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버들
경향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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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똑바로’ 가지 않아도 괜찮아…이 책의 주인공은 ‘바로’ 나니까 바로의 여행국지승 글·그림창비 | 48쪽 | 1만5000원 ‘바로’는 그림책 작가 다영씨의 작품 속 주인공인 어린 코끼리다. 다영씨는 새 작품에서 바로를 ‘달리기 왕’으로 설정했다. 언제나 일등은 바로 ‘바로’이니까. 다영씨의 의도대로 늘 따라와 주던 바로. 이번에는 말을 듣지 않는다. 바로는 자신이 왜 달려야 하는지 의문을 품고, 다영씨는 바로의 느닷없는 반항에 당황한다. -
그림책 말하지 않아도 알아요…우리의 우정을, 자연의 다정함을 비밀의 숲 코끼리 나무프레야 블랙우드 글·그림미디어창비 | 48쪽 | 1만5000원 소년은 외톨이다. 학교에서도 집에서도 혼자다. 혼자 놀고, 혼자 밥을 먹는다. 소년에게 말을 거는 친구는 아무도 없다. 엄마는 이제 막 태어난 동생을 돌보느라 정신이 없어 보인다. 많은 사람들로 시끌벅적한 도시에 살지만 소년은 쓸쓸하다. 소년에게는 비밀이 있다. 집 옆 공원의 작은 숲은 소년의 아지트다. 그 숲에는 소년 만이 볼 수 있는 친구가 있다. 코끼리를 닮은 커다란 나무. 이 나무는 소년의 유일한 친구다. 소년은 코끼리 나무 아래서 공을 차고 밥을 먹고 낙엽을 밟으며 논다. 마음이 너무 힘든 날에는 코끼리 나무를 꼬옥 껴안는다. 계절이 바뀌어도 코끼리 나무 곁에는 늘 소년이 함께 있다. -
그림책 아뿔싸! 전 재산 날린 소금 장수…피리 덕분에 내집 마련 꿈 이뤄진다, 얼쑤! 삘릴리 범범박정섭 글·이육남 그림사계절 | 56쪽 | 1만6000원 미친 세상이다. 집값 말이다.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오르는 집값에 서민들의 내 집 마련은 언감생심. 영혼까지 끌어모아 빚을 내어 산 집은 내가 집을 산 것인지, 집이 내 인생을 산 것인지헷갈리게 한다. 내 집 마련이라는 소박한 꿈을 이용해 감언이설로 속이고 돈을 버는 이들은 또 얼마나 나쁜가. -
그림책 당신에게도 있었어요…아이의 눈높이로 세상을 바라보던 시절, 가장 선명했던 시절 해님이 웃었어기쿠치 치키 글·그림 | 황진희 옮김사계절 | 44쪽 | 2만3000원 표지부터 강렬하다. 바다처럼 파란 바탕에 해님처럼 웃고 있는 아이. 책장을 펼치면 커다란 무당벌레가 앞으로의 여정을 안내한다. 아이가 바람이랑 산책을 한다. 풀숲에 납작 엎드려 벌레들과 이야기를 나눈다. 반짝반짝 소곤소곤…. 다시 바람이 일렁이고 붉은 꽃들이 춤을 춘다. 흔들흔들…. 나비도 따라 춤춘다. 후후후 후후후…. 순간 개구리가 폴짝 뛰어오르고 아이는 개구리와 눈이 마주친다. -
