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현수
경향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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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바리의 까칠한 味수다 무섭거나 맛있거나…핼러윈데이 맛집 언제부터 핼러윈데이가 우리나라에서도 꼭 챙기는 명절이 된거죠? 분명 주바리가 어릴 땐 없었는데 말이에요. 영어마을이나 영어유치원에서 행사를 하며 널리 퍼졌다는 설이 설득력 있어요. 핼러윈데이는 성인들을 위한 축하일인 ‘만성절’의 전날 10월 31일에 치르는 축제인데요, 고대 켈트 민족의 풍습에서 유래됐다고 해요. 서양에서는 이날 밤 아이들이 무섭게 생긴 괴물이나 마녀 가면을 쓰고 집집마다 과자나 음식을 얻으러 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죠. 핼러윈 축제의 백미는 뭐니뭐니해도 시선을 사로잡는 코스프레인데요, 올해는 영희 인형이나 세모·네모·동그라미 가면이 많이 등장할 것 같은 예감이 들어요(미국의 학교에서는 폭력적인 행동을 유발할 수 있다며 오징어 복장 금지령이 내려졌다는 소식도ㅋㅋ). 모쪼록 이번 축제가 ‘위드코로나’로 가는 길목에 마지막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서로 조심하길 바라며 핼러윈 분위기를 한껏 띄워줄 이색 맛집을 소개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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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0일은 빵빵데이" 천안서 빵집 순례 등 빵빵한 행사 천안시와 함께 빵지 순레 떠나요~. 호두과자점을 비롯해 빵집 300여곳이 성업 중인 충남 천안에서 오는 10일 빵을 주제로 한 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연간 매출 3000억에 이르는 명실상부 ‘빵의 도시’임을 널리 알리고자 10월 10일을 ‘빵빵데이’로 정한 천안시는 대한제과협회 천안시지부와 함께 각종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대표 프로그램은 유명 빵집 순례. 지난 8월 24일부터 이달 1일까지 순례 참가자를 모집한 결과 전국에서 6797명, 2329팀이 신청했다. 시는 파워 인플루언서 17팀과 무작위 추첨을 통해 뽑은 16팀 등 33팀 100명을 순례자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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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바리의 까칠한 味수다 서울에서 맛보는 지방 맛집 부모님, 가족, 친지들과 ‘거리두는 명절’은 이번 추석이 마지막이 되길 보름달에 고이고이 빌어봅니다. 고향의 보고 싶은 얼굴만큼 엄마 손맛의 맛있는 음식들도 그리워지는 때인 것 같아요. 이번 추석 명절에도 방역수칙을 지키기 위해 귀향을 포기하신 분들을 위해 지방에서 깊은 내공으로 유명세를 떨치다 서울로 ‘역진출’한 맛집을 소개해드릴게요. ‘서울에서 맛보는 지방 맛집’으로 쓸쓸한 맘과 허전한 입맛을 조금이나마 달래보실래요? ■ 충북 제천-대보명가 ‘크게 보하고 밝힌다’는 뜻을 지닌 ‘대보명가’는 충북 제천에서 이름난 약초음식 전문점이에요. 약과 음식은 근본이 같다는 ‘약식동원’을 기본 마인드로 삼고 있는 대보명가의 서울본점은 강북구 수유동에 있어요. 북한산을 병풍 삼아 자리잡은 매장 덕에 보는 눈부터 시원해지는 효과를 누리며 입장할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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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 페레’ 럭셔리 오일 선물세트로 마음을 전하세요 몸은 거리두지만 마음만은 거리두지 말아야 할 명절 연휴. 거기서 거기인 선물 말고 특별한 마음을 전하고 싶은 이들이라면 주목. 이탈리아 명품 올리브오일 ‘레 페레 (Le Ferre)’가 추석을 맞이해 500㎖ 럭셔리 선물용 에디션을 선보인다. ‘레 페레’ 500㎖ 선물용 에디션은 고대 로마시대로부터 대를 이어온 이탈리아 장인들이 전통 가마에서 구워낸 도자기를 부착한 제품으로, 이탈리아 국기를 구성하는 초록, 하양, 빨강 3가지 색상으로 제공된다. 특히 이번 에디션은 이탈리아 유명 디자이너 프란체스카와 협업한 것으로 패키지를 감싸는 올리브 잎사귀들을 살며시 펼치면 올리브 열매를 상징하는 녹색 상자가 보이는데 마치 올리브 열매에서 갓 짜낸 듯한 신선한 올리브오일이 그대로 병에 담겨 있는 듯한 인상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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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바리의 까칠한 味수다 햄버거·피자·타코·슈하스코 <‘기내식은 없지만···미 대륙편·끝> 코로나19로 막혔던 해외여행의 빗장이 풀리며 하늘길이 조금씩 열리는 분위기입니다. 