹부림에 진심인 편이라 식사비는 아끼지 않는 편인 주바리도 요즘 가격표를 보면 ‘ㅎㄷㄷ’ 하지 않을 수 없더군요. 이른바 ‘런치플레이션 시대’. 그런 현실을 반영하듯 편의점 도시락 매출도 20% 이상 증가했다고 해요. 요즘엔 김혜자, 백종원, 주현영 등 유명인을 앞세운 도시락이 편의점마다 인기를 끌더라고요. 그래서 어떤 곳의 도시락이 가장 맛있는지 주바리가 직접 편의점 투어를 하며 평가해봤잖아요. 과연 국민엄마 vs 집밥 백선생 vs MZ오피스 젊꼰…승자는 누구일까요. -
편식쟁이 주바리의 내돈내먹 찐리뷰 비교체험 극과극 맛집 요즘 점심값 계산하면서 손 떨리시는 분 많으시죠? ‘런치플레이션’이란 신조어가 이젠 낯설지도 않은 직장인들의 현실ㅠㅠ. 서울의 평양냉면 평균가격이 1만5000원이라는 ‘냉플레이션’ 뉴스에 놀란 가슴을 진정시킬 틈도 없이 얼마 전 2만 원대로 오른 치킨 가격은 최근 3만 원까지 찍은 브랜드도 나타나는가 하면, 프랜차이즈 햄버거 가격도 17% 인상으로 19년 만에 최고치로 상승했다고 합니다. 대표적인 ‘서민 메뉴’인 짜장면은 또 어떻고요. 3년 만에 평균 6800원으로 33%나 훌쩍 뛴 가격에 도대체 직장인들은 뭘 먹고 일해야 하나 싶네요. 편의점 도시락이 불티나게 팔리고 도시락을 싸서 와 드시는 분들도 많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한편에서는 전혀 다른 풍경이 펼쳐지더라고요. 무려 12만 원 짜리 호텔 빙수나 1인당 70만 원인 패션 브랜드의 레스토랑은 예약이 어려울 정도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해요. 나만의 유니크한 경험을 중시하는 MZ세대를 중심으로 ‘스몰 럭셔리’ 즉 작은 사치를 누리는 게 유행 아닌 유행처럼 여겨진다고 하니 참, 입맛이 씁쓸할 따름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같은 메뉴 다른 가격, 즉 ‘비교체험 극과 극 맛집을’ 준비해봤더랬지요. 럭셔리하게 즐기든 가성비 좋게 즐기든 다 먹고살자고 하는 거 아니겠어요? ㅋㅋㅋ -
한국인 맞춤형 블렌딩 올리브오일 ‘비바체’ 출시 액체로 된 황금이라고 불리는 ‘올리브오일’을 한국인 입맛에 맛게 블렌딩한 제품이 나와 눈길을 끈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탐슨즈컨설팅은 세계 1위 올리브오일 가공기업 인티니(Intini)와 공동개발한 블렌딩 올리브오일 ‘비바체(Vivace)’를 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비바체(Vivace)’는 ‘생기있는’ ‘활력있는’이란 뜻의 이탈리아어로, 탐슨즈컨설팅이 지난 10년간 1:1 대면으로 접촉한 1만2573명의 고객 데이터에 근거해, 인티니와 함께 5가지 품종을 선별해 블렌딩한 한국인 맞춤형 올리브오일이다. -
편식쟁이 주바리의 내돈내먹 찐리뷰 기념일 폭탄 5월엔 미식 폭탄 맛집으로 다가올 5월은 어린이날(5일), 어버이날(8일), 부부의 날(21일) 등 가족을 위한 날이 많은데요~, 그래서 5월을 ‘가정의 달’이라고 부르지요. 게다가 1일은 근로자의 날이고, 15일은 스승의 날이자 성년의 날, 14일엔 로즈데이 등 5월은 거의 기념일 폭탄 수준ㅋㅋㅋ. 누군가와 함께 특별한 시간을 보내려면 정성스러운 선물도 좋지만 역시 맛집에 가서 맛있는 음식 먹는 게 기본 아니겠어요. 하지만 모든 이들의 취향을 만족시킬 맛집을 선정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잖아요? 주바리가 선택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만한 맛집을 추천할테니 참고해보시고 가족, 친구, 연인에게 칭찬과 사랑을 듬뿍 받아 보시길. -