그림책 육지로 걸어나온 고래들…이 우화의 결말은 당신이 바꿀 수 있어요 고래들의 산책닉 블랜드 글·그림 | 홍연미 옮김웅진주니어 | 40쪽 | 1만4000원 당신은 고래를 좋아하나요? 만약 대왕고래, 혹등고래, 향유고래, 범고래, 일각고래, 수염고래, 흰고래가 사람처럼 걷고, 먹고, 놀면서 육지에서 함께 살아간다면요? 이 이야기의 결말은 행복일까요? <고래들의 산책>은 숱한 우화처럼 인간과 고래가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상상한 동화다. 고래들이 바다에서 걸어나온다. 거대한 고래들이 꼬리를 두 발처럼 내디디며 뭍에 오른다. 도시의 사람들은 이 새로운 친구들을 반긴다. 사람들의 생활에도 변화가 생긴다. 생선 가게 주인은 보물선에서 건진 듯한 금화를 잔뜩 내고 생선을 한 바구니씩 사가는 이 통 큰 손님들이 반갑다. 기차 한 칸을 독차지하는 고래의 아름다운 노래를 듣는 것을 좋아한다. 자전거 가게도 분주해진다. 고래가 자전거를 탈 때마다 바퀴에 바람을 새로 넣어야 하기 때문이다. 혼자서 수영장을 통째로 차지하는 것은 달갑지가 않다. 모든 식당에서는 생선 요리가 바닥나고 농부들은 밭에 물을 채워 고래들이 먹을 플랑크톤을 키우느라 다른 농작물을 재배하지 못한다. 제빵사는 재료가 없어 빵을 만들지 못한다. 고래들은 덩치만큼 많이 먹고 그만큼 많은 쓰레기를 만들어낸다. 이들이 지나간 도로는 쩍쩍 갈라진다. -
그림책 자연을 사랑하는 선생님과 33명의 제주 어린이가 그린 그림 속에는… 파랑을 조금 더 가지고 싶어요권윤덕 지음·김서영 등 33명 그림남해의봄날 | 166쪽 | 1만8000원 제주 4·3사건을 담은 책 <나무 도장>의 권윤덕 작가가 제주의 어린이들과 함께 만든 그림책이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가 주최하고 제주도서관친구들이 주관한 ‘세계자연유산마을, 그림책을 품다’ 프로젝트 과정을 엮었다. 거문오름 인근 마을에 사는 김서영, 박지민, 백다은, 변준, 송민규, 안소현, 오선우, 오승현, 이도원, 이병준, 이산희, 정재원, 최이안, 하윤, 황지연과 성산일출봉이 내다보이는 마을의 강소윤, 권예은, 김건혁, 김성하, 김수안, 김연후, 김예준, 김우진, 김한샘, 박소이, 박예성, 송재민, 엄승진, 이지민, 정수경, 정지율, 조형주, 한시연이 그림을 그렸다. 2019년 함덕초등학교 선인분교 어린이 15명이 만든 ‘햇빛은 밖에서 놀자고 부르고’, 2021년 성산초등학교 어린이 18명이 만든 ‘물고기의 속사정’이라는 두 이야기와 권 작가가 책을 완성하기까지의 여정을 쓴 에세이가 교차로 이어진다. -
그림책 오늘은 어떤 ‘기분’을 원하니?…집에 오면 잠만 자는 ‘아빠 기분’ 주세요! 기분 가게도키 나쓰키 글·그림 | 김숙 옮김주니어김영사 | 28쪽 | 1만3000원 아침에 일어나 텔레비전을 보고 학교에 간다. 저녁에는 목욕을 하고 숙제를 끝내면 어느덧 잘 시간. 매일 같은 하루가 반복되는 아이는 ‘설렘’이 간절하다. 그러던 어느 날, 집 뒤에 이상한 가게가 나타난다. “어서 와. 여기는 기분 가게란다!” 외계인처럼 생긴 가게 주인은 아이에게 원하는 기분을 말하라고 한다. -
그림책 ‘친구’가 죽던 날, 코끼리들이 돌아왔다…이것은 동화가 아니다 나나가 집으로 돌아온 날킴 톰식 글·해들리 후퍼 그림·김산하 옮김불광출판사 | 66쪽 | 1만4000원 툴라툴라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있는 멸종위기 동물 보호소다. 이곳에서 로렌스는 사랑하는 아내 프랑수아즈, 반려견 맥스와 코뿔소·임팔라·얼룩말·악어 등의 야생동물과 함께 산다. 45㎢의 덤불, 사바나, 숲으로 이루어진 툴라툴라는 사냥꾼은 발을 들일 수 없는 ‘생명의 낙원’이다. 주황과 초록이 넘실대는 그림은 아프리카 대지의 에너지를 선명하게 드러낸다. -