방역관리에 대한 신뢰가 확보된 국가끼리 여행자들의 격리를 면제해주는 ‘트래블버블(Travel Bubble·여행안전권역)’의 시행으로 괌이나 사이판 등 일부 관광지를 시작으로 이르면 이달 말부터 단체여행이 가능해진다죠. 물론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들에 한해 가능한 조치이기 때문에 현실적으론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겠지요. 어디부터 떠날까 즐거운 상상 여행 속에서 캐리어를 꾸리고 면세 쇼핑리스트도 작성해보며 우린 좀 더 기다리기로 해요. 기다림의 지루함을 달래줄 미식과 함께한다면 해외여행의 갈증을 달래기에 조금 낫겠죠? ‘기내식은 없지만 먹어서 세계 속으로’…아시아와 유럽에 이어 미 대륙으로 마지막 맛여행을 떠나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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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과일부터 이색과일까지…퍼밀 ‘여름 과일 모음전’ 무더위로 인해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여름철, 면역력을 올려주고 비타민도 채워주는 제철과일 섭취는 필수다. 식탁이있는삶이 운영하는 스페셜티푸드 플랫폼 퍼밀(permeal)이 ‘여름 과일 모음전’을 진행한다. 여름 대표 과일은 물론, 생소한 이색 과일까지 대거 선보인다. 먼저, 여름 대표 과일인 수박 2종을 만나볼 수 있다. 아삭하고 풍부한 단맛이 특징인 ‘꿀먹은 함안수박’과 껍질이 얇고 크기가 작아 사과처럼 깎아 먹을 수 있는 ‘깎아먹는 고당도 애플수박’이 그 주인공이다. 두 제품 모두 꼼꼼한 외관 선별은 물론, 비파괴 당도선별 방법을 통해 10브릭스(Brix) 이상의 상품만 출고한다. 부드러운 달콤함이 특징인 멜론도 선뵈는데 10여 년간 연구 끝에 탄생한 ‘GAP 인증 곡성 머스크 멜론’과 노란색 껍질에 하얀 속살을 가진 ‘경북 고령 고당도 양구멜론’이 화제의 ‘신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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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바리의 까칠한 味수다 커피 한잔 할래요~ '준며'들고 ''커며'드는 커피 맛집 커피 한잔 할래요옹~ 커피 한잔 할래요옹~. ㅋㅋㅋ그래요. 저도 ‘준며’들었습니다. 최근 핫하게 떠오른 개그 유튜브인 카페사장 최준과의 비대면데이트에 홀딱 마음을? 아니 배꼽을 뺏겨 버렸네요. ‘아이러브우유’라며 느끼함 두 스푼 첨가한 맡투로 라떼를 좋아한다고 말하는 최준 사장과 달리 주바리는 아메리카노를 가장 좋아한다는 점이 다르긴 하지만요ㅋㅋ. 주바리가 ‘주+바리스타’의 줄임말인 건 이제 제 맛 칼럼의 팬이시라면 다 알고 계신 거 맞죠?ㅎㅎ 맛있는 밥집만큼 주바리가 추천하는 카페의 커피도 믿고 드셔도 될 거예요. 그럼 카페사장 최준도 ‘엄지 척’을 날릴 만한 커피 맛집, 주바리가 애정하는 순서대로 소개할게요. 이른바 준며들고 커며드는 커피 향기를 최준의 커피송을 흥얼거리며 음미해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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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바리의 까칠한 味수다 기내식은 없지만···‘먹어서’ 세계 속으로 <2탄 유럽편> 여행 금단 증상으로 힘들어하는 분들 여전히 많으시죠? 1년이 훌쩍 넘도록 수납장 안에서 햇빛도 못 보고 있는 여권도 처량하긴 마찬가지. 최근에 나온 뉴스를 보면 해외를 가는 ‘기분만’ 느끼는 무착륙비행 상품이 출시되는 족족 매진된다고 하더라고요. 또 기내식을 맛볼 수 있는 기내식 카페까지 등장했답니다. J항공이 마포구 홍대에 오픈한 이곳에서는 실제 승무원분이 서비스하는 기내식 4종과 음료를 하늘이 아닌 지상에서 맛볼 수 있다네요(사진을 보니 이코노미석보다 불편해 보이는 의자가 함정ㅋㅋㅋ). 조만간 맞이할 집단면역을 꿈꾸며 그날이 오면 스페인? 이탈리아? 어디부터 가볼까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지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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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바리의 까칠한 味수다 기내식은 없지만···‘먹GO’ 세계 여행 <1탄 아시아편> 다들 해외여행 못 가신 지 최소 1년은 더 되셨죠? 