주바리의 내돈내먹 찐리뷰 떡볶이 먹으러 신당동? 요즘 MZ는 힙당동에 가요 연트럴파크, 힙지로, 용리단길, 송리단길 등 상권이 떠오르는 동네들은 주로 젊은이들이 몰리며 핫플로 유명해지는데요, 요즘 들어 가장 핫하게 뜨는 동네는 일명 ‘힙당동’이라 불리는 신당동이랍니다. 신당동 하면? ‘며느리도 몰라~’ 하는 떡볶이집만 떠오르신다면 너어~무 옛날 사람ㅋㅋㅋ. 국밥부장관으로 더 익숙한 가수 성시경 등 유튜버들의 방문으로 최근 그 인기에 불이 붙은 이곳은 서울중앙시장을 중심으로 ‘옥경이네건생선’, ‘심세정’, ‘주신당’ 등이 최고 인기 맛집으로 유명해요. 하지만 주바리는 신당동이 이렇게 핫해지기 전부터 다니던 맛집이 따로 있지요. 자녀들이나 직장 후배들과 잘 어울리고 싶다면 신당동 말고 힙당동으로 가보시죠ㅋㅋ. -
편식쟁이 주바리의 내돈내먹 찐리뷰 쌀 맛 나고 살맛 나는 특별한 밥이 있는 맛집 ‘한국인은 밥심’이라는 말은 옛말이 된 지 오래죠. 알고 있는 사실이긴 했지만 얼마 전에 나온 기사를 보고 다시 한번 깜짝 놀랐지 뭐예요. 지난해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이 30년 전의 절반 수준으로 감소하면서 역대 최소 기록을 갈아치웠다고 합니다. ‘2022년 양곡 소비량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평균 56.7㎏으로, 1년 전보다 0.2㎏ 감소했다고 해요. 30년 전인 1992년 소비량(112.9㎏)과 비교해 봤을 땐 절반에 그친 수준. 하루 치로 계산해보면 평균 소비량이 155.5g 수준으로, 밥 1공기가 100g 정도라고 하니 하루에 1공기 반 남짓 먹고 있다고 보면 된다네요. 주바리도 찔리는 부분인데 햄버거나 피자, 떡볶이 등 열량만 높고 영양소는 충분하지 않은 음식은 줄이고, 균형 잡힌 한식 한 상 차림으로 건강도 챙기고 우리 농가도 챙겨보는 건 어떨까요. 거기서 거기라서 밥먹기 지겹다고 여기시는 분들을 위해서 주바리가 밥을 좀 더 맛있게 드실 수 있는 메뉴를 준비해봤습니다. 다양한 재료를 토핑한 메뉴로 ‘쌀 맛’나고 ‘살맛’도 나는 맛집으로 가보시죠. -
편식쟁이 주바리의 내돈내먹 찐리뷰 ‘국밥부장관’ 성시경 따라 맛본 아재 맛집 요즘 MZ세대 사이에는 ‘아재 맛집’ 탐방하기가 유행이랍니다. 순댓국, 감자탕 등 아저씨들이 선호하는 메뉴가 있는 식당에 2030세대, 특히 의외로 여성들의 발길이 북적댄다고 하더라고요. 이런 현상은 ‘버터왕자’로 불리던 발라드 가수 성시경이 유튜브 채널 ‘먹을텐데’를 통해 소개한 자신의 최애 맛집 먹방 콘텐츠의 영향이 거들었는데요, 이젠 ‘국밥부장관’이라는 별명까지 새로 얻으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네요. ‘a저씨’들만 갈 것 같았던 아재 맛집이 힙하게 떠오른 건 3년여의 코로나19 시대를 거치면서 느끼기 힘들었던 ‘사람 냄새’가 MZ세대의 발길을 이끄는 이유 아닐까 분석되고 있어요. 그럼 성시경의 ‘먹텐로드’에 소개된 곳 중 주바리도 ‘킹정’하는 곳을 소개할게요. MZ세대든 AZ(아재)세대든 분위기보다는 ‘맛’에 진심인 분들이라면 함께 즐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