그림책 마음이 힘들 땐 나도 주문을 외워볼까, 연이처럼…버들 도령 문 열어라! 연이와 버들 도령백희나책읽는곰 | 88쪽 | 1만8000원 <구름빵> <장수탕 선녀님> <알사탕>의 백희나 작가가 돌아왔다. 전작 <나는 개다> 이후 3년 만이다. 신작 <연이와 버들 도령>은 우리에게 익숙한 설화를 백 작가만의 시각으로 재해석했다. 등장인물은 세 명이다. 연이, 버들 도령, 나이 든 여인. 옛이야기 속 계모는 나이 든 여인으로 바뀌었다. ‘계모=악’이라는 도식을 부수고, 시련을 상징하는 대상으로 확장시켰다. ‘어린 여자애’인 연이와 나이 든 여인은 새로운 세대와 기성세대 간의 대립으로도 읽힌다. -
국가자격보건교육사협회 ‘위드코로나 시대의 생활 건강’ 세미나 개최 지난 7일 국가자격보건교육사협회(회장 손병국)는 위드코로나 시대를 맞이하여 생활건강과 면역력 증진에 대한 세미나를 대한보건협회 강당에서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대한보건협회(회장 전병률)가 주최하고 국가자격보건교육사협회와 서울시보건협회(회장 박상태)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실천 보건교육프로그램이다. 세미나 제 1발제는 서울시 동부병원 김귀숙 박사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특성과 면역반응에 따른 생활 속 거리두기 실천 지침에 대하여 소개했다. 제2 발제자인 차의과대학 통합의학대학원 허봉수 교수는 ‘면역력 증강을 위한 식품의학의 미래비전’이라는 주제로 자연 친화적 영양식품섭취 및 평화의 마음, 균형잡힌 생체리듬 유지, 적절한 운동 및 절제된 생활을 강조했다. 제3 발제는 서울외국어대학원대학교의 손은경·정희진 교수가 ‘힐링을 위한 첼로 연주’로 참가들의 큰 호응과 박수를 받았으며, 제4 발제는 생체파동주파수를 개발한 핵물리학자 김대호원장(노스웨스트사마르국립대 교수)이 ‘생체파동주파수 전사·공명을 통한 유전자 활성화’라는 주제로 장기와 조직의 불균형을 스스로 건강한 상태로 복원하는 방법에 대하여 설명했다. 지정 토론자로 나선 남서울대 이주열 교수는 건강증진 사업은 면역력 증강이라는 분명한 목표로 귀결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
그림책 반려묘 ‘빵이’ 안아보기 30일 대작전…엉뚱발랄 꼬마 ‘양희’의 실험은 성공할까 고양이를 안는 법슷카이 글·그림창비 | 140쪽 | 1만5000원 여덟 살 노양희는 엉뚱발랄 꼬마 연구가다. 오빠가 애지중지 기르는 양파의 줄기를 자르다 엎어버리고, 물에 뜨는 신발이 있는지 궁금해 커다란 대야에 식구들 신발을 담가버려 살림하는 아빠의 일거리를 늘린다. 요즘 양희의 연구 대상은 반려묘 ‘빵이’. 빵이는 처음 본 사람에게도 잘 안기는 살가운 고양이인데, 유독 양희에게만 안기지 않는다. 양희는 빵이를 좋아하는데, 빵이는 왜 양희에게 데면데면한 걸까. 곰곰 생각해 봐도 도무지 알 수 없는 빵이의 마음. 양희는 ‘30일간의 고양이 안기 대작전’에 돌입한다. -
그림책 바다가 삼킨 섬, 탈출하는 노인…‘지구 반대편 먼나라 이야기일까’ 소름돋는 반전 마지막 섬이지현창비 | 1만3000원 잔잔하게 물결치는 푸른 바다, 키 큰 나무들로 이뤄진 울창한 숲, 환하게 내리쬐는 태양, 신비하고 사랑스러운 야생 동물들…. 우리가 ‘로망하는’ 파라다이스 같은 섬에 한 노인이 살고 있다. 그는 새소리에 기지개를 켜고, 작은 그물로 물고기를 잡는다. 나무 열매를 따서 먹고, 살림살이는 직접 만들어 사용한다. 노인은 작은 것에 만족하며 살아가는 ‘무해’한 존재이다.