오랜 시간 참아왔던 여행러들의 ‘보복적 여행심리’가 폭발한 때문인지, 육지 밖인 제주도라도 가보자며 김포공항으로 인파가 몰려드는 바람에 비행기를 놓치는 일까지 빈번하다는 웃픈 뉴스가 들리더라고요. 예전 해외여행 사진첩을 들춰보며 추억들을 조금씩 꺼내 먹고 있는 님들, 기내식 먹고 싶은 마음이 크신가요 아니면 면세점 쇼핑하고픈 마음이 더 크신가요ㅋㅋ. 집단면역 달성으로 야외에서 마스크 벗기가 가능해진 일부 국가와 달리 아직 종착역이 보이지 않는 우리나라이지만 언젠간 캐리어 꾸리는 날을 꿈꾸며 눈과 미각과 기분이라도 해외에 온 느낌을 줄 수 있는 맛집으로 ‘한 끼 여행’ 떠나보는 건 어때요? 걸어서 세계 속으로 몰아보기는 잠시 멈추고, 기내식은 주지 않지만 먹어서 세계 속으로 GO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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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바리의 까칠한 味수다 밥상에도···스크린에도···‘미나리 is 원더풀’ 미나리가 제철이네요. 식탁 위에서도 그렇지만 스크린에서도 그렇지요. 영화 ‘미나리’는 미국 이민자 2세대인 정이삭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작품인데요. 골든글로브 최우수 외국어영화상을 포함해 다수의 영화제에서 수상 릴레이를 이어가고 있고, 특히 4월26일(한국시간) 개최되는 미국 아카데미영화제에서도 지난해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에 이어 또 한번 오스카 트로피를 들어올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어요. 영화를 보신 분이라면 알고 계실텐데, 실제로 어린 시절 감독의 할머니가 가져와 씨를 뿌려 키웠다는 미나리는 어디에서나 쉽게 뿌리를 내리고 잘 자란다는 점에서 한국인 이민자를 표현하는 소재이자 타이틀로 사용된 거랍니다. 음식의 주연은 아니지만 궁합이 잘 맞는 재료를 만나 향으로 그 맛을 완성시키는 미나리…. 그래서 유력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후보인 윤여정과도 꼭 닮은 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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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바리의 까칠한 味수다 경자년에 힘들었쥐~신축년엔 한우 먹고 힘내소 새해가 밝은 지 벌써 한 달이 다 돼 가지만 지금 태어나는 아기들은 아직 경자년생 쥐띠죠. 신축년 소띠로 바뀌는 시점이 음력 1월1일인 거 아시나요? 하지만 민간에서는 24절기 중 첫 번째인 입춘부터 보기도 합니다. 오는 2월3일 입춘에 태어나는 아기부터 소띠생으로 보는 것이죠. 심지어 입춘이 들어오는 시간(올해는 밤 11시59분)까지 따져 띠를 구분하기도 한다니 참 복잡하네요. 아무튼 공식적으로는 설날부터 시작되는 이번 신축년은 상서로운 기운이 물씬 일어나는 해라는데요. 모쪼록 올해는 흰 소의 기운을 받아 ‘코로나19’를 떨쳐내고 상서롭고 좋은 일만 가득한 해가 됐으면 하는 바람을 담아 힘나는 음식 ‘한우 맛집’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잔인한가요?ㅋㅋ). 언제 먹어도 맛있는 우리 한우 많이 먹고 신축년 모두들 힘내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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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바리의 까칠한 味수다 '집콕 시대' 배달의 맛집, 배슐랭 가이드를 알려주마 “당신의 주문 내역을 보면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다”라는 말이 있죠(주바리가 한 말ㅋㅋ). 재택근무도 늘고 식당은 9시 이후 포장·배달만 가능한 데다 5인 이상은 모일 수도 없는 코로나19 시대인지라 의지와는 상관없이 배달 어플 이용이 부쩍 늘어난 건 저만 그런거 아니죠? 2만원 이상 4번 주문하면 1만원을 환급해주는 정부의 ‘외식 활성화 캠페인’도 진행 중이라 더 열심히 주문 중. 예전엔 배달 음식이라고하면 사실 맛에 대한 큰 기대 없이 시켜먹었던 게 사실인데요, 최근엔 달라졌더라고요. 이름난 맛집들도 속속 배달 시스템에 동참하는지라 집에서도 미식의 즐거움을 충분히 누릴 수 있어 ‘집콕 연말연시’를 버티는 데 적잖이 도움이 되더라고요. 심지어 요즘엔 팝콘이나 기내식까지 배달이 되는 세상이니 말 다했죠ㅋㅋ. 특히 저는 서식지가 배세권이자 잇세권(겨울엔 붕세권 포함)에 위치해 있어 참 행복하다는…. 오늘은 뭘 시킬까 고민 중이신 분들을 위해 주바리의 배달앱 주문 리스트를 살짝 공유해볼까 해요. 이름하야 ‘배슐랭 가이드’. 여러분의 배세권에는 어떤 맛집이 있나요? 배달 음식 주문리스트를 통해 당신의 식생활도 한 번쯤 점검해 보셨으면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